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심:신:례 ·불다야:·죡존 삼·각원 :만·덕·구 텬됴:어 범::대부 진:계 ::디 비:화·보·슈삼:졔시 :변 ·십:쳐 :진·법뢰명·법·고 :부 권·실:교 :대·변:로 ·귀의 쇼·멸·디·옥·고
Ⓒ 구결 | 학조 / 1496년(연산군 2) 5월 일
“지심신례 불타야량족존 삼각원 만덕구천인【아】조어사【아하훔】범성대자 부종진계등 응지비화 보수궁삼제시 횡편십방처 진법뢰명법고 광부【아】권실교【아하훔】대개방편로 약귀의 능소멸지옥고”
Ⓒ 역자 | 김정수 / 2008년 12월 20일
佛·불陀다耶야 주001) 兩:足·죡尊존 주002) 양족존: 두 발로 걷는 사람 가운데 가장 존귀한 이.
·
至·지心심 주003) ·으·로 信:신 ··와
·저·노·다 주004) 저노다: 저--ㄴ-ㅗ--다. (제가) 절하옵나이다. “저-”는 “절다”(절하다)의 줄기 “절-”이 변동해서 /ㄹ/가 빠진 꼴. “--”은 절을 받는 대상인 부처를 높이는 말. “-ㄴ-”은 절하는 행위의 시기가 현재임을 나타냄. “-ㅗ-”는 이 행위의 주체가 나 또는 우리 곧 1인칭임을 나타냄. “--”는 이 말을 듣는 사람을 높이는 말.
【佛·불陀다··예·셔 주005) 닐·오·맨 주006) 닐오맨: 닐-옴~앤. 이름엔. “닐-”은 “니르다/ 니다”(이르다, 말하다)의 줄기 “니르-/ 니-”가 홀소리로 시작하는 씨끝 앞에서 변동한 꼴. “-옴”은 지금말로 “-음”과 같음. “앤”은 지금말로 “엔, 에는”과 같은 토씨임.
:아·니 주007) 아니: 아--ㄴ+ㅣ. 아는 이. 이치를 깨달아 아는 사람.
·라 ·호미·니 주008) 過:과去:거·와 未:미來·와 現:현在:·옛 衆:生·과 衆:生 아·닌 數:수·와 常·과 無무常 等: 一·일切·쳬ㅅ 한 法·법 주009) ·을 菩보提리樹수 下:하·애 :겨 ·샤 주010) : +. 말긋말긋. 맑고 맑게.
:아·실· 주011) 일·후·믈 佛·불陀다ㅣ시·다 ···니·라 주012) 니라: ---ㄴ-ㅣ-라. 하옵는 것이다.
兩足·죡 진언권공:16ㄴ
· 福·복·과 慧:혜·왜 :둘·히 ·실시·라 주013) 실시라: -시-ㄹ-ㅅ-ㅣ-라. 갖추셨기 때문이다.
】 三삼覺·각이
두·려·우시·고 주014) 두려우시고: 두려우-시-고. 둥그시고, 원만하시고. “두려우-”는 “두렵다”(둥글다)의 줄기 “두렵-”이 변동한 꼴임.
【覺·각· :알시·니 三삼覺·각· 나· 주015) 自·覺·각·이·니 ·걋 주016) ·미 本·본來 生滅·멸 :업수·믈 ·아··실시·오 :둘·흔 주017) 覺·각他타ㅣ·니 一·일切·쳬 法·법·이 如 아·니·니 :업수·믈 :아··실·시·오 :세·흔 覺·각滿:만·이·니 :두 覺·각ㅅ 理:리 두·려·우샤· 주018) 두려우샤: 두려우-샤-ㅁ~. 둥그심을, 원만하심을.
·오· 滿:만·이·라】滿:만德·덕·이
·신 주019) 하··콰 주020) :사·과· ·치시· 스·이시·며 凡범夫부·와 聖:人 ·과·앳 ·큰
慈비悲외·신 주021) 아·바:니·미시·니 주022) 아바니미시니: 아바님-ㅣ-시-니. 아버님이시니.
Ⓒ 언해 | 학조 / 1496년(연산군 2) 5월 일
불타야 양족존께 지극한 마음으로 믿사와 절하옵나이다.【“불타”는 여기서 이르기로는 ‘아는 이’라 함이니,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중생과 중생 아닌 수와 상과 무상 등 일체 많은 법을 보리수 밑에 계시사 말긋말긋 아시므로 이름을 “불타”이시라 하옵는 것이다. 양족은 복과 혜안 둘을 갖추신 것이다.】삼각이 원만하시고【각은 아는 것이니, 삼각은, 하나는 자각이니 자기 마음이 본래 생멸 없음을 아시는 것이요, 둘은 각타이니 일체 법이 여 아닌 것 없음을 아시는 것이요, 셋은 각만이니 두 각의 이치가 원만하심을 말하여 만이라 한다.】만덕이 갖추어 지신, 하늘과 사람을 가르치시는 스승이시며 범부와 성인의 큰 자비로우신 아버님이시니,
Ⓒ 역자 | 김정수 / 2008년 12월 20일
진여계에 속하사 평등히 응하시며 지니사 자비로 변화시키시는 보신이 바로는 삼제 시절에 다다르시고【삼제는 과거, 현재, 미래이다】비껴서는 시방에 가득하사 법뢰를 움직이시며 법고를 울리사【뢰(雷)는 천둥이요 고(敲)는 북이니, 부처의 설법하심이, 물체의 성질을 움직이사 어딘 움을 길러 내시므로 법뢰라 하옵고, 인천을 모아 명령 내리기를 잘 하시므로 법고라 하온 것이다.】권과 실을 가르치심을 넓게 펴사【권은 잠깐 하고 이르지 아니하는 것이요 실은 진실하다는 말이니, 부처가 처음 성도하사 화엄 돈법 이르시니 둔근이 큰 법을 저어하여 어지러우므로 삼승 권교를 이르시고, 무리의 뜻이 바르게 순전하여야 법화의 일승 실법을 이르시니라】방편의 길을 크게 여시니【방편은 지혜의 각별한 쓰임이다】만일 귀의하오면 지옥 수고를 능히 없게 하시느니라.
Ⓒ 역자 | 김정수 / 2008년 12월 20일
·지심:신:례 ·달마야리·욕존 :보·장슈·옥함·튝 ·결·집 어셔·역 번·역뎐·토 ·조 현·텰·판 소 삼 분:돈:졈 :오:교 :: :귀신흠 텬:호 :도미 ·표·월·지 뎨··침감:로 ·귀의 쇼·멸:아:귀·고
Ⓒ 구결 | 학조 / 1496년(연산군 2) 5월 일
“지심신례 달마야리욕존 보장수옥함축 결집【아】어서역【아하훔】번역전동토 조사홍 현철판 성장소 삼승【아】분돈점 오교정종취 귀신흠 룡천호 도미【아】표월지【아하훔】제열침감로 약귀의 능소멸아귀고”
Ⓒ 역자 | 김정수 / 2008년 12월 20일
달마야 이욕존께 지극한 마음으로 믿사와 절하옵나니,【달마는 예서 번역하면 법이요, 이욕은 욕을 여읜다는 말이다.】 보배로운 장에 간직한 옥함축이 서역에서 만들어 져 번역되어 동쪽 땅에 오시거늘, 조사가 넓히시며 현철이 나누사 주해 만드시니, 삼승을 돈과 점으로 나누고【삼승은 보살승과 연각승과 성문승이다. 돈은 처음이요 점은 점점 한다는 말이니, 부처가 처음 일승 돈교를 이르시니 곧 화엄이요 다음으로 삼승 점교를 이르시니 곧 아함방등반야이다.】
Ⓒ 역자 | 김정수 / 2008년 12월 20일
오교의 마루 되는 뜻을 일정하게 하오니,【오교는 오시교이니 하나는 화엄이요 둘은 녹원이요 셋은 방등이요 넷은 반야요 다섯은 법화열반이다.】귀신이 공경하옵고 용과 하늘이 호지하옵나니, 미혹한 이 가르침에 달 가리키는 손가락이요【능엄에 이르시되 사람이 손으로 달 가리켜 사람 뵈거든 저 사람이 손가락을 인하여 반드시 달을 볼 것이거늘, 만일 손가락을 보고 달을 삼으면 이 사람은 어찌 달을 잃을 뿐이리오? 또 손가락을 잃으리라 하시니, 달은 도를 비유하시고 손가락은 경을 비유하신 것이다.】더운 것 앗음엔 감로를 적심이시니【부처의 설법이 능히 더워 서러운 수고를 제도하시므로 감로라 말하는 것이다.】만일 귀의하오면 아귀의 수고를 능히 없게 하시느니라.
Ⓒ 역자 | 김정수 / 2008년 12월 20일
·지심:신:례 가야:존 :오·덕 ·륙화:려 :리생 위: ·업 ·법:시가:무 :피:딘 :연:좌·젹::쳐 챠신·블:의 :신우 ·발 ·셕::호 ·법 :변:죠 ·조·인뎐:부 ·귀의 쇼·멸·고
Ⓒ 구결 | 학조 / 1496년(연산군 2) 5월 일
“지심신례 승가야 중중존 오덕사 육화려 이생【아】위사업【아하훔】홍법시가무 피요진 상연좌적정처 차신불취의 충장채신우 발항룡 석해호 법등【아】상편조【아하훔】조인상전부 약귀의 능소멸방생고”
Ⓒ 역자 | 김정수 / 2008년 12월 20일
승가(절)의 높으신 스님들께 지극한 마음으로 믿사와 절하옵나니【중이 한데 모여 사는 것을 일러 “승가”라 한다.】오덕사이시고【오덕은 법화경에서 법사의 경을 받아 지키는 것과 읽는 것과 외우는 것과 새겨 말하는 것과 글로 쓰는 것을 다섯 가지 공덕이라 한다.】
Ⓒ 역자 | 김정수 / 2008년 12월 20일
육화려이신 이가【화는 거스르는 마음이 없다는 뜻이니, 육화는 계화로 같이 닦고 견화로 같이 알고 신화로 같이 살고 이화로 같이 고르게 하고 구화로 다툼 없고 의화로 같이 기뻐하는 것이다. 려는 벗이다.】 중생을 이롭게 함으로 일삼으며 법을 넓히는 것이 이 집의 일이니, 어지러운 티끌을 여의어 늘 고요한 곳에 편안히 앉아 있으며 몸을 가리되 무자 옷을 입으며 배를 채우려고 매운 토란을 캐고, 바리에 용을 항복시키시며【세 가섭이 부처께 가 출가하(?), 도심이 물러서 화룡 외도를 섬기므로 부처가 근성이 이미 익은 것을 보시고 가서 제도하시더니,
Ⓒ 역자 | 김정수 / 2008년 12월 20일
그 때 저가 가사 자리 비니 가섭이 이르되 이곳에 주무실 빈 방이 없고 오직 화룡의 돌 굴이 있으니, 주무시겠습니까 하니, 부처가 거기 가 주무시더니, 밤중에 화룡이 신통력을 나타내어 코에 연기 내고 비늘에 불 내어 부처를 해하오려 하므로, 세존이 자비의 마음을 일으키시고 삼매 불을 내사 점점 밝으니, 화룡의 모진 불이 도리어 제 몸을 사르므로, 도망할 데가 없고 오직 세존의 보배로운 바리 안이 서늘하고 넓은 것을 보고 튀어 바리 안에 들어갔다.】
Ⓒ 역자 | 김정수 / 2008년 12월 20일
막대로 범을 말리시며【예전에 주 선사가 왕옥산에서 좌선하다가 두 범이 싸우는 것을 보고 막대로 가운데 말리니, 두 범이 각각 갈라져 갔다.】 법등을 늘 넓게 비추시고【부처와 조사가 마음의 법으로 주시며 받으사 서로 이으심이 한 등이 백천 등 붙임 같으사 그침을 알지 못하므로 법등이라 이르는 것이다.】 조사의 인을 서로 전해서 맡기시니【모든 불법문을 서로 인가하여 한 인으로 인 쳐 일으킴에 함께해서 다시는 앞과 뒤가 없으므로 이름을 인이라 하는 것이다.】 만일 귀의하오면 방생의 고생을 없게 하시는 것이다.【방생은 축생 곧 짐승이다.】
Ⓒ 역자 | 김정수 / 2008년 12월 20일
연:변·복삼쳔:계 ::혜·팔:만문 유:원삼:보:대비 문·:신림·법:회
Ⓒ 구결 | 학조 / 1496년(연산군 2) 5월 일
香煙연·이 기 三삼千쳔界:계·예 ·두·퍼 定:慧:혜 ·로 能·히 八·팔萬:만 門문·을
진언권공:23ㄱ
:여·르시·니 오·직 願:원 ··오· 三삼寶:보ㅅ ·큰 慈悲비·로 ·이
信:신香 주142) ·
·드르·시·고 주143) 드르시고: 들-으시-고. 들으시고. 맡으시고.
法·법會:회·예 ·오쇼·셔
【 번 ·저·오·라】
Ⓒ 언해 | 학조 / 1496년(연산군 2) 5월 일
“향연편복삼천계 정혜능개팔만문 유원삼보대자비 문차신향림법회”【일배】
Ⓒ 역자 | 김정수 / 2008년 12월 20일
향기로운 연기가 가득히 삼천계를 덮어 선정과 지혜로 능히 팔만 문을 여시니, 오직 원하오되 삼보의 큰 자비로 이 신향을 들으시고 법회에 오소서.【한 번 삼가 절하라.】
Ⓒ 역자 | 김정수 / 2008년 12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