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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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잣나무[病栢]


病栢 주001)
병백(病栢)
병든 잣나무. 숙종(肅宗) 상원(上元) 2년(761) 가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성도(成都)의 초당에 있었다고 한다. 상원 2년의 해가 밝았을 때에는, 성도시의 관할 현이었던 신진(新津)에 있었으나, 2월에 성도로 돌아왔다고 한다. 가을에는 청성(靑城)에도 있다가 성도로 돌아왔다. 당시 두보의 나이는 만 49세로 병을 많이 앓았고, 생계는 아주 궁핍하고 어려웠다.

병백
(병든 잣나무)

有栢生崇岡 童童狀車蓋

잣남기 주002)
잣남기
잣[柏, 栢(柏의 속자)#*+이(주격 조사). 잣나무가.
노 뫼해 주003)
노 뫼해
높[高]-+-ᄋᆞᆫ(관형사형 어미)#뫼ㅎ[山]+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높은 산에.
냇니 주004)
냇니
나[生]-+-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나 있나니. 나 있으니.
두렫두렫야 주005)
두렫두렫야
두렫두렫[茂盛樣]+-(형용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뚜렷뚜렷하여. 빽빽하여. 무성하여. 울창하여.
 주006)

[模樣]+이(주격 조사). 양자가. 모양이.
술위옛 盖 주007)
술위옛 개(盖)
술위[車]+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개(盖). 수레의 덮개. 수레의 지붕. ¶어느 술위 모라  자최 同홀 고 알리오 可히 슬프도다 漏刻이 更點 사 좃놋다(어떻게 수레를 몰아 또 자취를 함께할 것을 알겠는가? 가히 슬프도다. 물시계의 시간이 시각을 표시하는 살을 좇는구나.)〈두시(초) 15:46ㄱ〉.
도다 주008)
도다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같도다. ‘도다’의 ‘-’은 ‘-’의 축약형 ‘-’이 중화, 단순화되어 ‘-’이 된 것이다.

【한자음】 유백생숭강 동동상거개
【언해역】 잣나무가 높은 산에 나 있나니, 울창하여 모양이 수레의 덮개(지붕) 같도다.

偃蹇龍虎姿 主當風雲會【偃蹇은 高皃ㅣ라】

偃蹇야 주009)
언건(偃蹇)야
언건(偃蹇)+-(형용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거만하게 거드름을 피워. 위엄을 가져. 할주에서는 ‘언건(偃蹇)은 높은 모양이다’와 같이 주석을 달고 있으나, ‘높은 모양’만으로는 문맥을 만족시키기 어렵다. 이를 ‘구불구불하여’와 같이 풀이한 곳도 있다(김만원 외 2008:489 참조). ‘용과 범의 모습과 같다’고 하였으니, 위엄이 있는 모양을 생각할 수 있다.
龍과 버믜 주010)
용(龍)과 버믜
용(龍)+과(접속 조사)#범[虎]+의(관형격 조사). 용과 범의. 용과 호랑이의.
얼굴 니 주011)
얼굴 니
얼굴[模樣, 模襲]#[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모습과 같으니. 모양과 같으니.
제 主意 주012)
제 주의(主意)
저[自]+의(관형격 조사)#주의(主意)+(보조사). 저의 주된 뜻은. 자기의 주된 뜻은. 자기의 의지는. 저의 기상은. ‘주의(主意)’를 주관하다와 같이 풀이하기도 한다(김만원 외 2008:489 참조).
과 구룸 주013)
과 구룸
[風]+과(접속 조사)#구룸[雲]. 바람과 구름.
모다 슈믈 주014)
모다 슈믈
몯[集]-+-아(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모여 있음을. 모여 있는 것을.
當놋다 주015)
당(當)놋다
당(當)+-(형용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당하도다. 감당하도다.

【한자음】 언건용호자 주당풍운회【언건(偃蹇)은 높은 모양이다.】
【언해역】 위엄을 가져 용과 범의 모습과 같으니, 저의 기상은 바람과 구름 모여 있는 것을 당하도다.

神明依正直 故老多再拜

神明이 주016)
신명(神明)이
신명(神明)+이(주격 조사). 신령이.
正直호매 주017)
정직(正直)호매
정직(正直)+(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정직함에. 곧바로 선 것에.
브텃고 주018)
브텃고
븥[依, 附]-+-어(연결 어미)#잇[有]-+-고(연결 어미). 붙어 있고. 의지해 있고. ¶아 恩情엣 글워리 重니 녀 브터 슈메 서르 맛나미 어렵도다(친척의 은정의 글월이 귀중하니 떠다님에 의지해 있으니 서로 만남이 어렵도다.)〈두시(초) 8:29ㄴ〉.
녯 늘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8:15ㄴ

그닌
주019)
녯 늘그닌
녜[故]+ㅅ(관형격 조사)#늙[老]-+-은(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ㄴ(보조사). 옛 늙은이는.
再拜리 주020)
재배(再拜)리
재배(再拜)+-(형용사 파생 접미사)-+-ㄹ(미래 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재배할 사람. 재배는 공경하는 뜻으로 예를 갖추어 두 번 절함을 말한다.
하도다 주021)
하도다
하[多]-+-도다(감탄 어미). 많도다.

【한자음】 신명의정직 고로다재배
【언해역】 신령이 곧바로 선 것에 붙어 있고, 옛 늙은이는 재배(再拜)할 사람 많도다.

豈知千年根 中路顔色壞【謂得病也ㅣ라】

즈믄  주022)
즈믄 
즈믄[千]#[年]+(보조사). 천년을. 서술어 ‘있-’이 ‘을’ 성분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즈믄 ’은 ‘즈믄 ’를 주목의 대상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기능을 한다. 역주자는 이를 ‘을/를’ 주제란 이름으로 불렀다.
이실 불휘 주023)
이실 불휘
이시[有, 存]-+-ㄹ(미래 관형사형 어미)#불휘[根]. 있을 뿌리. 있을 뿌리가.
에 주024)
에
[間]+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이에. 중도에.
顔色이 주025)
안색(顔色)이
안색(顔色)+이(주격 조사). 안색이. 얼굴색이. 얼굴빛이.
허룰 주026)
허룰
헐[壞]-+-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헐. 허물어질.
고 주027)
고
곧(의존 명사)+(대격 조사). 것을.
어느 주028)
어느
어찌.
알리오 주029)
알리오
알[知]-+-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고(의문 어미). 알리오. 알 것인가. ‘-리-’는 ‘-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에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한자음】 기지천년근 중로안색괴【병을 얻은 것을 이른다.】
【언해역】 천년을 있을 뿌리가 중도에 얼굴빛이 허물어질 것을 어찌 알 것인가?

出非不得地 蟠據亦高大 歲寒忽無憑 日夜柯葉改

남도 주030)
남도
나[出]-+-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도(보조사). 싹이 남도. 싹이 나는 것도.
 주031)

ㅎ[地]+(대격 조사). 땅을.
얻디 몯디 주032)
얻디 몯ᄒᆞ디
얻[得]-+-디(연결 어미)#몯[不能]+-(형용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얻지 못하지.
아니며 서려 주033)
서려
서리[蟠]-+-어(연결 어미). 서리어. 기운이 뻗치어.
브터 슘도 주034)
브터 슘도
븥[依, 附, 據]-+-어(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도(보조사). 붙어 있음도. 견디고 있음도.
노며 크건마 주035)
노며 크건마
높[高]-+-(조음소)-+-며(연결 어미)#크[大]-+-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마(연결 어미). 높으며 크건마는. 어말 어미를 ‘-건마’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치위예 주036)
치위예
칩[寒]-+-이(명사 파생 접미사)+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추위에.
忽然히 주037)
홀연(忽然)히
홀연(忽然)+-(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홀연히. 뜻하지 않게 갑자기.
依憑티 주038)
의빙(依憑)티
의빙(依憑)+(동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의거하지. 버티지.
몯야 주039)
몯야
몯[不能]+(형용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못하여.
日夜애 주040)
일야(日夜)애
일야(日夜)+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룻밤에.
가지와 닙괘 주041)
가지와 닙괘
가지[枝, 柯]+와#닢[葉]+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가지와 잎이.
改變놋다 주042)
개변(改變)놋다
개변(改變)+-(형용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개변하는구나. 바뀌고 변하는구나. 바뀌어 변하도다.

【한자음】 출비불득지 반거역고대 세한홀무빙 일야가엽개
【언해역】 싹이 나는 것도 땅을 얻지 못한 것이 아니며, 서리어(기운이 뻗어) 붙어(견디고) 있음도 또 높으며 크건마는 추위에 홀연히 버티지 못하여 하룻밤에 가지와 잎이 바뀌어 변하도다.

丹鳳領九雛 哀鳴翔其外 鴟鴞志意滿 養子穿宂〈穴〉內【此 喩崔旰이 殺郭英乂 주043)
곽영예(郭英乂)
당나라 때의 장군. 과주(瓜州) 진창(晉昌) 사람.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따라 무예를 익히고, 군공(軍功)을 세워 제위(諸衛) 원외장군이 되었다. 지덕(至德) 초 숙종은 전문 기예인을 우대하였는데, 영예는 장수 집안의 아들로 특채되었다. 농우(隴右) 절도사와 어사중승을 거쳤다. 대종(代宗) 광덕(廣德) 원년(763), 그 조상의 연고지를 고려하여 양군왕(襄郡王)에 봉해졌다. 영예는 후에 촉(蜀)에 오게 되었는데, 검남서천절도사를 맡게 되었다. 영예는 아주 방탕하였는데, 그의 군정(軍政)은 엄혹하여 아무도 감히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 전 도시가 사치와 장식으로 뒤덮혀 있었는데, 백성의 사정은 돌보지 않았다. 반면 최간(崔旰)은 인심을 얻어 여러 차례 그를 말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최간이 촉인의 원한을 빙자하여 병사 5천을 거느리고 성도(成都)를 습격하였다. 영예는 병사를 내어 그에 저항하였으나, 그 수하의 관병 모두가 반란을 일으켜 영예를 공격하였다. 영예는 도주하여 간주(简州)에 도착하였으나, 보주(普州) 자사 한징(韓澄)이 그를 참수하였다. 머리를 최간에게 보내고, 아울러 촉에 있던 그의 아내와 딸도 죽였다.
고 叛據成都니라 丹鳳 比英乂오 鴟鴞 比崔旰 주044)
최간(崔旰)
최간은 대종(代宗) 대력(大曆) 원년(766), 무주(茂州), 지금의 사천성 무문(茂汶)의 자사(刺史)로, 서산(西山) 방어사(防御使)에 봉해졌다. 그는 재주(梓州)에서 싸움에 승리하고, 차츰 중책을 맡게 되어 767년에는 서천(西川) 절도사가 되었다. 엄무가 죽자 최간 등이 난을 일으켜, 두보는 재주(梓州)와 기주(夔州) 사이를 왕래하였다.
니라】

丹鳳 주045)
단봉(丹鳳)
목과 날개가 붉은 봉황.
아홉 삿기 주046)
아홉 삿기
아홉[九]#삿기[雛]+(대격 조사). 아홉 새끼를.
거느려 주047)
거느려
거느리[領]-+-어(연결 어미). 거느려. 거느리고.
슬허 우러 주048)
슬허 우러
슳[哀]-+-어(연결 어미)#울[鳴]-+-어(연결 어미). 슬퍼 울어.
그 밧긔셔 주049)
그 밧긔셔
그[其]#[外]+의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그 밖에서. ‘그’는 ‘새끼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飛翔거 주050)
비상(飛翔)거
비상(飛翔)+-(형용사 파생 접미사)-+-거(연결 어미). 날거늘. ‘-거’은 ‘-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이 재구조화된 것이다.
鴟鴞 주051)
치효(鴟鴞)
부엉이.
디 야 주052)
디 야
[志意]+이(주격 조사)#[滿]+-(형용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뜻이 가득하여. 큰 뜻을 품고.
삿기 주053)
삿기
삿기[雛, 子]+(대격 조사). 새끼를.
츄 주054)
츄
치[養]-+-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치되. 키우되. 기르되.
나못 구뭇 주055)
나못 구뭇
나모[木]+ㅅ(관형격 조사)#구무[穴]+ㅅ(관형격 조사). 나무의 구멍의.
안 주056)
안
안ㅎ[內]+(대격 조사). 안을.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8:16ㄱ

들워 주057)
들워
들우[穿]-+-어(연결 어미). 뚫어.
드럿도다 주058)
드럿도다
들[入]-+-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들어 있도다.

【한자음】 단봉령구추 애명상기외 치효지의만 양자천혈내【이는 최간(崔旰)이 곽영예(郭英乂)를 죽이고, 반란군이 성도(成都)를 점거한 것을 비유한 것이다. 붉은 봉황(丹鳳)은 영예를 비유하고, 부엉이는 최간을 비유한 것이다.】
【언해역】 붉은 봉황은 아홉 새끼를 거느리고 슬퍼 울어 그 밖에서 날거늘, 부엉이는 뜻이 가득하여(큰 뜻을 품고) 새끼를 치되 나무의 구멍 안을 뚫어 들어 있도다.

客從何鄕來 竚立久吁怪【客 ㅣ 自謂라 】

나그내 주059)
나그내
나그내[客]+(보조사). 나그네는. ‘나그내’는 ‘나내’와 같은 형식으로도 나타난다. ‘나내’가 모음조화에 맞으므로, 이것이 더 고형일 가능성이 있다. ‘나그내’는 단어 내부의 모음조화가 깨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준다. ¶性 일후믄 나내 고 性 보 빗난 집 니 性 보 닷디 아니면 지블 얻고 드디 몯니(성 이름은 나그내 같고 성 보는 것은 빛난 집 같으니 성 보되 닦지 아니하면 집을 얻고 들지 못하는 것 같으니)〈능엄 4:78ㄱ〉.
어느 올로 주060)
어느 올로
어느[何]#올[鄕]+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어느 고을로. 어느 고을로부터.
조차와 주061)
조차와
좇[從]-+-아(연결 어미)#오[來]-+-아(연결 어미). 좇아와.
오래 셔서 주062)
오래 셔서
오래[久]#셔[立]-+-어(연결 어미)+셔(보조사). 오래 서서.
怪異히 너겨 주063)
괴이(怪異)히 너겨
괴이(怪異)+(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너기[看]-+-어(연결 어미). 괴이하게 여겨.
吁歎호 주064)
우탄(吁歎)호
우탄(吁歎)+(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슬퍼함을.
오래 가니오 주065)
오래 가니오
오래[久]#[爲]-+-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오래 하는 것인가.

【한자음】 객종하향래 저립구우괴【객은 두보가 자신을 이른다.】
【언해역】 나그네는 어느 고을로부터 좇아와, 오래 서서 괴이하게 여겨 슬퍼함을 오래 하는 것인가?

靜求元精理 浩蕩難倚頼【言細思天理호니 福善禍淫之道ㅣ 茫昧야 不可賴倚而明徵也ㅣ라 此 嘆崔旰之亂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마니 이셔 주066)
마니 이셔
만[隱, 密, 潛]+-(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이시[有]-+-어(연결 어미). 가만히 있어. 골똘히. 곰곰이. ¶그 뎨 에 늘근 사과 廣의  사려 마니 닐오 손은 어버 시절을 미처 계홀 터 셰오져 다니(그 제 중에 늙은 사람과 광의 사랑하는 사람에게 몰래 말하기를 자손은 어버이 시절에 미처 생계할 터를 세우고자 했는데)〈번소 9:88ㄴ〉.
元精理 주067)
원정리(元精理)
원정리(元精理)+(대격 조사). 근본이 되는 정밀한 이치를.
尋求요니 주068)
심구(尋求)요니
심구(尋求)+-(형용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찾아 구하니.
浩蕩야 주069)
호탕(浩蕩)야
호탕(浩蕩)+-(형용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호탕하여. 크고 끝이 없어.
비겨아로미 주070)
비겨 아로미
비기[擬]-+-어(연결 어미)#알[知]-+-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비겨 아는 것이. 견주어 아는 것이. 비교하여 아는 것이. ¶비체 건녀 막다히 비겨셔 牛斗星을 보니 銀漢이 아라히 이 鳳城에 니거니라(달빛에 거닐어 지팡이를 비스듬히 기대고 견우성과 북극성을 보니 은하수가 아스라이 응당 봉성(鳳城)에 이어 있을 것이다.)〈두시(초) 11:49ㄱ〉.
어렵도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정구원정리 호탕난의뢰【하늘의 이치를 곰곰히 생각하니, 복과 선(善), 화(禍)와 음(淫)의 도가 아득하여 어두워, 믿고 의지할 수 없고, 깨끗하고 맑을 수 없음을 말한다. 이는 최간(崔旰)의 난을 한탄하는 것이다.】
【언해역】 가만히 있어(곰곰히, 골똘히) 근본이 되는 정밀한 이치를 찾아 구하니, 아주 넓고 끝이 없어 〈다른 것과〉 견주어 아는 것이 어렵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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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병백(病栢) : 병든 잣나무. 숙종(肅宗) 상원(上元) 2년(761) 가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성도(成都)의 초당에 있었다고 한다. 상원 2년의 해가 밝았을 때에는, 성도시의 관할 현이었던 신진(新津)에 있었으나, 2월에 성도로 돌아왔다고 한다. 가을에는 청성(靑城)에도 있다가 성도로 돌아왔다. 당시 두보의 나이는 만 49세로 병을 많이 앓았고, 생계는 아주 궁핍하고 어려웠다.
주002)
잣남기 : 잣[柏, 栢(柏의 속자)#*+이(주격 조사). 잣나무가.
주003)
노 뫼해 : 높[高]-+-ᄋᆞᆫ(관형사형 어미)#뫼ㅎ[山]+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높은 산에.
주004)
냇니 : 나[生]-+-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나 있나니. 나 있으니.
주005)
두렫두렫야 : 두렫두렫[茂盛樣]+-(형용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뚜렷뚜렷하여. 빽빽하여. 무성하여. 울창하여.
주006)
 : [模樣]+이(주격 조사). 양자가. 모양이.
주007)
술위옛 개(盖) : 술위[車]+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개(盖). 수레의 덮개. 수레의 지붕. ¶어느 술위 모라  자최 同홀 고 알리오 可히 슬프도다 漏刻이 更點 사 좃놋다(어떻게 수레를 몰아 또 자취를 함께할 것을 알겠는가? 가히 슬프도다. 물시계의 시간이 시각을 표시하는 살을 좇는구나.)〈두시(초) 15:46ㄱ〉.
주008)
도다 :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같도다. ‘도다’의 ‘-’은 ‘-’의 축약형 ‘-’이 중화, 단순화되어 ‘-’이 된 것이다.
주009)
언건(偃蹇)야 : 언건(偃蹇)+-(형용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거만하게 거드름을 피워. 위엄을 가져. 할주에서는 ‘언건(偃蹇)은 높은 모양이다’와 같이 주석을 달고 있으나, ‘높은 모양’만으로는 문맥을 만족시키기 어렵다. 이를 ‘구불구불하여’와 같이 풀이한 곳도 있다(김만원 외 2008:489 참조). ‘용과 범의 모습과 같다’고 하였으니, 위엄이 있는 모양을 생각할 수 있다.
주010)
용(龍)과 버믜 : 용(龍)+과(접속 조사)#범[虎]+의(관형격 조사). 용과 범의. 용과 호랑이의.
주011)
얼굴 니 : 얼굴[模樣, 模襲]#[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모습과 같으니. 모양과 같으니.
주012)
제 주의(主意) : 저[自]+의(관형격 조사)#주의(主意)+(보조사). 저의 주된 뜻은. 자기의 주된 뜻은. 자기의 의지는. 저의 기상은. ‘주의(主意)’를 주관하다와 같이 풀이하기도 한다(김만원 외 2008:489 참조).
주013)
과 구룸 : [風]+과(접속 조사)#구룸[雲]. 바람과 구름.
주014)
모다 슈믈 : 몯[集]-+-아(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모여 있음을. 모여 있는 것을.
주015)
당(當)놋다 : 당(當)+-(형용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당하도다. 감당하도다.
주016)
신명(神明)이 : 신명(神明)+이(주격 조사). 신령이.
주017)
정직(正直)호매 : 정직(正直)+(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정직함에. 곧바로 선 것에.
주018)
브텃고 : 븥[依, 附]-+-어(연결 어미)#잇[有]-+-고(연결 어미). 붙어 있고. 의지해 있고. ¶아 恩情엣 글워리 重니 녀 브터 슈메 서르 맛나미 어렵도다(친척의 은정의 글월이 귀중하니 떠다님에 의지해 있으니 서로 만남이 어렵도다.)〈두시(초) 8:29ㄴ〉.
주019)
녯 늘그닌 : 녜[故]+ㅅ(관형격 조사)#늙[老]-+-은(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ㄴ(보조사). 옛 늙은이는.
주020)
재배(再拜)리 : 재배(再拜)+-(형용사 파생 접미사)-+-ㄹ(미래 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재배할 사람. 재배는 공경하는 뜻으로 예를 갖추어 두 번 절함을 말한다.
주021)
하도다 : 하[多]-+-도다(감탄 어미). 많도다.
주022)
즈믄  : 즈믄[千]#[年]+(보조사). 천년을. 서술어 ‘있-’이 ‘을’ 성분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즈믄 ’은 ‘즈믄 ’를 주목의 대상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기능을 한다. 역주자는 이를 ‘을/를’ 주제란 이름으로 불렀다.
주023)
이실 불휘 : 이시[有, 存]-+-ㄹ(미래 관형사형 어미)#불휘[根]. 있을 뿌리. 있을 뿌리가.
주024)
에 : [間]+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이에. 중도에.
주025)
안색(顔色)이 : 안색(顔色)+이(주격 조사). 안색이. 얼굴색이. 얼굴빛이.
주026)
허룰 : 헐[壞]-+-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헐. 허물어질.
주027)
고 : 곧(의존 명사)+(대격 조사). 것을.
주028)
어느 : 어찌.
주029)
알리오 : 알[知]-+-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고(의문 어미). 알리오. 알 것인가. ‘-리-’는 ‘-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에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주030)
남도 : 나[出]-+-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도(보조사). 싹이 남도. 싹이 나는 것도.
주031)
 : ㅎ[地]+(대격 조사). 땅을.
주032)
얻디 몯ᄒᆞ디 : 얻[得]-+-디(연결 어미)#몯[不能]+-(형용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얻지 못하지.
주033)
서려 : 서리[蟠]-+-어(연결 어미). 서리어. 기운이 뻗치어.
주034)
브터 슘도 : 븥[依, 附, 據]-+-어(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도(보조사). 붙어 있음도. 견디고 있음도.
주035)
노며 크건마 : 높[高]-+-(조음소)-+-며(연결 어미)#크[大]-+-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마(연결 어미). 높으며 크건마는. 어말 어미를 ‘-건마’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주036)
치위예 : 칩[寒]-+-이(명사 파생 접미사)+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추위에.
주037)
홀연(忽然)히 : 홀연(忽然)+-(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홀연히. 뜻하지 않게 갑자기.
주038)
의빙(依憑)티 : 의빙(依憑)+(동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의거하지. 버티지.
주039)
몯야 : 몯[不能]+(형용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못하여.
주040)
일야(日夜)애 : 일야(日夜)+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룻밤에.
주041)
가지와 닙괘 : 가지[枝, 柯]+와#닢[葉]+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가지와 잎이.
주042)
개변(改變)놋다 : 개변(改變)+-(형용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개변하는구나. 바뀌고 변하는구나. 바뀌어 변하도다.
주043)
곽영예(郭英乂) : 당나라 때의 장군. 과주(瓜州) 진창(晉昌) 사람.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따라 무예를 익히고, 군공(軍功)을 세워 제위(諸衛) 원외장군이 되었다. 지덕(至德) 초 숙종은 전문 기예인을 우대하였는데, 영예는 장수 집안의 아들로 특채되었다. 농우(隴右) 절도사와 어사중승을 거쳤다. 대종(代宗) 광덕(廣德) 원년(763), 그 조상의 연고지를 고려하여 양군왕(襄郡王)에 봉해졌다. 영예는 후에 촉(蜀)에 오게 되었는데, 검남서천절도사를 맡게 되었다. 영예는 아주 방탕하였는데, 그의 군정(軍政)은 엄혹하여 아무도 감히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 전 도시가 사치와 장식으로 뒤덮혀 있었는데, 백성의 사정은 돌보지 않았다. 반면 최간(崔旰)은 인심을 얻어 여러 차례 그를 말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최간이 촉인의 원한을 빙자하여 병사 5천을 거느리고 성도(成都)를 습격하였다. 영예는 병사를 내어 그에 저항하였으나, 그 수하의 관병 모두가 반란을 일으켜 영예를 공격하였다. 영예는 도주하여 간주(简州)에 도착하였으나, 보주(普州) 자사 한징(韓澄)이 그를 참수하였다. 머리를 최간에게 보내고, 아울러 촉에 있던 그의 아내와 딸도 죽였다.
주044)
최간(崔旰) : 최간은 대종(代宗) 대력(大曆) 원년(766), 무주(茂州), 지금의 사천성 무문(茂汶)의 자사(刺史)로, 서산(西山) 방어사(防御使)에 봉해졌다. 그는 재주(梓州)에서 싸움에 승리하고, 차츰 중책을 맡게 되어 767년에는 서천(西川) 절도사가 되었다. 엄무가 죽자 최간 등이 난을 일으켜, 두보는 재주(梓州)와 기주(夔州) 사이를 왕래하였다.
주045)
단봉(丹鳳) : 목과 날개가 붉은 봉황.
주046)
아홉 삿기 : 아홉[九]#삿기[雛]+(대격 조사). 아홉 새끼를.
주047)
거느려 : 거느리[領]-+-어(연결 어미). 거느려. 거느리고.
주048)
슬허 우러 : 슳[哀]-+-어(연결 어미)#울[鳴]-+-어(연결 어미). 슬퍼 울어.
주049)
그 밧긔셔 : 그[其]#[外]+의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그 밖에서. ‘그’는 ‘새끼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주050)
비상(飛翔)거 : 비상(飛翔)+-(형용사 파생 접미사)-+-거(연결 어미). 날거늘. ‘-거’은 ‘-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이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51)
치효(鴟鴞) : 부엉이.
주052)
디 야 : [志意]+이(주격 조사)#[滿]+-(형용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뜻이 가득하여. 큰 뜻을 품고.
주053)
삿기 : 삿기[雛, 子]+(대격 조사). 새끼를.
주054)
츄 : 치[養]-+-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치되. 키우되. 기르되.
주055)
나못 구뭇 : 나모[木]+ㅅ(관형격 조사)#구무[穴]+ㅅ(관형격 조사). 나무의 구멍의.
주056)
안 : 안ㅎ[內]+(대격 조사). 안을.
주057)
들워 : 들우[穿]-+-어(연결 어미). 뚫어.
주058)
드럿도다 : 들[入]-+-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들어 있도다.
주059)
나그내 : 나그내[客]+(보조사). 나그네는. ‘나그내’는 ‘나내’와 같은 형식으로도 나타난다. ‘나내’가 모음조화에 맞으므로, 이것이 더 고형일 가능성이 있다. ‘나그내’는 단어 내부의 모음조화가 깨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준다. ¶性 일후믄 나내 고 性 보 빗난 집 니 性 보 닷디 아니면 지블 얻고 드디 몯니(성 이름은 나그내 같고 성 보는 것은 빛난 집 같으니 성 보되 닦지 아니하면 집을 얻고 들지 못하는 것 같으니)〈능엄 4:78ㄱ〉.
주060)
어느 올로 : 어느[何]#올[鄕]+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어느 고을로. 어느 고을로부터.
주061)
조차와 : 좇[從]-+-아(연결 어미)#오[來]-+-아(연결 어미). 좇아와.
주062)
오래 셔서 : 오래[久]#셔[立]-+-어(연결 어미)+셔(보조사). 오래 서서.
주063)
괴이(怪異)히 너겨 : 괴이(怪異)+(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너기[看]-+-어(연결 어미). 괴이하게 여겨.
주064)
우탄(吁歎)호 : 우탄(吁歎)+(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슬퍼함을.
주065)
오래 가니오 : 오래[久]#[爲]-+-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오래 하는 것인가.
주066)
마니 이셔 : 만[隱, 密, 潛]+-(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이시[有]-+-어(연결 어미). 가만히 있어. 골똘히. 곰곰이. ¶그 뎨 에 늘근 사과 廣의  사려 마니 닐오 손은 어버 시절을 미처 계홀 터 셰오져 다니(그 제 중에 늙은 사람과 광의 사랑하는 사람에게 몰래 말하기를 자손은 어버이 시절에 미처 생계할 터를 세우고자 했는데)〈번소 9:88ㄴ〉.
주067)
원정리(元精理) : 원정리(元精理)+(대격 조사). 근본이 되는 정밀한 이치를.
주068)
심구(尋求)요니 : 심구(尋求)+-(형용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찾아 구하니.
주069)
호탕(浩蕩)야 : 호탕(浩蕩)+-(형용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호탕하여. 크고 끝이 없어.
주070)
비겨 아로미 : 비기[擬]-+-어(연결 어미)#알[知]-+-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비겨 아는 것이. 견주어 아는 것이. 비교하여 아는 것이. ¶비체 건녀 막다히 비겨셔 牛斗星을 보니 銀漢이 아라히 이 鳳城에 니거니라(달빛에 거닐어 지팡이를 비스듬히 기대고 견우성과 북극성을 보니 은하수가 아스라이 응당 봉성(鳳城)에 이어 있을 것이다.)〈두시(초) 11:49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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