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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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나무, 사나운 나무[惡樹]


惡樹 주001)
악수(惡樹)
나쁜 나무. 사나운 나무. 이 시는 숙종 상원(上元) 2년(761)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성도(成都)의 초당에 있었다. 상원 2년의 해가 밝았을 때, 두보는 성도시의 관할 현이었던 신진(新津)에도 있었으나, 2월 성도로 돌아왔다. 가을에는 청성(靑城)에도 갔다가 성도로 되돌아왔다. 당시 두보의 나이는 만 49세로 병이 많았고, 생계는 아주 궁핍하였다. 겨울에는 고적(高適)이 성도에 왔었다. 왕륜(王掄)도 초당을 지나가다가 두보를 만나 술을 마셨다고 한다.

악수
(나쁜 나무, 사나운 나무)

獨遶虛齋徑 常持小斧柯

뷘 짒 주002)
뷘 짒
뷔[虛]-+-ㄴ(관형사형 어미)#집[家, 齋]+ㅅ(관형격 조사). 빈 집의.
길헤 주003)
길헤
길ㅎ[道, 俓(경:지름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길에.
오 주004)
오
혼자[獨]. 홀로. ‘오’는 ‘’가 변한 것이고, ‘오’는 ‘호’로 변하였다. ¶스 軍馬 이길  믈리조치샤 모딘 도 자시니다(시골 군마를 이기기 때문에 혼자 쫓기어 물러나 모진 도적을 잡으셨습니다.)〈용가 36〉. ᄒᆞ오ᅀᅡ 안자 잇더시니 도ᄌᆞᆨ 五百이【五ᄂᆞᆫ 다ᄉᆞ시오 百ᄋᆞᆫ 오니라】 그윗 거슬 일버ᅀᅥ 精舍人 겨ᄐᆞ로 디나가니(혼자 앉아 있었는데 도적 오백(五百)이【오(五)는 다섯이고 백(百)은 온이다.】 관청 것을 훔쳐서 절 곁으로 자나가니)〈월석 1:6ㄴ〉. 큰 時病에 어 病이 되어늘 아비와 과 아 다 避接나고 叔咸이 호셔 侍病며 어 大便을 맛보니 더니 果然 病이 됴니라(큰 계절성전염병에 어미의 병이 되거늘, 아비와 과 아우들은 다 피하여 자리를 옮기고 숙함(叔咸)이 혼자서 병을 시중들며 어미의 대변을 맛보니 썼었는데 과연 병이 좋은 것이다.)〈속삼 효:22ㄱ〉.
횟도라 주005)
횟도라
회[回]-+-ㅅ(사이시옷)+돌[回]-+-아(연결 어미). 휘돌아. ¶陰氣와 陽氣왜 서르 主客이 외오 時節이 서르 횟도라 가니라(음기와 양기가 서로 주인과 손님이 되어, 계절이 서로 휘돌아가는 것이다.)〈두시(초) 10:25ㄴ〉. 눈섭 예 白毫相이 올 녀그로 횟도라 보라오샤미 覩羅綿 시며(눈썹 사이에 백호상이 오른편으로 휘돌아 보드라우심이 도라면 같으시며)〈법화 2:14ㄱ〉.
長常 주006)
장상(長常)
늘. 오랫동안. 항상.
져근 주007)
져근
젹[小]-+-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작은.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8:23ㄴ

도 주008)
도
도[斧]+(대격 조사). 도끼를. ¶아비 범의게 자피여 가거 박운이 쟈근 도 가지고 운산이와 범을 와 삼십여 보을 나가(아비 범에게 잡히어 가거늘 박운이는 작은 도끼 가지고 운산이와 범을 따라 삼십여 보를 나가)〈속삼(중) 효:19ㄱ〉.
가져 슈라 주009)
가져 슈라
가지[持]-+-어(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가지고 있도다.

【한자음】 독요허재경 상지소부가
【언해역】 빈 집의 길에 혼자 휘돌아 오랫동안 작은 도끼를 가지고 있도다.

幽陰成頗雜 惡木翦還多

幽深 주010)
유심(幽深)
유심(幽深)+-(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깊고 그윽한.
히 주011)
히
ㅎ[陰]+이(주격 조사). 그늘이. ¶므거운  엳가온 여흐레 브텻고 가야온 새 層層인 로 디나가놋다(무거운 배는 여트막한 여울에 기대어 있고 가벼운 새는 층층인 그늘로 디나가는구나.)〈두시(초) 14:15ㄱ〉.
이러 주012)
이러
일[成]-+-어(연결 어미). 일어. 생겨나. 만들어져.
모 주013)
모
자못[頗]. 어느 정도. 생각보다 많이.
섯것니 주014)
섯것니
[混, 雜]-+-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섞여 있나니. 섞여 있으니. ¶和 섯거 디 몯 씨오(화는 섞여서 가리지 못하는 것이고)〈능엄 2:99ㄴ〉.
사오나온 주015)
사오나온
사오납[惡]-+-(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사나운. 나쁜. ¶業은 이리니 됴 일 지면 됴 몸 외오 사오나 일 지면 사오나 몸 외요미 業果ㅣ라(업은 일이니, 좋은 일 지으면 좋은 몸 되고, 나쁜 일 지으면 나쁜 몸 되는 것이 업과이다.)〈월석 1:37ㄴ〉.
남근 주016)
남근
*[木]+은(보조사). 나무는. ‘*’은 ‘남기, 남, 남, 남’ 등과 같은 조사 결합형을 설명하기 위한 가상적인 기본형이다.
버혀도 주017)
버혀도
버히[剪]-+-어(연결 어미)+도(보조사). 베어도. ‘-어도’를 단일한 어미로 취급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天兵이 靑海옛 되 버히니 殺伐 氣運이 南녀그로 녀 와 坤軸을 뮈우노소니 이러티 아니면 심히 치우믄 엇뎨  모딜리오(제국의 군대가 청해(靑海)에 있는 오랑캐를 베니 살발한 기운이 남녁으로 옮겨 와 지축을 움직이게 하니 이렇지 않으면 심히 추운 것은 어찌 가장 모질겠느냐?)〈두시(초) 10:41ㄴ~42ㄱ〉.
도로 주018)
도로
먼저와 다름없이. 또는 본래의 상태대로.
하놋다 주019)
하놋다
하[多]-+-(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많도다. 많아지도다. ¶내 제 들 시러 펴디 몯 노미 하니라(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할 사람이 많으니라.)〈훈언 2ㄴ〉.

【한자음】 유음성파잡 악목전환다
【언해역】 깊고 그윽한 그늘이 생겨나 자못 섞여 있으니, 나쁜 나무는 베어도 도로 많아지도다.

枸杞固吾有 雞棲奈汝何【枸杞 一名 地骨皮니 服之면 輕身益氣니라 剪去惡木야 不蔽障故로 枸杞ㅣ 遂其生이언마 但剪去木枝似妨雞栖ㅣ니라】

枸杞 주020)
구기(枸杞)
구기(枸杞)+(보조사). 구기는. 구기자나무는. 구기자나무는 낙엽성 활엽관목(闊葉灌木; 넓은 잎의 떨기나무)으로 줄이 처져 있는 줄기는 보통 1~1.5m 정도이고, 작은 가지가 변한 가시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 잎은 털이 없고 어긋나며 여러 개가 모여 나고, 톱니가 없는 난형(卵形) 또는 난상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잎자루는 1㎝쯤 된다. 6~9월에 자주빛 꽃이 잎의 겨드랑이에 1~4개가 피며, 화관(花冠; 꽃부리)은 통상종형(筒狀鐘形; 대롱처럼 속이 비고 종처럼 생김)이고 끝이 다섯 갈래로 갈라져 있다. 열매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장과(漿果; 살과 물이 많고 씨앗이 있는 열매)이고, 8·9월에 붉게 익는다. 길이는 10㎜, 지름은 5㎜정도이다. 처음에는 달콤하나 나중에는 쓴 맛을 낸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조)
본 주021)
본
본디.
주022)
나[吾]+이(주격 조사). 내가.
뒷논 주023)
뒷논
두[置]-+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두고 있는. ¶햇 지븨 늘것 活計 뒷노니(들녘의 집에는 늙어서의 살 계획을 두고 있으니)〈두시(초) 10:14ㄴ〉.
거시어니와 주024)
거시어니와
것(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거니와(연결 어미). 것이거니와. ‘-거니와’는 ‘-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를 포함한 형식이 재구조화된 것이다. ‘-거니와’가 ‘ㅣ’ 모음 뒤에서 ‘ㄱ’이 탈락하여 ‘-어니와’가 된 것이다. ‘-거니와’에서 ‘-거-’를 제외하면, ‘-니와’가 남는데, ‘-니와’는 ‘-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와(접속 조사)’가 재구조화된 것으로 가정해 볼 수 있다.
 주025)

[鷄]+(관형격 조사). 닭의.
깃호 주026)
깃호
깃[棲, 栖]+-(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깃들임은. 깃들이는 것은. ‘깃’에서 영파생된 ‘깃다’ 동사도 있으나, ‘깃다’는 ‘보금자리’를 뜻하는 ‘깃’에서 파생 접미사 ‘--’에 의하여 파생된 것이다. ¶ 우흿 져고맛 지븬 翡翠ㅣ 깃얫고 苑邊ㅅ 노 무더멘 麒麟이 누엇도다(강 위의 조고만 집에는 푸른 기운이 깃들어 있고 동산 주변의 높은 무덤에는 기린이 누워 있도다.)〈두시(초) 11: 19ㄴ〉.
주027)
 깃호
닭의 깃듦은. 닭의 깃드는 것은. 이는 원문의 ‘계서(雞棲)’를 번역한 것이나, ‘계서’는 조협(皂莢)나무, 즉 쥐엄나무의 별명이라 한다. 여기서는 못 쓰는 잡목을 가리킨다. 쥐엄나무는 콩과의 낙엽 활엽 교목으로, 높이는 20미터 정도이며 잎은 깃모양의 겹잎이라 한다. 6월에 노란색을 띤 녹색 꽃이 총상(總狀) 꽃차례로 피고, 열매는 협과(莢果)로 10월에 익는다. 열매는 가시와 함께 약용한다.(표준국어대사전 참조)
네게 주028)
네게
너에게. ‘계서(雞棲)’를 조협나무로 보면, ‘너를’로 해석되어야 문맥에 맞는다.
엇뎨 주029)
엇뎨
어찌.
려뇨 주030)
려뇨
[爲]-+-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하려뇨. 할 것인가.

【한자음】 구기고오유 계서나여하【구기(枸杞)는 일명 지골피(地骨皮; 구기자나무 뿌리의 껍질을 한방에서 이르는 말.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과 해수, 각혈, 소갈증 따위에 쓴다)이니, 복용하면 몸이 가볍고 기운이 오른다. 나쁜 나무를 잘라 버려 막고 걸리지 않게 하는 고로, 구기(枸杞)가 자랄 수 있건마는, 단지 나뭇가지를 잘라 버린 것이 닭이 깃드는 것을 방해하는 것 같다.】
【언해역】 구기자나무는 본디 내가 두고(기르고) 있는 것이거니와, 닭의 깃드는 것은 네게 어찌할 것인가(쥐엄나무, 너는 어찌할 것인가)?

方知不材者 生長謾婆娑
分類杜工部詩 卷之十八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디 주031)
디
[用]-+-디(연결 어미). 쓰지. ¶사마다  수 니겨 날로 메 便安킈 고져  미니라(사람마다 하여금 쉽게 익혀 날로 씀에 便安케 하고자 할 따름인 것이다.)〈훈언 3ㄴ〉.
몯 주032)
몯
몯[不能]+-(동사 파생 접미사)-+-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못할.
材質 주033)
재질(材質)
재질(材質)+(보조사). 재목과 바탕은. 나무는.
나 기루미 주034)
나 기루미
나[生]-+-아(연결 어미)#기르[長]-+-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나 기름이. 나서 기르는 것이. 나서 자라는 것이. ¶王이  太子  夫人곰 맛디샤 졋 머겨 기르라 시면 아리 아니리가(왕이 한 태자를 한 부인에게 맡기시어 젖 먹여 기르라 하시면 아들이 아닐 것입니까?)〈석상 11:33ㄴ〉.
쇽졀업시 주035)
쇽졀업시
쇽졀없[謾]-+-이(부사 파생 접미사). 속절없이. 헛되이.
婆娑호 주036)
파사(婆娑)호
파사(婆娑)+-(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너울너울 춤추는 것을. 나무가 무성하여 출렁이는 것을. ¶놉고 만 두 甘子ㅅ 남기여 婆娑야  院이 곳답도다(높고 고요한 두 감자나무여, 너울너울 춤추어 한 원(院)이 향기롭도다.)〈두시(초) 18: 22ㄴ~23ㄱ〉.
뵈야로 주037)
뵈야로
바야흐로[方].
아노라 주038)
아노라
알[知]-+-(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아노라. 아는구나. 알도다. 아는도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방지불재자 생장만파파
【언해역】 쓰지 못할 나무는 나서 자라는 것이, 속절없이 무성하여 출렁이는 것을 바야흐로 아는구나.
분류두공부시 제18권 〈마침〉.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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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악수(惡樹) : 나쁜 나무. 사나운 나무. 이 시는 숙종 상원(上元) 2년(761)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성도(成都)의 초당에 있었다. 상원 2년의 해가 밝았을 때, 두보는 성도시의 관할 현이었던 신진(新津)에도 있었으나, 2월 성도로 돌아왔다. 가을에는 청성(靑城)에도 갔다가 성도로 되돌아왔다. 당시 두보의 나이는 만 49세로 병이 많았고, 생계는 아주 궁핍하였다. 겨울에는 고적(高適)이 성도에 왔었다. 왕륜(王掄)도 초당을 지나가다가 두보를 만나 술을 마셨다고 한다.
주002)
뷘 짒 : 뷔[虛]-+-ㄴ(관형사형 어미)#집[家, 齋]+ㅅ(관형격 조사). 빈 집의.
주003)
길헤 : 길ㅎ[道, 俓(경:지름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길에.
주004)
오 : 혼자[獨]. 홀로. ‘오’는 ‘’가 변한 것이고, ‘오’는 ‘호’로 변하였다. ¶스 軍馬 이길  믈리조치샤 모딘 도 자시니다(시골 군마를 이기기 때문에 혼자 쫓기어 물러나 모진 도적을 잡으셨습니다.)〈용가 36〉. ᄒᆞ오ᅀᅡ 안자 잇더시니 도ᄌᆞᆨ 五百이<원주>【五ᄂᆞᆫ 다ᄉᆞ시오 百ᄋᆞᆫ 오니라】 그윗 거슬 일버ᅀᅥ 精舍人 겨ᄐᆞ로 디나가니(혼자 앉아 있었는데 도적 오백(五百)이<원주>【오(五)는 다섯이고 백(百)은 온이다.】 관청 것을 훔쳐서 절 곁으로 자나가니)〈월석 1:6ㄴ〉. 큰 時病에 어 病이 되어늘 아비와 과 아 다 避接나고 叔咸이 호셔 侍病며 어 大便을 맛보니 더니 果然 病이 됴니라(큰 계절성전염병에 어미의 병이 되거늘, 아비와 과 아우들은 다 피하여 자리를 옮기고 숙함(叔咸)이 혼자서 병을 시중들며 어미의 대변을 맛보니 썼었는데 과연 병이 좋은 것이다.)〈속삼 효:22ㄱ〉.
주005)
횟도라 : 회[回]-+-ㅅ(사이시옷)+돌[回]-+-아(연결 어미). 휘돌아. ¶陰氣와 陽氣왜 서르 主客이 외오 時節이 서르 횟도라 가니라(음기와 양기가 서로 주인과 손님이 되어, 계절이 서로 휘돌아가는 것이다.)〈두시(초) 10:25ㄴ〉. 눈섭 예 白毫相이 올 녀그로 횟도라 보라오샤미 覩羅綿 시며(눈썹 사이에 백호상이 오른편으로 휘돌아 보드라우심이 도라면 같으시며)〈법화 2:14ㄱ〉.
주006)
장상(長常) : 늘. 오랫동안. 항상.
주007)
져근 : 젹[小]-+-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작은.
주008)
도 : 도[斧]+(대격 조사). 도끼를. ¶아비 범의게 자피여 가거 박운이 쟈근 도 가지고 운산이와 범을 와 삼십여 보을 나가(아비 범에게 잡히어 가거늘 박운이는 작은 도끼 가지고 운산이와 범을 따라 삼십여 보를 나가)〈속삼(중) 효:19ㄱ〉.
주009)
가져 슈라 : 가지[持]-+-어(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가지고 있도다.
주010)
유심(幽深) : 유심(幽深)+-(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깊고 그윽한.
주011)
히 : ㅎ[陰]+이(주격 조사). 그늘이. ¶므거운  엳가온 여흐레 브텻고 가야온 새 層層인 로 디나가놋다(무거운 배는 여트막한 여울에 기대어 있고 가벼운 새는 층층인 그늘로 디나가는구나.)〈두시(초) 14:15ㄱ〉.
주012)
이러 : 일[成]-+-어(연결 어미). 일어. 생겨나. 만들어져.
주013)
모 : 자못[頗]. 어느 정도. 생각보다 많이.
주014)
섯것니 : [混, 雜]-+-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섞여 있나니. 섞여 있으니. ¶和 섯거 디 몯 씨오(화는 섞여서 가리지 못하는 것이고)〈능엄 2:99ㄴ〉.
주015)
사오나온 : 사오납[惡]-+-(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사나운. 나쁜. ¶業은 이리니 됴 일 지면 됴 몸 외오 사오나 일 지면 사오나 몸 외요미 業果ㅣ라(업은 일이니, 좋은 일 지으면 좋은 몸 되고, 나쁜 일 지으면 나쁜 몸 되는 것이 업과이다.)〈월석 1:37ㄴ〉.
주016)
남근 : *[木]+은(보조사). 나무는. ‘*’은 ‘남기, 남, 남, 남’ 등과 같은 조사 결합형을 설명하기 위한 가상적인 기본형이다.
주017)
버혀도 : 버히[剪]-+-어(연결 어미)+도(보조사). 베어도. ‘-어도’를 단일한 어미로 취급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天兵이 靑海옛 되 버히니 殺伐 氣運이 南녀그로 녀 와 坤軸을 뮈우노소니 이러티 아니면 심히 치우믄 엇뎨  모딜리오(제국의 군대가 청해(靑海)에 있는 오랑캐를 베니 살발한 기운이 남녁으로 옮겨 와 지축을 움직이게 하니 이렇지 않으면 심히 추운 것은 어찌 가장 모질겠느냐?)〈두시(초) 10:41ㄴ~42ㄱ〉.
주018)
도로 : 먼저와 다름없이. 또는 본래의 상태대로.
주019)
하놋다 : 하[多]-+-(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많도다. 많아지도다. ¶내 제 들 시러 펴디 몯 노미 하니라(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할 사람이 많으니라.)〈훈언 2ㄴ〉.
주020)
구기(枸杞) : 구기(枸杞)+(보조사). 구기는. 구기자나무는. 구기자나무는 낙엽성 활엽관목(闊葉灌木; 넓은 잎의 떨기나무)으로 줄이 처져 있는 줄기는 보통 1~1.5m 정도이고, 작은 가지가 변한 가시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 잎은 털이 없고 어긋나며 여러 개가 모여 나고, 톱니가 없는 난형(卵形) 또는 난상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잎자루는 1㎝쯤 된다. 6~9월에 자주빛 꽃이 잎의 겨드랑이에 1~4개가 피며, 화관(花冠; 꽃부리)은 통상종형(筒狀鐘形; 대롱처럼 속이 비고 종처럼 생김)이고 끝이 다섯 갈래로 갈라져 있다. 열매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장과(漿果; 살과 물이 많고 씨앗이 있는 열매)이고, 8·9월에 붉게 익는다. 길이는 10㎜, 지름은 5㎜정도이다. 처음에는 달콤하나 나중에는 쓴 맛을 낸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조)
주021)
본 : 본디.
주022)
내 : 나[吾]+이(주격 조사). 내가.
주023)
뒷논 : 두[置]-+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두고 있는. ¶햇 지븨 늘것 活計 뒷노니(들녘의 집에는 늙어서의 살 계획을 두고 있으니)〈두시(초) 10:14ㄴ〉.
주024)
거시어니와 : 것(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거니와(연결 어미). 것이거니와. ‘-거니와’는 ‘-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를 포함한 형식이 재구조화된 것이다. ‘-거니와’가 ‘ㅣ’ 모음 뒤에서 ‘ㄱ’이 탈락하여 ‘-어니와’가 된 것이다. ‘-거니와’에서 ‘-거-’를 제외하면, ‘-니와’가 남는데, ‘-니와’는 ‘-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와(접속 조사)’가 재구조화된 것으로 가정해 볼 수 있다.
주025)
 : [鷄]+(관형격 조사). 닭의.
주026)
깃호 : 깃[棲, 栖]+-(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깃들임은. 깃들이는 것은. ‘깃’에서 영파생된 ‘깃다’ 동사도 있으나, ‘깃다’는 ‘보금자리’를 뜻하는 ‘깃’에서 파생 접미사 ‘--’에 의하여 파생된 것이다. ¶ 우흿 져고맛 지븬 翡翠ㅣ 깃얫고 苑邊ㅅ 노 무더멘 麒麟이 누엇도다(강 위의 조고만 집에는 푸른 기운이 깃들어 있고 동산 주변의 높은 무덤에는 기린이 누워 있도다.)〈두시(초) 11: 19ㄴ〉.
주027)
 깃호 : 닭의 깃듦은. 닭의 깃드는 것은. 이는 원문의 ‘계서(雞棲)’를 번역한 것이나, ‘계서’는 조협(皂莢)나무, 즉 쥐엄나무의 별명이라 한다. 여기서는 못 쓰는 잡목을 가리킨다. 쥐엄나무는 콩과의 낙엽 활엽 교목으로, 높이는 20미터 정도이며 잎은 깃모양의 겹잎이라 한다. 6월에 노란색을 띤 녹색 꽃이 총상(總狀) 꽃차례로 피고, 열매는 협과(莢果)로 10월에 익는다. 열매는 가시와 함께 약용한다.(표준국어대사전 참조)
주028)
네게 : 너에게. ‘계서(雞棲)’를 조협나무로 보면, ‘너를’로 해석되어야 문맥에 맞는다.
주029)
엇뎨 : 어찌.
주030)
려뇨 : [爲]-+-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하려뇨. 할 것인가.
주031)
디 : [用]-+-디(연결 어미). 쓰지. ¶사마다  수 니겨 날로 메 便安킈 고져  미니라(사람마다 하여금 쉽게 익혀 날로 씀에 便安케 하고자 할 따름인 것이다.)〈훈언 3ㄴ〉.
주032)
몯 : 몯[不能]+-(동사 파생 접미사)-+-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못할.
주033)
재질(材質) : 재질(材質)+(보조사). 재목과 바탕은. 나무는.
주034)
나 기루미 : 나[生]-+-아(연결 어미)#기르[長]-+-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나 기름이. 나서 기르는 것이. 나서 자라는 것이. ¶王이  太子  夫人곰 맛디샤 졋 머겨 기르라 시면 아리 아니리가(왕이 한 태자를 한 부인에게 맡기시어 젖 먹여 기르라 하시면 아들이 아닐 것입니까?)〈석상 11:33ㄴ〉.
주035)
쇽졀업시 : 쇽졀없[謾]-+-이(부사 파생 접미사). 속절없이. 헛되이.
주036)
파사(婆娑)호 : 파사(婆娑)+-(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너울너울 춤추는 것을. 나무가 무성하여 출렁이는 것을. ¶놉고 만 두 甘子ㅅ 남기여 婆娑야  院이 곳답도다(높고 고요한 두 감자나무여, 너울너울 춤추어 한 원(院)이 향기롭도다.)〈두시(초) 18: 22ㄴ~23ㄱ〉.
주037)
뵈야로 : 바야흐로[方].
주038)
아노라 : 알[知]-+-(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아노라. 아는구나. 알도다. 아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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