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부·샥산:셔: 금로·셜:쳐:셰연 료텬:비·공·실요문 :계::혜훈·법:계
Ⓒ 구결 | 학조 / 1496년(연산군 2) 5월 일
“옥부삭성산세용 금로설처세연농 요천비공실요문 계정혜향훈법계”
Ⓒ 역자 | 김정수 / 2008년 12월 20일
玉·옥
:도최 주002) ·로
갓·가 주003) 갓가: 갓ㄱ-ㅏ. “갓ㄱ다”는 오늘의 “깎다”로 변한 것임.
··니 주004) 니: -니. “-”는 “다”의 ㄹ 벗어난 줄기임. “다”는 지금말의 사투리 “맹글다”로 변한 것이며, ‘만들다’의 뜻임.
山산·
· 주005) : -ㅣ. “”(樣子)는 ‘모양, 모습’을 뜻함. “-ㅣ”는 임자 토씨 “이”로서 두루 쓰였으나 16세기부터 홀소리 아래서는 “가”로 바뀌기 시작함.
·티·와 주006) 티와: 티-왇-. “티-”는 지금말의 “치-”로 변한 것이며, “왇-”은 “받-”과 같은 말로서 ‘충돌하-’란 뜻임.
· ·고 金금爐로·애
· 주007) : 사를. “다”는 지금말 “사르다”로 변한 것임.
저·긔
祥瑞:셰왼 주008) · 주009) 두:텁도·다 주010) 하·해 주011) 다 주012) ·고히· 주013) :다
·아·라·히 주014) 듣·니 주015) 듣니: 듣--니. 듣는 것이니. “냄새를 듣는다”는 ‘냄새를 맡는다’는 뜻임.
戒:계定:慧:혜香·이 法·법界:계·
:놋·다 주016) 【玉·옥 :도최·로 갓·가 ··니 山산· · ·티·와 ··다 ·호· 淸淨 智·디慧:혜ㅅ ··로 주017) 煩번惱:노· ·긋고 주018) 긋고: 긋-고. “긋-”은 “긏-”을 소리나는 대로 적은 꼴. “긏-”은 지금말 “그치-”로 변한 것임.
身신中·엣 놉·고 주019) 놉고: 놉-고. “놉-”은 “높-”을 소리나는 대로 적은 꼴.
·큰 眞진如 法·법身신 일·우·믈 주020) 가··비니·라 주021) 金금爐로·애 · 저·긔 진언권공:10ㄱ
祥瑞:셰왼 · 두:텁·다 ·호· 주022) 道:도 닷· 주023) 닷: 닷ㄱ-. 닦을. “닷ㄱ-”는 지금말 “닦-”으로 변한 것임.
:사·미 ·모·로 香爐로 :삼·고 法·법·으·로 블 주024) 사·마 無무漏:루 法·법香· 퓌·우··니 주025) ·이· 世:셰間간·앳 얼굴 주026) 잇 주027) 잇: 잇--ㄴ. 있는. “잇-”은 닿소리로 시작하는 씨끝 앞에 쓰이고, 홀소리로 시작하는 씨끝 앞에는 “이시-”가 쓰임.
香·이 아·니·라 微미妙:묘 正:法·법·엣 香·일· 여·러 가·짓 :더·러운 거·슬 :·여 주028) 여: -여. 쬐여. “다”는 지금말 “쬐다”로 변한 것임.
無무明 惡·악業·업·을 그·처 주029) 그처: 긏-ㅓ. 끊어. “긏다”는 지금말 “그치다”나 “끊다”로 변한 것임.
·릴시·라 주030) 릴 시라: 버린다는 말이다. “리다”는 지금말 “버리다”로 변한 것임. “-ㄹ 시라”는 ‘~한다는 말이다’라는 뜻임.
하··해 주031) 하해: 하ㅎ-ㅐ. 하늘에. “하”은 지금말 “하늘”로 변한 것으로 본래 ㅎ 소리로 끝나는 말이었음.
다 주032) 다: 다--. “다다”는 지금말 “다닫다” 또는 “다다르다”로 변한 것이며, ‘닿다, 이르다, 미치다’라는 뜻임. “다닫다”가 ㄷ벗어난 움직씨로서 “다달은, 다달아, 다달았다” 등으로 끝바꿈한 것을 “다다른, 다다라, 다다랐다” 등으로 오인하고 이끌어 낸 것이 “다다르다”임.
·고히· ·아 ·라·히 듣:다 ·호· ·이 心심香·이 十·십方·애 · 주033) 鼻:비根근·이 淸淨: 功德·덕 得·득 :사·미 · 주034) :다 아·라 드르·리·니 주035) 아라드르리니: 알-ㅏ+들-ㅡ리-니. 알아들을 것이니.
·고·로 주036) 듣·다 ·호· 六·륙根근 서르 주037) ·미·라 주038) 미라: ㅄ-ㅜ-ㅁ-ㅣ-라. 씀이라. “ㅄ-”은 “-”의 으 벗어난 꼴이며, 이름꼴 씨끝 “-ㅁ” 앞에는 16세기까지 “-오-, -우-; -요-, -유-”가 끼어 들었음.
戒:계定:慧:혜香·이 法·법界:계·예 :다 ·호· 正: 法·법·엣 香·이 다· 주039) 가·지 잇·니 주040) 나 · 주041) 戒:계香·이·니 能·히 여·러 가·짓 惡·악·을 긋·고 善 :션·을 닷·시·오 주042) 닷 시오: 닷ㄱ- ㅅ-ㅣ-오. 닦는다는 말이오.
둘·흔 주043) 定:香·이·니 大:대乘法 진언권공:10ㄴ
·법 ·을 · 주044) : -. 가장. “”은 “, ” 등과 더불어 지금말 “가”로 변한 것임.
信:신··야 ·매 退:퇴轉:뎐티 아·니·시·오 :세·흔 주045) 慧:혜香·이·니 ·녜 주046) □·과 ·매 주047) 內:外:외· ·필 주048) 시·오 :네·흔 주049) 解:하脫·탈香·이·니 能·히 無무明·에 ·요· 주050) 그·츨시·오 주051) 그츨 시오: 긏-을#ㅅ-ㅣ-오. 그친다는 말이오. 끊는다는 말이오.
다·· 解:하脫·탈智디見:견香 ·이·니 아·라 ·표·미 :녜 ·가 주052) 通達·달··야 ·룜 주053) :업·슬시·라】
Ⓒ 언해 | 학조 / 1496년(연산군 2) 5월 일
옥 도끼로 깎아 만드니 산의 모습이 치받은 듯 하고, 금 화로에 사를 적에 상서로운 냄새가 짙도다. 하늘에 다닫는 코라야 다 아스라히 듣나니, 계향, 정향, 혜향이 법계를 쬐는구나.【“옥 도끼로 깎아 만드니 산의 모습이 치받은 듯 하다” 함은 청정한 지혜의 마음으로 번뇌를 그치고 몸 안에 높고 큰 진여 법신 이룸을 비유한 것이다. “금 화로에 사를 적에 상서로운 냄새가 짙도다” 함은 도 닦을 사람이 몸으로 향로 삼고 법으로 불 삼아 번뇌 없는 법향을 피우는 것이니 이는 세상의 모양 있는 향이 아니라 미묘한 정법의 향이므로 여러 가지 더러운 것을 쬐여 무명 악업을 그치어 버린다는 말이다. “하늘에 다닫는 코라야 아스라히 듣는다” 함은 심향이 십방에 가득하므로 코 뿌리가 청정한 공덕을 얻은 사람이라야 다 알아들을 것이니, 코로 듣는다 함은 육근이 서로 쓰는 것이다. “계향, 정향, 혜향이 법계에 쬔다” 함은 바른 법의 향이 다섯 가지 있으니, 하나는 계향이니 능히 여러 가지 악을 그치고 선을 닦는다는 말이고, 둘은 정향이니 대승법을 가장 믿어 마음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며, 셋은 혜향이니 늘 (몸?)과 마음에 안팎을 살핀다는 말이며, 넷은 해탈향이니 능히 무명에 매임을 그친다는 말이며, 다섯은 해탈지견향이니 알아서 살핌이 늘 밝고 통달하여 가림이 없다는 말이다.】
Ⓒ 역자 | 김정수 / 2008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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