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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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야자의 노래[海棕行]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8:20ㄱ

海棕 주001)
해종(海棕)
해조(海棗) 또는 대추야자라고도 한다. 이 외에도 이라크대추, 페르시아대추, 야자대추, 선대추[仙棗] 등 많은 별칭을 가지고 있다. 학명은 Phoenix dactylifera L.이다. 종려나무와는 과(科)를 같이한다. 즉 대추야자는 종려나무과에 속한다. 아과는 패엽종(貝葉棕) 아과이고, 족은 자규(刺葵)족이고, 속은 자규속이고, 종은 해조(海棗)종이다. 보통 대추야자는 말려서 먹으며 대추맛도 야자맛도 아닌, 곶감과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한다. 과육은 달며 영양분이 풍부하여 여행자에게는 중요한 식량자원이었으므로, 유사 이전부터 이집트에서 재배하였다고 한다. 아랍인들은 이것을 매일 주식으로 먹기도 한다고 한다. 빵과 함께 먹기도 하고, 설탕절임같이 달아서 말릴 경우, 저장성과 휴대성이 놀라울 정도라 선원들이나 여행자들이 필수적으로 챙겨 다녔는데, 2개면 한끼를 때울 정도였다고 한다. 성서의 종려나무는 바로 이 나무를 가리키며, 고대인들을 먹여 살린 생명의 나무라 하고 있다.(두산백과, 백도백과, 표준국어대사전 등 참조)
주002)
해종행(海棕行)
대추야자의 노래. 이 시는 당나라 숙종 보응(寶應) 원년(762)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면주(綿州)에 있었다. 두보는 이때 만 50세로, 엄무가 서울로 소환되고 성도 근처에서 서지도(徐知道)의 난이 일어나자, 다시 난을 피해 각지를 떠돌아다녔다. 51세(광덕 1년, 763) 1월, 9년에 걸친 안사의 난이 끝났으나 위구르족과 토번(吐番)의 침입으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사천 지방을 전전하였다.

해종행
(대추야자의 노래)

左緜公館淸江濆 海棕一株高入雲【左緜은 綿州 주003)
면주(綿州)
사천성(四川省) 사천분지의 서북부, 사천성의 성도(成都) 북동쪽에 있었던 행정 구역. 면주(緜州)로도 쓴다. 지금은 면양시(綿陽市)가 있는 곳이다. 예전에는 부성(涪城)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사천성은 중국 양자강 상류에 있는 성으로 비옥한 사천분지가 펼쳐져 있으며, 쌀과 차를 많이 생산한다. 사천성의 성도(省都)가 성도(成都)이다.
ㅣ니 在涪水 주004)
부수(涪水)
부강(涪江)을 말한다. 강 유역에 면양(綿陽)이 있는데, 한나라 고조 때의 명칭이 부현(涪縣)이었으므로 이 강을 부수라 한다. 장강(長江)의 지류인 가릉강(嘉陵江)의 오른쪽 연안의 최대 지류이다.
之左也ㅣ라】

左綿엣 주005)
좌면(左綿)엣
좌면(左綿)+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면주(綿州)의. 면주가 부수(涪水)의 왼쪽에 있기 때문에 좌면(左綿)이라 한다고 하였다.
그윗 지비 주006)
그윗 지비
그위[官]+ㅅ(관형격 조사)#집[家]+이(주격 조사). 관청 집이. 관청이. ¶官屬 그위예 좃브튼 사미라(관속은 관청에 좇아 붙은 사람이다.)〈석상 11:7ㄴ〉.
  주007)
 
[淸]-+-(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江]+ㅅ(관형격 조사). 맑은 강의.
로소니 주008)
로소니
[邊, 濆(분; 물가, 뿜다)]#이(지정 형용사)-+-로소니(연결 어미). 가이니. ¶衆生快樂이 衆苦 모며 목숨이  업스니【衆苦 한 受苦ㅣ라】(중생 쾌락이 많은 고통을 모르며 목숨이 끝이 없으니【중고는 많은 고통이다.】)〈월석 7:57ㄱ〉.
海棕나모 주009)
해종(海棕)나모
해종(海棕)#나모[木]. 대추야자나무.
 株ㅣ 주010)
 주(株)ㅣ
[一]#주(株)+이(주격 조사). 한 그루가.
노파 주011)
노파
높[高]-+-아(연결 어미). 높아.
구룸 서리예 주012)
구룸 서리예
구룸[雲]#서리[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구름 사이에. ‘서리’는 셋 이상의 사이를 가리킨다. 둘의 사이는 ‘’였다.
드럿도다 주013)
드럿도다
들[入]-+-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들어 있도다.

【한자음】 좌면공관청강분 해종일주고입운【좌면(左緜)은 면주(綿州)이니, 부수(涪水)의 왼쪽에 있다.】
【언해역】 좌면(左綿)의 관청 집이 맑은 강가이니, 대추야자나무 한 그루가 높아 구름 사이에 들어 있도다.

龍鱗犀甲相錯落 蒼稜白皮十抱文

龍 비늘와 주014)
용(龍) 비늘와
용(龍)+(관형격 조사)#비늘[鱗]+와(접속 조사). 용의 비늘과.
犀牛의 주015)
서우(犀牛)의
서우(犀牛)+의(관형격 조사). 무소의.
甲이 주016)
갑(甲)이
갑(甲)+이(주격 조사). 껍질이. 두꺼운 가죽이.
서르 주017)
서르
서로[相]. 중세어에도 ‘서로’형이 나타난다. ¶이 寶樹히 行列行列히 서르 마초 셔며 닙니피 서로 次第로 나고 닙 예 고 곳히 프고(이 보수들이 행렬행렬을 이루어 서로 맞추어 서며, 잎과 잎이 서로 차례로 나고 잎 사이에 고운 꽃들이 피고)〈월석 8:12ㄱ〉.  모로매 이 念을 獲持야 녜 닛게 야 안 中에 다시 定力으로 서로 도미 조니라(또 모름지기 이 염을 얻어 가져 언제나 잇게 하여 앉아 있는 가운데 다시 한곳으로 정신을 집중하여 서로 도움이 중요한 것이다.)〈몽산(고운사) 7ㄱ〉.
섯것 주018)
섯것
[混, 錯]-+-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섞어 있는. 섞여 있는.
니 주019)
니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듯하니.
프른 모콰 주020)
프른 모콰
프르[靑, 蒼(창)]-+-ㄴ(관형사형 어미)#모ㅎ[稜]+과(접속 조사). 푸른 모와. 푸른 모서리와. ¶西ㅅ 녀그로 邛南앳 兵馬 앗고 北녀그로 劒閣ㅅ 모 버혓거 뵈옷 니븐 두 열 사미  오온 城을 려 사니라(서쪽으로는 공남의 병마를 빼앗고, 북쪽으로는 검각의 모서리를 베었는데, 베옷 입은 이삼십 사람이 또 온 성을 꾸리고 산 것이다.)〈두시(초) 6:38ㄱ〉.
 거프리 주021)
 거프리
[白]-+-ㄴ(관형사형 어미)#거플[皮]+이(주격 조사). 흰 꺼풀이. 흰 껍질이.
열 아노민 주022)
열 아노민
열[十]#아놈[圍, 抱]#이(지정 형용사)-+-ㄴ(관형사형 어미). ‘아놈’은 ‘안-+-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인데 이것이 ‘아름’이 되었다. 열 안음인. 열 아름인. ¶俱舍애 닐오 여슷 受欲 交와 아놈과 손자봄과 우과 봄과 淫이니(아비달마 구사론에 이르기를, 여섯 수욕은 교와 안음과 손잡음과 웃음과 봄과 음이니)〈원각 하1-1:23ㄴ〉.
비치로다 주023)
비치로다
빛[光, 文]#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빛이로다. 빛이도다. 무늬로다. 원문의 ‘문(文)’을 언해자는 ‘빛’으로 번역하였다. ‘문(文)’에도 빛나다는 뜻이 있으나, 무늬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자음】 용린서갑상착락 창릉백피십포문
【언해역】 용의 비늘과 무소의 딱딱한 껍질이 서로 섞여 있는 듯하니, 푸른 모서리와 흰 껍질이 열[十] 아름인 빛(무늬)이로다.

自是衆木亂紛紛 海棕焉知身出群【言衆木이 自不如棕으로 並也ㅣ라】

스싀로 주024)
스싀로
스스로[自]. 중세어에 ‘스스로’형도 나타난다. ¶례 사 미 잠이나 노하 리면 나날 허호매 나가고 스스로믈 가도혀 면 나날 법다오매 나가니라(언제나 사람의 마음이 잠깐만이라도 놓아 버리면 나날이 허한 것에 나아가고, 스스로 마음을 거두어 단속하면 나날이 법다움에 나아가는 것이다.)〈번소 8:7ㄱ〉.
이 뭀 남기 주025)
이 뭀 남기
이[是]#물[衆]+ㅅ(관형격 조사)#*[木]+이(주격 조사). 이 뭇 나무가. ‘*’은 ‘남기(주격), 남(대격), 남(처격, 부사격), 남(보조사 ‘’ 결합형)’ 등의 결합형을 설명하기 위하여 가상된 기본형이다.
어즈러이 주026)
어즈러이
어지럽[紛紛]-+-이(부사 파생 접미사). 어지럽게.
紛紛란만 주027)
분분(紛紛)란만
분분(紛紛)+-(형용사 파생 접미사)-+-란만(연결 어미). 어수선하게 섞여 있을망정. 뒤섞여 있을망정. ‘-란만’은 ‘-을진대’를 뜻하는 어미 ‘-란’와 ‘만이라도, 망정’를 뜻하는 보조사 ‘만’으로 더 분석될 수 있다.
海棕은 어느 주028)
어느
어찌[焉].
모미 주029)
모미
몸[身]+이(주격 조사). 몸이.
무레 주030)
무레
물[群]+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무리에. 무리에서.
特出호 주031)
특출(特出)호
특출(特出)+-(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특출함을. 특별히 뛰어남을.
알리오 주032)
알리오
알[知]-+-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고(의문 어미). 알 것인가.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는 ‘-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재구조화한 것이다.

【한자음】 자시중목란분분 해종언지신출군【뭇 나무가 스스로 대추야자나무와 함께 나란히 설 수 없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스스로 이 뭇 나무가 어지럽게 뒤섞여 있을망정, 대추야자는 어찌 몸이 무리에서 특출함을 알 것인가?

移栽北辰不可得 時有西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8:20ㄴ

域胡僧識【上句 言欲移植帝宮이라도 不可得也ㅣ라 下句 言大材ㅣ 生非其地而中國人이 無識者니 盖傷之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宮闕에 주033)
궁궐(宮闕)에
궁궐(宮闕)+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궁궐에. 원문의 ‘북신(北辰)’을 언해에서 ‘궁궐(宮闕)’로 번역하였다. ‘북신(北辰)’은 북극성을 뜻하는 것이므로, 그 거리의 큼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불가능을 암시한다.
옮겨다가 주034)
옮겨다가
옮[移]-+-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다가(보조사). 옮겨다가. 옮겨다.
심구믈 주035)
심구믈
*[植]-+-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심음을. 심을 것을. ‘*-’은 ‘심거(*-+-어), 심군(*-+-우-+-ㄴ), 심굼(*-+-우-+-ㅁ), 심굴(*-+-우-+-ㄹ)’과 같은 활용을 설명하기 위한 가상적인 어간이다. 이들 외에 ‘시므, 시므던, 시므샤’ 및 ‘시므고, 시므고져, 시므니, 시므디, 시므며’에는 ‘시므-’형이 쓰인다.
可히 주036)
가(可)히
가(可)+-(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히.
얻디 주037)
얻디
얻[得]-+-디(연결 어미). 얻지.
몯리로소니 주038)
몯리로소니
몯[不能]+-(동사 파생 접미사)-+-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소니(연결 어미). 못하리니. 못할 것이니.
時예 주039)
시(時)예
시(時) +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때에. 그때에. 때로.
西域엣 주040)
서역(西域)엣
서역(西域)+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서역의.
되곳 주041)
되곳
되[胡]#[僧]+곳(보조사). 되중만. 되중이. 호승(胡僧)이. ¶藥 녀흔 란 道士 親近히 고 前劫엣 란 되더브러 묻노라(약 넣은 주너미일랑 도사를 친근히 하고, 전겁의 재[灰]일랑 호승에게 묻는다.)〈두시(초) 20:24ㄱ〉.
아라보놋다 주042)
아라보놋다
알[知, 識]-+-아(연결 어미)#보[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알아보는구나.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이재북신불가득 시유서역호승지【윗 구는 황제의 궁에 옮겨 심으려 해도 얻을 수 없음을 말한 것이고, 아랫 구는 큰 재목이 그 땅이 아닌 곳에 나니, 중국인이 아는 사람이 없으니 한마디로 가슴 아파한다는 말이다.】
【언해역】 궁궐에 옮겨다가 심을 것을 가히 얻지 못할 것이니, 때로 서역의 되중[胡僧]만이 알아보는구나.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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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해종(海棕) : 해조(海棗) 또는 대추야자라고도 한다. 이 외에도 이라크대추, 페르시아대추, 야자대추, 선대추[仙棗] 등 많은 별칭을 가지고 있다. 학명은 Phoenix dactylifera L.이다. 종려나무와는 과(科)를 같이한다. 즉 대추야자는 종려나무과에 속한다. 아과는 패엽종(貝葉棕) 아과이고, 족은 자규(刺葵)족이고, 속은 자규속이고, 종은 해조(海棗)종이다. 보통 대추야자는 말려서 먹으며 대추맛도 야자맛도 아닌, 곶감과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한다. 과육은 달며 영양분이 풍부하여 여행자에게는 중요한 식량자원이었으므로, 유사 이전부터 이집트에서 재배하였다고 한다. 아랍인들은 이것을 매일 주식으로 먹기도 한다고 한다. 빵과 함께 먹기도 하고, 설탕절임같이 달아서 말릴 경우, 저장성과 휴대성이 놀라울 정도라 선원들이나 여행자들이 필수적으로 챙겨 다녔는데, 2개면 한끼를 때울 정도였다고 한다. 성서의 종려나무는 바로 이 나무를 가리키며, 고대인들을 먹여 살린 생명의 나무라 하고 있다.(두산백과, 백도백과, 표준국어대사전 등 참조)
주002)
해종행(海棕行) : 대추야자의 노래. 이 시는 당나라 숙종 보응(寶應) 원년(762)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면주(綿州)에 있었다. 두보는 이때 만 50세로, 엄무가 서울로 소환되고 성도 근처에서 서지도(徐知道)의 난이 일어나자, 다시 난을 피해 각지를 떠돌아다녔다. 51세(광덕 1년, 763) 1월, 9년에 걸친 안사의 난이 끝났으나 위구르족과 토번(吐番)의 침입으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사천 지방을 전전하였다.
주003)
면주(綿州) : 사천성(四川省) 사천분지의 서북부, 사천성의 성도(成都) 북동쪽에 있었던 행정 구역. 면주(緜州)로도 쓴다. 지금은 면양시(綿陽市)가 있는 곳이다. 예전에는 부성(涪城)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사천성은 중국 양자강 상류에 있는 성으로 비옥한 사천분지가 펼쳐져 있으며, 쌀과 차를 많이 생산한다. 사천성의 성도(省都)가 성도(成都)이다.
주004)
부수(涪水) : 부강(涪江)을 말한다. 강 유역에 면양(綿陽)이 있는데, 한나라 고조 때의 명칭이 부현(涪縣)이었으므로 이 강을 부수라 한다. 장강(長江)의 지류인 가릉강(嘉陵江)의 오른쪽 연안의 최대 지류이다.
주005)
좌면(左綿)엣 : 좌면(左綿)+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면주(綿州)의. 면주가 부수(涪水)의 왼쪽에 있기 때문에 좌면(左綿)이라 한다고 하였다.
주006)
그윗 지비 : 그위[官]+ㅅ(관형격 조사)#집[家]+이(주격 조사). 관청 집이. 관청이. ¶官屬 그위예 좃브튼 사미라(관속은 관청에 좇아 붙은 사람이다.)〈석상 11:7ㄴ〉.
주007)
  : [淸]-+-(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江]+ㅅ(관형격 조사). 맑은 강의.
주008)
로소니 : [邊, 濆(분; 물가, 뿜다)]#이(지정 형용사)-+-로소니(연결 어미). 가이니. ¶衆生快樂이 衆苦 모며 목숨이  업스니<원주>【衆苦 한 受苦ㅣ라】(중생 쾌락이 많은 고통을 모르며 목숨이 끝이 없으니<원주>【중고는 많은 고통이다.】)〈월석 7:57ㄱ〉.
주009)
해종(海棕)나모 : 해종(海棕)#나모[木]. 대추야자나무.
주010)
 주(株)ㅣ : [一]#주(株)+이(주격 조사). 한 그루가.
주011)
노파 : 높[高]-+-아(연결 어미). 높아.
주012)
구룸 서리예 : 구룸[雲]#서리[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구름 사이에. ‘서리’는 셋 이상의 사이를 가리킨다. 둘의 사이는 ‘’였다.
주013)
드럿도다 : 들[入]-+-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들어 있도다.
주014)
용(龍) 비늘와 : 용(龍)+(관형격 조사)#비늘[鱗]+와(접속 조사). 용의 비늘과.
주015)
서우(犀牛)의 : 서우(犀牛)+의(관형격 조사). 무소의.
주016)
갑(甲)이 : 갑(甲)+이(주격 조사). 껍질이. 두꺼운 가죽이.
주017)
서르 : 서로[相]. 중세어에도 ‘서로’형이 나타난다. ¶이 寶樹히 行列行列히 서르 마초 셔며 닙니피 서로 次第로 나고 닙 예 고 곳히 프고(이 보수들이 행렬행렬을 이루어 서로 맞추어 서며, 잎과 잎이 서로 차례로 나고 잎 사이에 고운 꽃들이 피고)〈월석 8:12ㄱ〉.  모로매 이 念을 獲持야 녜 닛게 야 안 中에 다시 定力으로 서로 도미 조니라(또 모름지기 이 염을 얻어 가져 언제나 잇게 하여 앉아 있는 가운데 다시 한곳으로 정신을 집중하여 서로 도움이 중요한 것이다.)〈몽산(고운사) 7ㄱ〉.
주018)
섯것 : [混, 錯]-+-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섞어 있는. 섞여 있는.
주019)
니 :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듯하니.
주020)
프른 모콰 : 프르[靑, 蒼(창)]-+-ㄴ(관형사형 어미)#모ㅎ[稜]+과(접속 조사). 푸른 모와. 푸른 모서리와. ¶西ㅅ 녀그로 邛南앳 兵馬 앗고 北녀그로 劒閣ㅅ 모 버혓거 뵈옷 니븐 두 열 사미  오온 城을 려 사니라(서쪽으로는 공남의 병마를 빼앗고, 북쪽으로는 검각의 모서리를 베었는데, 베옷 입은 이삼십 사람이 또 온 성을 꾸리고 산 것이다.)〈두시(초) 6:38ㄱ〉.
주021)
 거프리 : [白]-+-ㄴ(관형사형 어미)#거플[皮]+이(주격 조사). 흰 꺼풀이. 흰 껍질이.
주022)
열 아노민 : 열[十]#아놈[圍, 抱]#이(지정 형용사)-+-ㄴ(관형사형 어미). ‘아놈’은 ‘안-+-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인데 이것이 ‘아름’이 되었다. 열 안음인. 열 아름인. ¶俱舍애 닐오 여슷 受欲 交와 아놈과 손자봄과 우과 봄과 淫이니(아비달마 구사론에 이르기를, 여섯 수욕은 교와 안음과 손잡음과 웃음과 봄과 음이니)〈원각 하1-1:23ㄴ〉.
주023)
비치로다 : 빛[光, 文]#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빛이로다. 빛이도다. 무늬로다. 원문의 ‘문(文)’을 언해자는 ‘빛’으로 번역하였다. ‘문(文)’에도 빛나다는 뜻이 있으나, 무늬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024)
스싀로 : 스스로[自]. 중세어에 ‘스스로’형도 나타난다. ¶례 사 미 잠이나 노하 리면 나날 허호매 나가고 스스로믈 가도혀 면 나날 법다오매 나가니라(언제나 사람의 마음이 잠깐만이라도 놓아 버리면 나날이 허한 것에 나아가고, 스스로 마음을 거두어 단속하면 나날이 법다움에 나아가는 것이다.)〈번소 8:7ㄱ〉.
주025)
이 뭀 남기 : 이[是]#물[衆]+ㅅ(관형격 조사)#*[木]+이(주격 조사). 이 뭇 나무가. ‘*’은 ‘남기(주격), 남(대격), 남(처격, 부사격), 남(보조사 ‘’ 결합형)’ 등의 결합형을 설명하기 위하여 가상된 기본형이다.
주026)
어즈러이 : 어지럽[紛紛]-+-이(부사 파생 접미사). 어지럽게.
주027)
분분(紛紛)란만 : 분분(紛紛)+-(형용사 파생 접미사)-+-란만(연결 어미). 어수선하게 섞여 있을망정. 뒤섞여 있을망정. ‘-란만’은 ‘-을진대’를 뜻하는 어미 ‘-란’와 ‘만이라도, 망정’를 뜻하는 보조사 ‘만’으로 더 분석될 수 있다.
주028)
어느 : 어찌[焉].
주029)
모미 : 몸[身]+이(주격 조사). 몸이.
주030)
무레 : 물[群]+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무리에. 무리에서.
주031)
특출(特出)호 : 특출(特出)+-(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특출함을. 특별히 뛰어남을.
주032)
알리오 : 알[知]-+-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고(의문 어미). 알 것인가.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는 ‘-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재구조화한 것이다.
주033)
궁궐(宮闕)에 : 궁궐(宮闕)+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궁궐에. 원문의 ‘북신(北辰)’을 언해에서 ‘궁궐(宮闕)’로 번역하였다. ‘북신(北辰)’은 북극성을 뜻하는 것이므로, 그 거리의 큼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불가능을 암시한다.
주034)
옮겨다가 : 옮[移]-+-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다가(보조사). 옮겨다가. 옮겨다.
주035)
심구믈 : *[植]-+-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심음을. 심을 것을. ‘*-’은 ‘심거(*-+-어), 심군(*-+-우-+-ㄴ), 심굼(*-+-우-+-ㅁ), 심굴(*-+-우-+-ㄹ)’과 같은 활용을 설명하기 위한 가상적인 어간이다. 이들 외에 ‘시므, 시므던, 시므샤’ 및 ‘시므고, 시므고져, 시므니, 시므디, 시므며’에는 ‘시므-’형이 쓰인다.
주036)
가(可)히 : 가(可)+-(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히.
주037)
얻디 : 얻[得]-+-디(연결 어미). 얻지.
주038)
몯리로소니 : 몯[不能]+-(동사 파생 접미사)-+-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소니(연결 어미). 못하리니. 못할 것이니.
주039)
시(時)예 : 시(時) +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때에. 그때에. 때로.
주040)
서역(西域)엣 : 서역(西域)+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서역의.
주041)
되곳 : 되[胡]#[僧]+곳(보조사). 되중만. 되중이. 호승(胡僧)이. ¶藥 녀흔 란 道士 親近히 고 前劫엣 란 되더브러 묻노라(약 넣은 주너미일랑 도사를 친근히 하고, 전겁의 재[灰]일랑 호승에게 묻는다.)〈두시(초) 20:24ㄱ〉.
주042)
아라보놋다 : 알[知, 識]-+-아(연결 어미)#보[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알아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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