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장 성치(聖治)
증자가 이르기를, “감히 여쭙겠습니다. 성인의 덕으로써 효보다 더한 방법은 없습니까?” 하였다.
Ⓒ 역자 | 정호완 / 2014년 3월 15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과 땅에서 받은 성(천성)은 사람이 〈가장〉 귀하고, 사람의 행실에 있어서는 효도보다 더 큰 것이 없고, 효에 있어서는 아버지를 존경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다. 아버지를 존경하는 데 있어서는 하늘을 소중히 여기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으니, 곧 주공이 바로 그 사람이다.” 하였다.
Ⓒ 역자 | 정호완 / 2014년 3월 15일
옛날에 주공이 교(郊, 하느님께 올리는 제사)에 후직을 제사함으로써 하늘에 배향하셨다. 또한 문왕을 명당에 높이 받들어 제사지냄으로써 상제를 배향하셨다. 이런 까닭으로 사해 안의 모든 사람들은 각기 그 직책대로 와서 제사를 도왔으니, 무릇 성인의 덕이 또 어찌 효도보다 더한 것이 있겠는가?
Ⓒ 역자 | 정호완 / 2014년 3월 15일
14ㄴ
是故 親生毓之
以養父母 日嚴 주007) 이양부모일엄(以養父母日嚴): 어버이를 모시되 날마다 공경하는 마음으로 한다.
聖人 因嚴以教敬 因親以教愛 聖人之教 不肅而成 其政不嚴而治 其所因者本也
Ⓒ 역자 | 정호완 / 2014년 3월 15일
이런 까닭으로 친애하는 정은 양친의 품안에 있을 때 싹트고, 자라서 어버이를 날마다 공경하는 마음으로 봉양하게 된다. 성인은 존엄으로써 공경하는 것을 가르치고, 친애의 정으로써 사랑하는 것을 가르친다. 성인의 가르침은 엄격하지 않고서도 이루어지며, 그 정사는 엄중하지 않고서도 다스려지니, 그것이 바탕으로 삼는 것은 그 근본(효)이기 때문이다.
Ⓒ 역자 | 정호완 / 2014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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