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園不可見 巫岫鬱嵯峩
【故園은 指長安杜陵 주025) 두릉(杜陵) 장안 가까운 곳에 있는, 한나라 선제(宣帝)의 능묘를 가리킨다. 경치가 좋기로 유명하다. 두보는 한때 그 부근에서 산 일이 있었는데, 그래서 자신을 ‘소릉야로(少陵野老)’라 불렀다. 두보의 자를 자미(子美), 호를 소릉(少陵)이라 하는데, ‘소릉’은 이에서 유래한 것이다. 두보는 자기를 가리켜 두릉(杜陵)이라 한 일도 있다고 한다.
다 】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故園을 주026) 고원(故園)을 고원(故園)+을(대격 조사). 고원을. 옛 정원을. 할주에 의하면, ‘고원’은 장안의 두릉(杜陵)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可히 주027) 가(可)히 가(可)+(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히.
보디 주028) 몯리로소니 주029) 몯리로소니 ‘몯[不能]+-(동사 파생 접미사)-+-리(미래 시제 어말 어미)-+-로소니(연결 어미). 또는 ‘몯[不能]+-(동사 파생 접미사)-+-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소니(연결 어미)’. 못할 것이니.
巫山ㅅ 주030) 무산(巫山)ㅅ 무산(巫山)+ㅅ(관형격 조사). 무산의. 무산(巫山) 은 중국의 사천성(四川省) 무산현(巫山縣)의 동쪽에 있는 산 이름이다. 장강(長江)이 무협(巫峽) 양안을 지난다. 무산은 중경시(重慶市) 동북부에 있는 현의 이름이기도 하다. 무산현은 동으로는 호북성 파동현(巴東縣)에 접하고, 서로는 봉절현(奉節縣)에, 남으로는 호북성 건시현(建始縣) 비련(毗連)에, 그리고 북으로는 무계현(巫溪縣) 및 신농가림구(神农架林区)에 접해 있다. 현은 대녕하(大寧河)와 장강이 만나는 점에 자리잡고 있다.
묏부리 주031) 묏부리 뫼[山]+ㅅ(관형격 조사)#부리[岫(수)]. 산의 꼭대기. 산꼭대기. ¶큰 므리 아라야 더운 바래 니고 奇異 묏부리 노니 블 구루미 오놋다(큰 물이 아스라하여 더운 바다에 이어 있고, 기이한 산부리 높으니 불 같은 구름이 오르는구나.)〈두시(초) 10:24ㄱ〉.
鬱然히 주032) 울연(鬱然)히 울연(鬱然)+-(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수풀이 무성하게. 나무 수풀이 무성히. 훤칠하게. ‘울연히’는 흔히 ‘답답하게, 초목이 무성히’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여기서는 ‘산부리가 높은 것’을 수식하고 있으므로, ‘훤칠하게’ 정도의 뜻으로 쓰인 것으로 여겨진다.
놉도다 주033) 놉도다 높[高]-+-도다(감탄 어미). 높도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고원불가견 무수울차아【고원(故園)은 장안(長安)의 두릉(杜陵)을 가리킨다.】
【언해역】 고원(장안의 두릉)을 가히 보지 못할 것이니, 무산의 산부리 훤칠하게 높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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