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敬其父則子悅
敬其兄則弟悅 주003) 경기형칙제열(敬其兄則弟悅): 그 형을 공경하면 아우가 기뻐하고. 조선시대 형제 우애의 본보기를 든다면 조광익 형제가 있다. 밀양의 오방리에 가면 동네 밖 길가에 마련된 흙으로 쌓은 작은 언덕이 있는데, 이름하여 강동구(江東邱)라 한다. 조선조 중엽 형이었던 조광익의 효행과 아우 조호익과의 우애를 기리어 후손들에게 거울이 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조광익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요 학자로, 호는 취원당이다. 퇴계 이황의 문하생이며 성리학을 깊이 탐구하였다. 명종 13년(1558) 생원·진사 두 시험에 합격하여 벼슬길에 올라 의금부도사에 이르렀다. 선조 11년(1578) 강동으로 유배된 아우 조호익을 만나려 평안도 도사의 벼슬을 얻어 갔다가 42세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밀양 오방리에서 장례를 치렀으나, 강동의 선비와 백성들이 강동의 흙을 가지고 천리길인 오방리까지 와서 무덤 위에 흙을 덮고 남은 것으로 조그마한 언덕을 만들어 대나무를 심었다. 후손들이 그 우애를 기념하여 ‘강동구’라 하였으며, 선조는 형제의 우애를 표창하였다. 이 사연은 『삼강행실도』에 실려 전한다.
敬其君則臣悅
20ㄱ
敬一人 而千萬人悅 所敬者寡 而悅者衆 此之謂要道也
Ⓒ 역자 | 정호완 / 2014년 3월 15일
그러므로 그 아버지를 공경하면 자식이 기뻐하고, 그 형을 공경하면 아우가 기뻐하고, 그 임금을 공경하면 신하가 기뻐한다. 한 사람을 공경함에 천만 사람이 기뻐하는지라 공경하는 이는 적고 기뻐하는 이는 많으니, 이를 이르되 요도(要道)라고 한다.
Ⓒ 역자 | 정호완 / 2014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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