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오륜행실도 2집

  • 역주 오륜행실도 제2권
  • 오륜행실 충신도
  • 오륜행실충신도(五倫行實忠臣圖)
  • 석작순신(石碏純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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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작순신(石碏純臣)


오륜행실도 2:4ㄴ

石碏純臣【列國 衞】

오륜행실도 2:5ㄱ

衞州吁殺桓公而立 未能和其民 石碏子厚 問定君於石碏 碏曰 王覲爲可 曰何以得覲 曰陳桓公方有寵於王 陳衞方睦 若朝陳使請 必可得也 厚從州吁如陳 碏使告于陳曰 衛國褊小 老夫耄矣 無能爲也 此二人者 實弑寡君 敢卽圖之 陳人執之 而請涖于衛 衛人使右宰醜 涖殺州吁于濮 碏使其宰獳羊肩 涖殺厚于陳 君子曰 石碏純臣也 惡州吁而厚與焉 大義滅親 其是之謂乎
家兒當賊致紛紜 來問和民與定君 國小無能身亦老 勸令王覲是奇勳
陳人討賊是誰因 老

오륜행실도 2:5ㄴ

子謀謨動四隣 大義滅親如欲識 請看靑史記純臣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위나라 주001)
위나라:
위(衛)나라. ‘기원전 11세기?~기원전 209년’ 간에 있었던 중국 주나라의 제후국이자 춘추전국 시대의 주요 국가들 중의 하나로서, 유력한 주나라와 동성인 제후국 중의 하나였음. 위나라는 상나라가 서주에 의해 멸망한 직후 서주 무왕의 친동생인 위 강숙이 상의 수도였던 조가(朝歌)와 그 주위의 땅에 봉해짐으로써 세워졌다. 처음의 봉호는 위가 아니었으나, 점차 그 영토가 성장함으로써 국호를 위로 바꿨음. 『사기』에 따르면, 처음 강숙이 봉토를 받은 후 2대 위 강백부터 7대 위후인 위 정백까지 ‘백’으로 일컫다가, 위 경후 때에 주 이왕에게 뇌물을 바치고 ‘후’를 칭했으며, 기원전 771년 견융에 의해 서주의 수도 호경이 함락되었을 때 주 평왕의 요청으로 위 무공이 진(晉), 진(秦)과 함께 견융을 몰아낸 공으로 공작이 되었음. 이때 위 무공이 주 왕실의 사도가 됨으로써 위나라는 전성기를 맞았다.
쥬위 주002)
쥬위:
‘쥬우(州吁)+ㅣ(주격조사)’. 주우가. 주우는 노(魯)나라 은공(隱公) 4년에 위(衛)나라 공자(公子)로서, 임금인 형 환공(桓公)을 죽이고 스스로 임금 자리에 오른 사람이다. 환공과 주우는 이복형제(異腹兄弟) 사이로, 주우는 첩의 소생이었는데, 그는 어릴 때부터 성질이 거칠고 행동이 방자했지만, 아버지 장공(莊公)은 그를 사랑한 나머지 멋대로 하게 내버려 두었다고 한다.
환공의 주003)
환공의:
‘환공(桓公)+의(관형격 조사)’. 환공의.
주004)
쳡:
첩(妾).
아이라 주005)
아이라:
‘#이-+-라(서술법 종결어미)’. 아들이라. 아들이다.
환공을 죽이고 주006)
죽이고:
‘죽-+-이(사동 파생 접미사)-+-고(연결어미)’. 죽이고.
스로 주007)
스로:
스스로.
셔니 주008)
셔니:
‘셔-+-니(연결어미)’. 서니[立]. ¶位 一定 고대 셔다   디라〈석보 19:13〉.
셩이 화티 주009)
화티:
‘화(和)#-+-디’. 화치. 화(합)하지. ‘화하다’는 ‘화합하다, 화동하다’의 말이다.
아니디라 주010)
아니디라:
‘아니-+-(광형사형 어미)#디#이-+-라(서술법 종결어미)’. 아니하는 것이었다.
셕쟉의 주011)
셕쟉의:
석작(石碏). 춘추시대 위(衛)나라 사람. 대부(大夫)를 지냈다. 위 장공(魏莊公)의 서자(庶子) 주우(州吁)가 호무(好武)를 총애하자 간언했지만, 장공이 듣지 않았다. 위 환공(衛桓公) 16년 주우가 석작의 아들 석후(石厚)와 함께 환공을 살해하고 군주에 오를 음모를 꾸몄으므로, 석후가 아버지에게 군주의 지위를 안정시킬 방법에 대해 묻자, 주우와 석후를 유인해 진(陳)으로 오게 하여, 두 사람을 체포한 뒤 위사(衛使) 우재추(右宰醜)를 시켜 주우를 살해하게 하고, 가재(家宰) 누양견(獳羊肩)을 시켜 석후를 죽이게 했으므로, 당시 사람들이 그의 대의멸친(大義滅親)을 칭송했다 한다.
아 주012)
아:
아들.
주013)
휘:
‘후(厚)+ㅣ(주격조사)’. 후가. 석후(石厚)가.
쟉려 주014)
쟉려:
‘쟉+려(부사격 조사)’. 작(碏)더러. 석작(石碏)에게.
무러 주015)
무러:
‘묻-+-어(연결어미)’. 물어.
오 엇디 면 주016)
면:
‘-+-면(연결어미)’. 하면.
님군을 뎡리잇가 주017)
뎡리잇가:
‘뎡#-+-리(추정 시상 접미사)-+-잇(상대 높임 접미사)-+-가(의문법 종결어미)’. 정(定)하겠습니까. 확정하겠습니까.
쟉이 주018)
쟉이:
‘쟉+이’. 석작(石碏)이.
오 텬긔 주019)
텬긔:
‘텬+긔(부사격 조사)’. 천자(天子)께.
뵈오미 주020)
뵈오미:
‘뵙-+-음(명사형 어미)+이(주격조사)’. 뵈옴이. ‘뵙-’의 받침 ‘ㅂ’이 홀소리와 만나 반홀소리 /w/(오/우)로 바뀌었다.
가니라 주021)
가니라:
‘가(可)#-+-니(진행 시상 접미사)-+-라(서술법 종결어미)’. 가하니라. 가하다.
휘 오 엇디 주022)
:
써. ¶以 논 디라〈월인 서:5〉. 可히  天子 받왐직니〈두언(초) 7:13〉.
어더 주023)
어더:
‘얻-+-어(연결어미)’. 얻어.
뵈오리잇가 주024)
뵈오리잇가:
‘뵙-+-으리(추정 시상 접미사)-+-잇(상대 높임 접미사)-+-가(의문법 종결어미)’. 뵈오리까. 뵙겠습니까.
쟉이 오 주025)
진:
진(陳)나라. 중국 주(周)나라 때의 제후국(기원전1027~478)으로서, 순(舜)나라의 후예가 주나라 무왕(武王)에 의하여 진(陳)에 책봉된 나라이다. 진은 화이허강[淮河] 유역에 위치한 작은 나라였으므로 춘추시대에는 북방의 제(齊)·진(晉), 남방의 초(楚)·오(吳) 등 열강의 사이에 끼어서 고난의 역사를 거쳐왔으며, 특히 북진(北進)을 지향한 초나라의 압박을 부단히 받아서 거의 멸망에 이른 때도 두 번 있었음. 결국 오나라와 초나라의 쟁탈장이 되어 마침내 기원전 478년 초나라에 멸망되었다.
환공이 주026)
환공이:
환공(桓公)이. 환공은 진나라의 임금이다.
야흐로 주027)
야흐로:
바야흐로.
텬긔 주028)
텬의긔:
‘텬+의긔(부사격 조사)’. 천자(天子)에게.
툥이 주029)
툥이:
‘툥+이’. 총(寵)이. 총애(寵愛)를 받음이.
잇고 주030)
잇고:
‘잇-+-고(연결어미)’. 있고.
진과 위  화목니 주031)
화목니:
‘화목(和睦)#-+-니(연결어미)’. 화목하니.
만일 진 환공을 보고 쳥면 주032)
쳥면:
‘쳥#-+-면(연결어미)’. 청(請)하면.
가히 주033)
가히:
‘가(可)#-+-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히.
되리라 주034)
되리라:
‘되-+-리(추정 시상 접미사)-+-라(서술법 종결어미)’. 되리라. 될 것이다.
셕휘 주035)
셕휘:
‘셕후+ㅣ(주격조사)’. 석후(石厚)가.
쥬우로 주036)
쥬우로:
‘쥬우(州吁)+로(부사격 조사)’. 주우로. 주우와.
더브러 진으로 갓더니 주037)
갓더니:
‘가-+-앗(완료 시제 접미사)-+-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갔더니.
쟉이 사으로 주038)
사으로:
‘사+으로(부사격 조사)’. 사람으로.
여곰

오륜행실도 2:6ㄱ

진에 고여 주039)
고여:
‘고(告)#-+-여(연결어미)’. 고하여.
오 나라히 주040)
나라히:
‘나라ㅎ+ㅣ(주격조사)’. 나라가. ‘나라ㅎ’은 ㅎ 말음 체언이다.
젹고 주041)
젹고:
‘젹-+-고(연결어미)’. 작고. ¶ 모미 크락 져그락야〈월인 1:14〉. 小 져글씨라〈월인 1:6〉.
주042)
내:
‘나+ㅣ(주격조사)’. 내가.
늙어 주043)
늙어:
‘늙-+-어(연결어미)’. 늙어.
능히 주044)
능히:
‘능(能)#-+-이(부사 파생 접미사)’. 능히.
주045)
:
‘-+-ㄹ(관형사형 어미)’. 할.
일이 업디라 주046)
업디라:
‘없-+-#디#이-+-라(서술법 종결어미)’. 없는 것이다.
이 두 사이 실로 우리 님군을 죽여시니 주047)
죽여시니:
‘죽-+-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시(완료 시제 접미사)-+-니(연결어미)’. 죽였으니.
쳥컨대 주048)
쳥컨대:
‘쳥#-+-건대(연결어미)’. 청(請)컨대.
즉시 도모라 주049)
도모라:
‘도모(圖謀)#-+-라(명령법 종결어미)’. 도모하라.
진 환공이 쥬우와 셕후 잡아 주050)
잡아:
‘잡-+-아(연결어미)’. 잡아서.
위사려 주051)
위사려:
‘위(衛)#사+려(부사격 조사)’. 위(나라) 사람에게.
주052)
와:
‘오-+-아(연결어미)’. 와서.
죽이라 주053)
죽이라:
‘죽-+-이(사동 파생 접미사)-+-라(명령법 종결어미)’. 죽이라. 죽여라.
대 주054)
대:
‘-+-ㄴ대(연결어미)’. 하는데. 하니.
위인이 주055)
위인이:
‘위인(衛人)+이(주격조사)’. 위인이. 위(나라) 사람이.
우 주056)
우:
우재(右宰). 벼슬 이름이다.
【벼이라】  주057)
:
‘+(목적격 조사)’. 추(醜)를. 추는 사람 이름이다.
보내여 주058)
보내여:
‘보내-+-여(연결어미)’. 보내어.
쥬우 죽이고 셕쟉이  가신을 보내여 그 아 후 죽이니 군 주059)
군:
‘군+ㅣ’. 군자(君子)가.
오 셕쟉은 튱슌 주060)
튱슌:
‘튱슌#-+-ㄴ(관형사형 어미)’. 충순(忠純)한. 변함없이 충성스러운.
신해라 주061)
신해라:
‘신하(臣下)#이-+-라(서술법 종결어미)’. 신하라. 신하이다.
쥬우 믜워 주062)
믜워:
‘밉-+-어(보조적 연결어미)#-+-ㄹ(관형사형 어미)#’. 미워할 때. ‘미워’는 ‘밉-’이 ‘ㅂ 불규칙 용언’이므로, 홀소리와 만나서, ‘ㅂ’이 반홀소리로 바뀌었다.
아이 참예니 주063)
참예니:
‘참예(參預)#-+-니(연결어미)’. 참예하니. 참여하니.
큰 의로 지친을 주064)
지친을:
‘지친(至親)+을’. 지친을. 지친은 ‘더할 수 없이 가까운 친족(親族)’이라는 뜻으로, 부모와 자녀 사이 또는 형과 아우 사이를 이르는 말.
멸다 주065)
멸다:
‘멸(滅)#-+-ㄴ(진행 시상 접미사)-+-다(서술법 종결어미)’. 멸한다.
믄 주066)
믄:
‘-+-ㅁ(명사형 어미)+은(보조사)’. 함은.
셕쟉을 니미로다 주067)
니미로다:
‘니-+-ㅁ(명사형 어미)#이-+-로다(감탄법 종결어미)’. 이름이로다. 이름이구나.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3. 석작순신(石碏純臣)【열국 위(衞)나라】 - 석작이 진정한 신하다
위나라 주우【환공의 첩 아들이다.】가 환공을 죽이고, 스스로 서니(임금이 되니), 백성들이 화
(和; 뜻을 같이 함)
치 아니하였다. 석작의 아들 후가 석작에게 물어 말하기를, “어찌 하면 임금을 정할 수 있겠습니까?” 하니, 석작이 말하기를, “천자께 가서 뵈면 가하다.”라고 하니, 석후가 말하기를, “어찌 해서 뵈올 수 있겠습니까?” 하니, 석작이 말하기를, “진의 환공이 바야흐로 천자에게 총애를 받고 있고, 진과 위가 또한 화목하니, 만일 진 환공을 보고 청하면, 가히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석후가 주우와 더불어 진으로 갔더니, 석작이 사람들로 하여금 진에 고하여 말하기를, “나라가 작고, 내가 늙어서 능히 할 일이 없습니다. 이 두 사람이 실로 우리 임금을 죽였으니, 청컨대 즉시 〈이들을〉 도모(圖謀)하십시오.”라고 하였다. 진 환공이 주우와 석후를 잡아 위나라 사람에게 와 죽이라고 하므로, 위나라 사람이 우재【벼슬이다.】 추를 보내어 주우를 죽이고, 석작이 또 가신을 보내어 그 아들 후를 죽이니, 군자가 말하기를, “석작은 충순(忠純)한 신하다. 주우를 미워하지만, 아들이 참여하니, ‘큰 의(義)로 지친을 멸한다.’ 함은 석작을 이름이로다.”라고 하였다.
아들이 적과 무리지어 분란을 일으키려니
백성이 화합하고 더불어 임금의 안정을 물어.
나라가 약소하고 무능한데 몸마저 늙었거니
권하거니 왕으로 하여 찾아보면 공 이루리라.
진나라 사람이 적을 토벌함은 누구 때문인가
늙은이 꾀를 내어 네 이웃나라들 움직이게 해.
큰 의리로 친족을 죽이다니 알고 싶다고 하면
청사에 기록 된 석작이란 순결한 신하를 찾아보라.
Ⓒ 역자 | 성낙수 / 2016년 11월 일

〈삼강행실언해문〉
州吁ㅣ 桓公 잡고 셔아 百姓을 和킈 몯더니 石碏 아 石厚ㅣ 아그 님금 一定호 무른대 石碏이 닐오 王 뵈미 리라 야 石厚ㅣ 닐오 엇뎨 뵈리고 아비 닐오 陳 桓公이 王 有勢니 그를 브트면 어루 뵈리라 야 石厚ㅣ 州吁 조차 陳에 니거늘 石碏이 陳에 사 브려 닐오 이 두 사미 우리 님금을 주기니  고라 야 陳ㅅ 사미 자바 주어늘 衛예셔 右宰 醜 브려 州吁 보아 주기라 고 石碏이 獳 羊肩 브려 石厚 보아 주기라 니라 君子ㅣ 닐오 石碏 純 臣下ㅣ로다 큰 義로 제 아 주기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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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위나라:위(衛)나라. ‘기원전 11세기?~기원전 209년’ 간에 있었던 중국 주나라의 제후국이자 춘추전국 시대의 주요 국가들 중의 하나로서, 유력한 주나라와 동성인 제후국 중의 하나였음. 위나라는 상나라가 서주에 의해 멸망한 직후 서주 무왕의 친동생인 위 강숙이 상의 수도였던 조가(朝歌)와 그 주위의 땅에 봉해짐으로써 세워졌다. 처음의 봉호는 위가 아니었으나, 점차 그 영토가 성장함으로써 국호를 위로 바꿨음. 『사기』에 따르면, 처음 강숙이 봉토를 받은 후 2대 위 강백부터 7대 위후인 위 정백까지 ‘백’으로 일컫다가, 위 경후 때에 주 이왕에게 뇌물을 바치고 ‘후’를 칭했으며, 기원전 771년 견융에 의해 서주의 수도 호경이 함락되었을 때 주 평왕의 요청으로 위 무공이 진(晉), 진(秦)과 함께 견융을 몰아낸 공으로 공작이 되었음. 이때 위 무공이 주 왕실의 사도가 됨으로써 위나라는 전성기를 맞았다.
주002)
쥬위:‘쥬우(州吁)+ㅣ(주격조사)’. 주우가. 주우는 노(魯)나라 은공(隱公) 4년에 위(衛)나라 공자(公子)로서, 임금인 형 환공(桓公)을 죽이고 스스로 임금 자리에 오른 사람이다. 환공과 주우는 이복형제(異腹兄弟) 사이로, 주우는 첩의 소생이었는데, 그는 어릴 때부터 성질이 거칠고 행동이 방자했지만, 아버지 장공(莊公)은 그를 사랑한 나머지 멋대로 하게 내버려 두었다고 한다.
주003)
환공의:‘환공(桓公)+의(관형격 조사)’. 환공의.
주004)
쳡:첩(妾).
주005)
아이라:‘#이-+-라(서술법 종결어미)’. 아들이라. 아들이다.
주006)
죽이고:‘죽-+-이(사동 파생 접미사)-+-고(연결어미)’. 죽이고.
주007)
스로:스스로.
주008)
셔니:‘셔-+-니(연결어미)’. 서니[立]. ¶位 一定 고대 셔다   디라〈석보 19:13〉.
주009)
화티:‘화(和)#-+-디’. 화치. 화(합)하지. ‘화하다’는 ‘화합하다, 화동하다’의 말이다.
주010)
아니디라:‘아니-+-(광형사형 어미)#디#이-+-라(서술법 종결어미)’. 아니하는 것이었다.
주011)
셕쟉의:석작(石碏). 춘추시대 위(衛)나라 사람. 대부(大夫)를 지냈다. 위 장공(魏莊公)의 서자(庶子) 주우(州吁)가 호무(好武)를 총애하자 간언했지만, 장공이 듣지 않았다. 위 환공(衛桓公) 16년 주우가 석작의 아들 석후(石厚)와 함께 환공을 살해하고 군주에 오를 음모를 꾸몄으므로, 석후가 아버지에게 군주의 지위를 안정시킬 방법에 대해 묻자, 주우와 석후를 유인해 진(陳)으로 오게 하여, 두 사람을 체포한 뒤 위사(衛使) 우재추(右宰醜)를 시켜 주우를 살해하게 하고, 가재(家宰) 누양견(獳羊肩)을 시켜 석후를 죽이게 했으므로, 당시 사람들이 그의 대의멸친(大義滅親)을 칭송했다 한다.
주012)
아:아들.
주013)
휘:‘후(厚)+ㅣ(주격조사)’. 후가. 석후(石厚)가.
주014)
쟉려:‘쟉+려(부사격 조사)’. 작(碏)더러. 석작(石碏)에게.
주015)
무러:‘묻-+-어(연결어미)’. 물어.
주016)
면:‘-+-면(연결어미)’. 하면.
주017)
뎡리잇가:‘뎡#-+-리(추정 시상 접미사)-+-잇(상대 높임 접미사)-+-가(의문법 종결어미)’. 정(定)하겠습니까. 확정하겠습니까.
주018)
쟉이:‘쟉+이’. 석작(石碏)이.
주019)
텬긔:‘텬+긔(부사격 조사)’. 천자(天子)께.
주020)
뵈오미:‘뵙-+-음(명사형 어미)+이(주격조사)’. 뵈옴이. ‘뵙-’의 받침 ‘ㅂ’이 홀소리와 만나 반홀소리 /w/(오/우)로 바뀌었다.
주021)
가니라:‘가(可)#-+-니(진행 시상 접미사)-+-라(서술법 종결어미)’. 가하니라. 가하다.
주022)
:써. ¶以 논 디라〈월인 서:5〉. 可히  天子 받왐직니〈두언(초) 7:13〉.
주023)
어더:‘얻-+-어(연결어미)’. 얻어.
주024)
뵈오리잇가:‘뵙-+-으리(추정 시상 접미사)-+-잇(상대 높임 접미사)-+-가(의문법 종결어미)’. 뵈오리까. 뵙겠습니까.
주025)
진:진(陳)나라. 중국 주(周)나라 때의 제후국(기원전1027~478)으로서, 순(舜)나라의 후예가 주나라 무왕(武王)에 의하여 진(陳)에 책봉된 나라이다. 진은 화이허강[淮河] 유역에 위치한 작은 나라였으므로 춘추시대에는 북방의 제(齊)·진(晉), 남방의 초(楚)·오(吳) 등 열강의 사이에 끼어서 고난의 역사를 거쳐왔으며, 특히 북진(北進)을 지향한 초나라의 압박을 부단히 받아서 거의 멸망에 이른 때도 두 번 있었음. 결국 오나라와 초나라의 쟁탈장이 되어 마침내 기원전 478년 초나라에 멸망되었다.
주026)
환공이:환공(桓公)이. 환공은 진나라의 임금이다.
주027)
야흐로:바야흐로.
주028)
텬의긔:‘텬+의긔(부사격 조사)’. 천자(天子)에게.
주029)
툥이:‘툥+이’. 총(寵)이. 총애(寵愛)를 받음이.
주030)
잇고:‘잇-+-고(연결어미)’. 있고.
주031)
화목니:‘화목(和睦)#-+-니(연결어미)’. 화목하니.
주032)
쳥면:‘쳥#-+-면(연결어미)’. 청(請)하면.
주033)
가히:‘가(可)#-+-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히.
주034)
되리라:‘되-+-리(추정 시상 접미사)-+-라(서술법 종결어미)’. 되리라. 될 것이다.
주035)
셕휘:‘셕후+ㅣ(주격조사)’. 석후(石厚)가.
주036)
쥬우로:‘쥬우(州吁)+로(부사격 조사)’. 주우로. 주우와.
주037)
갓더니:‘가-+-앗(완료 시제 접미사)-+-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갔더니.
주038)
사으로:‘사+으로(부사격 조사)’. 사람으로.
주039)
고여:‘고(告)#-+-여(연결어미)’. 고하여.
주040)
나라히:‘나라ㅎ+ㅣ(주격조사)’. 나라가. ‘나라ㅎ’은 ㅎ 말음 체언이다.
주041)
젹고:‘젹-+-고(연결어미)’. 작고. ¶ 모미 크락 져그락야〈월인 1:14〉. 小 져글씨라〈월인 1:6〉.
주042)
내:‘나+ㅣ(주격조사)’. 내가.
주043)
늙어:‘늙-+-어(연결어미)’. 늙어.
주044)
능히:‘능(能)#-+-이(부사 파생 접미사)’. 능히.
주045)
:‘-+-ㄹ(관형사형 어미)’. 할.
주046)
업디라:‘없-+-#디#이-+-라(서술법 종결어미)’. 없는 것이다.
주047)
죽여시니:‘죽-+-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시(완료 시제 접미사)-+-니(연결어미)’. 죽였으니.
주048)
쳥컨대:‘쳥#-+-건대(연결어미)’. 청(請)컨대.
주049)
도모라:‘도모(圖謀)#-+-라(명령법 종결어미)’. 도모하라.
주050)
잡아:‘잡-+-아(연결어미)’. 잡아서.
주051)
위사려:‘위(衛)#사+려(부사격 조사)’. 위(나라) 사람에게.
주052)
와:‘오-+-아(연결어미)’. 와서.
주053)
죽이라:‘죽-+-이(사동 파생 접미사)-+-라(명령법 종결어미)’. 죽이라. 죽여라.
주054)
대:‘-+-ㄴ대(연결어미)’. 하는데. 하니.
주055)
위인이:‘위인(衛人)+이(주격조사)’. 위인이. 위(나라) 사람이.
주056)
우:우재(右宰). 벼슬 이름이다.
주057)
:‘+(목적격 조사)’. 추(醜)를. 추는 사람 이름이다.
주058)
보내여:‘보내-+-여(연결어미)’. 보내어.
주059)
군:‘군+ㅣ’. 군자(君子)가.
주060)
튱슌:‘튱슌#-+-ㄴ(관형사형 어미)’. 충순(忠純)한. 변함없이 충성스러운.
주061)
신해라:‘신하(臣下)#이-+-라(서술법 종결어미)’. 신하라. 신하이다.
주062)
믜워:‘밉-+-어(보조적 연결어미)#-+-ㄹ(관형사형 어미)#’. 미워할 때. ‘미워’는 ‘밉-’이 ‘ㅂ 불규칙 용언’이므로, 홀소리와 만나서, ‘ㅂ’이 반홀소리로 바뀌었다.
주063)
참예니:‘참예(參預)#-+-니(연결어미)’. 참예하니. 참여하니.
주064)
지친을:‘지친(至親)+을’. 지친을. 지친은 ‘더할 수 없이 가까운 친족(親族)’이라는 뜻으로, 부모와 자녀 사이 또는 형과 아우 사이를 이르는 말.
주065)
멸다:‘멸(滅)#-+-ㄴ(진행 시상 접미사)-+-다(서술법 종결어미)’. 멸한다.
주066)
믄:‘-+-ㅁ(명사형 어미)+은(보조사)’. 함은.
주067)
니미로다:‘니-+-ㅁ(명사형 어미)#이-+-로다(감탄법 종결어미)’. 이름이로다. 이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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