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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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花)
  • 강두오영(江頭五詠)
  • 치자(梔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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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梔子)


梔子 주001)
치자(梔子)
꼭두서니과에 속하는 상록활엽관목 또는 버금큰키나무. 높이는 4m까지 자라며 잎은 마주 달리고 타원형 또는 거꿀창끝형이며, 양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길이 3~15㎝이다. 꽃은 6~7월에 피고 백색이다. 꽃받침은 뾰족한 모서리가 있고 꽃잎과 더불어 6~7개로 갈라졌다. 열매에는 세로로 6~7개의 뾰족한 모서리가 있고 9월에 황홍색으로 익으며 끝에 꽃받침잎이 달려 있다. 꽃은 향기가 강하여 멀리까지 전달되고, 꽃과 열매는 아름다워서 관상수로 적합하다. 열매는 약재나 염료로 이용된다. 꽃은 정유 및 꽃밀을 함유하며 정유는 에스텔이 풍부하다. 열매는 해열, 이담, 지혈, 소염 등의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는 약재로 이용된다. 민간에서는 식도암에 치자를 검게 볶아 가루를 만들어 술에 타서 먹는다. 또, 열매는 천을 노랗게 염색하거나 빈대떡이나 전을 노랗게 물들이는 데 사용된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조)
두보의 시 〈치자(梔子)〉는 〈강두오영(江頭五詠)〉의 셋째 수로, 보응(寶應) 원년(762) 두보의 나이 만50세에 지은 것이라 한다.

치자

梔子比衆木 人間誠未多

梔子 뭀남긔 주002)
뭀 남긔
물[衆]+ㅅ(관형격 조사)#*[木]+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뭇 나무에. 현대어의 ‘뭇’은 ‘물[衆]’에서 받침 ‘ㄹ’이 탈락하고 그 자리에 관형격 조사 ‘ㅅ’이 쓰인 것이다. ‘*’은 ‘나모[木]’의 이론적인 기본형이다. 이 형태는 주격, 대격, 부사격 조사와의 결합형인 ‘남기, 남/남글, 남긔’ 등과 같은 형식을 설명하는 데 효과적이다. ‘ㅅ’이나 ‘와’와 결합할 때에는 ‘나못, 나모와’와 같이 단독형이 쓰인다.
가비면 주003)
가비면
가비[比]-+-면(연결 어미). 비교하면. 비유하면. ¶譬 가벼 니를씨오 喩는 알욀씨라(비(譬)는 비유해 말하는 것이고, 유(喩)는 아뢰는 것이다.)〈월석 11:97ㄴ〉. 다봇  구믿터리 드믈언 디 오라니  시레 가뵤 잇비 아니리로다(다북쑥 같은 귀밑털이 드물게 된 지가 오래니, 흰 실에 비교하는 것을 쓸데없이 아니할 것이로다.)〈두시(초) 11:8ㄱ〉.
人間에 주004)
인간(人間)에
인간(人間)+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세상에. 사람 세상에. ¶藥王아 반기 알라 이 사히 마 十萬億佛을 供養야 諸佛ㅅ게 큰 願을 일우니 衆生 어엿비 너기논 젼로 이 人間애 나니라(약왕아, 반드시 알아라. 이 사람들이 이미 십만억 부처를 공양하여 제불께 큰 원을 이루니 중생을 가엾게 여기는 까닭으로 이 사람 세상에 태어난 것이다.) 〈법화 4:72ㄴ〉.
眞實로 하디 주005)
하디
하[多]-+-디(연결 어미). 많지. ¶너희 무리 내 늘구믈 뵈아니 머리 도혀 라고 므를 해 흘리노라(너희 무리 내 늙는 것을 재촉하니, 머리 돌이켜 바라보고 눈물을 많이 흘리노라.)〈두시(초) 11:10ㄴ〉.
아니도다 주006)
아니도다
아니[不]+-(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아니하도다.

【한자음】 치자비중목 인간성미다
【언해역】 치자나무를 뭇 나무에 비교하면, 세상에 진실로 많지 아니하도다.

於身色有用 與道氣傷和【梔子 染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8:3ㄱ

帛니 其性 冷니라】

사 주007)
사
사[人]+(관형격 조사). 사람의.
모맨 주008)
모맨
몸[身]+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몸에는. ¶져믄 제 모맷 일후믈 느지 호 슬코 늘거션 손 接待호미 하 붓그리노라(젊었을 때 몸의 이름을 늦게 함을(늦게 이름이 나는 것을) 싫어하고, 늙어서는 손 접대함이 많은 것을 부끄러워하노라.)〈두시(초) 11:50ㄴ〉.
비치 주009)
비치
빛[色]+이(주격 조사). 빛이. ¶디 비치 집  니 그 비치 비취엿가 오히려 疑心노라(지는 달빛이 집 용마루에 가득하니 그대 얼굴빛이 비치어 있는가 오히려 의심하노라.)〈두시(초) 11:52ㄱ〉.
주010)
[用]-+-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쓸. ¶도라가  도라가 得디 몯호니 楚辭  넉슬 브르디 마롤 디로다(돌아가는 것을 꿈꾸되 돌아가는 것을 얻지 못하니 초사(楚辭)를 써서 넋을 부르지 말 것이로다.)〈두시(초) 11:53ㄱ~ㄴ〉.
주011)
곳. ¶妙法이라 혼 거시 더러 거슬 리고 다  가 微妙 이 얻논 디 아니라 그저 더러 거긔셔 微妙 法을 나토며(묘법이라는 것은 더러운 것을 버리고 다른 데 가서 미묘한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저 더러운 그곳에서 미묘한 법을 나타내는 것이며)〈석보 13:33ㄱ~ㄴ〉.
잇고 주012)
잇고
잇[有]-+-고(연결 어미). 있고.
道와 다얀 주013)
다얀
다[與]-+-(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재구조화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함께한. 재구조화된 선어말 어미 ‘-아-’를 선어말 어미 ‘-거-’의 이형태로 보는 일도 있다. 여기서는 어말 어미 ‘-아/어’가 재구조화에 의하여 선어말 어미가 된 것으로 본다. ¶ 술 머거 사미 모다 료 오래 리고 朝會호 게을이 호니 眞實로 世로 다야 어그릇도다(아주 많이 술 먹어 사람이 모두 버리는 것을 오래 버리고(오래 전에 괘념하지 않고) 조회하는 것을 게을리 하니 진실로 세상과 함께하여 어그러지는도다.)〈두시(초) 11:20ㄴ〉.
氣運이 溫和호 주014)
온화(溫和)호
온화(溫和)+-(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온화함을. 온화한 것을.
傷害니라 주015)
상해(傷害)니라
상해(傷害)+-(형용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상하게 하여 해치는 것이다. 상하게 하는 것이다.

【한자음】 어신색유용 여도기상화【치자는 비단을 물들이니, 그 성질은 찬 것이다.】
【언해역】 사람의 몸에는 빛깔이 쓸 데가 있고, 도(道)와 더불어서는 기운이 온화한 것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

紅取風霜實 靑看兩露柯

블그니란 주016)
블그니란
븕[紅]-+-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란(보조사). 붉은 것은.
과 주017)
과
[風]+과(접속 조사). 바람과.
서리옛 주018)
서리옛
서리[霜]+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서리에의. 서리의.
여르믈 주019)
여르믈
여름[實]+을(대격 조사). 열매를.
고 주020)
고
[取]-+-고(연결 어미). 따고.
프르니란 주021)
프르니란
프르[靑]-+-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란(보조사). 푸른 것은. 푸른 것을랑.
비와 이스렛 주022)
비와 이스렛
비[雨]+와(접속 조사)#이슬[露]+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비와 이슬의.
가지를 보노라 주023)
보노라
보[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보노라. 보도다. ‘-노라’를 감탄 어미로 보기도 한다.

【한자음】 홍취풍상실 청간양로가
【언해역】 붉은 것은 바람과 서리의 열매를 따고, 푸른 것은 비와 이슬의 가지를 보노라.

無情移得汝 貴在映江波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너 주024)
너
너[汝]+(대격 조사). 너를. ‘너’는 치자를 가리킨다. 의인법이 쓰였다.
옮겨올 주025)
옮겨올
옮[移]-+-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오[來]-+-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옮겨올. ¶生 托야 化 펴 그 邪心을 옮겨 正覺애 가게 야 法華會上애 華德菩薩 외샤 닐위시니(생을 밀어 화(化)를 펴서 그 사심을 옮겨 정각에 가게 하여, 법화회상에 화덕보살 되시는 것을 이루어지게 하시니)〈법화 7:125ㄴ〉.
디 주026)
디
[意, 情]+이(주격 조사). 뜻이. ¶믈와 블와 와 가 남 누리도 잇더니 太子ㅣ 그 들 무르신대 對答 하해 나고져 노다(물과 불과 재와 가시나무에 누울 사람도 있었는데, 태자가 그 뜻을 물으셨는데, 대답하되 하늘에 나고자 합니다.)〈석상 3:33ㄴ〉.
업수믄 주027)
업수믄
없[無]-+-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은(보조사). 없음은. 없는 것은. ¶窮子 五道애 困야 功德 財 업수믈 가비니라(궁자는 오도에 곤궁하여 공덕의 재물 없음을 비유한 것이다.)〈법화 2:188ㄱ〉.
 주028)

[江]+ㅅ(관형격 조사). 강(江)의.
믌겨를 주029)
믌겨를
믈[水]+ㅅ(관형격 조사)#결[波]+을(대격 조사). 물결을.
비취여 주030)
비취여
비취[照, 映]-+-어(연결 어미). 비추어. 비추고. ¶北斗 비취엿 三更ㅅ 돗기오 西ㅅ녁  萬里옛 로다(북두성 비추고 있는 삼경의 자리이고 서녘 강의 만리의 배로다.)〈두시(초) 15:49ㄴ~50ㄱ〉.
이슈미 주031)
이슈미
이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있음이. 있는 것이. ¶人生 디 이실 므를 가매 저지거니와 믈와 맷 고 어느 미 이시리오(인생은 정이 있기 때문에 눈물을 가슴에 적시거니와 강물과 강꽃은 어찌 마침이 있으리오?)〈두시(초) 11:26ㄱ〉.
貴니라 주032)
귀(貴)니라
귀(貴)+-(형용사 파생 접미사)-+-ㄹ(연결 어미)#이(지정 형용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귀하기 때문인 것이다. 드물기 때문인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무정이득여 귀재영강파
【언해역】 너를 옮겨올 뜻이 없는 것은 강의 물결을 비추고 있는 것이 귀하기 때문인 것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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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치자(梔子) : 꼭두서니과에 속하는 상록활엽관목 또는 버금큰키나무. 높이는 4m까지 자라며 잎은 마주 달리고 타원형 또는 거꿀창끝형이며, 양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길이 3~15㎝이다. 꽃은 6~7월에 피고 백색이다. 꽃받침은 뾰족한 모서리가 있고 꽃잎과 더불어 6~7개로 갈라졌다. 열매에는 세로로 6~7개의 뾰족한 모서리가 있고 9월에 황홍색으로 익으며 끝에 꽃받침잎이 달려 있다. 꽃은 향기가 강하여 멀리까지 전달되고, 꽃과 열매는 아름다워서 관상수로 적합하다. 열매는 약재나 염료로 이용된다. 꽃은 정유 및 꽃밀을 함유하며 정유는 에스텔이 풍부하다. 열매는 해열, 이담, 지혈, 소염 등의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는 약재로 이용된다. 민간에서는 식도암에 치자를 검게 볶아 가루를 만들어 술에 타서 먹는다. 또, 열매는 천을 노랗게 염색하거나 빈대떡이나 전을 노랗게 물들이는 데 사용된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조)
두보의 시 〈치자(梔子)〉는 〈강두오영(江頭五詠)〉의 셋째 수로, 보응(寶應) 원년(762) 두보의 나이 만50세에 지은 것이라 한다.
주002)
뭀 남긔 : 물[衆]+ㅅ(관형격 조사)#*[木]+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뭇 나무에. 현대어의 ‘뭇’은 ‘물[衆]’에서 받침 ‘ㄹ’이 탈락하고 그 자리에 관형격 조사 ‘ㅅ’이 쓰인 것이다. ‘*’은 ‘나모[木]’의 이론적인 기본형이다. 이 형태는 주격, 대격, 부사격 조사와의 결합형인 ‘남기, 남/남글, 남긔’ 등과 같은 형식을 설명하는 데 효과적이다. ‘ㅅ’이나 ‘와’와 결합할 때에는 ‘나못, 나모와’와 같이 단독형이 쓰인다.
주003)
가비면 : 가비[比]-+-면(연결 어미). 비교하면. 비유하면. ¶譬 가벼 니를씨오 喩는 알욀씨라(비(譬)는 비유해 말하는 것이고, 유(喩)는 아뢰는 것이다.)〈월석 11:97ㄴ〉. 다봇  구믿터리 드믈언 디 오라니  시레 가뵤 잇비 아니리로다(다북쑥 같은 귀밑털이 드물게 된 지가 오래니, 흰 실에 비교하는 것을 쓸데없이 아니할 것이로다.)〈두시(초) 11:8ㄱ〉.
주004)
인간(人間)에 : 인간(人間)+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세상에. 사람 세상에. ¶藥王아 반기 알라 이 사히 마 十萬億佛을 供養야 諸佛ㅅ게 큰 願을 일우니 衆生 어엿비 너기논 젼로 이 人間애 나니라(약왕아, 반드시 알아라. 이 사람들이 이미 십만억 부처를 공양하여 제불께 큰 원을 이루니 중생을 가엾게 여기는 까닭으로 이 사람 세상에 태어난 것이다.) 〈법화 4:72ㄴ〉.
주005)
하디 : 하[多]-+-디(연결 어미). 많지. ¶너희 무리 내 늘구믈 뵈아니 머리 도혀 라고 므를 해 흘리노라(너희 무리 내 늙는 것을 재촉하니, 머리 돌이켜 바라보고 눈물을 많이 흘리노라.)〈두시(초) 11:10ㄴ〉.
주006)
아니도다 : 아니[不]+-(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아니하도다.
주007)
사 : 사[人]+(관형격 조사). 사람의.
주008)
모맨 : 몸[身]+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몸에는. ¶져믄 제 모맷 일후믈 느지 호 슬코 늘거션 손 接待호미 하 붓그리노라(젊었을 때 몸의 이름을 늦게 함을(늦게 이름이 나는 것을) 싫어하고, 늙어서는 손 접대함이 많은 것을 부끄러워하노라.)〈두시(초) 11:50ㄴ〉.
주009)
비치 : 빛[色]+이(주격 조사). 빛이. ¶디 비치 집  니 그 비치 비취엿가 오히려 疑心노라(지는 달빛이 집 용마루에 가득하니 그대 얼굴빛이 비치어 있는가 오히려 의심하노라.)〈두시(초) 11:52ㄱ〉.
주010)
 : [用]-+-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쓸. ¶도라가  도라가 得디 몯호니 楚辭  넉슬 브르디 마롤 디로다(돌아가는 것을 꿈꾸되 돌아가는 것을 얻지 못하니 초사(楚辭)를 써서 넋을 부르지 말 것이로다.)〈두시(초) 11:53ㄱ~ㄴ〉.
주011)
 : 곳. ¶妙法이라 혼 거시 더러 거슬 리고 다  가 微妙 이 얻논 디 아니라 그저 더러 거긔셔 微妙 法을 나토며(묘법이라는 것은 더러운 것을 버리고 다른 데 가서 미묘한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저 더러운 그곳에서 미묘한 법을 나타내는 것이며)〈석보 13:33ㄱ~ㄴ〉.
주012)
잇고 : 잇[有]-+-고(연결 어미). 있고.
주013)
다얀 : 다[與]-+-(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재구조화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함께한. 재구조화된 선어말 어미 ‘-아-’를 선어말 어미 ‘-거-’의 이형태로 보는 일도 있다. 여기서는 어말 어미 ‘-아/어’가 재구조화에 의하여 선어말 어미가 된 것으로 본다. ¶ 술 머거 사미 모다 료 오래 리고 朝會호 게을이 호니 眞實로 世로 다야 어그릇도다(아주 많이 술 먹어 사람이 모두 버리는 것을 오래 버리고(오래 전에 괘념하지 않고) 조회하는 것을 게을리 하니 진실로 세상과 함께하여 어그러지는도다.)〈두시(초) 11:20ㄴ〉.
주014)
온화(溫和)호 : 온화(溫和)+-(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온화함을. 온화한 것을.
주015)
상해(傷害)니라 : 상해(傷害)+-(형용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상하게 하여 해치는 것이다. 상하게 하는 것이다.
주016)
블그니란 : 븕[紅]-+-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란(보조사). 붉은 것은.
주017)
과 : [風]+과(접속 조사). 바람과.
주018)
서리옛 : 서리[霜]+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서리에의. 서리의.
주019)
여르믈 : 여름[實]+을(대격 조사). 열매를.
주020)
고 : [取]-+-고(연결 어미). 따고.
주021)
프르니란 : 프르[靑]-+-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란(보조사). 푸른 것은. 푸른 것을랑.
주022)
비와 이스렛 : 비[雨]+와(접속 조사)#이슬[露]+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비와 이슬의.
주023)
보노라 : 보[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보노라. 보도다. ‘-노라’를 감탄 어미로 보기도 한다.
주024)
너 : 너[汝]+(대격 조사). 너를. ‘너’는 치자를 가리킨다. 의인법이 쓰였다.
주025)
옮겨올 : 옮[移]-+-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오[來]-+-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옮겨올. ¶生 托야 化 펴 그 邪心을 옮겨 正覺애 가게 야 法華會上애 華德菩薩 외샤 닐위시니(생을 밀어 화(化)를 펴서 그 사심을 옮겨 정각에 가게 하여, 법화회상에 화덕보살 되시는 것을 이루어지게 하시니)〈법화 7:125ㄴ〉.
주026)
디 : [意, 情]+이(주격 조사). 뜻이. ¶믈와 블와 와 가 남 누리도 잇더니 太子ㅣ 그 들 무르신대 對答 하해 나고져 노다(물과 불과 재와 가시나무에 누울 사람도 있었는데, 태자가 그 뜻을 물으셨는데, 대답하되 하늘에 나고자 합니다.)〈석상 3:33ㄴ〉.
주027)
업수믄 : 없[無]-+-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은(보조사). 없음은. 없는 것은. ¶窮子 五道애 困야 功德 財 업수믈 가비니라(궁자는 오도에 곤궁하여 공덕의 재물 없음을 비유한 것이다.)〈법화 2:188ㄱ〉.
주028)
 : [江]+ㅅ(관형격 조사). 강(江)의.
주029)
믌겨를 : 믈[水]+ㅅ(관형격 조사)#결[波]+을(대격 조사). 물결을.
주030)
비취여 : 비취[照, 映]-+-어(연결 어미). 비추어. 비추고. ¶北斗 비취엿 三更ㅅ 돗기오 西ㅅ녁  萬里옛 로다(북두성 비추고 있는 삼경의 자리이고 서녘 강의 만리의 배로다.)〈두시(초) 15:49ㄴ~50ㄱ〉.
주031)
이슈미 : 이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있음이. 있는 것이. ¶人生 디 이실 므를 가매 저지거니와 믈와 맷 고 어느 미 이시리오(인생은 정이 있기 때문에 눈물을 가슴에 적시거니와 강물과 강꽃은 어찌 마침이 있으리오?)〈두시(초) 11:26ㄱ〉.
주032)
귀(貴)니라 : 귀(貴)+-(형용사 파생 접미사)-+-ㄹ(연결 어미)#이(지정 형용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귀하기 때문인 것이다. 드물기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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