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5

  • 역주 능엄경언해
  • 역주 능엄경언해 제5
  • [운허]둘째, 삼마제(三摩提)를 말하며 일문(一門)으로 들어가게 하다 ②
  • [운허]3. 원통(圓通)을 얻다
  • 3-4) 칠대(七大) 원통○(6) 식대(識大)로부터 원통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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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칠대(七大) 원통○(6) 식대(識大)로부터 원통을 얻다


능엄경언해 권5:80ㄴ

六. 識大
〔경문〕 彌勒菩薩이 卽從座起샤 頂禮佛足고 而白佛言샤 我ㅣ 憶往昔에 經微塵劫야 有佛이 出世시니 名이 日月燈明이러시니 我從彼佛와 而得出家호니 心重世名야 好遊族姓다니 爾時世尊이 敎我修習唯心識定야 入三摩地라야시 歷劫已來예 以此三昧로 事恒沙佛와 求世名心이 歇滅無有야 至然燈佛이 出現於世샤 我乃得成無上妙圓識心三昧야 乃至盡空如來와 國土淨穢有無ㅣ 皆是我心變化所現이니 世尊하 我了如是唯心識故로 識性이 流出無量如來니 今得授記와 次補佛處호다 佛問圓通실 我以諦觀十方이 唯識인야 識心이 圓明야 入圓成實야 遠離依他와 及徧計執야 得無生忍이 斯爲第一이로소다

〔경문〕

능엄경언해 권5:81ㄴ

彌勒菩薩이 곧 座로셔 니르샤 부텻 바래 頂禮고 부텻긔 오샤 내 각호니 녜 微塵 劫 디나 부톄 世예 나시니 일후미 日月燈明이러시니 내 뎌 부텨 조와 出家 得호니 미 世옛 일후믈 重히 너겨 族姓에 즐겨 노니다니 그 世尊이 나 치샤 唯心識定을 닷가 니겨 三摩地예 들라 야시 한 劫브터 오매 이 三昧로 恒沙 佛을 셤기와 世옛 일훔 求논 미 歇야 업서 잇디 아니야 然燈佛이 世예 나 現샤매 니르러 내 無上妙圓 識心三昧 주001)
무상묘원 식심삼매:
더 높을 수 없는 신묘하고 원만한 진식이 우주에 두루하여 여래장성과 하나로 통한 것.
 일워 虛空 다  如來와 國土 조며 더러우며 이시며 업수메 니르리 다 이 내  變化

능엄경언해 권5:82ㄱ

야 나톤 거시니 世尊하 내 이  唯心識을 아론 젼로 識性이 無量 如來 흘려 내니 이제 授記 得와 버거 부텻 고 깁오다 부톄 圓通 무르실 내 十方이 오직 識인  子細히 보아 識心이 두려이 가 두려이 인 實  드러 依他와 【緣을 조씨라】 徧計執을 머리 여희여 無生忍 得호미 이 第一이로소다

〔경문〕 미륵보살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여쭙기를 “내가 생각하니 옛날 미진겁을 지나 부처가 세상에 나오시니 이름이 일월 등명이시더니 내가 저 부처를 따라 출가를 하였는데 마음이 세상의 이름을 중하게 여겨 족성에 즐겨 놀고 다녔는데 그 때에 세존이 나를 가르치시기를 유심식정을 닦아 익혀 삼마지에 들어가라고 하시므로 많은 겁을 거쳐 오매 이 삼매로 항사불을 섬겨 세상의 이름을 구하는 마음이 스러 없어져 있지 아니하여 연등불이 세상에 나와 나타나심에 이르러서야 내가 무상묘원한 식심삼매를 이루어 허공이 다한 데의 여래와 국토의 깨끗하며 더러우며, 있으없음에 이르도록 다 이내 마음이 변화하여 나타낸 것이니 세존이시여 내가 이같은 유심 주002)
유심:
우주의 온갖 존재는 마음에서 변현한 것으로서 마음을 여의고 존재하는 것은 없으며 마음은 만유의 본체로서 유일의 의실체라고 하는 것.
식을 안 까닭에 식성이 무량여래를 흘려 내는 것이니 이제 수기를 얻어 다음 부처의 자리를 기워 넣었습니다. 부처가 원통을 물으시므로 내가 시방이 오직 식인 줄을 자세히 보아 식심 주003)
식심:
6식 혹은 8식의 심왕(마음에 작용의 주체가 된다.).
이 원만히 밝아 원만히 이루어진 실한 데에 들어가서 의타와 【연을 따른다는 뜻이다.】 변계집 주004)
변계집:
망녕된 분별을 일으켜서 이리저리 헤아리고 주관적인 집착을 하는 성질.
을 멀리 떠나 무생인을 얻음이 이 제일입니다.”

〔주해〕 彌勒 此云慈氏시니 爲慈隆卽世시고 悲臻後劫이시니 愍物의 迷識실 故로 示迹發明也시니라 心重世名샤 好遊族姓者 迷識著境故로 外慕妄求也ㅣ라 從燈明敎샤 而名心이 頓歇者 了識이 依智면 則迷妄이 自除也ㅣ라 然燈佛이 現샤 乃成妙圓者 迷妄이 旣除야 心燈이 卽現리니 心燈이 旣現면 則萬境이 妙圓矣리라 得是妙圓三昧샤 遂了三界唯心이며 萬法이 唯識인실 故로 盡空如來ㅣ 皆我心變이시며 國土淨穢ㅣ 亦我心變이라 無量佛性이 從此發揮시니 是謂流出無量如來라 至得補處샴도 亦不離此也시니라 識心이 圓明야 入圓成實等者 由妙圓識心샤 證入實智샤 不復迷識逐境샤 種種計著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5:83ㄱ

彌勒은 예셔 닐오매 慈氏시니 慈ㅣ 이 世예 盛시고 悲ㅣ 後ㅅ 劫에 니르시니 物의 識에 迷惑호 어엿비 너기실 이런로 자최 뵈샤 發明시니라 미 世옛 일후믈 重히 너기샤 族姓에 즐겨 노니샤 識에 迷惑야 境에 著신 젼로 밧 라 妄히 求샤미라 燈明ㅅ 치샤 조샤 일훔 미 다 歇샤 識이 智 브투믈 알면 迷惑 妄이 제 덜리라 然燈佛이 現샤 微妙히 두려우믈 일우샤 迷惑 妄

능엄경언해 권5:83ㄴ

이 마 더러  燈이 곧 나리니  燈이 마 나면 萬境이 微妙히 두려우리라 이 妙圓三昧 得샤 三界 오직 미며 萬法이 오직 識인  아실 이런로 盡空如來 다 내  變이시며 國土 조며 더러우미  내  變이라 無量 佛性이 이 브터 發揮시니 이 니샨 無量 如來 흘려 내요미라 補處 得호매 니르르샴도  이 여희디 아니시니라 識心이 두려이 가 두려이 인 實  드다 샴 微妙히 두려운 識心을 브트샤 實 智예 證야 드르샤 다시 識에 迷惑야 境을 조샤 種種 혜아려 著 아니샤미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미륵은 여기에서 이른바 자씨이니 자가 이 세상에 성하시고 비가 후겁에 이르시니 물의 식에 미혹함을 딱하게 여기시므로 이런 까닭으로 자최를 보이시어 발명하신 것이다. 마음이 세상의 이름을 중하게 여기시어 족성에 즐겨 노니신 것은 식에 미혹하여 경에 붙으신 까닭에 밖을 바라 그릇되이 구하신 것이다. 등명의 가르치심을 따라 가셔서 이름과 마음이 다 스러없어지심은 식이 지에 의지함을 알면 미혹한 망이 저절로 덜릴 것이다. 연등불이 나타나셔서야 미묘히 원만함을 이루심은 미혹한 망이 이미 덜려야 마음의 등이 곧 나타날 것이니 마음의 등이 이미 나타나면 만경이 미묘히 원만할 것이다. 이 묘원삼매를 얻으시어 삼계가 오직 마음이며 만법이 오직 식인 줄 아실 것이므로 이런 까닭에 진공여래가 다 내 마음의 변화이시며 국토의 깨끗하며 더러움 이 또 내 마음의 변화이다. 무량불성이 이에 의하여 발휘하시니 이것이 이른바 무량 여래를 흘려내는 것이다. 보처 주005)
보처:
부처될 후보자. 부처님이 입적한에 성불해서 그 자리를 충하는 사람.
를 얻음에 이르르심도 또 여기에서 떠나지 않으신 것이다. 식심이 원만히 밝아 원만히 이루어진 실한 데에 들어가셨다고 하는 것들은 미묘히 원만한 식심을 말미암아 실한 지에 증하여 들어가시어 다시 식에 미혹하여 경을 좇으시어 여러 가지 헤아려 붙는 것을 아니하심이다.
Ⓒ 역자 | 장세경 / 1997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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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무상묘원 식심삼매:더 높을 수 없는 신묘하고 원만한 진식이 우주에 두루하여 여래장성과 하나로 통한 것.
주002)
유심:우주의 온갖 존재는 마음에서 변현한 것으로서 마음을 여의고 존재하는 것은 없으며 마음은 만유의 본체로서 유일의 의실체라고 하는 것.
주003)
식심:6식 혹은 8식의 심왕(마음에 작용의 주체가 된다.).
주004)
변계집:망녕된 분별을 일으켜서 이리저리 헤아리고 주관적인 집착을 하는 성질.
주005)
보처:부처될 후보자. 부처님이 입적한에 성불해서 그 자리를 충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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