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5

  • 역주 능엄경언해
  • 역주 능엄경언해 제5
  • [운허]둘째, 삼마제(三摩提)를 말하며 일문(一門)으로 들어가게 하다 ②
  • [운허]3. 원통(圓通)을 얻다
  • 3-1) 육진(六塵) 원통○(3) 향진(香塵)으로부터 원통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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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육진(六塵) 원통○(3) 향진(香塵)으로부터 원통을 얻다


능엄경언해 권5:35ㄱ

三. 香塵
〔경문〕 香嚴童子ㅣ 卽從座起샤 頂禮佛足고 而白佛言샤 我聞如來ㅣ 敎我샤 諦觀諸有爲相라야시 我ㅣ 時예 辭佛고 宴晦淸齋다니 見諸比丘ㅣ 燒沈水香호니 香氣寂然히 來入鼻中커 我觀此氣ㅣ 非木이며 非空이며 非煙이며 非火ㅣ라 去無所著며 來無所從야 由是야 意消야 發明無漏호니 如來ㅣ 印我샤 得香嚴號오니 塵氣ㅣ 倏滅고 妙香이 密圓야 我從香嚴야 得阿羅漢호니 佛問圓通실 如我所證엔 香嚴이 爲上이로소다

〔경문〕

능엄경언해 권5:35ㄴ

香嚴童子ㅣ 곧 座로셔 니르샤 부텻 바래 頂禮고 부텻긔 오샤 내 듣오니 如來 날 치샤 모 有爲相 子細히 보라 야시 내 그 부텻긔 下直고 宴晦야 淸齋다니 모 比丘ㅣ 沈水香 어

능엄경언해 권5:36ㄱ

주001)
어늘:
사르므로. 태우므로. 「ᄉᆞ-+-어늘」.
보니 香氣 괴외히 주002)
괴외히:
고요히.
와 내 고해 주003)
고해:
코에.
들어늘 내 이 氣分이 나모 아니며 虛空 아니며 주004)
:
내. 연기.
아니며 블 아니라 가매 著 고디 업스며 오매 조촌 주005)
조촌:
좇은. 따른. 「좇-+-오-+-ㄴ」.
고디 업수믈 보아 이 브터 디 스러 주006)
스러:
스러져. 「슬-+-어」.
漏 업수믈 發明호니 如來 나 印샤 香嚴 일후믈 得오니 드틄 氣分이 믄득 업고 妙香이 密圓야 내 香嚴을 브터 阿羅漢 得호니 부톄 圓通 무르실 내 證호맨 香嚴이 上이로소다

〔경문〕 향엄 주007)
향엄:
향광장엄. 염불삼매를 말함. 향에 쪼이면 항상 향기가 있는 것처럼 부처님을 늘 염하면 부처님을 볼 수 있으므로 염불을 향의 작용으로 비유한 것. 염불은 지혜, 지혜는 광명이므로 광이라 하고 염불하는 인행 부처님을 뵈올 과덕을 장식하는 것이므로 장엄이라 한다.
동자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시어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여쭙기를 “내가 듣건대 여래께서 나를 가르치시되 모든 유위상 주008)
유위상:
유위법(인연에 의해 이합집산하는 생멸하는 법)을 유위법으로 성립시키는 특질. 곧 생, 주, 이, 멸을 말함.
을 자세히 보라고 하셨으므로 내가 그 때에 부처께 하직하고, 깨끗한 방에서 편안하게 앉아 명상을 하였는데 모든 비구가 침수향을 태우기에 보니 향기가 고요히 풍겨와 내 코에 들어 오므로 내가 이 기분이 나무도 아니고 허공도 아니고 내도 아니며 불도 아니어서 감에 붙을 곳이 없으며 옴에 따르는 곳이 없음을 보아 이로 말미암아 뜻이 스러져 샘이 없음을 밝혀내니 여래께서 나를 인하시어 향엄이라는 이름을 얻으니 티끌같은 기분이 갑자기 없고 묘한 향이 신비롭고 원만하여 내가 향엄을 따라서 아라한을 얻으니 부처가 원통을 물으시므로 나의 증거로 삼는데는 향엄이 으뜸입니다.”

〔주해〕 徧觀有爲야 而因香圓悟야 得童眞位실 故로 名童子ㅣ라 辭佛宴晦者 宴坐晦迹야 齋心作觀也ㅣ라 木煙이 皆非며 去來ㅣ 不有야 意無所緣故로 由是야 意銷야 而發明無漏시니 塵氣ㅣ 滅故로 妙香이 密圓也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5:36ㄴ

有爲 너비 보아 香 因야 두려이 아라 童眞位 得실 이런로 일후미 童子ㅣ라 부텨 下直고 宴晦라 호 便安히 안자 자최 숨겨  조심야 觀 지씨라 나모와 왜 다 아니며 가며 오미 잇디 아니야 디 緣  업슨 젼로 이 브터 디 스러 漏 업수믈 發明시니 드틄 氣分이 업슨 젼로 妙香이 密圓시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유위를 널리 보아 향을 인하여 원만히 알아 동진의 자리 주009)
동진위:
동진. 동자의 성품은 천진난만하므로 진이라 함. 사미의 별명. 머리를 깎지 않은 동자.
를 얻으시므로 이름이 동자이다. 부처께 하직하고 연회한다고 함은 편안히 앉아 자취를 숨겨 마음을 조심하여 관을 짓는다는 것이다. 나무와 내가 다 아니며 가며 옴이 있지 않아서 뜻이 인연할데가 없는 까닭에 이로 말미암아 뜻이 스러져 샘이 없음을 밝히시니 티끌 기분이 없는 까닭으로 묘한 향이 신비롭고 원만하신 것이다.
Ⓒ 역자 | 장세경 / 1997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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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어늘:사르므로. 태우므로. 「ᄉᆞ-+-어늘」.
주002)
괴외히:고요히.
주003)
고해:코에.
주004)
:내. 연기.
주005)
조촌:좇은. 따른. 「좇-+-오-+-ㄴ」.
주006)
스러:스러져. 「슬-+-어」.
주007)
향엄:향광장엄. 염불삼매를 말함. 향에 쪼이면 항상 향기가 있는 것처럼 부처님을 늘 염하면 부처님을 볼 수 있으므로 염불을 향의 작용으로 비유한 것. 염불은 지혜, 지혜는 광명이므로 광이라 하고 염불하는 인행 부처님을 뵈올 과덕을 장식하는 것이므로 장엄이라 한다.
주008)
유위상:유위법(인연에 의해 이합집산하는 생멸하는 법)을 유위법으로 성립시키는 특질. 곧 생, 주, 이, 멸을 말함.
주009)
동진위:동진. 동자의 성품은 천진난만하므로 진이라 함. 사미의 별명. 머리를 깎지 않은 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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