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곧 주024) 風塵의 주025) 풍진(風塵)의 풍진(風塵)+의(관형격 조사). 풍진의. 바람과 먼지의. 언해의 주석에 ‘풍진’은 병란(兵亂)을 가리키는 것으로 되어 있다.
어드우믈 주026) 어드우믈 어듭[暗]-+-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어두움을.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우-’를 상정한 것은 명사형 어미 ‘-ㅁ’이 흔히 ‘-오/우-’와 함께 쓰이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명사형 어미를 ‘-옴/움’과 같이 상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ㅁ’이 반드시 ‘-오/우-’를 동반하는 것은 아니다. ¶와 드틀왜 님 길헤 어드웻니 늘근 사 하 오 잡놋다(연기와 티끌이 임금 길에 어두워 있으니, 늙은 사람은 하늘 옷을 잡는구나.)〈두시(초) 10:11ㄱ〉. 瞿塘애 므리 어드우니 城 안해 更漏ㅅ 사리 고티놋다(구당협에 밤의 강물이 어두우니 성 안에 물시계의 경을 표시하는 살이 〈위치를〉 바꾸는구나.)〈두시(초) 11:47ㄱ〉.
苦로이 주027) 고(苦)로이 고(苦)+-롭(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괴롭게. 괴로이.
너기노니 주028) 너기노니 너기[念, 看, 思]-+-(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여기나니. 여기니.
나그내 주029) 구믿 주030) 구믿 귀밑. ‘귀’가 ‘구’로 쓰인 것이 특이하고, ‘구밑’만으로 ‘귀밑털’을 의미하는 것도 특이하다. 15세기에 ‘구밑/구믿’과 같은 형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귀믿터리’와 같은 형식도 나타난다. ¶엇뎨 구틔여 구윗 춋브를 자리오 구믿터리의 셰유믈 놀이 도다(어찌 구태여 관청의 촛불을 잡을 것인가? 귀밑털의 세는 것을 조롱하는 듯하도다.)〈두시(초) 14:13ㄴ〉.
셰욤 주031) 셰욤 셰[白]-+-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 셈을. 세는 것을.
뵈아 주032) 뵈아 뵈아[催]-+-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재촉함을. 재촉하는 것을. ¶다 바 漏刻 소리 새뱃 사 뵈아니 九重엣 비츤 仙桃ㅣ 醉얫 도다(다섯 밤의 누각 소리는 새벽의 화살을 재촉하니 구중의 봄빛은 선도가 취하여 있는 듯하도다.)〈두시(초) 6:4ㄱ〉. 相府에 로 貪야 오 새배 나가니 됴 期約 일흘가 저허 後엣 命으로 뵈아놋다(승상이 정무를 보는 관저에 달려가는 것을 탐하여 오늘 새벽에 나가니, 좋은 기약을 잃을까 두려워하여 훗날의 명령으로 재촉하였도다.)〈두시(초) 23:30ㄴ〉.
뉘 주033) 시름리오 주034) 시름리오 ‘시름[愁, 憂]+-(동사 파생 접미사)-+-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또는 ‘시름[愁, 憂]+-(동사 파생 접미사)-+-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고(의문 어미)’. 시름할 것인가. 걱정할 것인가. 근심할 것인가.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직고풍진암 수우객빈최【바람과 먼지는 병란을 가리킨다.】
【언해역】 바로 바람과 먼지의 어두움을 괴로이 여기니, 나그네 귀밑털 세는 것을 재촉함을 누가 걱정할 것인가?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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