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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서 제4권-여범첩록(女範捷錄)


여사서 4:1ㄱ

女녀四書셔 卷권之四
王왕節졀婦부 주001)
왕절부(王節婦):
‘왕씨 집안의 절개를 지킨 부인’이라는 뜻으로, 『여범첩록』을 지은 유씨(劉氏) 부인을 가리킴. 명나라 강녕 사람으로, 왕씨(王氏) 집경공(集敬公)의 아내가 되어 평생 절개를 지켰으므로 ‘왕절부’라는 칭호를 받았다. 또한 『여사서언해』의 저본 『여사서(女四書)』를 간행한 왕상(王相)의 어머니로써 『고금여감(古今女鑑)』이란 책도 저술하였다고 한다. 이 책에는 언해문 협주만 있으나 이본(異本)에는 한문 협주와 언해문 협주가 함께 있는 것도 있다. 즉, “션친 류시 강녕 사이니 어려셔 글짓기를 잘시니 션엄친 집경공의 원라 나히 삼십의 션엄친이 상 나시니 신고신 졀개 륙십년이오 슈 구십셰라 남종 왕광복과 즁승 졍잠암 두 션이 다 그 문을 졍표니 지은 바 고금녀감과 밋 녀범쳡록이 잇셔 셰샹의 니라[先慈劉氏江寧人幼善屬文先嚴集敬公之元配也 三十而先嚴卒苦節六十年壽九十歲南宗伯王光復大中丞鄭潛庵兩先生皆旌其門所著有古今女鑑及女範捷錄行世]”라는 협주에서 볼 수 있듯이, ‘선자(先慈), 선엄(先嚴)’이라는 말을 쓴 것은, 『여범첩록』을 지은 이는 유씨이고, 그것을 책으로 엮은 사람은 그의 아들임을 알 수 있다.
女녀範범捷쳡錄녹 주002)
여범첩록(女範捷錄):
‘여성으로서 모범이 되기 위한 지름길을 기록한 책’이란 뜻이다. 왕절부 유씨가 지은 책 이름.
劉뉴氏시 주003)
유씨(劉氏):
왕절부의 본디 성씨(姓氏). 『고금여감』, 『여범첩록』을 지었다고 한다. 그의 아들 왕상(王相)이 청나라 초기에 어머니가 지은 『여범첩록』에다가 『여계(女誡)』, 『여논어(女論語)』, 『내훈(內訓)』을 합쳐서 주석을 달아 간행한 것이, 이 언해본의 저본인 『여사서(女四書)』이다. 왕상의 자(字)는 진승(晉升)이다.
 江강寧녕사이니 주004)
사이니:
사람으로서.
어려셔 주005)
어려셔:
어려서.
글을 잘야 王왕氏시 集집敬경公공 주006)
집경공(集敬公):
『여범첩록』을 지은 유씨(劉氏)가 시집을 간 명나라 말기 사람 왕씨(王氏)의 직함. 부인 유씨가 서른 살 때에 왕씨는 죽었다고 하였다.
元원配 주007)
원배(元配):
첫 부인.
되얏더니 주008)
되얏더니:
되었더니. ‘되-+-얏(과거시상)-+-더(과거회상)-+-니(연결어미)’의 구성.
三삼十십애 寡과居거야 주009)
과거(寡居)야:
과부가 되어. 과부로 살아.
苦고節졀 六륙十십年년애 주010)
고절육십년(苦節六十年)애:
외롭게 수절을 하며 60년을 살아.
壽슈ㅣ 九구十십이라 지은 배 古고今금女녀鑑감 주011)
고금여감(古今女鑑):
왕절부 유씨(劉氏)가 지은 책 이름. ‘예부터 지금까지 귀감이 될 만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뜻이다.
과 밋 女녀範범捷쳡錄녹이 世셰애 行니라】
Ⓒ 언해 | 이덕수 / 1737년(영조 13)

여사서 제4권
왕절부가 지은 『여범첩록』
【유씨는 강녕 사람이다. 어려서 글을 잘하여 왕씨 집경공의 첫 부인이 되었더니 삼십 세에 과부가 되어 그 뒤 육십 년 동안 절개를 지키며 살다가 구십 세에 세상을 떠났다. 그가 지은 바 『고금여감』과 『여범첩록』이 세상에 퍼져서 전한다.】
Ⓒ 역자 | 이상규 / 2014년 1월 15일

주석
주001)
왕절부(王節婦):‘왕씨 집안의 절개를 지킨 부인’이라는 뜻으로, 『여범첩록』을 지은 유씨(劉氏) 부인을 가리킴. 명나라 강녕 사람으로, 왕씨(王氏) 집경공(集敬公)의 아내가 되어 평생 절개를 지켰으므로 ‘왕절부’라는 칭호를 받았다. 또한 『여사서언해』의 저본 『여사서(女四書)』를 간행한 왕상(王相)의 어머니로써 『고금여감(古今女鑑)』이란 책도 저술하였다고 한다. 이 책에는 언해문 협주만 있으나 이본(異本)에는 한문 협주와 언해문 협주가 함께 있는 것도 있다. 즉, “션친 류시 강녕 사이니 어려셔 글짓기를 잘시니 션엄친 집경공의 원라 나히 삼십의 션엄친이 상 나시니 신고신 졀개 륙십년이오 슈 구십셰라 남종 왕광복과 즁승 졍잠암 두 션이 다 그 문을 졍표니 지은 바 고금녀감과 밋 녀범쳡록이 잇셔 셰샹의 니라[先慈劉氏江寧人幼善屬文先嚴集敬公之元配也 三十而先嚴卒苦節六十年壽九十歲南宗伯王光復大中丞鄭潛庵兩先生皆旌其門所著有古今女鑑及女範捷錄行世]”라는 협주에서 볼 수 있듯이, ‘선자(先慈), 선엄(先嚴)’이라는 말을 쓴 것은, 『여범첩록』을 지은 이는 유씨이고, 그것을 책으로 엮은 사람은 그의 아들임을 알 수 있다.
주002)
여범첩록(女範捷錄):‘여성으로서 모범이 되기 위한 지름길을 기록한 책’이란 뜻이다. 왕절부 유씨가 지은 책 이름.
주003)
유씨(劉氏):왕절부의 본디 성씨(姓氏). 『고금여감』, 『여범첩록』을 지었다고 한다. 그의 아들 왕상(王相)이 청나라 초기에 어머니가 지은 『여범첩록』에다가 『여계(女誡)』, 『여논어(女論語)』, 『내훈(內訓)』을 합쳐서 주석을 달아 간행한 것이, 이 언해본의 저본인 『여사서(女四書)』이다. 왕상의 자(字)는 진승(晉升)이다.
주004)
사이니:사람으로서.
주005)
어려셔:어려서.
주006)
집경공(集敬公):『여범첩록』을 지은 유씨(劉氏)가 시집을 간 명나라 말기 사람 왕씨(王氏)의 직함. 부인 유씨가 서른 살 때에 왕씨는 죽었다고 하였다.
주007)
원배(元配):첫 부인.
주008)
되얏더니:되었더니. ‘되-+-얏(과거시상)-+-더(과거회상)-+-니(연결어미)’의 구성.
주009)
과거(寡居)야:과부가 되어. 과부로 살아.
주010)
고절육십년(苦節六十年)애:외롭게 수절을 하며 60년을 살아.
주011)
고금여감(古今女鑑):왕절부 유씨(劉氏)가 지은 책 이름. ‘예부터 지금까지 귀감이 될 만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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