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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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 자라는 매화[江梅]


江梅 주001)
강매(江梅)
강가에 자라는 매화. 이 시는 대종(代宗) 대력(大曆) 2년(767) 봄에 지은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기주(蘷州)에 우거(寓居: 임시로 남의 집을 빌려 사는 것)하고 있었다. 강과 골짜기를 여행하다가, 매화가 피어 있는 것을 오래 보고 있었는데, 문득 옛 정원이 생각나 이 시를 짓게 되었다고 한다. 55세 봄에 두보는 서각(西閣)에서 적갑(赤甲)으로 거주지를 옮겼고, 3월에는 양서(瀼西) 의 초옥(草屋)으로 옮겼다. 집에는 40무(畝)의 과원이 붙어 있었고, 채소밭도 몇 무가 있었다고 한다. 논도 약간 있었다고 하는데, 동생 관(觀)이 장안에서 왔고, 가을에는 벼를 수확하기도 하고, 잠시 동둔(東屯)에서도 살았다.
【在江邊曰江梅오 在野曰野梅오 在嶺曰嶺梅오 在官中曰官梅라】

강매
(강가에 자라는 매화)
【강변에 있는 것을 강매(江梅)라 하고, 들에 있는 것을 야매
(野梅, 들매화)
라 하고, 산봉우리에 있는 것을 영매(嶺梅)라 하고, 관가에 있는 것을 관매(官梅)라 한다.】

梅蘂臘前破 梅花年後多

梅花ㅅ 부리 주002)
매화(梅花)ㅅ 부리
매화(梅花)+ㅅ(관형격 조사)#부리[蘂(예:꽃술)]. 매화의 꽃부리. 매화의 꽃술. ‘부리’는 꽃잎 전체를 이른다. 꽃받침과 함께 꽃술을 보호한다. 그런데 ‘부리’에 대한 원문의 한자가 ‘예(蘂)’로 되어 있다. 정확하게 꽃술을 가리킬 때에는 언해에도 ‘예(蘂)’를 한자 그대로 쓰고 있다.
주003)
설[歲, 正初]. ¶ 阿咸의 지븨 와 서 守호니 椒 다 盤애 마 고 頌다 (조카의 집에 와서 설을 보내니 산초화 담은 소반에(으로) 이미 꽃을 노래한다.)〈두시(초) 11:37ㄱ〉.
아래 주004)
아래
전(前). ¶오직 佛世尊롯 아래 本來ㅅ 願을 다시 닐어 護持호 盟誓니라 기픈 맷 本願은 精進 護持며 佛法을 돕 펴며 過去 未來예 돕 펼 이레 니르리 니니 記 願호미 아니라(오직 불세존을 기준으로 하여 이전은 본래의 원을 다시 말하여 〈그것을〉 지켜 가지고 있음을 맹세한 것이다. 깊은 마음의 본원은 정진하며 지켜 가지며 불법을 도와 펴며, 과거와 미래에 〈걸쳐〉 도와 펼 일에 이르기까지 말하는 것이니 내세에 부처가 되리라는 예언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월석 15:4ㄴ〉.
디니 주005)
디니
디[破]-+-고(연결 어미). 터지고. ‘디-’는 다시 ‘[隔]-+-어(연결 어미)#디[化]-’와 같이 재분석될 수 있다.
梅花ㅣ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8:5ㄱ

 後에 주006)
 후(後)에
[年]#후(後)+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해가 지난 뒤에.
하도다 주007)
하도다
하[多]-+-도다(감탄 어미). 많도다.

【한자음】 매예납전파 매화연후다
【언해역】 매화의 꽃부리 설 전에 터지니, 매화가 해가 지난 뒤에 많도다.

絶知春意早 最柰容愁何

 주008)

매우. 한껏. ¶늘근 노미  즐기 몯노니 나그내로 머므러 이쇼매 온 시르믈 兼호라(늙은 놈이 아주 즐기지를 못하니, 나그네로 머물러 있음에 백 가지 시름을 겸하고 있도다.)〈두시(초) 10:21ㄴ〉.
 디 주009)
 디
봄[春]#[意]+이(주격 조사). 봄의 뜻이.
일우믈 주010)
일우믈
이르[早]-+-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이름을. 이르다는 것을. ¶病을 견듸여  새배 안자쇼니 온 그른 이른 보 슬허 짓도다(병(病)을 견디며 맑은 새벽에 앉아 있으니, 온(떠오른) 글은 이른 봄을 슬퍼하며 지었도다.)〈두시(초) 10:2ㄴ〉.
아노니 주011)
아노니
알[知]-+-(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아나니.
안직 주012)
안직
가장[最]. ¶님 恩榮에  절고 나며 드로매 안직 엇게 조차 뇨라(임금님의 은영에 함께 절하고, 나가며 들어오는 것에 가장 어깨를 좇아다니는구나.)〈두시(초) 20:17ㄴ〉. 西蕃이 안직 펴뎻니 衣冠 사미 南녀그로 믈 건너 해 놋다(변방 요새에 서번(토번, 티베트)이 가장 퍼져 있으니 의관을 차려 입은 사람(사대부, 귀족 관료)이 남녘으로 물 건너 많이 달아나는구나!)〈두시(초) 11:7ㄱ〉.
나그내 주013)
나그내
나그네.
시르멘 주014)
시르멘
시름[愁]+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관형사형 어미). 시름에는.
엇더니오 주015)
엇더니오
어떠한 것인가.

【한자음】 절지춘의조 최내용수하
【언해역】 매우 봄의 뜻이 이르다는 것을 아나니, 나그네 시름에는 가장(정말) 어떠한 것인가?

雪樹元同色 江風亦自波

눈 왯 주016)
눈 왯
눈[雪]#오[來]-+-아(어말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눈 와 있는.
나모와 주017)
나모와
나모[木]+와(공동격 조사). 나무와. ‘나모’는 주격 ‘남기’, 대격 ‘남’, 처격(부사격) ‘남’ 등과 같이 곡용한다. 공동격 조사나 접속 조사 ‘와’가 올 때에는 ‘나모와’와 같아 독립형이 쓰인다. ‘남기, 남, 남’ 등과 같은 곡용을 설명하기 위하여 ‘*’와 같은 가상적 기본형을 세우기도 한다.
본 주018)
본
본디. 본래.
비치로소니 주019)
 비치로소니
[同]#빛[色]#이(지정 형용사)-+-로소니(연결 어미). 한 빛이니. 같은 빛이니. 같은 색이니. ¶늘구메 다라 탓 외왼  돗비치 飄飄히 百蠻  侵犯얫도다(늙음에 다다라 타고 있는 외로운 배의 돛빛이정처없이 백만(百蠻) 땅을 침범하였도다.)〈두시(초) 11:50ㄱ~ㄴ〉.
주020)
비치로소니
빛이니. 색이니.
미 주021)
미
[江]+이(주격 조사). 강이.
ᄇᆞᄅᆞ매  절로 믌결 주022)
믌결
믈[水]+ㅅ(관형격 조사)#결[波]. 물결.
주023)
닐[起]-+-ㄴ(관형사형 어미). 인. ¶重陽애 올로 盃中에 수를 브 病을 아나셔 니러  웃 臺예 올오라(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홀로 잔 속에 술을 부어 병을 안고서 일어나 강의 높은 곳에 오르노라.)〈두시(초) 11:28ㄴ〉.
도다 주024)
도다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듯하도다.

【한자음】 설수원동색 강풍역자파
【언해역】 눈 와 있는 나무와 본디 같은 색이니, 강이 바람에 또 절로 물결이 인 듯하도다.

故園不可見 巫岫鬱嵯峩【故園은 指長安杜陵 주025)
두릉(杜陵)
장안 가까운 곳에 있는, 한나라 선제(宣帝)의 능묘를 가리킨다. 경치가 좋기로 유명하다. 두보는 한때 그 부근에서 산 일이 있었는데, 그래서 자신을 ‘소릉야로(少陵野老)’라 불렀다. 두보의 자를 자미(子美), 호를 소릉(少陵)이라 하는데, ‘소릉’은 이에서 유래한 것이다. 두보는 자기를 가리켜 두릉(杜陵)이라 한 일도 있다고 한다.
다 】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故園을 주026)
고원(故園)을
고원(故園)+을(대격 조사). 고원을. 옛 정원을. 할주에 의하면, ‘고원’은 장안의 두릉(杜陵)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可히 주027)
가(可)히
가(可)+(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히.
보디 주028)
보디
보[見]-+-디(연결 어미). 보지.
몯리로소니 주029)
몯리로소니
‘몯[不能]+-(동사 파생 접미사)-+-리(미래 시제 어말 어미)-+-로소니(연결 어미). 또는 ‘몯[不能]+-(동사 파생 접미사)-+-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소니(연결 어미)’. 못할 것이니.
巫山ㅅ 주030)
무산(巫山)ㅅ
무산(巫山)+ㅅ(관형격 조사). 무산의. 무산(巫山) 은 중국의 사천성(四川省) 무산현(巫山縣)의 동쪽에 있는 산 이름이다. 장강(長江)이 무협(巫峽) 양안을 지난다. 무산은 중경시(重慶市) 동북부에 있는 현의 이름이기도 하다. 무산현은 동으로는 호북성 파동현(巴東縣)에 접하고, 서로는 봉절현(奉節縣)에, 남으로는 호북성 건시현(建始縣) 비련(毗連)에, 그리고 북으로는 무계현(巫溪縣) 및 신농가림구(神农架林区)에 접해 있다. 현은 대녕하(大寧河)와 장강이 만나는 점에 자리잡고 있다.
묏부리 주031)
묏부리
뫼[山]+ㅅ(관형격 조사)#부리[岫(수)]. 산의 꼭대기. 산꼭대기. ¶큰 므리 아라야 더운 바래 니고 奇異 묏부리 노니 블  구루미 오놋다(큰 물이 아스라하여 더운 바다에 이어 있고, 기이한 산부리 높으니 불 같은 구름이 오르는구나.)〈두시(초) 10:24ㄱ〉.
鬱然히 주032)
울연(鬱然)히
울연(鬱然)+-(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수풀이 무성하게. 나무 수풀이 무성히. 훤칠하게. ‘울연히’는 흔히 ‘답답하게, 초목이 무성히’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여기서는 ‘산부리가 높은 것’을 수식하고 있으므로, ‘훤칠하게’ 정도의 뜻으로 쓰인 것으로 여겨진다.
놉도다 주033)
놉도다
높[高]-+-도다(감탄 어미). 높도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고원불가견 무수울차아【고원(故園)은 장안(長安)의 두릉(杜陵)을 가리킨다.】
【언해역】 고원(장안의 두릉)을 가히 보지 못할 것이니, 무산의 산부리 훤칠하게 높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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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강매(江梅) : 강가에 자라는 매화. 이 시는 대종(代宗) 대력(大曆) 2년(767) 봄에 지은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기주(蘷州)에 우거(寓居: 임시로 남의 집을 빌려 사는 것)하고 있었다. 강과 골짜기를 여행하다가, 매화가 피어 있는 것을 오래 보고 있었는데, 문득 옛 정원이 생각나 이 시를 짓게 되었다고 한다. 55세 봄에 두보는 서각(西閣)에서 적갑(赤甲)으로 거주지를 옮겼고, 3월에는 양서(瀼西) 의 초옥(草屋)으로 옮겼다. 집에는 40무(畝)의 과원이 붙어 있었고, 채소밭도 몇 무가 있었다고 한다. 논도 약간 있었다고 하는데, 동생 관(觀)이 장안에서 왔고, 가을에는 벼를 수확하기도 하고, 잠시 동둔(東屯)에서도 살았다.
주002)
매화(梅花)ㅅ 부리 : 매화(梅花)+ㅅ(관형격 조사)#부리[蘂(예:꽃술)]. 매화의 꽃부리. 매화의 꽃술. ‘부리’는 꽃잎 전체를 이른다. 꽃받침과 함께 꽃술을 보호한다. 그런데 ‘부리’에 대한 원문의 한자가 ‘예(蘂)’로 되어 있다. 정확하게 꽃술을 가리킬 때에는 언해에도 ‘예(蘂)’를 한자 그대로 쓰고 있다.
주003)
설 : 설[歲, 正初]. ¶ 阿咸의 지븨 와 서 守호니 椒 다 盤애 마 고 頌다 (조카의 집에 와서 설을 보내니 산초화 담은 소반에(으로) 이미 꽃을 노래한다.)〈두시(초) 11:37ㄱ〉.
주004)
아래 : 전(前). ¶오직 佛世尊롯 아래 本來ㅅ 願을 다시 닐어 護持호 盟誓니라 기픈 맷 本願은 精進 護持며 佛法을 돕 펴며 過去 未來예 돕 펼 이레 니르리 니니 記 願호미 아니라(오직 불세존을 기준으로 하여 이전은 본래의 원을 다시 말하여 〈그것을〉 지켜 가지고 있음을 맹세한 것이다. 깊은 마음의 본원은 정진하며 지켜 가지며 불법을 도와 펴며, 과거와 미래에 〈걸쳐〉 도와 펼 일에 이르기까지 말하는 것이니 내세에 부처가 되리라는 예언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월석 15:4ㄴ〉.
주005)
디니 : 디[破]-+-고(연결 어미). 터지고. ‘디-’는 다시 ‘[隔]-+-어(연결 어미)#디[化]-’와 같이 재분석될 수 있다.
주006)
 후(後)에 : [年]#후(後)+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해가 지난 뒤에.
주007)
하도다 : 하[多]-+-도다(감탄 어미). 많도다.
주008)
 : 매우. 한껏. ¶늘근 노미  즐기 몯노니 나그내로 머므러 이쇼매 온 시르믈 兼호라(늙은 놈이 아주 즐기지를 못하니, 나그네로 머물러 있음에 백 가지 시름을 겸하고 있도다.)〈두시(초) 10:21ㄴ〉.
주009)
 디 : 봄[春]#[意]+이(주격 조사). 봄의 뜻이.
주010)
일우믈 : 이르[早]-+-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이름을. 이르다는 것을. ¶病을 견듸여  새배 안자쇼니 온 그른 이른 보 슬허 짓도다(병(病)을 견디며 맑은 새벽에 앉아 있으니, 온(떠오른) 글은 이른 봄을 슬퍼하며 지었도다.)〈두시(초) 10:2ㄴ〉.
주011)
아노니 : 알[知]-+-(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아나니.
주012)
안직 : 가장[最]. ¶님 恩榮에  절고 나며 드로매 안직 엇게 조차 뇨라(임금님의 은영에 함께 절하고, 나가며 들어오는 것에 가장 어깨를 좇아다니는구나.)〈두시(초) 20:17ㄴ〉. 西蕃이 안직 펴뎻니 衣冠 사미 南녀그로 믈 건너 해 놋다(변방 요새에 서번(토번, 티베트)이 가장 퍼져 있으니 의관을 차려 입은 사람(사대부, 귀족 관료)이 남녘으로 물 건너 많이 달아나는구나!)〈두시(초) 11:7ㄱ〉.
주013)
나그내 : 나그네.
주014)
시르멘 : 시름[愁]+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관형사형 어미). 시름에는.
주015)
엇더니오 : 어떠한 것인가.
주016)
눈 왯 : 눈[雪]#오[來]-+-아(어말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눈 와 있는.
주017)
나모와 : 나모[木]+와(공동격 조사). 나무와. ‘나모’는 주격 ‘남기’, 대격 ‘남’, 처격(부사격) ‘남’ 등과 같이 곡용한다. 공동격 조사나 접속 조사 ‘와’가 올 때에는 ‘나모와’와 같아 독립형이 쓰인다. ‘남기, 남, 남’ 등과 같은 곡용을 설명하기 위하여 ‘*’와 같은 가상적 기본형을 세우기도 한다.
주018)
본 : 본디. 본래.
주019)
 비치로소니 : [同]#빛[色]#이(지정 형용사)-+-로소니(연결 어미). 한 빛이니. 같은 빛이니. 같은 색이니. ¶늘구메 다라 탓 외왼  돗비치 飄飄히 百蠻  侵犯얫도다(늙음에 다다라 타고 있는 외로운 배의 돛빛이정처없이 백만(百蠻) 땅을 침범하였도다.)〈두시(초) 11:50ㄱ~ㄴ〉.
주020)
비치로소니 : 빛이니. 색이니.
주021)
미 : [江]+이(주격 조사). 강이.
주022)
믌결 : 믈[水]+ㅅ(관형격 조사)#결[波]. 물결.
주023)
닌 : 닐[起]-+-ㄴ(관형사형 어미). 인. ¶重陽애 올로 盃中에 수를 브 病을 아나셔 니러  웃 臺예 올오라(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홀로 잔 속에 술을 부어 병을 안고서 일어나 강의 높은 곳에 오르노라.)〈두시(초) 11:28ㄴ〉.
주024)
도다 :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듯하도다.
주025)
두릉(杜陵) : 장안 가까운 곳에 있는, 한나라 선제(宣帝)의 능묘를 가리킨다. 경치가 좋기로 유명하다. 두보는 한때 그 부근에서 산 일이 있었는데, 그래서 자신을 ‘소릉야로(少陵野老)’라 불렀다. 두보의 자를 자미(子美), 호를 소릉(少陵)이라 하는데, ‘소릉’은 이에서 유래한 것이다. 두보는 자기를 가리켜 두릉(杜陵)이라 한 일도 있다고 한다.
주026)
고원(故園)을 : 고원(故園)+을(대격 조사). 고원을. 옛 정원을. 할주에 의하면, ‘고원’은 장안의 두릉(杜陵)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주027)
가(可)히 : 가(可)+(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히.
주028)
보디 : 보[見]-+-디(연결 어미). 보지.
주029)
몯리로소니 : ‘몯[不能]+-(동사 파생 접미사)-+-리(미래 시제 어말 어미)-+-로소니(연결 어미). 또는 ‘몯[不能]+-(동사 파생 접미사)-+-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소니(연결 어미)’. 못할 것이니.
주030)
무산(巫山)ㅅ : 무산(巫山)+ㅅ(관형격 조사). 무산의. 무산(巫山) 은 중국의 사천성(四川省) 무산현(巫山縣)의 동쪽에 있는 산 이름이다. 장강(長江)이 무협(巫峽) 양안을 지난다. 무산은 중경시(重慶市) 동북부에 있는 현의 이름이기도 하다. 무산현은 동으로는 호북성 파동현(巴東縣)에 접하고, 서로는 봉절현(奉節縣)에, 남으로는 호북성 건시현(建始縣) 비련(毗連)에, 그리고 북으로는 무계현(巫溪縣) 및 신농가림구(神农架林区)에 접해 있다. 현은 대녕하(大寧河)와 장강이 만나는 점에 자리잡고 있다.
주031)
묏부리 : 뫼[山]+ㅅ(관형격 조사)#부리[岫(수)]. 산의 꼭대기. 산꼭대기. ¶큰 므리 아라야 더운 바래 니고 奇異 묏부리 노니 블  구루미 오놋다(큰 물이 아스라하여 더운 바다에 이어 있고, 기이한 산부리 높으니 불 같은 구름이 오르는구나.)〈두시(초) 10:24ㄱ〉.
주032)
울연(鬱然)히 : 울연(鬱然)+-(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수풀이 무성하게. 나무 수풀이 무성히. 훤칠하게. ‘울연히’는 흔히 ‘답답하게, 초목이 무성히’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여기서는 ‘산부리가 높은 것’을 수식하고 있으므로, ‘훤칠하게’ 정도의 뜻으로 쓰인 것으로 여겨진다.
주033)
놉도다 : 높[高]-+-도다(감탄 어미). 높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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