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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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춘(麗春)


麗春

여춘
(양귀비꽃)

百草競春華 麗春應最勝麗春 주001)
여춘(麗春)
양귀비꽃을 가리킨다. 양귀비는 양귀비과의 한해살이꽃으로, 아편꽃 또는 앵속(罌粟)이라고도 한다. 양귀비꽃은 높이 50~120cm 정도 자라고, 줄기는 직립한다. 잎은 난형으로 잎가에 불규칙한 결각상(缺刻狀)의 거치(鋸齒)가 있고 회녹색으로 어긋난다. 꽃은 5~6월에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리며 자색, 홍색, 황금색, 흰색 등 다양하고, 봉오리는 아래로 처진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난상 구형이며 익으면 윗부분의 구멍에서 종자가 나온다. 양귀비의 씨는 빵, 베이글 등에 쓰이고, 씨를 기름으로 짜내서 쓰기도 한다. 씨에는 마약 성분이 거의 들어있지 않다. 양귀비는 아편을 만드는 데 쓰며, 농작물로 재배하기도 한다. 불가리아, 그리스, 인도, 일본, 파키스탄, 터키, 러시아, 유고 등에서는 양귀비 재배가 합법적이나, 한국에서는 법으로 재배가 금지되어 있다. 양귀비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으로 추정된다. 양귀비에서 아편을 추출하는 법은 고대 그리스인도 알고 있었는데, ‘오피움’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인들이 붙인 말이며, 이것이 중국에서 ‘아편’으로 음역되었다.
두보의 시 〈려춘(麗春)〉은 〈강두오영(江頭五詠)〉의 둘째 수로, 보응(寶應) 원년(762)에 지은 것이라 한다.
ᄋᆞᆫ 花名이라】

온가짓 주002)
온가짓
온[百]#가지[種]+ㅅ(관형격 조사). 온 가지의. 온갖.
프리 주003)
프리
플[草]+이(주격 조사). 풀이. ‘플’이 ‘풀’과 같이 ‘ㅡ’ 모음이 ‘ㅜ’로 된 것은 순음화 또는 원순 모음화에 의한 것이다. 양순음 ‘ㅍ’이 순음화의 동기가 된다.
비츨 주004)
비츨
봄[春]+ㅅ(관형격 조사)#빛[光, 華]+을(대격 조사). 봄의 빛을. 봄빛을.
토니 주005)
토니
토[競]-+-(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다투나니. 다투니. ¶나미 推오 믈류미 排니 이 토와 나 라(나아가게 함이 추(推)이고, 물리침이 배(排)이니, 이는 다투어 나오는 모양이다.)〈법화 2:69ㄱ〉. 길흘 토 블근 바 囓膝이 외놋다(길을 다투는 붉은 말의 발은 설슬(囓膝, 명마의 이름)이 괴롭히는구나.)〈두시(초) 11:12ㄱ〉.
려춘이 이 주006)
이
마땅히. ¶ 어위에  거슨 이 이 수리오 興心을 펼 거슨 그레 너믄 거시 업스니라(마음을 넓게 할 것은 다땅히 술이고, 흥겨운 마음을 일으킬 것은 글보다 나은 것이 없는 것이다.)〈두시(초) 11:44ㄱ〉.
안직 주007)
안직
가장. ¶믈 안직 기픈 해 묏구룸 첫 어름 로다(강물 가장 깊은 땅에 산구름 첫 어스름 때로다.)〈두시(초) 10:16ㄴ〉.
더으리로다 주008)
더으리로다
더으[勝]-+-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다(감탄 어미). 더할 것이로다. 나으리로다. 나을 것이로다. ¶부톄 阿難이 려 니샤 사미 世間애 나아 이셔 머즌 이리 이브로 나니 이비 블라와 더으니 브리 盛야 나면  뉘 어니와 (부처님이 아난이더러 이르시되, 사람이 세간에 나서 궂은 일이 입으로부터 생겨나니 입이 불보다 더하니, 불이 성하게 나면 한 세상을 불사르거니와)〈석보 11:42ㄴ〉.

【한자음】 백초경춘화 려춘응최승【려춘은 꽃이름이다.】
【언해역】 온갖 풀이 봄빛을 다투니, 양귀비꽃이 마땅히 가장 나을 것이로다.

少須好顔色 多漫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8:2ㄴ

枝條剩【剩은 有餘也ㅣ라】

져거 주009)
져거
젹[少]-+-어(연결 어미)+(보조사). 적어야. ¶수프리 幽僻니 올 사미 젹고 뫼히 기니 가 새 져거 뵈놋다(수풀이 후미진 곳에 숨어 있으니 올 사람이 적고, 산이 기니 가는 새 적어 보이는구나.)〈두시(초) 10:36ㄴ〉. 마다 이어 러듀미 져거 故園과 다 디 아니도다(해마다 낙엽이 되어 흔들려 떨어짐이 적어, 고원(故園)과 더불어 같지 아니하도다.)〈두시(초) 10:38ㄴ〉.
모로매 주010)
모로매
모름지기.
비치 주011)
비치
[顔]#빛[色]+이(주격 조사). 낯빛이. 얼굴색이. ¶이 經 닐글 싸 녜 憂惱ㅣ 업스며  病痛이 업서 비치 며 貧窮과 卑賤 醜陋에 나디 아니며( 이 경 읽을 사람은 항상 걱정과 근심이 업스며 또 병통이 없어 얼굴빛이 희며, 빈궁과 비천하고 추하고 낮은 데 나지 아니며)〈법화 5:70ㄴ〉.
됴니 주012)
됴니
둏[好]-+-(조음소)-+-니(연결 어미). 좋으니.
하면 주013)
하면
하[多]-+-면(연결 어미). 많으면.
쇽졀업시 주014)
쇽졀업시
속절없이. 괜히. 아무런 희망 없이. 쓸데없이. 보람 없이. ¶末法은 쇽졀업시 似量이라 實 업스니라(말법은 속절없이 비슷하게 헤아리는 것이라서 실이 없는 것이다.)〈월석 9:7ㄱ〉. 울에 쇽졀업시 霹靂니 구롬과 비 매 업도다(우레 속절없이 벼락 치니, 구름과 비는 끝끝내 없도다.)〈두시(초) 10:22ㄴ〉.
가지히 주015)
가지히
가지[枝]+ㅎ(복수 접미사 혹은 복수 보조사)+이(주격 조사). 가지들이.
하거니녀 주016)
하거니녀
하[多]-+-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녀(의문 어미). 많은 것뿐이랴. 많은 것 뿐이겠느냐. 많은 것일까 보냐. ¶기리 다디 아니니 어듸 브트시뇨 눈싸 보디 몯거니 며 아기 머로미녀(길이 다하지 아니하니 어디에 붙는다는 것이냐? 눈살을 보지 못하거니와 하물며 아득히 먼 것이겠느냐?)〈월석 15:31ㄴ〉.

【한자음】 소수호안색 다만지조잉【잉(剩)은 남는 것이다.】
【언해역】 적어야 모름지기 얼굴빛이 좋으니, 많으면 속절없이 가지들이 많은 것뿐이겠느냐?

紛紛桃李枝 處處緫能移 如何貴此重 却怕有人知【如隱逸者ㅣ 人雖不知나 亦畏人之知也ㅣ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어즈러운 주017)
어즈러운
어즈럽[紛] -+-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어지러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어즈-’이나 ‘ 어즈러우-’로 나타난다.
桃李ㅅ 주018)
도리(桃李)ㅅ
도리(桃李)+ㅅ(관형격 조사). 복숭아와 오얏의. 복숭아나무와 오얏나무의.
가지 주019)
가지
가지[枝]+(대격 조사). 가지를.
곧마다 주020)
곧마다
곧[處]+마다(보조사). 곳마다. 곳곳에.
能히 주021)
능(能) 히
능(能)+-(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능히.
옮겨 시니 주022)
시니
시[植]-+-(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심나니. 심으니. ‘시므니’와 같이도 나타난다.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시/시므-’로 나타나고,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어간이 ‘-’으로 나타난다.
엇뎨 주023)
엇뎨
어찌.
이거싀 주024)
이거싀
이[此]#것(의존 명사)+의(관형격 조사). 이것의. ‘이것’은 대명사로 취급되나,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重호 주025)
중(重)호
중(重)+-(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중함을. 중요함을.
貴히 주026)
귀(貴)히
귀(貴)+-(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귀히. 귀중히.
너기리오 주027)
너기리오
너기[看, 思, 念]-+-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고(의문 어미). 여기리오. 여길 것인가. 생각할 것인가.
주028)
이거싀 중(重)호 귀(貴)히 너기리오
이것의 중요함을 귀히 여길 것인가. 이것이 귀중함을 생각할 것인가. 이것이 귀중하다고 생각할 것인가.
저도 주029)
저도
저[自]+도(보조사). 저도. 자기도.
도혀 주030)
도혀
도리어.
사 주031)
사
사람[人].
알 리 주032)
알 리
알[知]-+-ㄹ(미래 관형사형 어미)#이(사람 의존 명사). 알 이. 알 사람.
이실가 주033)
이실가
이시[有]-+-ㄹ(미래 동명사 어미)+가(의문 보조사). 있을까. ‘-ㄹ가’를 의문 어미로 분석하기도 한다. 이는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전놋다 주034)
전놋다
젓[恐, 畏]-+-(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다(감탄 어미). 두려워하노라. ‘젓놋다’가 ‘전놋다’와 같이 된 것은 동화 작용인 자음 접변에 의한 것이다. ‘-ㅅ다’의 ‘ㅅ’을 사이시옷으로도 분석할 수 있다. ‘-ㅅ다’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분분도리지 처처총능이 여하귀차중 각파유인지【은둔자가 남이 비록 알지 못하나, 또한 남이 아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과 같다.】
【언해역】 어지러운 복숭아와 오얏나무 가지를 곳곳에 다 능히 옮겨 심을 수 있으니, 어찌 이것의 중요함을 귀히 여기리오(어찌 이것을 귀중히 여기리오)? 자기도 도리어 알 사람이 있을까 두려워하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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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여춘(麗春) : 양귀비꽃을 가리킨다. 양귀비는 양귀비과의 한해살이꽃으로, 아편꽃 또는 앵속(罌粟)이라고도 한다. 양귀비꽃은 높이 50~120cm 정도 자라고, 줄기는 직립한다. 잎은 난형으로 잎가에 불규칙한 결각상(缺刻狀)의 거치(鋸齒)가 있고 회녹색으로 어긋난다. 꽃은 5~6월에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리며 자색, 홍색, 황금색, 흰색 등 다양하고, 봉오리는 아래로 처진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난상 구형이며 익으면 윗부분의 구멍에서 종자가 나온다. 양귀비의 씨는 빵, 베이글 등에 쓰이고, 씨를 기름으로 짜내서 쓰기도 한다. 씨에는 마약 성분이 거의 들어있지 않다. 양귀비는 아편을 만드는 데 쓰며, 농작물로 재배하기도 한다. 불가리아, 그리스, 인도, 일본, 파키스탄, 터키, 러시아, 유고 등에서는 양귀비 재배가 합법적이나, 한국에서는 법으로 재배가 금지되어 있다. 양귀비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으로 추정된다. 양귀비에서 아편을 추출하는 법은 고대 그리스인도 알고 있었는데, ‘오피움’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인들이 붙인 말이며, 이것이 중국에서 ‘아편’으로 음역되었다.
두보의 시 〈려춘(麗春)〉은 〈강두오영(江頭五詠)〉의 둘째 수로, 보응(寶應) 원년(762)에 지은 것이라 한다.
주002)
온가짓 : 온[百]#가지[種]+ㅅ(관형격 조사). 온 가지의. 온갖.
주003)
프리 : 플[草]+이(주격 조사). 풀이. ‘플’이 ‘풀’과 같이 ‘ㅡ’ 모음이 ‘ㅜ’로 된 것은 순음화 또는 원순 모음화에 의한 것이다. 양순음 ‘ㅍ’이 순음화의 동기가 된다.
주004)
비츨 : 봄[春]+ㅅ(관형격 조사)#빛[光, 華]+을(대격 조사). 봄의 빛을. 봄빛을.
주005)
토니 : 토[競]-+-(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다투나니. 다투니. ¶나미 推오 믈류미 排니 이 토와 나 라(나아가게 함이 추(推)이고, 물리침이 배(排)이니, 이는 다투어 나오는 모양이다.)〈법화 2:69ㄱ〉. 길흘 토 블근 바 囓膝이 외놋다(길을 다투는 붉은 말의 발은 설슬(囓膝, 명마의 이름)이 괴롭히는구나.)〈두시(초) 11:12ㄱ〉.
주006)
이 : 마땅히. ¶ 어위에  거슨 이 이 수리오 興心을 펼 거슨 그레 너믄 거시 업스니라(마음을 넓게 할 것은 다땅히 술이고, 흥겨운 마음을 일으킬 것은 글보다 나은 것이 없는 것이다.)〈두시(초) 11:44ㄱ〉.
주007)
안직 : 가장. ¶믈 안직 기픈 해 묏구룸 첫 어름 로다(강물 가장 깊은 땅에 산구름 첫 어스름 때로다.)〈두시(초) 10:16ㄴ〉.
주008)
더으리로다 : 더으[勝]-+-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다(감탄 어미). 더할 것이로다. 나으리로다. 나을 것이로다. ¶부톄 阿難이 려 니샤 사미 世間애 나아 이셔 머즌 이리 이브로 나니 이비 블라와 더으니 브리 盛야 나면  뉘 어니와 (부처님이 아난이더러 이르시되, 사람이 세간에 나서 궂은 일이 입으로부터 생겨나니 입이 불보다 더하니, 불이 성하게 나면 한 세상을 불사르거니와)〈석보 11:42ㄴ〉.
주009)
져거 : 젹[少]-+-어(연결 어미)+(보조사). 적어야. ¶수프리 幽僻니 올 사미 젹고 뫼히 기니 가 새 져거 뵈놋다(수풀이 후미진 곳에 숨어 있으니 올 사람이 적고, 산이 기니 가는 새 적어 보이는구나.)〈두시(초) 10:36ㄴ〉. 마다 이어 러듀미 져거 故園과 다 디 아니도다(해마다 낙엽이 되어 흔들려 떨어짐이 적어, 고원(故園)과 더불어 같지 아니하도다.)〈두시(초) 10:38ㄴ〉.
주010)
모로매 : 모름지기.
주011)
비치 : [顔]#빛[色]+이(주격 조사). 낯빛이. 얼굴색이. ¶이 經 닐글 싸 녜 憂惱ㅣ 업스며  病痛이 업서 비치 며 貧窮과 卑賤 醜陋에 나디 아니며( 이 경 읽을 사람은 항상 걱정과 근심이 업스며 또 병통이 없어 얼굴빛이 희며, 빈궁과 비천하고 추하고 낮은 데 나지 아니며)〈법화 5:70ㄴ〉.
주012)
됴니 : 둏[好]-+-(조음소)-+-니(연결 어미). 좋으니.
주013)
하면 : 하[多]-+-면(연결 어미). 많으면.
주014)
쇽졀업시 : 속절없이. 괜히. 아무런 희망 없이. 쓸데없이. 보람 없이. ¶末法은 쇽졀업시 似量이라 實 업스니라(말법은 속절없이 비슷하게 헤아리는 것이라서 실이 없는 것이다.)〈월석 9:7ㄱ〉. 울에 쇽졀업시 霹靂니 구롬과 비 매 업도다(우레 속절없이 벼락 치니, 구름과 비는 끝끝내 없도다.)〈두시(초) 10:22ㄴ〉.
주015)
가지히 : 가지[枝]+ㅎ(복수 접미사 혹은 복수 보조사)+이(주격 조사). 가지들이.
주016)
하거니녀 : 하[多]-+-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녀(의문 어미). 많은 것뿐이랴. 많은 것 뿐이겠느냐. 많은 것일까 보냐. ¶기리 다디 아니니 어듸 브트시뇨 눈싸 보디 몯거니 며 아기 머로미녀(길이 다하지 아니하니 어디에 붙는다는 것이냐? 눈살을 보지 못하거니와 하물며 아득히 먼 것이겠느냐?)〈월석 15:31ㄴ〉.
주017)
어즈러운 : 어즈럽[紛] -+-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어지러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어즈-’이나 ‘ 어즈러우-’로 나타난다.
주018)
도리(桃李)ㅅ : 도리(桃李)+ㅅ(관형격 조사). 복숭아와 오얏의. 복숭아나무와 오얏나무의.
주019)
가지 : 가지[枝]+(대격 조사). 가지를.
주020)
곧마다 : 곧[處]+마다(보조사). 곳마다. 곳곳에.
주021)
능(能) 히 : 능(能)+-(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능히.
주022)
시니 : 시[植]-+-(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심나니. 심으니. ‘시므니’와 같이도 나타난다.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시/시므-’로 나타나고,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어간이 ‘-’으로 나타난다.
주023)
엇뎨 : 어찌.
주024)
이거싀 : 이[此]#것(의존 명사)+의(관형격 조사). 이것의. ‘이것’은 대명사로 취급되나,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주025)
중(重)호 : 중(重)+-(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중함을. 중요함을.
주026)
귀(貴)히 : 귀(貴)+-(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귀히. 귀중히.
주027)
너기리오 : 너기[看, 思, 念]-+-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고(의문 어미). 여기리오. 여길 것인가. 생각할 것인가.
주028)
이거싀 중(重)호 귀(貴)히 너기리오 : 이것의 중요함을 귀히 여길 것인가. 이것이 귀중함을 생각할 것인가. 이것이 귀중하다고 생각할 것인가.
주029)
저도 : 저[自]+도(보조사). 저도. 자기도.
주030)
도혀 : 도리어.
주031)
사 : 사람[人].
주032)
알 리 : 알[知]-+-ㄹ(미래 관형사형 어미)#이(사람 의존 명사). 알 이. 알 사람.
주033)
이실가 : 이시[有]-+-ㄹ(미래 동명사 어미)+가(의문 보조사). 있을까. ‘-ㄹ가’를 의문 어미로 분석하기도 한다. 이는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34)
전놋다 : 젓[恐, 畏]-+-(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다(감탄 어미). 두려워하노라. ‘젓놋다’가 ‘전놋다’와 같이 된 것은 동화 작용인 자음 접변에 의한 것이다. ‘-ㅅ다’의 ‘ㅅ’을 사이시옷으로도 분석할 수 있다. ‘-ㅅ다’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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