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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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잣나무의 노래[古栢行]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8:12ㄱ

古栢 주001)
고백(古栢)
오래된 잣나무. 늙은 잣나무. 잣나무는 소나뭇과의 상록 교목. 높이는 10~30미터이고 나무껍질은 잿빛을 띤 갈색이며 얇은 조각이 떨어진다. 잎은 다섯 개씩 모여나고 바늘 모양이다. 암수 한그루로 5월에 연두색의 단성화가 피고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10월에 열리며 씨는 잣이라고 하여 식용한다. 재목은 건축, 가구재 따위에 쓰고 정원수로 재배한다. 한국, 일본, 중국,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Pinus koraiensis이다. ‘백(栢)’을 ‘백(柏)’으로도 쓰는데, ‘백(栢)’은 ‘백(柏)’의 속자(俗字)이다. ‘백(栢)’을 젓나무, 또는 전나무로 번역하기도 한다. 이를 측백(側柏)나무로 번역한 예도 있다. 젓나무는 학명이 Abies holophylla로 되어 있어, 잣나무와는 구별된다. 젓나무와 전나무는 같은 것으로 풀이되어 있다.(표준국어대사전 참조)
주002)
고백행(古栢行)
오래된 잣나무의 노래. 『두보 연보』에 의하면, 이 시는 대종(代宗) 대력(大曆) 1년(766)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한성무 외(1997:719)에서는 이 시가 두보가 기주(蘷州)에 머물고 있을 때 지어진 것이라고만 할 뿐, 그 자세한 시기는 고증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대력 1년은 두보 나이 만 54세, 그해 봄에 두보는 운안(雲安)에 있었는데, 그때 잠삼(岑參)이 바야흐로 가주자사(嘉州刺史)가 되어 그에게 시를 헌정하였다. 늦봄에는 기주(虁州)로 옮겨와 처음에는 산중의 객당에서 기거하였다. 가을에는 서각(西閣)에서 우거하였는데, 가을이 지난 뒤에는 백무림(柏茂琳)이 기주도독(夔州都督)이 되어, 두보는 그에게서 큰 재정적 도움을 받았다. 두보는 55세가 되는 해의 늦은 봄부터 56세 봄까지 약 2년 동안 기주에서 지내며 430여 수에 이르는 많은 시를 지었다.

고백행
(늙은 잣나무의 노래)

孔明廟前有老栢 柯如靑銅根如石夔州ㅅ 주003)
기주(夔州)ㅅ
기주(夔州)+ㅅ(관형격 조사). 기주의. 기주는 지금의 사천성 동쪽 끝 봉절현에 해당한다. 양자강과 한수강(漢水江)이 합류하는 곳이다. 두보는 54세 때 귀향할 뜻을 품고 성도(成都)를 떠나 양자강을 따라 내려가 사천성 동쪽 끝 기주(夔州) 협곡에 이르렀다. 766년 봄에 다시 기주로 옮겨 살게 되면서 두보는 혼신의 힘을 기울여 많은 시를 썼다. 이후 2년간 호북 ·호남의 수상(水上)에서 방랑을 계속하였는데, 배 안에서 병을 얻어 동정호에서 59세를 일기로 병사하였다.
孔明廟ㅣ라】

孔明 주004)
공명(孔明)
중국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정치가 겸 전략가인 제갈량(諸葛亮, 181~234)의 자. 흔히 제갈공명(諸葛孔明)이라 한다. 제갈이 성이고, 자가 공명이다. 시호는 충무후(忠武侯)이며, 낭야군(瑯琊郡) 양도현(陽都縣)에서 태어났다. 호족 출신이었으나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형주(荊州)에서 숙부 제갈현(諸葛玄)의 손에서 자랐다. 후한 말의 전란을 피하여 출사하지 않았으나 명성이 높아 와룡선생이라 일컬어졌다. 207년(건안 12) 조조에게 쫓겨 형주에 와 있던 유비로부터 ‘삼고초려’의 예로써 초빙되어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를 진언하였다. 유비는 제갈량을 얻은 것을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水魚之交]에 비유하였다. 유비를 도와 오나라의 손권과 연합하여 남하하는 조조의 대군을 적벽의 싸움에서 대파하고, 형주(荊州)와 익주(益州)를 점령하였다. 221년 한나라의 멸망을 계기로 유비가 제위에 오르자 승상이 되었다.
ㅅ 廟ㅅ
주005)
공명(孔明)ㅅ 묘(廟)ㅅ
공명(孔明)+ㅅ(관형격 조사) 묘(廟)+ㅅ(관형격 조사). 공명의 사당의. 제갈공명의 사당의.
알 주006)
알
앒[前]+(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앞에.
늘근 잣남기 주007)
늘근 잣남기
늙[老]-+-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잣[柏]#*[木]+이(주격 조사). 늙은 잣나무가.
잇니 주008)
잇니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있나니. 있으니.
가지 주009)
가지
가지[枝]+(보조사). 가지는.
프른 구리쇠 주010)
프른 구리쇠
프르[靑]-+-ㄴ(관형사형 어미)#구리[銅]#쇠[鐵]. 푸른 구리.
고 주011)
고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같고. ‘고’의 ‘-’은 ‘-’의 축약형 ‘-’이 중화․단순화된 것이다.
불휘 주012)
불휘
불휘[根]+(보조사). 뿌리는.
돌 도다 주013)
돌 도다
돌[石]#[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돌 같도다. ‘도다’의 ‘-’은 ‘-’의 축약형 ‘-’이 중화, 단순화되어 ‘-’이 된 것이다.

【한자음】 공명묘전유노백 가여청동근여석【기주에 있는 제갈공명의 사당[廟]이다.】
【언해역】 제갈공명의 사당 앞에 늙은 잣나무가 있나니, 가지는 푸른 구리쇠 같고 뿌리는 돌 같구나.

霜皮溜雨四十圍 黛色叅天二千尺

서리 마 주014)
서리 마
서리[霜]#맞[受, 逢]-+-(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서리 맞은.
거프리 주015)
거프리
거플[皮]+이(주격 조사). 꺼플이. 껍질이. ¶가지와 닙과 곳과 여름괘 러디며 거프리 디며(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가 떨어지며 꺼풀이 떨어지며)〈석상 23:18ㄱ〉.
저저 주016)
저저
젖[霑(점), 溜]-+-어(연결 어미). 젖어. ¶滅度 後에 塔 셰여 그 나라해 호  나 德으로 두루 저쥬미라(멸도 후에 탑 세워 그 나라에 가득함은 또 남은 덕으로 두루 젖게 하는 것이다.)〈월석 15:18ㄱ〉.
마 주017)
마
마흔[四十]. ‘마흔’이 처음 나타나는 것은 1748년 〈동문유해〉(하:20ㄴ)에서이다.
아노미오 주018)
아노미오
아놈[圍]#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아름이고. ‘아름’은 기원적으로 ‘안[抱]-+-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서 온 것이다. ‘아놈’은 ‘안[抱]-’의 어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아름’이 처음 등장하는 것은 〈아악부가집 2〉이다. ¶엔두리 십여 아름 둡겁기는  길 남즛 안팟그로 도라가며 불경을 잘게 삭여(둘레는 십여 아름, 두께는 한 길 남짓, 안팎으로 돌아가며 불경을 작게 새겨)〈아악부가집 2〉.
주019)
마 아노니오
마흔 아름이고. 사당 앞의 잣나무의 둘레가 40아름이 된다는 것이니, 과장이 아닐 수 없다.
프른 비치 주020)
프른 비치
프르[靑, 黛(대:눈썹먹)]-+-ㄴ(관형사형 어미)#빛[色]+이(주격 조사). 푸른 빛이. 원문의 ‘대색(黛色)’을 언해자는 ‘푸른 빛’으로 번역하였으나, ‘대색’은 검푸른 색에 가깝다.
하해 주021)
하
하ㅎ[天]+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늘에. ¶太子ㅣ 그 ᄠᅳ들 무르신대 對答ᄒᆞᅀᆞᄫᅩᄃᆡ 하ᄂᆞᆯ해 나고져 ᄒᆞ노ᅌᅵ다(태자가 그 뜻을 물으셨는데 대답하되 하늘에 나고자 합니다.)〈석상 3:33ㄴ〉.
다니 주022)
다니
닿[接, 參]-+-(조음소)-+-니(연결 어미). 닿으니.
二千 자히로다 주023)
자히로다
자ㅎ[尺]#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자[尺]이로다.
주024)
이천 자히로다
이천 자이로다. 2천 자는 60킬로이니, 잣나무의 높이로서는 과장이다.

【한자음】 상피류우사십위 대색참천이천척
【언해역】 서리 맞은 꺼풀이 비에 젖어 마흔 아름이고, 푸른 빛이 하늘에 닿으니 2천 자이로다.

君臣已與時際會 樹木猶爲人愛惜【謂劉備孔明이 相遇也ㅣ니 思其人故로 愛其樹也ㅣ라】

님금과 臣下왜 주025)
님금과 신하(臣下)왜
님금[君]+과(접속 조사)#신하(臣下)+와(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임금과 신하가. 접속되는 명사구에 모두 ‘와/과’가 쓰인 예이다.
마 주026)
마
이미[已].
時로 주027)
시(時)로
때로. 때때로.
다 주028)
다
같이. 더불어. 함께.
맛니 주029)
맛니
맞[對面]-+[走]-+-(조음소)-+-니(연결 어미). 마주 달리니. 맞닥뜨리니. ¶다가  이  맛로 因야 道 일우면 得혼 秘密 마리 도로 本來 아롬 려니와 듣디 몯니와 요미 업스니(만약 또 이 사이 맞닥뜨림을 인하여 도를 이루면 얻은 비밀스러운 말이 본래 앎 같으려니와 듣지 못한 이와 구별됨이 없으니)〈능엄 5:29ㄴ〉.
나모도 주030)
나모도
나모[木]+도(보조사). 나무도.
오히려 사 요미 주031)
사 요미
사[人]+(관형격 조사)#[愛]+-(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사람의 사랑함이. 사람의 사랑하는 것이.
외얫도다 주032)
외얫도다
외[化]-+-아(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되어 있도다. ¶혼 그듸 개 앗겨 마 브르거든  가도혀 야 구루메 두위잇 매 외야 브르 소리 듣고 즘 向욤 리 호 말라(생각건대 그대는 날개를 빼앗겨 이미 배 부르거든 또 거두어들이는 것을 생각하여 구름에 뒤집혀지는 매 되어 부르는 소리 듣고 짐승 향하는 것을 빨리 하는 것을 (하지) 말라.)〈두시(초) 22:51ㄱ~ㄴ〉.

【한자음】 군신이여시제회 수목유위인애석【유비(劉備)와 제갈공명(諸葛孔明)이 서로 만나니, 그 사람을 생각하기 때문에 그 나무를 사랑하는 것을 이른다.】
【언해역】 임금과 신하가 이미 때로 함께 맞닥뜨리니, 나무도 오히려 사람의 사랑하는 것이 되어 있도다.

雲來氣接巫峽長 月出寒通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8:12ㄴ

雪山白

구루미 오니 주033)
구루미 오니
구룸[雲]+이(주격 조사)#오[래]-+-니(연결 어미). 구름이 오니.
氣運이 주034)
기운(氣運)이
기운(氣運)+이(주격 조사). 기운이. 여기서 ‘기운’은 구름의 기운인 것으로 여겨진다.
巫峽이 주035)
무협(巫峽)이
무협( 巫峽)+이(주격 조사). 무협이. 무협(巫峽)은 중국의 사천성(四川省) 무산현(巫山縣)의 동쪽에 있는 협곡 이름. 호북성(湖北省) 파동현(巴東縣)의 경계에 있다. 양쪽 언덕이 절벽으로 매우 험준하며, 가운데 장강(長江)이 흐른다. 서릉협(西陵峽), 구당협(瞿塘峽)과 더불어 삼협으로 불린다.
긴  주036)
긴 
길[長]-+-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긴 데.
니고 주037)
니고
[連, 接]-+-어(연결 어미)#잇[有]-+-고(연결 어미). 이어 있고.
리 도니 주038)
리 도니
[月]+이(주격 조사)#돋[出]-+-(조음소)-+-니(연결 어미). 달이 돋으니.
서늘호 주039)
서늘호
서늘[凉, 寒]+-(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서늘함은. 서늘한 것은.
雪山이 주040)
설산(雪山)이
설산(雪山)+이(주격 조사). 설산이. 눈 덮인 산이.
허연  주041)
허연 
허여[白]-+(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허연 데. 하얀 데. ¶雉堞 허여호미 구룸 고 묏 바틘 보리 두들기 업도다(성가퀴는 허연 것이 구름 같고 들의 밭에는 보리 두둑이 없도다.)〈두시(초) 14:3ㄴ〉.
찻도다 주042)
찻도다
[通]-+-아(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사무쳐 있도다. 통해 있도다. ¶발와 이페  삿기치 져비 차 뇨미 됴니 아 慈孝 가마괴 튜믈 듣디 아니노라(발과 방문에는 늘 새끼치는 제비 통하여 다니는 것이 좋으니, 자녀를 사랑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까마귀 치는 것을 아이들에게 듣지 아니하였노라(들어 보지 못하였노라.)〈두시(초) 8:22ㄱ~ㄴ〉.

【한자음】 운래기접무협장 월출한통설산백
【언해역】 구루미 오니 기운이 무협(巫峽)이 긴 데 이어 있고, 달이 돋으니 서늘함은 눈 덮인 산이 허연 데 통해 있도다.

憶昨路繞錦亭東 先主武侯同閟宮【先主 劉備오 武侯 孔明이라 成都애 武侯ㅅ廟ㅣ 附先主廟니라】

뎌 주 주043)
뎌 주
뎌[彼]#주[頃]#[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저 즈음 때에. 그즈음에. ‘작(昨)’에 대한 번역으로 ‘앞서, 이전’ 정도의 뜻이다. ¶뎌즈  됴 政事 셰니 다 마 모 이비 傳놋다(저 즈음 때에 좋은 정사(政事)를 세우니, 다 이미 모든 사람이 전하는도다.)〈두시(초) 8:3ㄴ~4ㄱ〉.
길흘 주044)
길흘
길ㅎ[道, 路]+을(대격 조사). 길을.
錦亭 주045)
금정(錦亭)
두보가 성도(成都)의 서쪽 교외에 있는 초당에 우거할 때의 물가의 정자.
東녀그로 주046)
東녀그로
동[東]#녁[方]+으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동녘으로. 동쪽으로.
버므러 가 주047)
버므러 가
버믈[繞]-+-어(연결 어미)#가[去]-+-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둘러 감을.
호니 주048)
호니
[思, 憶]+-(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생각하니.
先主와 武侯왜 주049)
선주(先主)와 무후(武侯)왜
선주(先主)+와(접속 조사)#무후(武侯)+와(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선대의 임금과 무후가. 선대의 임금은 유비(劉備)를 가리키고, 무후는 제갈공명을 가리킨다. 공명의 사당을 ‘무후사(武侯祠)’라고 한다.
기픈 宮이 주050)
기픈 궁(宮)이
깊[深, 閟]-+-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궁(宮)+이(주격 조사). 깊은 궁이. ‘비궁(閟宮)’을 언해자는 ‘깊은 궁’으로 번역하고 있다. ‘비궁(閟宮)’은 사당을 말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러라 주051)
러라
[一]#[處]#이(지정 형용사)-+-러(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한데이더라. 한데이러라. 같은 곳이러라.

【한자음】 억작로요금정동 선주무후동비궁【선대의 군주는 유비(劉備)이고, 무후(武侯)는 제갈공명이다. 성도(成都)에 무후의 사당이 선대 군주의 사당에 붙어 있는 것이다.】
【언해역】 그즈음 때에 길을 금정(錦亭) 동녘으로 둘러 감을 생각하니, 선대의 군주와 무후(武侯)가 깊은 궁(사당)이 한데이러라.

崔嵬枝榦郊原古 窈窕丹靑戶牗空

노 가지와 주052)
노 가지와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가지(枝)+와(접속 조사). 높은 가지와.
읏듬괘 주053)
읏듬괘
읏듬[幹, 榦(간)]+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줄기가.
 주054)

ㅎ[野, 郊]+(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들의. 들판의. 벌의. 벌판의.
두들게 주055)
두들게
두듥[原]+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두둑에. 언덕에.
녜외니 주056)
녜외니
녜[古]+-외(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예스러우니.
깁수윈 주057)
깁수윈
깁수위[窈窕]-+-ㄴ(관형사형 어미). 깊숙한. 깊고 그윽한. 고상한. 얌전하고 정숙한. ‘깁수위-’의 ‘깁-’은 ‘깊[深]-’과 관련이 있을 것이나, ‘-수위-’는 그 근원을 찾기 어렵다. 사전에서는 ‘깁수위다’를 ‘깊숙하다’의 옛말로 풀이하고 있다. ¶묏부리 깁수위오 시냇 묏고리 검어듭도다(산부리 깊숙하고 시내의 산골이 검고 어둡도다.)〈두시(초) 25:44ㄴ〉.
칠욘 주058)
칠욘
칠(漆)+(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칠한.
戶牗ㅣ 주059)
호용(戶牗)ㅣ
호용(戶牗)+이(주격 조사). 문과 창이.
뷔엿더라 주060)
뷔엿더라
뷔[空]-+-어(연결 어미)#잇[有]-+-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비어 있더라. 비었더라.

【한자음】 최외지간교원고 요조단청호용공
【언해역】 높은 가지와 줄기가 벌판의 언덕에 예스러우니, 깊숙한(깊숙하게) 칠한 문과창이 비어 있더라(열려 있더라).

落落盤踞雖得地 冥冥孤高多熱風落落 주061)
낙락(落落)
주위와 구별되게 높이 솟은 모양을 가리킨다.
은 高皃ㅣ라】

놉고 불휘 서려 주062)
불휘 서려
불휘[根]#서리[踞]-+-어(연결 어미). 뿌리 서리어. 뿌리 웅크리어. ¶불휘 기픈 남ᄀᆞᆫ ᄇᆞᄅᆞ매 아니 뮐ᄊᆡ(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움직이기 때문에)〈용가 2〉.
비록  주063)

ㅎ[地]+(대격 조사). 땅을.
어더시나 주064)
어더시나
얻[得]-+-어(연결 어미)#시[有]-+-나(연결 어미). 얻고 있으나. 얻었으나.
아라히 주065)
아라히
아라[杳然, 渺然, 眇然]+-(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아스라이. 아득하게. ‘아라[杳然, 渺然, 眇然]’의 어원이 불명하나, ‘--’가 파생 접미사인 것은 분명하다. ¶큰 므리 아라야 더운 바래 니고 奇異 묏부리 노니 블  구루미 오놋다(큰 물이 아스라하여 더운 바다에 이어 있고, 기이한 산봉우리 높으니 불 같은 구름이 오르는구나.)〈두시(초) 10:24ㄱ〉.
외로외오 주066)
외로외오
외로외[孤]-+-고(연결 어미). 외롭고. ¶다 나라해 머리 가 업스시니 제 외왼  야 외야 미두리 업도다 야(다른 나라에 멀리 가 없으시니 스스로 외로운 줄 생각하여 다시 믿을 사람이 없도다 하여)〈법화 5:158ㄱ〉. 막대 지여셔 외로왼 돌 보고 酒壺 기우려 머구리라 녀튼 몰애예 나가라(지팡이를 의지하여 외로운 돌을 보고, 술병을 기울여 먹으리라. 얕은 모래에 나아가라.)〈두시(초) 10:3ㄱ〉.
노파 주067)
노파
높[高]-+-아(연결 어미). 높아. 높아서.
온 주068)
온
[烈]-+-(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매운.
미 주069)
미
[風]+이(주격 조사). 바람이.
하도다 주070)
하도다
하[多]-+-도다(감탄 어미). 많도다.

【한자음】 낙락반거수득지 명명고고다열풍【락락(落落)은 높은 모양이다.】
【언해역】 높고 뿌리 서리어 비록 땅을 얻었으나, 아스라이 외롭고 높아 매운 바람이 많도다.

扶持自是神明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8:13ㄱ

力 正直元因造化功

더위자바슈믄 주071)
더위자바슈믄
더위[扶]-+잡[握, 持]-+-아(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은(보조사). 움켜잡고 있음은. 부둥켜 잡고 있음은. 끌어 잡고 있음은.
스싀로 주072)
스싀로
스스로. 그 자체.
주073)
원문의 ‘시(是)’에 대한 번역이다. 이것은 계사, 즉 지정 형용사 ‘이다’로 번역되었어야 할 것이다. ‘부지자시신명력(扶持自是神明力)’에서 ‘부지(扶持)’를 명사적인 성분으로 해석하면, ‘부지하는 것은 그 자체 신명력이다’와 같은 구성을 이루게 되므로, ‘시(是)’는 지정 형용사로 해석된다.
神明의 히미로소니 주074)
신명(神明)의 히미로소니
신명(神明)+의(관형격 조사)#힘[力]#이(지정 형용사)-+-로소니(연결 어미). 신령의 힘이니. 신령의 힘인 것이 분명하니.
正直호 주075)
정직(正直)호
정직(正直)+-(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곧바로 선 것은.
본로 주076)
본로
본[本處]+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본디. 본래.
造化ㅅ 功 주077)
조화(造化)ㅅ 공(功)
조화(造化)+ㅅ(관형격 조사)#공(功)+(대격 조사). 조화의 일을. 조화의 일에. 조화의 작업에. 자연히 만들어짐에. ‘인(因)다’가 당시에는 대격을 지배한 것으로 여겨진다.
因도다 주078)
인(因)도다
인(因)+-(동사 파생 접미사)-+-도다 (감탄 어미). 인하도다. 기인하도다.

【한자음】 부지자시신명력 정직원인조화공
【언해역】 부둥켜 잡고 있음은 그 자체 신령의 힘이니, 곧바로 선 것은 본디 자연히 만들어짐에 인한 것이도다.

大廈如傾要梁棟 萬牛回首丘山重

큰 지비 주079)
큰 지비
크[大]-+-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집[家, 廈(하; 큰 집)]+이(주격 조사). 큰 집이.
다가 주080)
다가
만약. ¶ᄒᆞ다가 아니 오리 잇거든(만약 아니 올 사람 있거든)〈석상 6:46ㄱ〉.
기울면 梁棟 주081)
양동(梁棟)
들보와 기둥.
오져 주082)
오져
[製, 造]-+-고져(연결 어미). 만들고자. ‘-오져’는 ‘-고져’의 ‘ㄱ’이 ‘ㄹ’ 받침 아래에서 탈락한 것이다.
조로이 주083)
조로이
조[宗要]+-(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종요로이. 종요롭게. 중요하게. ‘조[宗要]+-(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에서 ‘--’의 ‘ㅂ’이 연철되어 ‘비’가 되고, ‘ㅂ’이 약화되어 ‘-’가 되어, 다시 ‘ㅸ’이 [w]로 약화됨에 따라, 그 영향으로 ‘’가 ‘로’로 되고, 다시 ‘’가 ‘’가 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표기는 음운 현상에 의하여 설명될 수 있을 것이나, 표기법상으로는 불규칙한 것, 혹은 일탈형이라 할 수 있다.
너기리니 주084)
너기리니
너기[看, 思]-+-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여길 것이니. 선어말 어미 ‘-리-’는 ‘-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재구조화한 것이다.
一萬  주085)
일만(一萬) 
일만(一萬) #쇼[牛]+이(주격 조사). 1만 소가. 1만 마리의 소가.
긋어 주086)
긋어
긋[牽]-+-어(연결 어미). 끌어.
가노라 주087)
가노라
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연결 어미). 가느라고.
주088)
긋어 가노라
끌어가노라고. 끌려가노라고. 끌어가느라고. 끌려가느라고. ‘-느라고’는 흔히 쓰이는 형식이지만, 올바른 형식이 아니다. ‘-느라고’의 ‘-느-’를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 혹은 현재 실현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고 할 때, 중세어에서 그것은 ‘--’로 나타나는 것이고, 그 뒤에 오는 종결 어미 ‘-다’는 ‘-라’로 변하지 않는다. 이는 ‘-느라고’가 ‘-노라고’에서 온 형식임을 의미한다. ‘-노라고’는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평서 종결 어미)’이기 때문에, 형태소 연결에 이상을 가지지 않는다.
머리 주089)
머리
머리[頭, 首]+(대격 조사). 머리를.
도로혀셔 주090)
도로혀셔
돌[回]-+-오(사동 파생 접미사)-+혀[引]-+-어(연결 어미)+셔(보조사). 돌려서. 돌이켜서.
丘山티 주091)
구산(丘山)티
구산(丘山)+티(비교격 조사, 부사격 조사). 구산같이. 언덕과 산같이. ‘티’는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가 재구조화된 것이다.
므거이 주092)
므거이
므겁[重]-+-이(부사 파생 접미사). 무겁게. 무거이. 어원적으로는 ‘*믁[重]-+-업(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와 같이 분석할 수 있다.
너기리로다 주093)
너기리로다
너기[看]-+-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다(감탄 어미). 여기리로다. 여길 것이로다. ¶우리히 如來ㅅ 智慧 得리어늘 곧 제 져근 智慧로 足히 너기다다(우리들이 여래의 지혜를 득하올 것이거늘 바로 저희 적은 지혜를 만족한 것으로 여기더이다.)〈월석 15:22ㄱ〉.

【한자음】 대하여경요량동 만우회수구산중
【언해역】 큰 집이 만약 기울면 들보와 기둥 만들고자 중요하게 여길 것이니, 1만 마리 소가 끌려가느라고 머리를 돌려서 언덕과 산같이 무겁게 여길 것이로다.

不露文章世已驚 未辭剪伐誰能送

비츨 주094)
비츨
빛[光, 色]+을(대격 조사). 빛을. 여기서 ‘빛’은 문채(文彩), 문장(文章)의 뜻도 가지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여기서 ‘빛’은 아름다운 광채의 의미이며, 문채와 문장도 아름다움과 빛을 가진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다. 원문의 ‘문장(文章)’을 이해하려면, 명문장이 얼마나 빛을 발휘하는가를 이해해야 한다.
나토디 주095)
나토디
낱[現, 露]-+-오(사동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나타나게 하지. ¶過去는 다(디)나건 뉘오 現在 나타 잇 뉘오 未來 아니 왯 뉘라(과거는 지나간 세상이고, 현재는 나타나 있는 세상이고, 미래는 아니 와 있는 세상이다.)〈월석 2:21ㄴ〉.
아니야도 주096)
아니야도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도(보조사). 아니하여도. 아니해도.
世예셔 주097)
세(世)예셔
세(世)+예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세상에서. ‘예셔’는 ‘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셔(보조사)’의 재구조화를 보이는 것이다.
마 주098)
마
이미.
놀라니 주099)
놀라니
놀라[驚]-+-(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놀라니. 놀래니.
버휴믈 주100)
버휴믈
버히[伐, 剪伐]-+-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벰을. 베는 것을. ¶갓 蛟 버히던 갈 드를 니로소니  犀角 브티던 도 업도다(한갓 교룡 베던 칼을(칼 이야기를) 들을 뿐인데, 또 무소뿔 붙이던 배도 없도다.)〈두시(초) 15:34ㄱ ~ㄴ〉.
마다디 주101)
디
[爲, 語]-+-디(연결 어미). 하지.
아니컨마 주102)
아니컨마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건마(연결 어미). 아니하건마는. ‘-건마’은 ‘-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마(보조사)’이 재구조화된 것이다. ¶아기 나 제 無數 惡鬼와 魍魎精魅 비린 피 먹고져 컨마 내 쎠 舍宅 土地 靈祇로 子母 擁護야 安樂야 利益을 得게 호니( 아기 나 제 무수 악귀와 망량정매 비린 피 먹고져 하건마는 내 벌써 사택 토지 영기로 아들과 어미를 옹호하여 안락하여 이익을 득하게 하니)〈월석 21:124ㄴ~125ㄱ〉. 엇뎨 모미 니 주리 업스리오마 世間앳 艱難며 가멸며 貴며 賤며 기리 살며 뎔이 살며 受苦며 즐거미 녜 지로 이제 受며(어찌 몸이 잊을 줄이 없으리오마는 세상의 가난하며 부유하며, 귀하며 천하며, 길게 살며 짧게 살며, 수고로우며 즐거움이 예전의 지음으로 이제 받으며)〈월석 13:59ㄴ〉.
주103)
누[誰]+이(주격 조사). 누가.
能히 주104)
능(能)히
능(能)+-(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능히.
버혀 주105)
버혀
버히[伐, 剪伐]-+-어(연결 어미). 베어.
보내리오 주106)
보내리오
보내[送]-+-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고(의문 어미). 보내리오. 보낼 것인가.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는 ‘-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에 재구조화를 적용한것이다.

【한자음】 불로문장세이경 미사전벌수능송
【언해역】 아름다운 광채를 나타내지 않아도 세상에서 이미 놀래니, 베는 것을 마다하지 아니하건마는 누가 능히 베어 보낼 것인가?

苦心豈免容螻蟻 香葉終經宿鸞鳳

  주107)
 
[苦]-+-ㄴ(관형사형 어미)#[心]+(보조사). 쓴 마음은. ¶그  셔 다시  면  마시 더니라(그 가루를 쪄서 다시 가루를 만들면 쓴 맛이 덜어지는 것이다.)〈구황 4ㄴ〉.
엇뎨 주108)
엇뎨
어찌. 어떻게.
가야미 주109)
가야미
개미[蟻]. 조사 ‘, 의’ 앞에서는 ‘ㅣ’가 탈락하여 ‘가얌’으로 나타난다. ¶줄 혀 니 가야미 이운 남 오놋다(줄 끌고(지어) 다니는 개미는 시든 배나무에 오르는구나.)〈두시(초) 15:56ㄱ〉.
드러슈믈 주110)
드러슈믈
들[入]-+-어(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들어 있음을.
免리오 주111)
면(免)리오
면(免)+-(동사 파생 접미사)-+-리(미래 관형사형 어미)-+-고(의문 어미). 면할 것인가. ‘-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는 ‘-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가 재구조화된 것이다.
곳다온 주112)
곳다온
곶[花]-+-답(형용사 파생 접미사)-+-(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꽃다운.
니픈 주113)
니픈
닢[葉]+은(보조사). 잎은.
매 주114)
매
마침내. ¶이런로 내 모미 매 變야 업수 조  아노다(이렇기 때문에 내 몸이 마침내 변하여 없는 것을 좇을 줄 압니다.)〈능엄 2:7ㄱ〉. 내 제 들 시러 펴디 몯 노미 하니라(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할 사람이 많은 것이다.)〈훈언 2ㄴ〉.
鸞鳳 주115)
난봉(鸞鳳)
난새와 봉황.
자 주116)
자
자[宿]-+-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잠을. 자는 것을.
디내리로다 주117)
디내리로다
디내[經]-+-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다(감탄 어미). 지내리로다. ‘-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는 ‘-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가 재구조화된 것이다. ¶오디 아니야셔  톳기 보노라 곳갈 버서디요 온 버 디내노라(졸지 아니하고서 흰 토끼를 보느라 고깔 벗어지는 것을 백 번을 지내노라.)〈두시(초) 15:53ㄱ〉.

【한자음】 고심기면용루의 향엽종경숙난봉
【언해역】 쓴 마음은 어찌 개미 들어 있음을 면하리오? 꽃다운 잎은 마침내 난새와 봉황 잠을 지낼 것이로다.

志士幽人莫怨磋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8:13ㄴ

古來材大難爲用【言有才者ㅣ 不得見用也ㅣ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 가진 士와 주118)
 가진 사(士)와
[意, 志]#가지[所有]-+-ㄴ(관형사형 어미)#사(士)+와(접속 조사). 뜻 가진 선비와. 지사와.
幽隱 주119)
유은(幽隱)
유은(幽隱)-+-ㄴ(관형사형 어미). 깊이 숨은. 은둔한. 은둔해 있는.
사
주120)
유은(幽隱) 사
은둔자는. 은거자는.
怨嗟디 주121)
원차(怨嗟)디
원차(怨嗟)+(동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원망하고 탄식하지.
말라 주122)
말라
말[勿]-+-라(명령 어미). 말라. 말아라.
녜로 오매 주123)
녜로 오매
녜[古]+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예로부터 옴에. 예로부터 오는 것에 있어서. 고래(古來)로. ‘녜로브터 오매’는 ‘유래는’과 같은 뜻을 가졌다. ¶녜로 오매 부텻 치샤 닙와(예로부터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입어)〈법화 2:8ㄴ〉. 녜로브터 오매 巫峽엣 므리오 本來로 제 楚ㅅ 사 지비로다(예로부터 옴에(유래는) 무협(巫峽)의 물이고. 본래 자기는 초나라 사람의 집이로다.)〈두시(초) 15:14ㄱ〉.
材質이 주124)
재질(材質)이
재질(材質)+이(주격 조사). 재료의 성질이. 재료의 바탕이. 서술어가 ‘크-’이기 때문에, 그에 호응될 수 있는 주어를 찾는 것이 문제이다. ‘바탕’이 ‘성질’보다는 적합한 것으로 여겨진다. ‘바탕이 크다’가 잘 어울린다.
큰 거슨 주125)
큰 거슨
크[大]-+-ㄴ(관형사형 어미)#것(의존 명사)+은(보조사). 큰 것은.
유미 주126)
유미
[用]-+-이(피동 파생 접미사)-+-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쓰임이. 쓰여짐이. ¶다 軍旅ㅅ 메 더으니 이 구윗 威嚴에 逼迫얘로다(모두 군대와 병사의 씀에 더하나니 이것이 관청의 위세에 핍박을 받아서이로다.)〈두시(초) 15:5ㄴ〉.
어려우니라 주127)
어려우니라
어렵[難]-+-으(조음소)-+-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어려운 것이다. ‘-니-’를 선어말 어미로 분석히는 것은 ‘-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에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지사유인막원차 고래재대난위용【재주를 가진 사람이 쓰임을 얻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뜻 가진 선비(지사)와 은둔해 있는 사람은 원망하며 탄식하지 말라. 예로부터 옴에(고래로) 재료의 바탕이 큰 것은 쓰임이 어려운 것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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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고백(古栢) : 오래된 잣나무. 늙은 잣나무. 잣나무는 소나뭇과의 상록 교목. 높이는 10~30미터이고 나무껍질은 잿빛을 띤 갈색이며 얇은 조각이 떨어진다. 잎은 다섯 개씩 모여나고 바늘 모양이다. 암수 한그루로 5월에 연두색의 단성화가 피고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10월에 열리며 씨는 잣이라고 하여 식용한다. 재목은 건축, 가구재 따위에 쓰고 정원수로 재배한다. 한국, 일본, 중국,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Pinus koraiensis이다. ‘백(栢)’을 ‘백(柏)’으로도 쓰는데, ‘백(栢)’은 ‘백(柏)’의 속자(俗字)이다. ‘백(栢)’을 젓나무, 또는 전나무로 번역하기도 한다. 이를 측백(側柏)나무로 번역한 예도 있다. 젓나무는 학명이 Abies holophylla로 되어 있어, 잣나무와는 구별된다. 젓나무와 전나무는 같은 것으로 풀이되어 있다.(표준국어대사전 참조)
주002)
고백행(古栢行) : 오래된 잣나무의 노래. 『두보 연보』에 의하면, 이 시는 대종(代宗) 대력(大曆) 1년(766)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한성무 외(1997:719)에서는 이 시가 두보가 기주(蘷州)에 머물고 있을 때 지어진 것이라고만 할 뿐, 그 자세한 시기는 고증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대력 1년은 두보 나이 만 54세, 그해 봄에 두보는 운안(雲安)에 있었는데, 그때 잠삼(岑參)이 바야흐로 가주자사(嘉州刺史)가 되어 그에게 시를 헌정하였다. 늦봄에는 기주(虁州)로 옮겨와 처음에는 산중의 객당에서 기거하였다. 가을에는 서각(西閣)에서 우거하였는데, 가을이 지난 뒤에는 백무림(柏茂琳)이 기주도독(夔州都督)이 되어, 두보는 그에게서 큰 재정적 도움을 받았다. 두보는 55세가 되는 해의 늦은 봄부터 56세 봄까지 약 2년 동안 기주에서 지내며 430여 수에 이르는 많은 시를 지었다.
주003)
기주(夔州)ㅅ : 기주(夔州)+ㅅ(관형격 조사). 기주의. 기주는 지금의 사천성 동쪽 끝 봉절현에 해당한다. 양자강과 한수강(漢水江)이 합류하는 곳이다. 두보는 54세 때 귀향할 뜻을 품고 성도(成都)를 떠나 양자강을 따라 내려가 사천성 동쪽 끝 기주(夔州) 협곡에 이르렀다. 766년 봄에 다시 기주로 옮겨 살게 되면서 두보는 혼신의 힘을 기울여 많은 시를 썼다. 이후 2년간 호북 ·호남의 수상(水上)에서 방랑을 계속하였는데, 배 안에서 병을 얻어 동정호에서 59세를 일기로 병사하였다.
주004)
공명(孔明) : 중국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정치가 겸 전략가인 제갈량(諸葛亮, 181~234)의 자. 흔히 제갈공명(諸葛孔明)이라 한다. 제갈이 성이고, 자가 공명이다. 시호는 충무후(忠武侯)이며, 낭야군(瑯琊郡) 양도현(陽都縣)에서 태어났다. 호족 출신이었으나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형주(荊州)에서 숙부 제갈현(諸葛玄)의 손에서 자랐다. 후한 말의 전란을 피하여 출사하지 않았으나 명성이 높아 와룡선생이라 일컬어졌다. 207년(건안 12) 조조에게 쫓겨 형주에 와 있던 유비로부터 ‘삼고초려’의 예로써 초빙되어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를 진언하였다. 유비는 제갈량을 얻은 것을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水魚之交]에 비유하였다. 유비를 도와 오나라의 손권과 연합하여 남하하는 조조의 대군을 적벽의 싸움에서 대파하고, 형주(荊州)와 익주(益州)를 점령하였다. 221년 한나라의 멸망을 계기로 유비가 제위에 오르자 승상이 되었다.
주005)
공명(孔明)ㅅ 묘(廟)ㅅ : 공명(孔明)+ㅅ(관형격 조사) 묘(廟)+ㅅ(관형격 조사). 공명의 사당의. 제갈공명의 사당의.
주006)
알 : 앒[前]+(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앞에.
주007)
늘근 잣남기 : 늙[老]-+-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잣[柏]#*[木]+이(주격 조사). 늙은 잣나무가.
주008)
잇니 :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있나니. 있으니.
주009)
가지 : 가지[枝]+(보조사). 가지는.
주010)
프른 구리쇠 : 프르[靑]-+-ㄴ(관형사형 어미)#구리[銅]#쇠[鐵]. 푸른 구리.
주011)
고 :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같고. ‘고’의 ‘-’은 ‘-’의 축약형 ‘-’이 중화․단순화된 것이다.
주012)
불휘 : 불휘[根]+(보조사). 뿌리는.
주013)
돌 도다 : 돌[石]#[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돌 같도다. ‘도다’의 ‘-’은 ‘-’의 축약형 ‘-’이 중화, 단순화되어 ‘-’이 된 것이다.
주014)
서리 마 : 서리[霜]#맞[受, 逢]-+-(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서리 맞은.
주015)
거프리 : 거플[皮]+이(주격 조사). 꺼플이. 껍질이. ¶가지와 닙과 곳과 여름괘 러디며 거프리 디며(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가 떨어지며 꺼풀이 떨어지며)〈석상 23:18ㄱ〉.
주016)
저저 : 젖[霑(점), 溜]-+-어(연결 어미). 젖어. ¶滅度 後에 塔 셰여 그 나라해 호  나 德으로 두루 저쥬미라(멸도 후에 탑 세워 그 나라에 가득함은 또 남은 덕으로 두루 젖게 하는 것이다.)〈월석 15:18ㄱ〉.
주017)
마 : 마흔[四十]. ‘마흔’이 처음 나타나는 것은 1748년 〈동문유해〉(하:20ㄴ)에서이다.
주018)
아노미오 : 아놈[圍]#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아름이고. ‘아름’은 기원적으로 ‘안[抱]-+-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서 온 것이다. ‘아놈’은 ‘안[抱]-’의 어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아름’이 처음 등장하는 것은 〈아악부가집 2〉이다. ¶엔두리 십여 아름 둡겁기는  길 남즛 안팟그로 도라가며 불경을 잘게 삭여(둘레는 십여 아름, 두께는 한 길 남짓, 안팎으로 돌아가며 불경을 작게 새겨)〈아악부가집 2〉.
주019)
마 아노니오 : 마흔 아름이고. 사당 앞의 잣나무의 둘레가 40아름이 된다는 것이니, 과장이 아닐 수 없다.
주020)
프른 비치 : 프르[靑, 黛(대:눈썹먹)]-+-ㄴ(관형사형 어미)#빛[色]+이(주격 조사). 푸른 빛이. 원문의 ‘대색(黛色)’을 언해자는 ‘푸른 빛’으로 번역하였으나, ‘대색’은 검푸른 색에 가깝다.
주021)
하 : 하ㅎ[天]+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늘에. ¶太子ㅣ 그 ᄠᅳ들 무르신대 對答ᄒᆞᅀᆞᄫᅩᄃᆡ 하ᄂᆞᆯ해 나고져 ᄒᆞ노ᅌᅵ다(태자가 그 뜻을 물으셨는데 대답하되 하늘에 나고자 합니다.)〈석상 3:33ㄴ〉.
주022)
다니 : 닿[接, 參]-+-(조음소)-+-니(연결 어미). 닿으니.
주023)
자히로다 : 자ㅎ[尺]#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자[尺]이로다.
주024)
이천 자히로다 : 이천 자이로다. 2천 자는 60킬로이니, 잣나무의 높이로서는 과장이다.
주025)
님금과 신하(臣下)왜 : 님금[君]+과(접속 조사)#신하(臣下)+와(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임금과 신하가. 접속되는 명사구에 모두 ‘와/과’가 쓰인 예이다.
주026)
마 : 이미[已].
주027)
시(時)로 : 때로. 때때로.
주028)
다 : 같이. 더불어. 함께.
주029)
맛니 : 맞[對面]-+[走]-+-(조음소)-+-니(연결 어미). 마주 달리니. 맞닥뜨리니. ¶다가  이  맛로 因야 道 일우면 得혼 秘密 마리 도로 本來 아롬 려니와 듣디 몯니와 요미 업스니(만약 또 이 사이 맞닥뜨림을 인하여 도를 이루면 얻은 비밀스러운 말이 본래 앎 같으려니와 듣지 못한 이와 구별됨이 없으니)〈능엄 5:29ㄴ〉.
주030)
나모도 : 나모[木]+도(보조사). 나무도.
주031)
사 요미 : 사[人]+(관형격 조사)#[愛]+-(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사람의 사랑함이. 사람의 사랑하는 것이.
주032)
외얫도다 : 외[化]-+-아(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되어 있도다. ¶혼 그듸 개 앗겨 마 브르거든  가도혀 야 구루메 두위잇 매 외야 브르 소리 듣고 즘 向욤 리 호 말라(생각건대 그대는 날개를 빼앗겨 이미 배 부르거든 또 거두어들이는 것을 생각하여 구름에 뒤집혀지는 매 되어 부르는 소리 듣고 짐승 향하는 것을 빨리 하는 것을 (하지) 말라.)〈두시(초) 22:51ㄱ~ㄴ〉.
주033)
구루미 오니 : 구룸[雲]+이(주격 조사)#오[래]-+-니(연결 어미). 구름이 오니.
주034)
기운(氣運)이 : 기운(氣運)+이(주격 조사). 기운이. 여기서 ‘기운’은 구름의 기운인 것으로 여겨진다.
주035)
무협(巫峽)이 : 무협( 巫峽)+이(주격 조사). 무협이. 무협(巫峽)은 중국의 사천성(四川省) 무산현(巫山縣)의 동쪽에 있는 협곡 이름. 호북성(湖北省) 파동현(巴東縣)의 경계에 있다. 양쪽 언덕이 절벽으로 매우 험준하며, 가운데 장강(長江)이 흐른다. 서릉협(西陵峽), 구당협(瞿塘峽)과 더불어 삼협으로 불린다.
주036)
긴  : 길[長]-+-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긴 데.
주037)
니고 : [連, 接]-+-어(연결 어미)#잇[有]-+-고(연결 어미). 이어 있고.
주038)
리 도니 : [月]+이(주격 조사)#돋[出]-+-(조음소)-+-니(연결 어미). 달이 돋으니.
주039)
서늘호 : 서늘[凉, 寒]+-(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서늘함은. 서늘한 것은.
주040)
설산(雪山)이 : 설산(雪山)+이(주격 조사). 설산이. 눈 덮인 산이.
주041)
허연  : 허여[白]-+(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허연 데. 하얀 데. ¶雉堞 허여호미 구룸 고 묏 바틘 보리 두들기 업도다(성가퀴는 허연 것이 구름 같고 들의 밭에는 보리 두둑이 없도다.)〈두시(초) 14:3ㄴ〉.
주042)
찻도다 : [通]-+-아(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사무쳐 있도다. 통해 있도다. ¶발와 이페  삿기치 져비 차 뇨미 됴니 아 慈孝 가마괴 튜믈 듣디 아니노라(발과 방문에는 늘 새끼치는 제비 통하여 다니는 것이 좋으니, 자녀를 사랑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까마귀 치는 것을 아이들에게 듣지 아니하였노라(들어 보지 못하였노라.)〈두시(초) 8:22ㄱ~ㄴ〉.
주043)
뎌 주 : 뎌[彼]#주[頃]#[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저 즈음 때에. 그즈음에. ‘작(昨)’에 대한 번역으로 ‘앞서, 이전’ 정도의 뜻이다. ¶뎌즈  됴 政事 셰니 다 마 모 이비 傳놋다(저 즈음 때에 좋은 정사(政事)를 세우니, 다 이미 모든 사람이 전하는도다.)〈두시(초) 8:3ㄴ~4ㄱ〉.
주044)
길흘 : 길ㅎ[道, 路]+을(대격 조사). 길을.
주045)
금정(錦亭) : 두보가 성도(成都)의 서쪽 교외에 있는 초당에 우거할 때의 물가의 정자.
주046)
東녀그로 : 동[東]#녁[方]+으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동녘으로. 동쪽으로.
주047)
버므러 가 : 버믈[繞]-+-어(연결 어미)#가[去]-+-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둘러 감을.
주048)
호니 : [思, 憶]+-(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생각하니.
주049)
선주(先主)와 무후(武侯)왜 : 선주(先主)+와(접속 조사)#무후(武侯)+와(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선대의 임금과 무후가. 선대의 임금은 유비(劉備)를 가리키고, 무후는 제갈공명을 가리킨다. 공명의 사당을 ‘무후사(武侯祠)’라고 한다.
주050)
기픈 궁(宮)이 : 깊[深, 閟]-+-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궁(宮)+이(주격 조사). 깊은 궁이. ‘비궁(閟宮)’을 언해자는 ‘깊은 궁’으로 번역하고 있다. ‘비궁(閟宮)’은 사당을 말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주051)
러라 : [一]#[處]#이(지정 형용사)-+-러(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한데이더라. 한데이러라. 같은 곳이러라.
주052)
노 가지와 :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가지(枝)+와(접속 조사). 높은 가지와.
주053)
읏듬괘 : 읏듬[幹, 榦(간)]+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줄기가.
주054)
 : ㅎ[野, 郊]+(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들의. 들판의. 벌의. 벌판의.
주055)
두들게 : 두듥[原]+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두둑에. 언덕에.
주056)
녜외니 : 녜[古]+-외(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예스러우니.
주057)
깁수윈 : 깁수위[窈窕]-+-ㄴ(관형사형 어미). 깊숙한. 깊고 그윽한. 고상한. 얌전하고 정숙한. ‘깁수위-’의 ‘깁-’은 ‘깊[深]-’과 관련이 있을 것이나, ‘-수위-’는 그 근원을 찾기 어렵다. 사전에서는 ‘깁수위다’를 ‘깊숙하다’의 옛말로 풀이하고 있다. ¶묏부리 깁수위오 시냇 묏고리 검어듭도다(산부리 깊숙하고 시내의 산골이 검고 어둡도다.)〈두시(초) 25:44ㄴ〉.
주058)
칠욘 : 칠(漆)+(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칠한.
주059)
호용(戶牗)ㅣ : 호용(戶牗)+이(주격 조사). 문과 창이.
주060)
뷔엿더라 : 뷔[空]-+-어(연결 어미)#잇[有]-+-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비어 있더라. 비었더라.
주061)
낙락(落落) : 주위와 구별되게 높이 솟은 모양을 가리킨다.
주062)
불휘 서려 : 불휘[根]#서리[踞]-+-어(연결 어미). 뿌리 서리어. 뿌리 웅크리어. ¶불휘 기픈 남ᄀᆞᆫ ᄇᆞᄅᆞ매 아니 뮐ᄊᆡ(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움직이기 때문에)〈용가 2〉.
주063)
 : ㅎ[地]+(대격 조사). 땅을.
주064)
어더시나 : 얻[得]-+-어(연결 어미)#시[有]-+-나(연결 어미). 얻고 있으나. 얻었으나.
주065)
아라히 : 아라[杳然, 渺然, 眇然]+-(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아스라이. 아득하게. ‘아라[杳然, 渺然, 眇然]’의 어원이 불명하나, ‘--’가 파생 접미사인 것은 분명하다. ¶큰 므리 아라야 더운 바래 니고 奇異 묏부리 노니 블  구루미 오놋다(큰 물이 아스라하여 더운 바다에 이어 있고, 기이한 산봉우리 높으니 불 같은 구름이 오르는구나.)〈두시(초) 10:24ㄱ〉.
주066)
외로외오 : 외로외[孤]-+-고(연결 어미). 외롭고. ¶다 나라해 머리 가 업스시니 제 외왼  야 외야 미두리 업도다 야(다른 나라에 멀리 가 없으시니 스스로 외로운 줄 생각하여 다시 믿을 사람이 없도다 하여)〈법화 5:158ㄱ〉. 막대 지여셔 외로왼 돌 보고 酒壺 기우려 머구리라 녀튼 몰애예 나가라(지팡이를 의지하여 외로운 돌을 보고, 술병을 기울여 먹으리라. 얕은 모래에 나아가라.)〈두시(초) 10:3ㄱ〉.
주067)
노파 : 높[高]-+-아(연결 어미). 높아. 높아서.
주068)
온 : [烈]-+-(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매운.
주069)
미 : [風]+이(주격 조사). 바람이.
주070)
하도다 : 하[多]-+-도다(감탄 어미). 많도다.
주071)
더위자바슈믄 : 더위[扶]-+잡[握, 持]-+-아(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은(보조사). 움켜잡고 있음은. 부둥켜 잡고 있음은. 끌어 잡고 있음은.
주072)
스싀로 : 스스로. 그 자체.
주073)
이 : 원문의 ‘시(是)’에 대한 번역이다. 이것은 계사, 즉 지정 형용사 ‘이다’로 번역되었어야 할 것이다. ‘부지자시신명력(扶持自是神明力)’에서 ‘부지(扶持)’를 명사적인 성분으로 해석하면, ‘부지하는 것은 그 자체 신명력이다’와 같은 구성을 이루게 되므로, ‘시(是)’는 지정 형용사로 해석된다.
주074)
신명(神明)의 히미로소니 : 신명(神明)+의(관형격 조사)#힘[力]#이(지정 형용사)-+-로소니(연결 어미). 신령의 힘이니. 신령의 힘인 것이 분명하니.
주075)
정직(正直)호 : 정직(正直)+-(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곧바로 선 것은.
주076)
본로 : 본[本處]+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본디. 본래.
주077)
조화(造化)ㅅ 공(功) : 조화(造化)+ㅅ(관형격 조사)#공(功)+(대격 조사). 조화의 일을. 조화의 일에. 조화의 작업에. 자연히 만들어짐에. ‘인(因)다’가 당시에는 대격을 지배한 것으로 여겨진다.
주078)
인(因)도다 : 인(因)+-(동사 파생 접미사)-+-도다 (감탄 어미). 인하도다. 기인하도다.
주079)
큰 지비 : 크[大]-+-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집[家, 廈(하; 큰 집)]+이(주격 조사). 큰 집이.
주080)
다가 : 만약. ¶ᄒᆞ다가 아니 오리 잇거든(만약 아니 올 사람 있거든)〈석상 6:46ㄱ〉.
주081)
양동(梁棟) : 들보와 기둥.
주082)
오져 : [製, 造]-+-고져(연결 어미). 만들고자. ‘-오져’는 ‘-고져’의 ‘ㄱ’이 ‘ㄹ’ 받침 아래에서 탈락한 것이다.
주083)
조로이 : 조[宗要]+-(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종요로이. 종요롭게. 중요하게. ‘조[宗要]+-(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에서 ‘--’의 ‘ㅂ’이 연철되어 ‘비’가 되고, ‘ㅂ’이 약화되어 ‘-’가 되어, 다시 ‘ㅸ’이 [w]로 약화됨에 따라, 그 영향으로 ‘’가 ‘로’로 되고, 다시 ‘’가 ‘’가 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표기는 음운 현상에 의하여 설명될 수 있을 것이나, 표기법상으로는 불규칙한 것, 혹은 일탈형이라 할 수 있다.
주084)
너기리니 : 너기[看, 思]-+-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여길 것이니. 선어말 어미 ‘-리-’는 ‘-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재구조화한 것이다.
주085)
일만(一萬)  : 일만(一萬) #쇼[牛]+이(주격 조사). 1만 소가. 1만 마리의 소가.
주086)
긋어 : 긋[牽]-+-어(연결 어미). 끌어.
주087)
가노라 : 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연결 어미). 가느라고.
주088)
긋어 가노라 : 끌어가노라고. 끌려가노라고. 끌어가느라고. 끌려가느라고. ‘-느라고’는 흔히 쓰이는 형식이지만, 올바른 형식이 아니다. ‘-느라고’의 ‘-느-’를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 혹은 현재 실현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고 할 때, 중세어에서 그것은 ‘--’로 나타나는 것이고, 그 뒤에 오는 종결 어미 ‘-다’는 ‘-라’로 변하지 않는다. 이는 ‘-느라고’가 ‘-노라고’에서 온 형식임을 의미한다. ‘-노라고’는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평서 종결 어미)’이기 때문에, 형태소 연결에 이상을 가지지 않는다.
주089)
머리 : 머리[頭, 首]+(대격 조사). 머리를.
주090)
도로혀셔 : 돌[回]-+-오(사동 파생 접미사)-+혀[引]-+-어(연결 어미)+셔(보조사). 돌려서. 돌이켜서.
주091)
구산(丘山)티 : 구산(丘山)+티(비교격 조사, 부사격 조사). 구산같이. 언덕과 산같이. ‘티’는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가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92)
므거이 : 므겁[重]-+-이(부사 파생 접미사). 무겁게. 무거이. 어원적으로는 ‘*믁[重]-+-업(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와 같이 분석할 수 있다.
주093)
너기리로다 : 너기[看]-+-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다(감탄 어미). 여기리로다. 여길 것이로다. ¶우리히 如來ㅅ 智慧 得리어늘 곧 제 져근 智慧로 足히 너기다다(우리들이 여래의 지혜를 득하올 것이거늘 바로 저희 적은 지혜를 만족한 것으로 여기더이다.)〈월석 15:22ㄱ〉.
주094)
비츨 : 빛[光, 色]+을(대격 조사). 빛을. 여기서 ‘빛’은 문채(文彩), 문장(文章)의 뜻도 가지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여기서 ‘빛’은 아름다운 광채의 의미이며, 문채와 문장도 아름다움과 빛을 가진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다. 원문의 ‘문장(文章)’을 이해하려면, 명문장이 얼마나 빛을 발휘하는가를 이해해야 한다.
주095)
나토디 : 낱[現, 露]-+-오(사동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나타나게 하지. ¶過去는 다(디)나건 뉘오 現在 나타 잇 뉘오 未來 아니 왯 뉘라(과거는 지나간 세상이고, 현재는 나타나 있는 세상이고, 미래는 아니 와 있는 세상이다.)〈월석 2:21ㄴ〉.
주096)
아니야도 :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도(보조사). 아니하여도. 아니해도.
주097)
세(世)예셔 : 세(世)+예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세상에서. ‘예셔’는 ‘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셔(보조사)’의 재구조화를 보이는 것이다.
주098)
마 : 이미.
주099)
놀라니 : 놀라[驚]-+-(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놀라니. 놀래니.
주100)
버휴믈 : 버히[伐, 剪伐]-+-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벰을. 베는 것을. ¶갓 蛟 버히던 갈 드를 니로소니  犀角 브티던 도 업도다(한갓 교룡 베던 칼을(칼 이야기를) 들을 뿐인데, 또 무소뿔 붙이던 배도 없도다.)〈두시(초) 15:34ㄱ ~ㄴ〉.
주101)
디 : [爲, 語]-+-디(연결 어미). 하지.
주102)
아니컨마 :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건마(연결 어미). 아니하건마는. ‘-건마’은 ‘-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마(보조사)’이 재구조화된 것이다. ¶아기 나 제 無數 惡鬼와 魍魎精魅 비린 피 먹고져 컨마 내 쎠 舍宅 土地 靈祇로 子母 擁護야 安樂야 利益을 得게 호니( 아기 나 제 무수 악귀와 망량정매 비린 피 먹고져 하건마는 내 벌써 사택 토지 영기로 아들과 어미를 옹호하여 안락하여 이익을 득하게 하니)〈월석 21:124ㄴ~125ㄱ〉. 엇뎨 모미 니 주리 업스리오마 世間앳 艱難며 가멸며 貴며 賤며 기리 살며 뎔이 살며 受苦며 즐거미 녜 지로 이제 受며(어찌 몸이 잊을 줄이 없으리오마는 세상의 가난하며 부유하며, 귀하며 천하며, 길게 살며 짧게 살며, 수고로우며 즐거움이 예전의 지음으로 이제 받으며)〈월석 13:59ㄴ〉.
주103)
뉘 : 누[誰]+이(주격 조사). 누가.
주104)
능(能)히 : 능(能)+-(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능히.
주105)
버혀 : 버히[伐, 剪伐]-+-어(연결 어미). 베어.
주106)
보내리오 : 보내[送]-+-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고(의문 어미). 보내리오. 보낼 것인가.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는 ‘-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에 재구조화를 적용한것이다.
주107)
  : [苦]-+-ㄴ(관형사형 어미)#[心]+(보조사). 쓴 마음은. ¶그  셔 다시  면  마시 더니라(그 가루를 쪄서 다시 가루를 만들면 쓴 맛이 덜어지는 것이다.)〈구황 4ㄴ〉.
주108)
엇뎨 : 어찌. 어떻게.
주109)
가야미 : 개미[蟻]. 조사 ‘, 의’ 앞에서는 ‘ㅣ’가 탈락하여 ‘가얌’으로 나타난다. ¶줄 혀 니 가야미 이운 남 오놋다(줄 끌고(지어) 다니는 개미는 시든 배나무에 오르는구나.)〈두시(초) 15:56ㄱ〉.
주110)
드러슈믈 : 들[入]-+-어(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들어 있음을.
주111)
면(免)리오 : 면(免)+-(동사 파생 접미사)-+-리(미래 관형사형 어미)-+-고(의문 어미). 면할 것인가. ‘-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는 ‘-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가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112)
곳다온 : 곶[花]-+-답(형용사 파생 접미사)-+-(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꽃다운.
주113)
니픈 : 닢[葉]+은(보조사). 잎은.
주114)
매 : 마침내. ¶이런로 내 모미 매 變야 업수 조  아노다(이렇기 때문에 내 몸이 마침내 변하여 없는 것을 좇을 줄 압니다.)〈능엄 2:7ㄱ〉. 내 제 들 시러 펴디 몯 노미 하니라(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할 사람이 많은 것이다.)〈훈언 2ㄴ〉.
주115)
난봉(鸞鳳) : 난새와 봉황.
주116)
자 : 자[宿]-+-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잠을. 자는 것을.
주117)
디내리로다 : 디내[經]-+-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다(감탄 어미). 지내리로다. ‘-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는 ‘-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가 재구조화된 것이다. ¶오디 아니야셔  톳기 보노라 곳갈 버서디요 온 버 디내노라(졸지 아니하고서 흰 토끼를 보느라 고깔 벗어지는 것을 백 번을 지내노라.)〈두시(초) 15:53ㄱ〉.
주118)
 가진 사(士)와 : [意, 志]#가지[所有]-+-ㄴ(관형사형 어미)#사(士)+와(접속 조사). 뜻 가진 선비와. 지사와.
주119)
유은(幽隱) : 유은(幽隱)-+-ㄴ(관형사형 어미). 깊이 숨은. 은둔한. 은둔해 있는.
주120)
유은(幽隱) 사 : 은둔자는. 은거자는.
주121)
원차(怨嗟)디 : 원차(怨嗟)+(동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원망하고 탄식하지.
주122)
말라 : 말[勿]-+-라(명령 어미). 말라. 말아라.
주123)
녜로 오매 : 녜[古]+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예로부터 옴에. 예로부터 오는 것에 있어서. 고래(古來)로. ‘녜로브터 오매’는 ‘유래는’과 같은 뜻을 가졌다. ¶녜로 오매 부텻 치샤 닙와(예로부터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입어)〈법화 2:8ㄴ〉. 녜로브터 오매 巫峽엣 므리오 本來로 제 楚ㅅ 사 지비로다(예로부터 옴에(유래는) 무협(巫峽)의 물이고. 본래 자기는 초나라 사람의 집이로다.)〈두시(초) 15:14ㄱ〉.
주124)
재질(材質)이 : 재질(材質)+이(주격 조사). 재료의 성질이. 재료의 바탕이. 서술어가 ‘크-’이기 때문에, 그에 호응될 수 있는 주어를 찾는 것이 문제이다. ‘바탕’이 ‘성질’보다는 적합한 것으로 여겨진다. ‘바탕이 크다’가 잘 어울린다.
주125)
큰 거슨 : 크[大]-+-ㄴ(관형사형 어미)#것(의존 명사)+은(보조사). 큰 것은.
주126)
유미 : [用]-+-이(피동 파생 접미사)-+-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쓰임이. 쓰여짐이. ¶다 軍旅ㅅ 메 더으니 이 구윗 威嚴에 逼迫얘로다(모두 군대와 병사의 씀에 더하나니 이것이 관청의 위세에 핍박을 받아서이로다.)〈두시(초) 15:5ㄴ〉.
주127)
어려우니라 : 어렵[難]-+-으(조음소)-+-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어려운 것이다. ‘-니-’를 선어말 어미로 분석히는 것은 ‘-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에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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