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사인 스물셋째 아재비가 침주를 지키러 나가는 것을 받들어 보낸다[奉送二十三舅錄事之攝郴州]
從役何蠻貊 居官志在行【論語에 雖蠻貊之邦이라도 行矣라 다 此 言不論地之遠近이오 要在於行其志也ㅣ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役事 주068) 역사(役事) 역사(役事)+(대격 조사). 역사를. 큰 공사를. 큰 일을.
조초매 주069) 조초매 좇[從]-+-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좇음에. 추구함에. ¶十月에 미 平야 安穩커든 가야온 제 갈 조초 나아 가리라(시월(十月)에 강물이 조용하여 안온커든, 가벼운 배를 제 가는 대로 좇아 나가게 하여 가리라.)〈두시(초) 10:39ㄱ〉.
蠻貊 주070) 만맥(蠻貊) 고대의 낙후된 부족. 여기서는 침주(郴州)를 가리킨다.
엇뎨 주071) 혜리오 주072) 혜리오 혜[量]-+-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생각할 것인가. ¶國體의 安危 구틔여 혜여리아 오히려 늘근 大臣이 하 잇니라(나라의 존재의 안위를 구태여 생각할 것이겠느냐? 오히려 늙은 대신이 많이 있는 것이다.)〈두시(초) 10:12ㄱ〉.
마래 주073) 마래 마[官]+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관(官)에. 관직(官職)에. 관청에.. ¶서늘히 陰山앳 누니 리고져 니 가디 몯란만 漢ㅅ 마랫 香이 업디 아니니라(서늘히 음산(陰山)의 눈이 내리고자 하니 〈대궐에〉 가지 못할망정 한(漢) 관청의 향이 없지 아니한 것이다.)〈두시(초) 14:16ㄱ〉.
사라션 주074) 사라션 살[生, 居]-+-아셔(연결 어미)+ㄴ(보조사). 살아서는. ¶中國에션 中國을 하 가온라 고 부텻 나라 西ㅅ녁 라 야 西天이라 거든 부텻 나라해션 부텻 나라 하 가온라 고 中國을 東녁 라 야 東土ㅣ라 니(중국에서는 중국을 하늘 가운데라 하고, 부처의 나라를 서녁 가라 하여 서천이라 하는데, 부처의 나라에서는 부처의 나라를 하늘 가운데라 하고 중국을 동녘 가라 하여 동토라 하나니)〈월석 1:30ㄱ~ㄴ〉.
들 주075) 行호매 주076) 행(行)호매 행(行)+-(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행함에.
잇니라 주077) 잇니라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있는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종역하만맥 거관지재행【논어에, 비록 낙후된 지역이라도 행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는 지역의 멀고 가까운 것을 논하지 않고, 중요한 것은 그 뜻을 행함에 있음을 말한다.】
【언해역】 큰 일을 추구함에 낙후된 부족을 어찌 생각할(=도외시할) 것인가? 관청에 살아서는(관청에 있어서는, 관청에서 중요한 것은) 뜻을 행함에 있는 것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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