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뎍善션章쟝 第뎨八팔
吉길凶흉災재祥샹이 匪비由유天텬作작이라 善션惡악之지應응이 各각以이其기類뉴 善션德덕攸유積젹애 天텬降강陰음
여사서 3:35ㄴ
騭즐시니라 昔셕者쟈애 成셩周쥬之지先션이 世셰累누忠튱厚후고 繼계於어文문武무야 伐벌暴포救구民민며 又우有유聖셩母모賢현妃비ㅣ 善선德덕이 內助조 故고上상天텬이 陰음騭즐샤 福복慶경이 攸유長댱라니 我아國국家가ㅣ 世셰積젹厚후德덕야 天텬命명攸유集집일 我아太태祖조高고皇황帝뎨ㅣ 順슌天텬應응人인샤 除뎨殘잔削샥暴포시고 救구民민水슈火화ㅣ어시 孝효慈高고皇황后후ㅣ
여사서 3:36ㄱ
好호生大대德덕으로 助조勤근於어內실 故고上샹天텬이 陰음騭즐샤 奄엄有유天텬下하샤 生民민이 用용乂예니 天텬之지陰음騭즐이 不블爽상於어德덕호미 昭쇼著뎌明명 鑑감니시 夫부享향福복祿녹之지報보者쟈 由유積젹善션之지慶경니 婦부人인이 內助조於어國국家가야 豈긔可가以이不블積젹善션哉리오 古고語어애 云운호 積젹德덕면 成셩王왕고 積젹怨원면 成셩亡망이라고 荀슌子ㅣ
여사서 3:36ㄴ
曰왈積젹土토成셩山산면 風풍雨우ㅣ 興흥焉언고 積젹水슈成셩淵연면 蛟교龍룡이 生焉언고 積젹善션成셩德덕면 神신明명 이 自格격이라니 自后후妃비로 至지於어士庶셔人인之지妻쳐ㅣ 其기必필勉면於어積젹善션야 以이成셩內助조之지美미니라 婦부人인의 善션德덕은 柔유順슌貞뎡靜졍이니 樂낙乎호和화平평야 無무乖괴戾려也야며 存존乎호寬관洪홍야 無무忌긔嫉질也야며 敦돈乎호仁인慈
여사서 3:37ㄱ
야 無무殘잔害해也야며 執집禮녜秉병義의야 無무縱죵越월也야며 祗지率솔先션訓훈야 無무愆건違위也야고 不블厲녀人인야 以이適뎍己긔며 不블縱죵慾욕야 以이狀장物믈이니 積젹而이不블已이면 福복祿녹이萃췌焉언야 嘉가祥샹이 被피於어夫부子고 餘여慶경이 流뉴於어後후昆곤리니 可가謂위賢현內助조矣의라
易역애 曰왈 주001) 역(易)애 왈(曰): 『주역』에 말하기를. 『주역』 〈문언전〉 곤괘의 말이다.
積젹善션之지家가애 必필有유餘여慶경이라 고
書셔애 曰왈作작善션이어
여사서 3:37ㄴ
든 降강之지百祥샹이라 니 此之지謂위也야ㅣ니라
Ⓒ 편찬 | 이덕수 / 1737년(영조 13)
吉길과 凶흉과 災와 祥샹이 하로 말암아 作작홈이 아니라 善션惡악의 應응이 각각 그
類뉴로 주002) 류(類)로: 무리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착함은 착한 무리, 악함은 악한 무리에 따라 이루어짐을 말하고 있다.
어딘 德덕을 싸흔 바애 하히
陰음騭즐을 주003) 음즐(陰騭)을: 하늘이 남몰래 백성(百姓)을 도움을.
리오시이라 녜
成셩周쥬의 조션이 주004) 성주(成周)의 조션이: 주나라를 이룬 조상이. ‘조션’은 조선(祖先)임. 주나라 왕조는 일시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선조 대대로 쌓아온 업덕의 결과이니, 주나라를 일으킨 후직(后稷)이 오곡을 발견하여 백성들에게 가르쳐 민생을 구휼하였으므로, 이러한 누적된 덕의 결과가 후직으로부터 천년이 지나 무왕(武王)이 비로소 천하를 얻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열녀전』 「모의·기모강원」에 상세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世셰로
忠튱厚후 주005) 싸코
文문武무에 니어 주006) 문무(文武)에 니어: 문왕과 무왕에게까지 계승하여.
사오나온 주007) 사오나온: 사나운. ‘사오납[猛, 惡]-+-은(관형사형)’의 구성.
거슬 티고 셩을 救구며
聖셩母모 주008) 성모(聖母): 국모(國母)를 높여 부르는 말. 태왕의 비인 태강(太姜), 계력(季歷)의 비이자 문왕의 어머님인 태임(太任), 문왕의 비이자 무왕의 어머니인 태사(太姒)를 말한다.
와
賢현妃비 주009) 현비(賢妃): 어진 왕비. 무왕의 비인 읍강(邑姜)을 말한다. 이들 여성들은 모두 덕성과 지혜를 갖춘 현철한 사람으로 성인들을 내조한 공이 큰 사람들이다.
이셔 어딘 德덕이 안흐
여사서 3:38ㄱ
로 도올 故고로
上샹天텬이 주010) 陰음騭즐샤 福복慶경이
댱구 주011) 배니라 우리 國국家가ㅣ 世셰로 두터온 德덕을 싸흐샤 天텬命명이
모 주012) 모: 모은. ‘몯[集]-+-(삽입모음)-+-ㄴ(관형사형)’의 구성.
밸 우리
太태祖조高고皇황帝뎨 주013) 태조고황제(太祖高皇帝): 명나라를 일으킨 황제 홍무제(洪武帝). 본명은 주원장(朱元璋, 1328~1398)이다.
하을 順슌시며 사을 應응샤
殘잔을 주014) 덜며
暴포 削샥시고 주015) 포(暴) 삭(削)시고: 흉포함을 제거하시고. ‘순천응인(順天應人)샤 제잔삭포(除殘削暴)시고’는 ‘하늘의 뜻에 따라 백성들의 요구에 응하여 잔인하고 포악한 원나라를 제거하고’라는 말임. 원나라를 퍠망시키고 명나라를 일으킨 역사적 사건을 말한다.
셩을
水슈火화의 주016) 救구샤
孝효慈高고皇황后후 주017) 효자고황후(孝慈高皇后): 명나라를 세운 태조고황제 홍무제(주원장)의 비 마씨(馬氏). 홍무제의 본처이자 명나라의 초대 황후이다. 야사에서는 이름이 마수영(馬秀英)으로 알려져 있다. 마공(馬公)과 정온(鄭媼)의 딸이자 홍건군 수장 곽자흥(郭子興)의 양녀이며, 영락제의 어머니이고, 또한 이 글을 쓴 인효문황후(仁孝文皇后) 서씨(徐氏)의 시어머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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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호生신 주018) 큰 德덕으로 도으시미 안 브즈런실 故고로 上샹天텬이 陰음騭즐샤
여사서 3:38ㄴ
믄득 天텬下하 두샤 生民민이 평안니 하의 陰음騭즐이 德덕애
爽상티 주019) 아니홈 기
明명鑑감도곤 주020) 나타나니라 福복祿녹의 갑흠을 享향 이
積젹善션의 慶경으로 주021) 적선(積善)의 경(慶)으로: 착한 일을 한 경사로. ‘복경(福慶)’은 주 왕조가 천하를 잡는 기회를 얻게 됨을 말한다.
말암니 婦부人인이 안로 國국家가 도아 얻디 가히 積젹善션티 아니리오 녣말애 닐 德덕을 싸흐면 王왕을
이로고 주022) 怨원을 싸흐면 亡망을 이론다고
荀슌子 주023) 순자(荀子): 유묵, 도덕 등 모든 학설을 비판하여 일가언을 세웠던 중국의 철학자. 그는 맹자(孟子)의 성선설에 반대하여 성악설을 주장했다. 내용은 인간의 본성은 악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되고, 禮(예), 義(의) 등으로 규제하여 악한 본성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 그 요지이다. 『순자』 「권학」편에서 인용한 대목이다.
ㅣ 흙을 싸하 뫼 이로면 風풍雨우
여사서 3:39ㄱ
ㅣ 니러나고 물을 싸하 못을 이로면
蛟교龍룡 주024) 교룡(蛟龍): 전설에서 등장하는 용의 한 가지. 때를 만나지 못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는 영웅, 호걸의 비유.
이 나고
어디기 주025) 싸하 德덕을 이로면 神신明명이 스로 니다 니 后후妃비로븓터 士庶셔人인의 妻쳐의
니히 주026) 그 반시 積젹善션애 힘 內助조의 아다옴을 일올띠니라 婦부人인의 어딘 德덕은 柔유順슌며 貞뎡靜졍이니 和화平평을 즐겨야
乖괴戾려이 주027) 괴려(乖戾)이: 어긋남이. 사리에 어그러져 온당하지 아니 함이.
업스며
寬관洪홍홈을 주028) 存존야
忌긔嫉질홈이 주029) 기질(忌嫉)홈이: 시셈하고 질투함. 꺼리고 미워함이.
업스며 仁인慈홈을
여사서 3:39ㄴ
도타이야 殘잔害해홈이 업스며 禮례 잡으며 義의 잡아
縱죵越월홈이 주030) 종월(縱越)홈이: 마음대로 행함이. 방종하여 넘침이.
업스며 공경야 先션訓훈을 조차
愆건違위홈이 주031) 업고 사을 해롭게 야 몸애
맏게 주032) 맏게: 맞추지. 맞게. ‘[應, 適]-+-게(부사형)’의 구성.
말며 욕심을 방죵히 야 物믈을
장해티 주033) 말올띠니
싸키를 주034) 싸키를: 쌓는 것을. 쌓기를. ‘쌓[積]-+-기(명사형어미)-+-를(목적격조사)’의 구성.
마디 아니면 福복祿녹이 모다 아다온
샹셰 주035) 샹셰: 상서로움이. ‘상서(祥瑞)-+-ㅣ(주격조사)’의 구성. ㅣ모음 동화로 ‘샹세〉샹셰’로 변화.
夫부子
닙히이고 주036) 남은
경홰 주037) 後후昆곤애 주038) 후곤(後昆)애: 후손(後孫)에. 경사로움이 그 후손까지 내려가니.
흘르리니 주039) 흘르리니: 흐를 것이니. ‘흐르[流]-+-ㄹ(관형사형)+#ㅣ(의존명사)-+-니(연결어미)’의 구성.
可가히 어딘 內助조ㅣ라 니띠라 易역애 積젹善션 집애 반
여사서 3:40ㄱ
시 나믄 경홰 잇다 고 書셔애 어딘 일을 作작거든 가지 샹셔 리온다 니 이 니이니라
Ⓒ 언해 | 이덕수 / 1737년(영조 13)
제8장. 착한 일을 많이 행함[積善章]
길함과 흉함과 재앙과 상서로움이 하늘로 말미암아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착한 일과 악한 일의 응함이 각각 그 무리에 따라 이루어지는데 어진 덕을 쌓은 데는 하늘이 몰래 도와서 복을 내리시는 것이다. 옛날 주나라를 이룬 선조[祖先]가 대대로 충후(忠厚)를 쌓고 문왕과 무왕에게까지 계승하여 사나운 무리를 치고 백성을 구제하였으며, 또한 거룩한 어머니와 어진 왕비가 있어 어진 덕행으로 안으로 도움으로써 하늘이 몰래 도와서 행복과 경사가 오래도록 이어가게 했던 바이다. 우리나라(명왕조)도 대대로 두터운 덕을 쌓아서 하늘의 명령이 모인 것이므로 우리 태조고황제는 하늘에 순응하시며 사람을 대하고 잔인하고 포악한 무리를 제거하시고 백성을 잘 살게 하는 큰 덕으로 구하신 것이니, 효자고황후가 생명을 보호하신 큰 덕으로 도우신 것이 안으로 부지런히 하심으로 하늘이 몰래 도우셔 믄득 천하를 내려주시어 백성이 평안하니 하늘의 몰래 도운 덕보다 밝지는 않으나 밝은 거울보다 밝게 나타나리라. 복록의 보답을 누리는 사람은 착한 일을 많이 쌓은 경사스러움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부녀자가 안으로 나라 일을 돕는데 어찌 가히 착한 일을 많이 하지 아니하리오. 옛말에 이르기를, “덕을 쌓으면 어진 임금에 이르고 원망을 많이 쌓으면 망하게 된다.”라고 하였으며, 순자는 말하기를, “흙을 쌓아 산을 만들면 비바람이 일어나고 물이 많이 고이면 교룡이 살게 되고 어짐을 쌓아 덕을 이루면 천지신명이 스스로 온다.”라고 하니, 후비(后妃)로부터 사서인(士庶人)의 아내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적선(積善)함에 힘을 써서, 내조하는 아름다움을 이룰 것이다. 부인의 어진 덕은 유순하고 정숙함이니 화합하고 평온함을 즐겨서 어긋나는 일이 없으며, 너그러운 마음을 지녀 꺼리는 일이 없으며, 어질고 자애로움을 두텁게 하여 잔해하는 일이 없으며, 예절을 지키며 의를 잡아서 마음대로 행동하는 일이 없으며, 공손히 선인의 훈계를 따라 허물이 없고 사람을 해롭게 하여서 자기 몸에 이르게 말며, 욕심을 방종하게 하여서 재물을 해치지 말 것이다. 아내가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것을 마다하지 아니하면 복록이 모여 아름다운 상서로움이 남편과 자녀에게 미치고 남은 경사스러움이 후손에 널리 흘러갈 것이다. 가히 어진 내조라고 이를 것이다. 『주역』에 말하기를, “착한 일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남은 경사스러움이 있다.”라고 하였고, 『서경』에 말하기를, “어진 일을 하면 백 가지 상서로움이 내린다.”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 역자 | 이상규 / 2014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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