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ㄱ
大雅云 주010) 대아운(大雅云): 『시경』 대아편에 이르기를. 『시경』은 중국 최초의 시가집이다. 이는 공자(전551~전479)가 엮었다고 한다. 그는 이를 문학적 표현의 정형이라고 일컬었다. 많은 주제를 품고 있음에도 그 제재가 줄곧 ‘즐겁되 음탕하지 않고 슬프되 상심하지 않기[樂而不淫, 哀而不傷]’ 때문이다. 기원전 11세기 무렵 주(周)나라 초엽부터 춘추시대 중엽까지의 시가 305편을 엄선하여 모았다. 이렇게 많은 작품 가운데서 가려 뽑았다고 하여 이를 산정(刪定)이라 한다. 크게 풍(風)·아(雅)·송(頌)으로 갈라지며 모두 노래로 부를 수 있다. 말하자면 노래하는 문학이었다. 고대 중국의 향가였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풍은 민간에서 모은 노래로 모두 160편이다. 여러 나라의 노래가 수집되어 있으며 이를 국풍이라 한다. 주남(周南)·소남(召南) 등 15개국의 노래로 나누어진다. 대부분이 서정시로서 이성 사이의 사랑이 내용의 주류를 이룬다. 아는 소아(小雅) 74편과 대아(大雅) 31편으로 구성되며 궁중에서 불러지던 작품이 대부분이다. 형식적·교훈적으로 서사적인 작품들도 있다. 송은 주송(周頌) 31편, 노송(魯頌) 4편, 상송(商頌) 5편으로 구성되는데, 신과 조상에게 제사지내는 악곡을 모은 것이다. 일종의 궁정문학이다. 주송은 대체로 주나라 초기, 즉 무왕(武王)·성왕(成王)·강왕(康王)·소왕(昭王) 때의 작품으로 보인다. 노송은 노나라 희공(僖公) 때의 시문이다. 상송은 『시경』 중에서 가장 오래된 시로 여겨져 왔으나, 청대 위원(魏源)이 후대의 작품이라는 증거를 제시했다. 『시경』의 내용은 매우 넓다. 통치자의 전쟁·사냥, 귀족계층의 부패상, 백성들의 애정·일상생활 등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형식상으로는 4언을 주로 하며 부(賦)·비(比)·흥(興)의 수사법을 원용하고 있다. 부는 자세한 묘사, 비는 비유, 흥은 사물을 빌려 전체 시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말한다. 이러한 수법은 후대 시인들이 계승하여 몇 천 년 동안 전통적인 예술적 기교로 자리잡았다. 일본의 하이구나 한국의 시조와 대응되는 형식의 문학이다.
亡念爾祖
聿脩其德 주011) 율수기덕(聿脩其德): 이로써 그러한 덕행을 닦는다. 율(聿)은 ‘이에, 마침내’의 뜻이다.
Ⓒ 역자 | 정호완 / 2014년 3월 15일
『시경』 대아 〈문왕 편에〉 이르기를, “너의 조상 생각을 안 하느냐? 이로써 그 덕을 닦아야 한다.”라고 하였다.
Ⓒ 역자 | 정호완 / 2014년 3월 15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5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