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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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사인 스물셋째 아재비가 침주를 지키러 나가는 것을 받들어 보낸다[奉送二十三舅錄事之攝郴州]


奉送二十三舅錄事 주001)
녹사(錄事)
녹사참군(錄事參軍). 중국 고대의 중층 문관(文官). 주된 업무는 감찰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잘못이 없도록 감시하는 일을 한다. 주(州)에서는 녹사참군이었으나, 부(府)에서는 사록참군(司錄參軍)이었다. 당나라에서 자사 밑에서는 주(州)에서 가장 중요한 관원이었다.
之攝郴州 주002)
침주(郴州)
지금의 호남성(湖南省) 침주시(郴州市).
주003)
봉송이십삼구록사지섭침주(奉送二十三舅錄事之攝郴州)
녹사인 스물셋째 아재비(외숙)가 침주를 지키러 나가는 것을 받들어 보낸다. 이 시는 대력(大曆) 5년(770) 봄, 담주(潭州)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의 스물셋째 아재비(외숙)가 녹사참군으로, 침주(郴州) 자사로 나가려는 중이었다. 제목이 ‘봉송이십삼구록사최위지섭침주(奉送二十三舅錄事崔偉之攝郴州)’와 같이 최위의 이름이 들어간 본도 있다.
崔偉 주004)
최위(崔偉)
두보의 스물셋째 아재비(외숙). 녹사참군으로, 침주(郴州) 자사로 나가 업무를 보았다.

봉송이십삼구록사지섭침주
(녹사인 스물셋째 아재비(외숙)가 침주를 지키러 나가는 것을 받들어 보낸다)
【최위】

賢良歸盛族 吾舅盡知名

어딘 사미 주005)
어딘 사미
어딜[賢]-+-ㄴ(관형사형 어미)#사[人]+이(주격 조사). 어진 사람이. ¶이 모다 슈 다 能히 언마 만리오 諸孫 어디로미 이제 니르도다(이 모여 있음은 더불어 능히 얼마 만할 것인가? 여러 손(孫)은 어진 것이 지금에 이르도다.)〈두시(초) 14:15ㄴ〉.
盛 주006)
성(盛)
성(盛)+-(형용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번성한.
아매 주007)
아매
아[親戚, 族]+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친척에. ¶須達이 또 무로 婚姻 위야 아미 오나 이바도려 노닛가(수달이 또 말하되, 혼인을 위하여 친척이 오게 되면 이바지하려(잔치하려) 하는 것입니까?)〈석보 6:16ㄱ〉.
가 나니 주008)
가 나니
가[去]-+-아(연결 어미)#나[出]-+-(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가 나나니. 가서 나니.
우리 아자비 주009)
아자비
아자비[叔, 外叔]+(보조사). 아재비는. 삼촌은. 아저씨는. 외삼촌은. 외숙은. ¶아자비 블근 門의 사 貴니오 郞君은 玉樹ㅣ 노 도다(아재비는 붉은 문에 사는 귀한 사람이고, 낭군(栢學士 조카)은 옥수(풍채)가 높은 듯하도다)〈두시(초) 7:30ㄴ〉.
모다 주010)
모다
몯[集]-+-아(연결 어미). 모두어. 모두.
일후믈 아다 주011)
일후믈 아다
일훔[名]+을(대격 조사)#알[知]-+-(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이름을 안다.

【한자음】 현량귀성족 오구진지명
【언해역】 어진 사람이 번성한 친척에 가서 나는 것이니, 우리 아재비는 다 모두어 이름을 안다.

徐庶高交友 劉牢出外甥【徐庶ㅣ 與諸葛亮龐士元司馬德操로 交遊니라 何無忌 주012)
하무기(何無忌)
유뇌지(劉牢之)의 조카. 〈진서(晉書)〉에 환현(桓玄)이 말하기를, ‘하무기(何無忌)는 유뇌지(劉牢之)의 조카인데 그 아재비를 꼭 닮았다’고 하였다. 이는 유뇌지로 최위를 비유하고, 하무기로 두보가 자신을 비유한 것이다.
劉牢之의 外甥이니 酷似其舅더니 此 以劉牢之로 比崔偉고 無忌ㅣ 自比니라】

徐庶ㅣ 주013)
서서(徐庶)ㅣ
서서(徐庶)+이(주격 조사). 서서가. 서서는 삼국시의 영천인(潁川人). 동한(東漢) 말에 형주(荊州)에서 객으로 머문 일이 있는데, 최주평(崔州平)과 친하였다. 또 최주평은 두보의 아재비(외숙)인 최씨와 절친하였다.
사괴 주014)
사괴
사괴[交]-+-(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사귀는. ¶文章이 神호미 잇고 사괴요미 道ㅣ 잇니 端과 復괘 어더 일훔 聲譽 이르도다(문장이 혼이 있고 사귐이 도가 있나니 소단(蘇端)과 설복(薛復)이 (이를) 얻어 명성이 이르도다.)〈두시(초) 15:38ㄱ〉.
버듸 서리예 주015)
버듸 서리예
벋[友]+의(관형격 조사)#서리[間, 中]+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벗의 사이에. 벗들 가운데. 중세어에서는 둘 사이는 ''로, 셋 이상의 사이는 '서리'로 구별하였다. '벋[友]'은 흔히 셋 이상으로 상정되므로, '서리'가 선택된 것이다.
놉고 劉牢 주016)
유뇌(劉牢)
유뇌(劉牢)+(보조사). 유뇌는. 유뇌지(劉牢之, ?~402)를 말한다. 자는 도견(道堅)이고, 팽성(彭城, 지금의 강소성(江蘇省)의 서주(徐州)) 사람이다. 동진(東晉) 시기의 명장으로, 어려서부터 무를 중시하는 집안에서 자랐다. 증조는 유의(劉羲)로, 활을 잘 쏘아 진(晉) 무제를 측근에서 따랐다. 북쪽 지역을 두루 역임하고 안문(雁門) 태수를 하였다. 부친은 유건(劉建)으로, 장수의 재질을 가져 관직이 정로장군(征虜將軍)에 이르렀다. 유뇌지의 얼굴은 적자색이었고, 수염과 두 눈이 기이하게 태어났다. 성격이 침착하고 강직하고 씩씩하였다. 사람됨이 지혜롭고 지모가 많았다. 처음 사현(謝玄)의 모병에 응하여 북부병(北府兵)이 되고, 다시 그 참군이 되고, 후에 공을 쌓아 응양(鷹揚) 장군이 되었다.
아아게 주017)
아아게
아[小]#아[子]+게(여격 조사, 부사격 조사). 작은아들에게. 조카에게. 여기서는 ‘조카에게’가 해당된다. ¶아와 아아왜 비록 이시나 書信을 얻디 몯리로소니 사호미 긋디 아니니 여희여 사로 苦로이 너기노라(아우와 작은아들이 비록 있으나 서신을 얻지 못할 것이니 싸움이 그치지 아니하니 헤어져 사는 것을 괴롭게 여기노라.)〈두시(초) 11:13ㄱ〉.
特出니라 주018)
특출(特出)니라
특출(特出)+-(형용사 파생 접미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특출한 것이다.

【한자음】 서서고교우 유뇌출외생서서(徐庶)제갈량의 충실한 선비 원덕조 사마와 더불어 교유한 것이다. 하무기(何無忌)는 유뇌지(劉牢之)의 조카이니 그 외삼촌과 꼭 닮았는데, 이는 유뇌지로 최위를 비유하고, 무기(無忌)두보가 자신을 비유한 것이다.】
【언해역】 서서(徐庶)가 사귀는 벗들 사이에서 높고, 유뇌지(劉牢之)는 조카에게 특출한 것이다.

泥塗豈珠玉 環堵但柴荊

즌 길헤 주019)
즌 길헤
즐[泥]-+-ㄴ(관형사형 어미)#[土]#길ㅎ[途, 塗]+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진흙 길에.
잇거니 주020)
잇거니
잇[有]-+-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있거니. 있는데.
어느 주021)
어느
어찌[豈]. ¶人生 디 이실 므를 가매 저지거니와 믈와 맷 고 어느 미 이시리오(인생은 정이 있기 때문에 눈물을 가슴에 적시거니와 강물과 강의 꽃은 어찌 마침이 있을 것인가?)〈두시(초) 11:26ㄱ〉.
구슬 리오 주022)
구슬 리오
구슬[玉]#[如]+-(형용사 파생 접미사)-+-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구슬 같을 것인가.
횟도로 주023)
횟도로
회[回]+ㅅ(사이시옷)-+돌[回]-+-오(부사 파생 접미사). 휘돌아. 휘돌려. ¶業因이 마 일면 果 블로미 다 그러니 여러 道애 횟도라 生死애 기리 니라(업인이 이미 일어나면 과(果) 부르는 것이 마땅히 그러하니, 여러 도(道)에 휘돌리어 생사에 길이 매이는 것이다.)〈월석 11:84:1ㄴ〉.
주024)
[積]-+-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쌓은. ¶즌 길헤 잇거니 어느 구슬 리오 횟도로  다맨 오직 섭과 가나모왜로다(진흙 길에 있으니 어찌 구슬 같으리오? 휘돌아 쌓은 담에는 오직 섶나무와 가시나무로다.〉〈두시(중) 8:62ㄴ〉.
다맨 주025)
다맨
담[堵]+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관형사형 어미). 담에는. ¶녯 다맨 오히려 댓 비치오 뷘 閣앤 절로 소나못 소리로다(옛 담에는 오히려 대나무 빛이고, 빈 누각에는 저절로 소나무 소리로다.)〈두시(초) 14:35ㄴ〉.
오직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63ㄱ

주026)
섭과
섭[柴(시)]+과(접속 조사). 섶과. 섶나무와.
가나모왜로다 주027)
가나모왜로다
가[荊]#나모[木]+와(접속 조사)#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가시나무이로다. ¶버미 갓고로딘 며 龍이 업더딘 야 가나모 서리예 롓니(범이 거꾸러진 듯하며 용이 엎어진 듯하여 가시나무 사이에 버리고 있는데)〈두시(초) 6:41ㄴ〉.

【한자음】 니도기주옥 환도단시형
【언해역】 진흙 길에 있는데 어찌 구슬 같을 것인가? 휘돌아 쌓은 담에는 오직 섶나무와 가시나무이로다.

衰老悲人世 驅馳厭甲兵

늘구메 주028)
늘구메
늙[老, 衰老]-+-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늙음에.
人世 주029)
인세(人世)
인세(人世)+(대격 조사). 사람 사는 세상을.
슬코 주030)
슬코
슳[悲]-+-고(연결 어미). 슬퍼하고. ¶구틔여 이 말 듣고 들 슬허티 말오 사라신 저긔 서르 마조 보매 술 머굴디니라(구태여 이 말 듣고 뜻을 슬퍼하지 말고 살아 있을 적에 서로 마주 봄에 술을 먹을지니라.)〈두시(초) 15:38ㄴ〉.
두루 이녀셔 주031)
이녀셔
[走]-+-이(사동 파생 접미사)-+녀[行]-+-어(연결 어미)+셔(보조사). 달려가서. 뛰어다녀서. ¶랑혼 녜 南海ㅅ 使臣이 이녀 荔枝 進獻니 온 리 묏고셔 죽더니(생각컨대, 옛 남해의 사신이 뛰어가서 여주(〈여지)를 진헌하니 백 마리의 말이 산골에서 죽으니, 이제 이르기까지 늙은 옛 사람이 슬퍼하는도다.)〈두시(중) 18:17ㄴ〉.
甲兵 주032)
갑병(甲兵)
갑옷을 입을 병사.
아쳐러노라 주033)
아쳐러노라
아쳗[厭]-+-어(연결 어미)#[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싫어하노라. 꺼려하노라. ¶위두 지븐 어즈러이 粱肉을 아쳐러커 廣文 先生은 밥도 不足도다(우두머리되는 집은 어지러이 기장과 고기를 싫어하거늘(물려 있거늘), 광문(廣文) 선생은 밥도 부족하도다.)〈두시(초) 15:36ㄴ~37ㄱ〉.

【한자음】 쇠로비인세 구치염갑병
【언해역】 늙음에 사람 사는 세상을 슬퍼하고, 두루 뛰어다녀서 갑옷 입은 병사를 꺼려하노라

氣春江上別 淚血渭陽情【詩예 我送舅氏야 曰至渭陽호라】

氣運이 보미어 주034)
보미어
봄[春]#이(지정 형용사)-+-거(연결 어미). 봄이거늘. ‘-거’은 ‘-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혹은 더 기원적으로는 ‘-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대격 조사)’과 같이 분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 우희셔 주035)
 우희셔
[江]#우ㅎ[上]+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셔(보조사). 강 위에서.
여희노니 주036)
여희노니
여희[別]-+-(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여의니. 이별하니.
므리 주037)
므리
눈[眼]+ㅅ(관형격 조사)#믈[水]+이(주격 조사). 눈물이.
외니 주038)
외니
외[化]-+-니(연결 어미). 되니. ¶어러운 놀애로 됴  맛나 醉호 어두니 곧 내 지비 외옛도다(미친 듯한 노래로 좋은 땅을 만나 취함을 얻으니 곧 내 집이 되고 있도다.)〈두시(초) 15:50ㄴ〉.
渭陽앳 주039)
위양(渭陽)앳
위양(渭陽)+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위양의. ‘위양’은 〈시경(詩經)․진풍(秦風)․위양서(渭陽序)〉에 조카와 아재비의 정의(情誼)의 모범 또는 아재비의 대칭으로 제시된 것이다. 아재비를 보고 죽은 어머니 생각을 한다는 의미에서 출발한 것이다.
디로다 주040)
디로다
[意]#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뜻이로다.

【한자음】 기춘강상별 루혈위양정【시경(詩經)에, “내가 외숙을 전송하러 위양(渭陽 : 위수(渭水) 북쪽 기슭)까지 왔다는 것을 말한다.”하였다.】
【언해역】 기운이 봄이거늘 강 위에서 이별하나니, 눈물이 피 되니 위양(渭陽)의 뜻이로다.

舟鷁排風影 林烏反哺聲【慈烏 烏之微小者ㅣ니 性孝야 反哺其母니 此 言崔偉ㅣ 侍母以行也ㅣ라】

()옛 주041)
()옛
[船, 舟]+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배의. ‘’는 원문의 ‘주(舟)’에 해당하는 것으로 ‘’에서 ‘ㅣ’가 빠진 것이다.. ¶丹砂 디 돌콰 고 프른 지츤  와 다도다(단사는 떨어지는 돌과 같고 푸른 깃은 가라앉은 배와 함께하였도다.)〈두시(초) 15:33ㄴ〉.
鷁鳥 주042)
익조(鷁鳥)
새이름 익조를 뜻하기도 하지만, 배 자체의 뜻도 가지고 있다.
주043)
옛 익조(鷁鳥)
배의 익조는. 이는 뱃머리에 그려진 새 그림을 뜻한다.
매 버럿 주044)
매 버럿
[風]+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벌[排]-+-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바람에 벌여 있는. ¶須彌山 바기예 忉利天이 잇니 忉利天 內예 三十三天이니 가온  天이오 四方애 여듧곰 버러 잇거든 帝釋이 가온 위두야 잇니라(수미산 정수리에 도리천이 있으니, 도리천 안에 삼십삼천이니, 가운데 한 하늘이고, 사방에 여덟씩 벌여 있는데, 제석이 가운데 머리되어 있는 것이다.)〈월석 1:31ㄱ~ㄴ〉.
그르메오 주045)
그르메오
그르메[影]#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그림자이고. 지정 형용사의 어간 ‘이-’가 탈락한 것이다. 지정 형용사 어간과 어미 ‘이오’가 축약되면, ‘요’가 된다. ¶댓 비츤 햇 비체 도렫고 집 그르메  흐르  이어놋다(댓빛은 산빛에 둥글고, 집 그림자는 강 흐르는 곳에 흔들리는구나!)〈두시(초) 3:30ㄱ〉.
수프렛 주046)
수프렛
수플[林]+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수플의.
가마괴 주047)
가마괴
가마괴[烏]+(보조사). 까마귀는.
도로 머기 주048)
머기
먹[食]-+-이(사동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먹이는.
소리로다

【한자음】 주익배풍영 림오반포성【사랑스런 까마귀는 까마귀의 새끼이니, 성품이 효성스러워 〈나중에는〉 도로 그 어미를 먹이니, 이는 최위(崔偉)가 그 어미에게 베푸는 것으로 어미를 모시는 것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배의 익조(鷁鳥)는 바람에 벌여 있는 그림자이고, 수풀의 까마귀는 도로 먹이는 소리로다.

永嘉多北至 勾漏且南征【晉ㅅ 元帝 주049)
원제(元帝)
중국 남북조 시대 동진(東晉)의 제1대 황제(276~322, 재위: 317~322). 성은 사마(司馬). 이름은 예(睿). 서진(西晉)이 흉노에게 멸망하자 제위에 올라 남경(南京)에 도읍을 정하고 동진을 일으켰다.
永嘉之亂애 衣冠이 多自北而渡江니라 葛洪이 爲勾漏令니 以喩崔偉ㅣ 自北來而向郴州也ㅣ라】

永嘉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63ㄴ

ㅅ 時節에
주050)
영가(永嘉)ㅅ 시절(時節)에
영가(永嘉)+ㅅ(관형격 조사)#시절(時節)+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영가의 시절에. 영가(永嘉)는 진(晉) 나라 회제(懷帝)의 연호(301~312)이다.
주051)
하[多]-+-이(부사 파생 접미사). 많이. ¶올 안햇 노 소니 柱史ㅣ 잇니 해 閑暇 날마다 驄馬 뫼셔 노노라(고을 안의 높은 사람이 주사(柱史)가 있나니 많이 한가하기 때문에 날마다 총마를 모시고 노는도다.)〈두시(초) 15:43ㄴ〉.
北녀그로셔 주052)
북(北)녀그로셔
북(北)#녁(方)+으로셔(출격 조사, 부사격 조사). 북녘으로부터.
니르리오니 주053)
니르리오니
니르[至]-+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이르렀을 것이니. 왔을 것인데. ¶이 나타 風流 니르리오니 寶珠ㅅ 威德이 긔 엇더니(이를이야 나타나 풍류 이르렀을 것이니 보주의 위덕이 그 어떠합니까?)〈월석 22:20ㄱ〉.
勾漏에 주054)
구루(勾漏)에
구루(勾漏)+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구루에. 구루는 지금의 광서성(廣西省) 북류현(北流縣) 동북에 있는 산이름으로, 도가(道家)의 연단(煉丹)의 땅이다. 여기서는 갈홍(葛洪)을 가리키는데, 갈홍(葛洪, ?284~?364)은 진(晉)나라 구용인(句容人)으로, 자는 치천(稚川). 호는 포박자(抱朴子)이다. 중국 동진(東晉)의 도사로, 영리를 탐하지 않았으며, 유교 윤리와 도교의 비술(祕術)을 결합하려고 애썼다. 만년에는 연단으로 장수하려고 하였는데, 교지(交趾: 중국 한나라 때에, 지금의 베트남 북부 통킹, 하노이 지방에 둔 행정 구역으로, 전한(前漢)의 무제가 남월(南越)을 멸망시키고 설치하였다)에서 단사(丹砂)가 난다는 소문을 듣고, 드디어 그곳에 가서 구하여 구루령(勾漏令)이 되었다. 여기서는 최위(崔偉)가 남쪽의 침주(郴州)로 부임해 가는 것을 비유하고 있다.
南녀그로 주055)
남(南)녀그로
남(南)#녁[方]+으로(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남녘으로.
가놋다 주056)
가놋다
가[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가는구나. 가는도다.

【한자음】 영가다북지 구루차남정【진(晉)의 원제(元帝) 영가(永嘉) 시절의 난리에 의관이 많이 북으로부터 강을 건너 온 것이다. 갈홍(葛洪)이 구루령(勾漏令)이 되니, 이로써 최위(崔偉)가 북으로부터 와서 침주(郴州)로 향하는 것을 비유하고 있다.】
【언해역】 영가(永嘉) 시절에 많이 북녘에서부터 왔을 것인데, 구루(勾漏)에 또 남녘으로 가는도다.

必見公侯復 終聞盜賊平【左傳에 公侯 必復其始라 니 此 言崔偉ㅣ 當必貴也ㅣ라】

公侯 주057)
공후(公侯)
공작과 후작과 같은 귀족.
興復호 주058)
흥복(興復)호
흥복(興復)+-(형용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다시 일어남을.
반기 주059)
반기
반드시. ¶正法華애 니샤 반기 猶豫와 여러 가짓 著 思想앳 이 리고 大法義 信樂야 그 福이 이 리라(정법화경에 이르시되, 반드시 망설임과 여러 가지의 집착하는 생각의 일을 버리고 대법의를 즐겨 믿어야 그 복이 이와 같을 것이다.)〈법화 5:192ㄴ〉.
보리로소니 주060)
보리로소니
보[見]-+-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소니(연결 어미). 볼 것이니. ‘-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盜賊의 平호 주061)
도적(盜賊)의 평(平)호
도적(盜賊)+의(관형격 조사)#평(平)+-(형용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도적이 평정됨을. 도적은 영남(嶺南)의 반도들을 말한다. 당시 광주(廣州)에서는 풍숭도(馮崇道)의 반란이 있었고, 계주(桂州)에서는 주제시(朱濟時)의 반란이 있었다.〈한성무 외(1997) 참조〉
매 주062)
매
마침내. ¶매 뷔요매 도라가 解脫 離滅브터 究竟야 常寂 滅相애 니를면 識心의 緣影이 一切 휜히 다아(마침내 비움[空]에 돌아감이란 해탈 이멸로부터 구경(究竟)하여 상적 멸상에 이르면 식심(識心)의 연영(緣影)이 일체 환하게 닿아)〈법화 3:30ㄴ~31ㄱ〉.
드르리로다 주063)
드르리로다
듣[見]-+-으(조음소)-+-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들을 것이로다. ‘-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한자음】 필견공후복 종문도적평【좌전(左傳)에 공작과 후작과 같은 귀족은 반드시 그 처음을 회복할 것이라 하니, 이는 최위(崔偉)가 마땅히 반드시 귀하게 될 것임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공작과 후작과 같은 귀족은 다시 일어남을 반드시 볼 것이니, 도적이 평정됨을 마침내 들을 것이로다.

郴州頗凉冷 橘井尙凄淸【橘井 在郴州니 南方이 多㢓熱而此州ㅣ 獨凉冷也ㅣ라】

郴州ㅅ  주064)
침주(郴州)ㅅ 
침주(郴州)+ㅅ(관형격 조사)#ㅎ[地]+(보조사). 침주의 땅은. 침주 땅은. 침주는 지금의 호남성(湖南省) 침주시에 해당한다.
모 주065)
모
자못. ¶울히 ᄌᆞ모 그지업스니(울타리가 자못 그지없으니)〈두시(초) 10:13ㄴ〉.
서늘니 橘井 주066)
귤정(橘井)
진(秦)나라 소탐(蘇耽)이 귤나무를 심고 우물을 파서 병자에게 귤나무 잎을 먹이고 우물물을 마시게 하여 병을 고쳤다는 고사가 있다. 의사ㆍ의원을 달리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여기서는 침주를 귤정에 비유하는 뜻이 있고, 모친을 모시고 임지로 가는 최위에게도 비유하는 뜻이 있다.
은 오히려 서늘코 니라 주067)
서늘코 니라
서늘[凉, 凄]+-(형용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淸]-+-(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서늘하고 맑은 것이다. ¶蜀州ㅅ 人日에 지 그를 바도로브터  그릐 오래 러뎌 슈믈 너기디 아니호라(촉주(蜀州) 〈자사(刺史)〉의 정월 초이렛날에 지은 글을 받음으로부터 맑은 글의 오래 떨어져 있음을 여기지 아니하였도다(뜻하지 않게 맑은 글이 오래 떨어져 있었도다.))〈두시(초) 11:6ㄱ〉.

【한자음】 침주파량냉 귤정상처청【귤정(橘井)은 침주(郴州)에 있으니, 남방이 열을 많이 막아 이 주(州)가 홀로 특별히 서늘한 것이다.】
【언해역】 침주(郴州)의 땅은 자못 서늘하니, 귤정(橘井)은 오히려 서늘하고 맑은 것이다.

從役何蠻貊 居官志在行【論語에 雖蠻貊之邦이라도 行矣라 다 此 言不論地之遠近이오 要在於行其志也ㅣ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役事 주068)
역사(役事)
역사(役事)+(대격 조사). 역사를. 큰 공사를. 큰 일을.
조초매 주069)
조초매
좇[從]-+-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좇음에. 추구함에. ¶十月에 미 平야 安穩커든 가야온  제 갈 조초 나아 가리라(시월(十月)에 강물이 조용하여 안온커든, 가벼운 배를 제 가는 대로 좇아 나가게 하여 가리라.)〈두시(초) 10:39ㄱ〉.
蠻貊 주070)
만맥(蠻貊)
고대의 낙후된 부족. 여기서는 침주(郴州)를 가리킨다.
엇뎨 주071)
엇뎨
어찌.
혜리오 주072)
혜리오
혜[量]-+-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생각할 것인가. ¶國體의 安危 구틔여 혜여리아 오히려 늘근 大臣이 하 잇니라(나라의 존재의 안위를 구태여 생각할 것이겠느냐? 오히려 늙은 대신이 많이 있는 것이다.)〈두시(초) 10:12ㄱ〉.
마래 주073)
마래
마[官]+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관(官)에. 관직(官職)에. 관청에.. ¶서늘히 陰山앳 누니 리고져 니 가디 몯란만 漢ㅅ 마랫 香이 업디 아니니라(서늘히 음산(陰山)의 눈이 내리고자 하니 〈대궐에〉 가지 못할망정 한(漢) 관청의 향이 없지 아니한 것이다.)〈두시(초) 14:16ㄱ〉.
사라션 주074)
사라션
살[生, 居]-+-아셔(연결 어미)+ㄴ(보조사). 살아서는. ¶中國에션 中國을 하 가온라 고 부텻 나라 西ㅅ녁 라 야 西天이라 거든 부텻 나라해션 부텻 나라 하 가온라 고 中國을 東녁 라 야 東土ㅣ라 니(중국에서는 중국을 하늘 가운데라 하고, 부처의 나라를 서녁 가라 하여 서천이라 하는데, 부처의 나라에서는 부처의 나라를 하늘 가운데라 하고 중국을 동녘 가라 하여 동토라 하나니)〈월석 1:30ㄱ~ㄴ〉.
들 주075)
들
[意, 志]+을(대격 조사). 뜻을.
行호매 주076)
행(行)호매
행(行)+-(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행함에.
잇니라 주077)
잇니라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있는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종역하만맥 거관지재행【논어에, 비록 낙후된 지역이라도 행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는 지역의 멀고 가까운 것을 논하지 않고, 중요한 것은 그 뜻을 행함에 있음을 말한다.】
【언해역】 큰 일을 추구함에 낙후된 부족을 어찌 생각할(=도외시할) 것인가? 관청에 살아서는(관청에 있어서는, 관청에서 중요한 것은) 뜻을 행함에 있는 것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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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녹사(錄事) : 녹사참군(錄事參軍). 중국 고대의 중층 문관(文官). 주된 업무는 감찰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잘못이 없도록 감시하는 일을 한다. 주(州)에서는 녹사참군이었으나, 부(府)에서는 사록참군(司錄參軍)이었다. 당나라에서 자사 밑에서는 주(州)에서 가장 중요한 관원이었다.
주002)
침주(郴州) : 지금의 호남성(湖南省) 침주시(郴州市).
주003)
봉송이십삼구록사지섭침주(奉送二十三舅錄事之攝郴州) : 녹사인 스물셋째 아재비(외숙)가 침주를 지키러 나가는 것을 받들어 보낸다. 이 시는 대력(大曆) 5년(770) 봄, 담주(潭州)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의 스물셋째 아재비(외숙)가 녹사참군으로, 침주(郴州) 자사로 나가려는 중이었다. 제목이 ‘봉송이십삼구록사최위지섭침주(奉送二十三舅錄事崔偉之攝郴州)’와 같이 최위의 이름이 들어간 본도 있다.
주004)
최위(崔偉) : 두보의 스물셋째 아재비(외숙). 녹사참군으로, 침주(郴州) 자사로 나가 업무를 보았다.
주005)
어딘 사미 : 어딜[賢]-+-ㄴ(관형사형 어미)#사[人]+이(주격 조사). 어진 사람이. ¶이 모다 슈 다 能히 언마 만리오 諸孫 어디로미 이제 니르도다(이 모여 있음은 더불어 능히 얼마 만할 것인가? 여러 손(孫)은 어진 것이 지금에 이르도다.)〈두시(초) 14:15ㄴ〉.
주006)
성(盛) : 성(盛)+-(형용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번성한.
주007)
아매 : 아[親戚, 族]+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친척에. ¶須達이 또 무로 婚姻 위야 아미 오나 이바도려 노닛가(수달이 또 말하되, 혼인을 위하여 친척이 오게 되면 이바지하려(잔치하려) 하는 것입니까?)〈석보 6:16ㄱ〉.
주008)
가 나니 : 가[去]-+-아(연결 어미)#나[出]-+-(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가 나나니. 가서 나니.
주009)
아자비 : 아자비[叔, 外叔]+(보조사). 아재비는. 삼촌은. 아저씨는. 외삼촌은. 외숙은. ¶아자비 블근 門의 사 貴니오 郞君은 玉樹ㅣ 노 도다(아재비는 붉은 문에 사는 귀한 사람이고, 낭군(栢學士 조카)은 옥수(풍채)가 높은 듯하도다)〈두시(초) 7:30ㄴ〉.
주010)
모다 : 몯[集]-+-아(연결 어미). 모두어. 모두.
주011)
일후믈 아다 : 일훔[名]+을(대격 조사)#알[知]-+-(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이름을 안다.
주012)
하무기(何無忌) : 유뇌지(劉牢之)의 조카. 〈진서(晉書)〉에 환현(桓玄)이 말하기를, ‘하무기(何無忌)는 유뇌지(劉牢之)의 조카인데 그 아재비를 꼭 닮았다’고 하였다. 이는 유뇌지로 최위를 비유하고, 하무기로 두보가 자신을 비유한 것이다.
주013)
서서(徐庶)ㅣ : 서서(徐庶)+이(주격 조사). 서서가. 서서는 삼국시의 영천인(潁川人). 동한(東漢) 말에 형주(荊州)에서 객으로 머문 일이 있는데, 최주평(崔州平)과 친하였다. 또 최주평은 두보의 아재비(외숙)인 최씨와 절친하였다.
주014)
사괴 : 사괴[交]-+-(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사귀는. ¶文章이 神호미 잇고 사괴요미 道ㅣ 잇니 端과 復괘 어더 일훔 聲譽 이르도다(문장이 혼이 있고 사귐이 도가 있나니 소단(蘇端)과 설복(薛復)이 (이를) 얻어 명성이 이르도다.)〈두시(초) 15:38ㄱ〉.
주015)
버듸 서리예 : 벋[友]+의(관형격 조사)#서리[間, 中]+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벗의 사이에. 벗들 가운데. 중세어에서는 둘 사이는 ''로, 셋 이상의 사이는 '서리'로 구별하였다. '벋[友]'은 흔히 셋 이상으로 상정되므로, '서리'가 선택된 것이다.
주016)
유뇌(劉牢) : 유뇌(劉牢)+(보조사). 유뇌는. 유뇌지(劉牢之, ?~402)를 말한다. 자는 도견(道堅)이고, 팽성(彭城, 지금의 강소성(江蘇省)의 서주(徐州)) 사람이다. 동진(東晉) 시기의 명장으로, 어려서부터 무를 중시하는 집안에서 자랐다. 증조는 유의(劉羲)로, 활을 잘 쏘아 진(晉) 무제를 측근에서 따랐다. 북쪽 지역을 두루 역임하고 안문(雁門) 태수를 하였다. 부친은 유건(劉建)으로, 장수의 재질을 가져 관직이 정로장군(征虜將軍)에 이르렀다. 유뇌지의 얼굴은 적자색이었고, 수염과 두 눈이 기이하게 태어났다. 성격이 침착하고 강직하고 씩씩하였다. 사람됨이 지혜롭고 지모가 많았다. 처음 사현(謝玄)의 모병에 응하여 북부병(北府兵)이 되고, 다시 그 참군이 되고, 후에 공을 쌓아 응양(鷹揚) 장군이 되었다.
주017)
아아게 : 아[小]#아[子]+게(여격 조사, 부사격 조사). 작은아들에게. 조카에게. 여기서는 ‘조카에게’가 해당된다. ¶아와 아아왜 비록 이시나 書信을 얻디 몯리로소니 사호미 긋디 아니니 여희여 사로 苦로이 너기노라(아우와 작은아들이 비록 있으나 서신을 얻지 못할 것이니 싸움이 그치지 아니하니 헤어져 사는 것을 괴롭게 여기노라.)〈두시(초) 11:13ㄱ〉.
주018)
특출(特出)니라 : 특출(特出)+-(형용사 파생 접미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특출한 것이다.
주019)
즌 길헤 : 즐[泥]-+-ㄴ(관형사형 어미)#[土]#길ㅎ[途, 塗]+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진흙 길에.
주020)
잇거니 : 잇[有]-+-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있거니. 있는데.
주021)
어느 : 어찌[豈]. ¶人生 디 이실 므를 가매 저지거니와 믈와 맷 고 어느 미 이시리오(인생은 정이 있기 때문에 눈물을 가슴에 적시거니와 강물과 강의 꽃은 어찌 마침이 있을 것인가?)〈두시(초) 11:26ㄱ〉.
주022)
구슬 리오 : 구슬[玉]#[如]+-(형용사 파생 접미사)-+-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구슬 같을 것인가.
주023)
횟도로 : 회[回]+ㅅ(사이시옷)-+돌[回]-+-오(부사 파생 접미사). 휘돌아. 휘돌려. ¶業因이 마 일면 果 블로미 다 그러니 여러 道애 횟도라 生死애 기리 니라(업인이 이미 일어나면 과(果) 부르는 것이 마땅히 그러하니, 여러 도(道)에 휘돌리어 생사에 길이 매이는 것이다.)〈월석 11:84:1ㄴ〉.
주024)
손 : [積]-+-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쌓은. ¶즌 길헤 잇거니 어느 구슬 리오 횟도로  다맨 오직 섭과 가나모왜로다(진흙 길에 있으니 어찌 구슬 같으리오? 휘돌아 쌓은 담에는 오직 섶나무와 가시나무로다.〉〈두시(중) 8:62ㄴ〉.
주025)
다맨 : 담[堵]+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관형사형 어미). 담에는. ¶녯 다맨 오히려 댓 비치오 뷘 閣앤 절로 소나못 소리로다(옛 담에는 오히려 대나무 빛이고, 빈 누각에는 저절로 소나무 소리로다.)〈두시(초) 14:35ㄴ〉.
주026)
섭과 : 섭[柴(시)]+과(접속 조사). 섶과. 섶나무와.
주027)
가나모왜로다 : 가[荊]#나모[木]+와(접속 조사)#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가시나무이로다. ¶버미 갓고로딘 며 龍이 업더딘 야 가나모 서리예 롓니(범이 거꾸러진 듯하며 용이 엎어진 듯하여 가시나무 사이에 버리고 있는데)〈두시(초) 6:41ㄴ〉.
주028)
늘구메 : 늙[老, 衰老]-+-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늙음에.
주029)
인세(人世) : 인세(人世)+(대격 조사). 사람 사는 세상을.
주030)
슬코 : 슳[悲]-+-고(연결 어미). 슬퍼하고. ¶구틔여 이 말 듣고 들 슬허티 말오 사라신 저긔 서르 마조 보매 술 머굴디니라(구태여 이 말 듣고 뜻을 슬퍼하지 말고 살아 있을 적에 서로 마주 봄에 술을 먹을지니라.)〈두시(초) 15:38ㄴ〉.
주031)
이녀셔 : [走]-+-이(사동 파생 접미사)-+녀[行]-+-어(연결 어미)+셔(보조사). 달려가서. 뛰어다녀서. ¶랑혼 녜 南海ㅅ 使臣이 이녀 荔枝 進獻니 온 리 묏고셔 죽더니(생각컨대, 옛 남해의 사신이 뛰어가서 여주(〈여지)를 진헌하니 백 마리의 말이 산골에서 죽으니, 이제 이르기까지 늙은 옛 사람이 슬퍼하는도다.)〈두시(중) 18:17ㄴ〉.
주032)
갑병(甲兵) : 갑옷을 입을 병사.
주033)
아쳐러노라 : 아쳗[厭]-+-어(연결 어미)#[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싫어하노라. 꺼려하노라. ¶위두 지븐 어즈러이 粱肉을 아쳐러커 廣文 先生은 밥도 不足도다(우두머리되는 집은 어지러이 기장과 고기를 싫어하거늘(물려 있거늘), 광문(廣文) 선생은 밥도 부족하도다.)〈두시(초) 15:36ㄴ~37ㄱ〉.
주034)
보미어 : 봄[春]#이(지정 형용사)-+-거(연결 어미). 봄이거늘. ‘-거’은 ‘-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혹은 더 기원적으로는 ‘-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대격 조사)’과 같이 분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주035)
 우희셔 : [江]#우ㅎ[上]+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셔(보조사). 강 위에서.
주036)
여희노니 : 여희[別]-+-(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여의니. 이별하니.
주037)
므리 : 눈[眼]+ㅅ(관형격 조사)#믈[水]+이(주격 조사). 눈물이.
주038)
외니 : 외[化]-+-니(연결 어미). 되니. ¶어러운 놀애로 됴  맛나 醉호 어두니 곧 내 지비 외옛도다(미친 듯한 노래로 좋은 땅을 만나 취함을 얻으니 곧 내 집이 되고 있도다.)〈두시(초) 15:50ㄴ〉.
주039)
위양(渭陽)앳 : 위양(渭陽)+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위양의. ‘위양’은 〈시경(詩經)․진풍(秦風)․위양서(渭陽序)〉에 조카와 아재비의 정의(情誼)의 모범 또는 아재비의 대칭으로 제시된 것이다. 아재비를 보고 죽은 어머니 생각을 한다는 의미에서 출발한 것이다.
주040)
디로다 : [意]#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뜻이로다.
주041)
()옛 : [船, 舟]+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배의. ‘’는 원문의 ‘주(舟)’에 해당하는 것으로 ‘’에서 ‘ㅣ’가 빠진 것이다.. ¶丹砂 디 돌콰 고 프른 지츤  와 다도다(단사는 떨어지는 돌과 같고 푸른 깃은 가라앉은 배와 함께하였도다.)〈두시(초) 15:33ㄴ〉.
주042)
익조(鷁鳥) : 새이름 익조를 뜻하기도 하지만, 배 자체의 뜻도 가지고 있다.
주043)
옛 익조(鷁鳥) : 배의 익조는. 이는 뱃머리에 그려진 새 그림을 뜻한다.
주044)
매 버럿 : [風]+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벌[排]-+-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바람에 벌여 있는. ¶須彌山 바기예 忉利天이 잇니 忉利天 內예 三十三天이니 가온  天이오 四方애 여듧곰 버러 잇거든 帝釋이 가온 위두야 잇니라(수미산 정수리에 도리천이 있으니, 도리천 안에 삼십삼천이니, 가운데 한 하늘이고, 사방에 여덟씩 벌여 있는데, 제석이 가운데 머리되어 있는 것이다.)〈월석 1:31ㄱ~ㄴ〉.
주045)
그르메오 : 그르메[影]#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그림자이고. 지정 형용사의 어간 ‘이-’가 탈락한 것이다. 지정 형용사 어간과 어미 ‘이오’가 축약되면, ‘요’가 된다. ¶댓 비츤 햇 비체 도렫고 집 그르메  흐르  이어놋다(댓빛은 산빛에 둥글고, 집 그림자는 강 흐르는 곳에 흔들리는구나!)〈두시(초) 3:30ㄱ〉.
주046)
수프렛 : 수플[林]+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수플의.
주047)
가마괴 : 가마괴[烏]+(보조사). 까마귀는.
주048)
머기 : 먹[食]-+-이(사동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먹이는.
주049)
원제(元帝) : 중국 남북조 시대 동진(東晉)의 제1대 황제(276~322, 재위: 317~322). 성은 사마(司馬). 이름은 예(睿). 서진(西晉)이 흉노에게 멸망하자 제위에 올라 남경(南京)에 도읍을 정하고 동진을 일으켰다.
주050)
영가(永嘉)ㅅ 시절(時節)에 : 영가(永嘉)+ㅅ(관형격 조사)#시절(時節)+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영가의 시절에. 영가(永嘉)는 진(晉) 나라 회제(懷帝)의 연호(301~312)이다.
주051)
해 : 하[多]-+-이(부사 파생 접미사). 많이. ¶올 안햇 노 소니 柱史ㅣ 잇니 해 閑暇 날마다 驄馬 뫼셔 노노라(고을 안의 높은 사람이 주사(柱史)가 있나니 많이 한가하기 때문에 날마다 총마를 모시고 노는도다.)〈두시(초) 15:43ㄴ〉.
주052)
북(北)녀그로셔 : 북(北)#녁(方)+으로셔(출격 조사, 부사격 조사). 북녘으로부터.
주053)
니르리오니 : 니르[至]-+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이르렀을 것이니. 왔을 것인데. ¶이 나타 風流 니르리오니 寶珠ㅅ 威德이 긔 엇더니(이를이야 나타나 풍류 이르렀을 것이니 보주의 위덕이 그 어떠합니까?)〈월석 22:20ㄱ〉.
주054)
구루(勾漏)에 : 구루(勾漏)+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구루에. 구루는 지금의 광서성(廣西省) 북류현(北流縣) 동북에 있는 산이름으로, 도가(道家)의 연단(煉丹)의 땅이다. 여기서는 갈홍(葛洪)을 가리키는데, 갈홍(葛洪, ?284~?364)은 진(晉)나라 구용인(句容人)으로, 자는 치천(稚川). 호는 포박자(抱朴子)이다. 중국 동진(東晉)의 도사로, 영리를 탐하지 않았으며, 유교 윤리와 도교의 비술(祕術)을 결합하려고 애썼다. 만년에는 연단으로 장수하려고 하였는데, 교지(交趾: 중국 한나라 때에, 지금의 베트남 북부 통킹, 하노이 지방에 둔 행정 구역으로, 전한(前漢)의 무제가 남월(南越)을 멸망시키고 설치하였다)에서 단사(丹砂)가 난다는 소문을 듣고, 드디어 그곳에 가서 구하여 구루령(勾漏令)이 되었다. 여기서는 최위(崔偉)가 남쪽의 침주(郴州)로 부임해 가는 것을 비유하고 있다.
주055)
남(南)녀그로 : 남(南)#녁[方]+으로(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남녘으로.
주056)
가놋다 : 가[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가는구나. 가는도다.
주057)
공후(公侯) : 공작과 후작과 같은 귀족.
주058)
흥복(興復)호 : 흥복(興復)+-(형용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다시 일어남을.
주059)
반기 : 반드시. ¶正法華애 니샤 반기 猶豫와 여러 가짓 著 思想앳 이 리고 大法義 信樂야 그 福이 이 리라(정법화경에 이르시되, 반드시 망설임과 여러 가지의 집착하는 생각의 일을 버리고 대법의를 즐겨 믿어야 그 복이 이와 같을 것이다.)〈법화 5:192ㄴ〉.
주060)
보리로소니 : 보[見]-+-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소니(연결 어미). 볼 것이니. ‘-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61)
도적(盜賊)의 평(平)호 : 도적(盜賊)+의(관형격 조사)#평(平)+-(형용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도적이 평정됨을. 도적은 영남(嶺南)의 반도들을 말한다. 당시 광주(廣州)에서는 풍숭도(馮崇道)의 반란이 있었고, 계주(桂州)에서는 주제시(朱濟時)의 반란이 있었다.〈한성무 외(1997) 참조〉
주062)
매 : 마침내. ¶매 뷔요매 도라가 解脫 離滅브터 究竟야 常寂 滅相애 니를면 識心의 緣影이 一切 휜히 다아(마침내 비움[空]에 돌아감이란 해탈 이멸로부터 구경(究竟)하여 상적 멸상에 이르면 식심(識心)의 연영(緣影)이 일체 환하게 닿아)〈법화 3:30ㄴ~31ㄱ〉.
주063)
드르리로다 : 듣[見]-+-으(조음소)-+-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들을 것이로다. ‘-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64)
침주(郴州)ㅅ  : 침주(郴州)+ㅅ(관형격 조사)#ㅎ[地]+(보조사). 침주의 땅은. 침주 땅은. 침주는 지금의 호남성(湖南省) 침주시에 해당한다.
주065)
모 : 자못. ¶울히 ᄌᆞ모 그지업스니(울타리가 자못 그지없으니)〈두시(초) 10:13ㄴ〉.
주066)
귤정(橘井) : 진(秦)나라 소탐(蘇耽)이 귤나무를 심고 우물을 파서 병자에게 귤나무 잎을 먹이고 우물물을 마시게 하여 병을 고쳤다는 고사가 있다. 의사ㆍ의원을 달리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여기서는 침주를 귤정에 비유하는 뜻이 있고, 모친을 모시고 임지로 가는 최위에게도 비유하는 뜻이 있다.
주067)
서늘코 니라 : 서늘[凉, 凄]+-(형용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淸]-+-(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서늘하고 맑은 것이다. ¶蜀州ㅅ 人日에 지 그를 바도로브터  그릐 오래 러뎌 슈믈 너기디 아니호라(촉주(蜀州) 〈자사(刺史)〉의 정월 초이렛날에 지은 글을 받음으로부터 맑은 글의 오래 떨어져 있음을 여기지 아니하였도다(뜻하지 않게 맑은 글이 오래 떨어져 있었도다.))〈두시(초) 11:6ㄱ〉.
주068)
역사(役事) : 역사(役事)+(대격 조사). 역사를. 큰 공사를. 큰 일을.
주069)
조초매 : 좇[從]-+-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좇음에. 추구함에. ¶十月에 미 平야 安穩커든 가야온  제 갈 조초 나아 가리라(시월(十月)에 강물이 조용하여 안온커든, 가벼운 배를 제 가는 대로 좇아 나가게 하여 가리라.)〈두시(초) 10:39ㄱ〉.
주070)
만맥(蠻貊) : 고대의 낙후된 부족. 여기서는 침주(郴州)를 가리킨다.
주071)
엇뎨 : 어찌.
주072)
혜리오 : 혜[量]-+-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생각할 것인가. ¶國體의 安危 구틔여 혜여리아 오히려 늘근 大臣이 하 잇니라(나라의 존재의 안위를 구태여 생각할 것이겠느냐? 오히려 늙은 대신이 많이 있는 것이다.)〈두시(초) 10:12ㄱ〉.
주073)
마래 : 마[官]+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관(官)에. 관직(官職)에. 관청에.. ¶서늘히 陰山앳 누니 리고져 니 가디 몯란만 漢ㅅ 마랫 香이 업디 아니니라(서늘히 음산(陰山)의 눈이 내리고자 하니 〈대궐에〉 가지 못할망정 한(漢) 관청의 향이 없지 아니한 것이다.)〈두시(초) 14:16ㄱ〉.
주074)
사라션 : 살[生, 居]-+-아셔(연결 어미)+ㄴ(보조사). 살아서는. ¶中國에션 中國을 하 가온라 고 부텻 나라 西ㅅ녁 라 야 西天이라 거든 부텻 나라해션 부텻 나라 하 가온라 고 中國을 東녁 라 야 東土ㅣ라 니(중국에서는 중국을 하늘 가운데라 하고, 부처의 나라를 서녁 가라 하여 서천이라 하는데, 부처의 나라에서는 부처의 나라를 하늘 가운데라 하고 중국을 동녘 가라 하여 동토라 하나니)〈월석 1:30ㄱ~ㄴ〉.
주075)
들 : [意, 志]+을(대격 조사). 뜻을.
주076)
행(行)호매 : 행(行)+-(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행함에.
주077)
잇니라 :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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