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려셔 父부母모의
치샤믈 주013) 치샤믈: 가르치심을. ‘라치[敎]-+-샤(시+오)-+-ㅁ(명사형)-+-을(목적격조사)’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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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시書셔 주014) 의
법다옴을 주015) 법다옴을: 법다움을. ‘법(法)-+-답(형용사파생접사)-+-ㅁ(명사형)-+-을(목적격조사)’의 구성.
외오고 직업으로
女녀事 주016) 여사(女事): 여성의 일. 곧 여성의 언행, 직임 등을 말함.
삼가더니 주017) 삼가더니: 조심하더니. ‘삼가다’는 16세기부터 계속 ‘삼가하다’와 섞여 쓰였다.
先션人인의
積젹여사서 3:5ㄱ
善션샨 주018) 남은 경 닙어 일
掖庭뎡 주019) 액정(掖庭): 대궐(大闕) 안에 궁중 혹은 궐내(闕內).
의
이매 주020) 이매: 뽑힘에. ‘[選]-+-이(피동접사)-+-ㅁ(명사형)-+-애(처격조사)’의 구성. ‘-’는 ‘-’의 역표기이다.
초와 우리
孝효慈 高고皇황后후 주021) 효자고황후(孝慈高皇后): 효성스럽고 자애로운 명나라 태조 주원장(朱元璋)의 황후 마(馬)씨를 가리킨다. 그녀는 홍건적 두목 곽자흥의 양녀로서, 주원장이 곽자흥의 수하로 들어가 신임을 얻은 뒤 양녀 마씨 처녀와 혼인도 시켜준 것이다. 그녀는 후일 지혜롭기로 유명한 마황후로서 주원장의 정치에 많은 도움을 준다.
셤겨 朝됴夕셕애
됴회예 주022) 뫼오니 高고皇황后후ㅣ 모
子婦부 주023) 치샤 禮례法법을 오직 삼가시니 내 공슌히 儀의範범을 밧드러
날로 주024) 날로: 날마다. ‘날[日]-+-로(부사화접사)’의 구성.
치시 말을
듣와 주025) 듣와: 들어. ‘듣[聽]-+-(겸양선어말)-+-아(연결어미)’의 구성.
공경야
佩패服복호 주026) 감히 어긔옴이 잇디 아니며
싁싁히 주027) 싁싁히: 엄숙히. 장엄하게. ‘싁싁[肅, 嚴]-+-이’의 구성. ‘싁싁’이 ‘엄’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실제 ‘싁싁다’는 중세국어는 물론이고 근대국어의 얼마까지도 ‘궁전(宮殿)’, ‘천상(千相)’, ‘셩지’, ‘군자’, ‘긔강’, ‘’ 등과 통합하여 ‘엄하다’, ‘엄숙하다’, ‘장엄하다’ 등의 의미를 보였다. ‘싁싁다’가 지금과 같은 ‘굳세다’의 의미를 보인 것은 18세기 이후이다.
이젯 皇황帝뎨 셤굠을 三삼十십 餘여年년을 호 티 先션志지 遵
여사서 3:5ㄴ
준야 政졍敎교 行나 내 각호 位위 中듕宮궁에 초와 德덕이
디 주028) 못야 아래 거리기에
겸연야 주029) 겸연야: 겸연(慊然)하여서. 미안하여 볼 낯이 없어서. 쑥스럽고 어색하여서.
皇황上샹의 內治티 아다옴을 돕올 거시 업서 高고皇황后후의 치샴을
텸욕가 주030) 텸욕가: 더럽히고 욕되게 할까. 첨욕(忝辱)할까.
붇그려노라 주031) 붇그려노라: 부끄러워하노라. ‘붓그리[恥, 羞]-+-어(연결어미)+#-+-노라(감한종결어미)’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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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傳뎐 주032) 사전(史傳): 역사로 전하여 내려오는 기록을 기초로 하여 쓴 전기.
을 보아 녯 賢현婦부와 貞뎡女녀 求구호니 비록 德덕性셩의 아다옴을 일라시나 치기로 말암아 이로디 아닌이 잇디 아니니라
여사서 3:6ㄱ
古고者쟈애 침이 반시 법이 이셔 男남子ㅣ 여이어든
小쇼學 주033) 소학(小學): 송나라 때 주자가 소년들에게 유학의 기본을 가르치기 위해 교열·가필하여 만든 책. 조선시대 교육기관의 필수 교재로 널리 애용되었다. 주자(朱子:朱熹)가 제자 유자징(劉子澄)에게 소년들을 학습시켜 교화시킬 수 있는 내용의 서적을 편집하게 하여 주자가 교열·가필한 것이다. 1185년(남송 순희 12)에 착수하여 2년 뒤 완성하였다. 책의 구성은 내편 4권과 외편 2권으로 모두 6권이다. 내편은 태교에서부터 시작하여 교육의 과정과 목표 자세 등을 밝히고 있는 입교(立敎), 인륜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인간의 오륜을 설명하고 있는 명륜(明倫), 학문하는 사람의 몸가짐과 마음 자세, 옷차림과 식사 예절 등 몸과 언행을 공경히 다스리는 경신(敬身), 본받을 만한 옛 성현의 사적을 기록하여 놓은 계고(稽古) 등 4권으로 구분되어 있다. 따라서 내편에서는 유교 사회의 도덕, 규범과 인간이 지켜야 할 기본 자세 등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사항들만을 뽑아서 정리하였다. 외편에서는 한나라 이후 송나라까지 옛 성현들의 교훈을 인용하여 기록한 가언(嘉言), 선인들의 착하고 올바른 행실만을 모아 정리한 선행(善行)의 2개 항목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소년들이 처신해야 할 행동거지와 기본 도리를 밝혀 놓았다.
애 들고 女녀子ㅣ 열이어든
姆무敎교 주034) 듣더니 小쇼學 글이 傳뎐홈이 업거 晦회庵암 朱쥬子ㅣ 이에 編편緝집야 글을 일오시니 小쇼學의 敎교미 비로소
들배 주035) 이쇼 홀노 女녀敎교ㅣ 온젼 글이 읻디 아니니 셰샹이 오직
范범曄녑 주036) 범엽(范曄): 중국 남북조시대 남조 송나라(420~479)의 역사가. 절강성 소흥에서 태어났다. 기전체의 『후한서』를 편찬하였는데 사마천(司馬遷)의 『사기』, 반고(班固)의 『한서』, 진수(陳壽)의 『삼국지』와 함께 중국 역대 왕조의 정사인 ‘25사(史)’ 가운데에서도 으뜸인 ‘4사(四史)’로 꼽힌다.
의 後후漢한書셔애 曹조大태家고의 女녀誡계 取야 침을
여사서 3:6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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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 주037) 그 간략홈을 병도이 녀기고 주038) 그 간략홈을 병도이 녀기고: 그 간략함을 병되게 여기고.
니바 女녀憲헌과 女녀則측이 이쇼 다 갇 그 일홈만 읻디라 近근世셰애 비로소 女녀敎교의 글이 이셔 盛셩히 行나
大대要요ㅣ 주039) 曲곡禮례와 주040) 곡례(曲禮)와: 의식(儀式)이나 행사에서 몸가짐 등에 관한 자세한 예절과.
內則측읫 말과
다몯 주041) 周쥬南남 주042) 주남(周南): 『시경』 국풍의 첫 번째 편명. 소남(召南)과 병칭하여 이남(二南)이라함.
과 召쇼南남과
모시읫 주043) 모시읫: 모시(毛詩)에. 『시경』의 별칭. 노(魯)나라 모형(毛亨)과 조국(趙國)의 모장(毛萇)이 시경을 주석했기에 쓰는 말인데, 모형을 대모공(大毛公), 모장을 소모공(小毛公)이라 불렀음. 후한(後漢)의 정현(鄭玄)도 시경을 주석했기에 시경을 ‘모정시(毛鄭詩)’라고도 함.
小쇼序셔 주044) 와 믿 傳뎐記긔 모도와
얃디라 주045) 얃디라: 하였는지라. ‘[爲]-+-얃(과거시상선어말어미)-+-(관형사형)-+-지라’의 구성.
우러러 각호니 우리 高고皇황后후의 敎교訓훈샨 말이
往왕昔셕 주046) 의 卓탁越월야 足죡히 萬만
여사서 3:7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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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왓더니 주047) 초왓더니: 감추었더니. ‘초[藏]-+-오(삽입모음)-+-아+#잇[有]-+-더-+-니(연결어미)’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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永영樂낙 二이年년 주048) 영락(永樂) 이년(二年): 명나라 성조(成祖) 영락 2년(1404). 조선 태종 4년.
冬동애곰 高고皇황后후의 敎교 述슐야 넓혀 內訓훈二이十십篇편을
그라 주049) 그라: 만들어서. ‘-+-아-+’의 구성.
宮궁壼곤애 주050) 치노니 사의 능히 聖셩 바 그 德덕性셩을 쳐 그 몸을
닷금만 주051) 닷금만: 닦음만. ‘[修]-+-음(명사형어미)-+-만(보조사)’의 구성.
嚴엄호미 업디라 故고로 德덕性셩으로 읃듬을 삼고 修슈身신으로 버금며 修슈身신홈이 言언行을 삼갈만
졀당홈여사서 3:7ㄴ
이 주052) 업디라 故로 말 삼가며 실 삼가기로 버금야
미뢰여 주053) 미뢰여: 미루어. ‘밀우[推]-+이-+-어(연결어미)’의 구성. ¶司馬ㅣ 내게 罪를 밀고쟈 냐 고 드듸여 어내여 죽이다〈소언 6:23ㄴ〉.
勤근勵녀 주054) 와 節졀儉검애 니고 警경戒계로 버금며 사의
久구長댱 주055) 慶경을 어듬이 積뎍善션애
더니 주056) 업며 허믈 업슬
배 遷쳔善션 주057) 애 더이 업니 두어가지 다 몸애 종요로온 거시오 法법을 取 바 반시 우리 高고皇황后후의 敎교
딕희염 주058) 즉 故고로 聖셩訓훈 존슝기로 닛고 멀니 法법을 녜
여사서 3:8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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賢현範범을 주059) 경앙기로 주060) 경앙기로: 덕망이나 인품을 사모하여 우러러보기로서.
버금야 우흐로 父부母모 셤김과 님군을 셤김과 舅구姑고 셤김애 니고 미뢰여 母모儀의와 睦목親친과 慈幼유와
待下하 주061) 에 니러 外외戚쳑 졉기로
노니 주062) 도라보건대 言언辭ㅣ
淺쳔陋누야 주063) 천루(淺陋)야: 천박(淺薄)하고 비루(鄙陋)하여, 견문(見聞)이 좁아.
足죡히 깁흔 旨지
發발揚양티 주064) 발양(發揚)티: 마음이나 기운 도는 재주 따위를 펼쳐 일으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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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주066) 쟤: 자가. ‘자(者)-+-이(주격조사)’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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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서 3:8ㄴ
다만 을 取면 그 안 다리 道도애 혹 만분에 나히나 도옴이 이시리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