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효경언해

  • 역주 효경언해
  • 전(傳) 14장
  • 제1장(고문 제16장) 광지덕(廣至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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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고문 제16장) 광지덕(廣至德)


子ㅣ 曰왈 君군子之지敎교以이孝효也야 非비家가至지而이日일見견之지也야ㅣ라 敎교以이孝효 所소以이敬경天텬下하之지爲위人인父부者쟈ㅣ오 敎교以이悌뎨 所소以이敬경天텬下하之지爲위人인兄형者쟈ㅣ오 敎교以이臣신은 所소以이敬경天텬下하之지爲위人인君군者쟈ㅣ니 詩시云운愷개悌뎨君군子

7ㄴ

ㅣ여 民민之지父부母모ㅣ라 니 非비至지德덕이면 其기孰슉能능順슌民민이 如여此其기大대者쟈乎호ㅣ리오

子ㅣ 샤 君군子의 孝효로 침은 집마다 니르러 날마다 보 거시 아니라 孝효로 침  주001)
효(孝)로 침 :
효로써 가르침은. ‘침’의 기본형은 ‘치다’이고 여기에 명사형어미 ‘-ㅁ’이 통합되고 다시 주제격 조사 ‘-’이 통합된 형이다. 고려 시대의 효자를 소개코자 한다. 『동사강목』의 최누백(崔婁伯) 이야기이다. 최누백은 고려 의종(毅宗) 때의 사람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수원의 아전이었던 최상저였다. 효성이 지극하여 수원뿐만 아니라 온 나라에 소문이 자자했고, 한림학사까지 올랐다. 그의 효행은 너무도 유명하여 『오륜행실도』 등 여러 책에 자세한 기록이 남아 있다. 이 책에 기록된 내용에 따르면, 최누백이 열다섯 살 때, 아버지가 사냥을 나갔다가 호랑이에게 물려죽었다. 이에 누백은 호랑이를 잡아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자 했는데, 어머니가 말렸다. 그러자 누백이 말하기를, “아버지의 원수를 갚아야 됩니다.” 하였다. 그는 도끼를 메고 호랑이를 뒤쫓아 갔다. 마침내 산 속에서 호랑이를 발견했지만, 호랑이는 이미 아버지를 잡아먹고 배가 불러 누워 있었다. 누백은 호랑이를 보고도 전혀 두려움도 없이, “네가 나의 아버지를 먹었으니, 나는 마땅히 너의 배를 갈라야겠다.”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 그리고는 재빨리 달려들어 호랑이를 덮쳐 죽였다. 그리고 호랑이의 배를 갈라서 아버지의 뼈와 살을 조심스럽게 찾아내고 정중히 장례를 치르고 3년 동안 아버지의 산소를 지켰다. 아버지의 장례를 모두 치르고 난 어느 날 문득 잠이 들었는데, 꿈에 아버지가 나타나더니 누백의 효성을 칭찬하고는 사라졌다. 이러한 최누백의 효행은 온 나라에 소문이 났고, 나라에서는 정문을 내렸다. 현재 봉담면 분천리에 가면 그의 효행을 기리는 효자각이 세워져 있다.
天텬下하애 사의 아비 되엿 이를 공경 배오 悌뎨【형과 얼운을 잘 셤김이라】로 침  天텬下하에 사의 兄형되엿 이를 공경 배오 臣신【신하의 도리라】으로 침  天텬下하에 사의 님금 되엿

8ㄱ

 이를 공경 배니 詩시【모시이라】예 닐오 愷개悌뎨 君군子ㅣ여 셩의 父부母모ㅣ라 니 지극 德덕이 아니면 그 뉘 能능히 셩을 順슌홈이 이러시 그 크리오

〈전(傳) 제1장 광지덕(廣至德) 주002)
광지덕(廣至德):
이 장 이름은 『고문효경』의 내용대로 붙여 보인 이름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가 효로써 〈사람을〉 가르침은 집집마다 찾아가 날마다 〈그들을 만나〉 보는 것이 아니다. 효로써 가르침은(효도란) 세상 사람들의 아비 된 이를 공경하라고 가르침이요, 제(悌)【형과 어른을 잘 섬김이다.】로 대하라 함은 세상 사람들의 형 된 이를 섬기라는 가르침이다. 신(臣)【신하의 도리이다.】으로써 가르침은 세상 사람들의 임금 된 이를 공경하라는 가르침이니, 시경【모시(毛詩) 책을 이른다.】에 이르기를, “온화한 군자여 백성들의 어버이로다.”라고 하였으니, 지극한 덕이 아니면 그 누가 능히 백성을 따르게 함이 이토록 클 수 있겠는가?

右우 傳뎐之지首슈章쟝이니 釋셕至지德덕以이順슌天텬下하다
Ⓒ 필자 | 공안국 /

右우 傳뎐【현인의 지으신 글월이라】의 첫 章쟝이니 지극 德덕으로 天텬下하를 順슌홈을 사기다
Ⓒ 역자 | 홍문관 / 1589년(선조 22)

오른쪽은(윗글은) 전(傳)【현인께서 지으신 글월이다.】의 첫 장이니 지극한 덕성으로 세상을 잘 따르게 함을 풀이한 것이다.
Ⓒ 역자 | 정호완 / 2014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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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효(孝)로 침 :효로써 가르침은. ‘침’의 기본형은 ‘치다’이고 여기에 명사형어미 ‘-ㅁ’이 통합되고 다시 주제격 조사 ‘-’이 통합된 형이다. 고려 시대의 효자를 소개코자 한다. 『동사강목』의 최누백(崔婁伯) 이야기이다. 최누백은 고려 의종(毅宗) 때의 사람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수원의 아전이었던 최상저였다. 효성이 지극하여 수원뿐만 아니라 온 나라에 소문이 자자했고, 한림학사까지 올랐다. 그의 효행은 너무도 유명하여 『오륜행실도』 등 여러 책에 자세한 기록이 남아 있다. 이 책에 기록된 내용에 따르면, 최누백이 열다섯 살 때, 아버지가 사냥을 나갔다가 호랑이에게 물려죽었다. 이에 누백은 호랑이를 잡아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자 했는데, 어머니가 말렸다. 그러자 누백이 말하기를, “아버지의 원수를 갚아야 됩니다.” 하였다. 그는 도끼를 메고 호랑이를 뒤쫓아 갔다. 마침내 산 속에서 호랑이를 발견했지만, 호랑이는 이미 아버지를 잡아먹고 배가 불러 누워 있었다. 누백은 호랑이를 보고도 전혀 두려움도 없이, “네가 나의 아버지를 먹었으니, 나는 마땅히 너의 배를 갈라야겠다.”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 그리고는 재빨리 달려들어 호랑이를 덮쳐 죽였다. 그리고 호랑이의 배를 갈라서 아버지의 뼈와 살을 조심스럽게 찾아내고 정중히 장례를 치르고 3년 동안 아버지의 산소를 지켰다. 아버지의 장례를 모두 치르고 난 어느 날 문득 잠이 들었는데, 꿈에 아버지가 나타나더니 누백의 효성을 칭찬하고는 사라졌다. 이러한 최누백의 효행은 온 나라에 소문이 났고, 나라에서는 정문을 내렸다. 현재 봉담면 분천리에 가면 그의 효행을 기리는 효자각이 세워져 있다.
주002)
광지덕(廣至德):이 장 이름은 『고문효경』의 내용대로 붙여 보인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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