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적(裴迪)이 촉주의 동정(東亭)에 올라 손을 보내다가 이른 매화를 보고 서로 생각하여 보낸 시에 답하노라[和裴迪 登蜀州東亭야 送客다가 逢早梅야 相憶見寄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주040) [江]+ㅅ(관형격 조사)#[邊]+(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강의 가의. 강가의. ‘강변’을, 두보의 초당이 있던 완화계(浣花溪)의 물가를 뜻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남기 주041) 주042) 남기 [一]#*[木]+이(주격 조사). 한 나무가.
드리염 주043) 드리염 드리[垂]-+-어(부사형 어미)+ㅁ(보조사). 드리워. 늘어뜨려. ‘드리염’의 ‘드리-’는 현대어의 ‘드리우-’에 해당한다. ‘-염’은 ‘-엄’으로, ‘띄엄띄엄, 쉬엄쉬엄, 긔엄긔엄(기어서 기어서)’의 ‘-엄’과 그 성격이 같다. ‘-엄’을 하나의 형태로 보는 것은 재구조화의 성격을 가지는 것이다.
프니 주044) 프니 프[發]-+-(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피나니. 피니. 『중간두시언해』에서는 이 부분이 ‘폣니’와 같이 되었다. ¶ 남기 드리염 폣니(강가의 한 나무 늘어뜨려 피어 있나니)〈두시(중) 18:4ㄴ〉.
아 나조 주045) 주046) 아 나조 아[朝]#나조ㅎ[夕]+(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아침 저녁에.
사ᄅᆞ 주047) 뵈아 주048) 뵈아 뵈아[催]-+-아(연결 어미). 재촉하여. ¶다 바 漏刻 소리 새뱃 사 뵈아니 九重엣 비츤 仙桃ㅣ 醉얫 도다(다섯 밤의 누각 소리는 새벽의 화살을 재촉하니 구중의 봄빛은 선도가 취하여 있는 듯하도다.)〈두시(초) 6:4ㄱ〉. 보 버드를 뵈아 여희요 알오 논 와 다 도다(봄은 버들을 재촉하여 떠나는 것을 알고 강은 놓는(떠나는) 배와 더불어 맑도다.)〈두시(초) 7:11ㄱ〉. 相府에 로 貪야 오 새배 나가니 됴 期約 일흘가 저허 後엣 命으로 뵈아놋다(승상이 정무를 보는 관저에 달려가는 것을 탐하여 오늘 새벽에 나가니, 좋은 기약을 잃을까 두려워하여 훗날의 명령으로 재촉하였도다.)〈두시(초) 23:30ㄴ〉.
절로
머리 셰에 주049) 머리 셰에 머리[髮]#세[白]-+-게(연결 어미). 머리 세게. ¶셴 머리 즈믄 줄기 눈 고 一寸이 도다(센 머리는 천 줄기 눈 같고 붉은 마음은 한 마디가 재 같도다.)〈두시(초) 15: 47ㄴ~48ㄱ〉.
다 주050) 다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한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강변일수수수발 조석최인자백두
【언해역】 강가의 한 나무가 드리워 꽃이 피나니, 아침 저녁에 사람을 재촉하여 저절로 머리 세게 한다.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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