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오륜행실도 2집

  • 역주 오륜행실도 제2권
  • 오륜행실 충신도
  • 오륜행실충신도(五倫行實忠臣圖)
  • 연분쾌사(演芬快死)

연분쾌사(演芬快死)


오륜행실도 2:39ㄱ

演芬快死【唐】

오륜행실도 2:39ㄴ

石演芬 本西域胡人 事李懷光 至都將 尤親信 畜爲假子 懷光軍三橋將與朱泚連和 演芬使客郜成義 到行在 言懷光無破賊意 請罷其總統 成義走告懷光子琟 懷光召演芬 罵曰 爾爲我子 奈何欲破吾家 今日負我 宜卽死 對曰 天子以公爲股肱 公以我爲腹心 公乃負天子 我何不負公 且我胡人 無異心 惟知事一人 不呼我爲賊 死固吾分 懷光使士臠食之 皆曰烈士也 可令快死 以刀斷其頸 德宗聞之 贈兵部尙書 賜其家錢三百萬 斬成義於朔方
將軍摠統擅兵機 與賊連和國事非 唯有胡人

오륜행실도 2:40ㄱ

無異志 冀陳行在反相違
公負君王我負公 惟知事上竭孤忠 竟遭斷頸能全節 千載爭欽烈士風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셕연분 주001)
셕연분:
석연분(石演芬). 이회광 휘하의 우무봉병마사로 있었던 사람으로서, 본래 서역 출신으로 이회광의 양자다. 그는 이회광이 은밀히 주차와 교신하는 것을 알고 덕종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당적 주002)
당적:
‘당#적’. 당나라 때.
셔역 주003)
셔역:
서역(西域). 중국의 서쪽에 있는 여러 나라를 중국인이 부른 일반적인 명칭. 넓은 뜻으로는, 페르시아, 소아시아, 시리아, 이집트까지도 포함한다. 좁은 뜻으로는 대개 지금의 신강성 천산남로(天山南路) 지방을 일컫는다.
사이니 졀도 주004)
졀도:
절도사(節度使). 변방에 설치하여 군대를 거느리고, 그 지방을 다스리던 관아의 우두머리.
니회광 주005)
니회광:
이회광(李懷光). 서기 729년~785년 간 살았던 사람. 본래 성은 여(茹)인데, 무공을 세워 이씨를 받았다. 변방 절도사를 지내다가 당나라에 반기를 들었다.
이 랑여 양 주006)
양:
‘양(養子)+’. 양자를.
삼앗더니 주007)
삼앗더니:
‘삼-+-앗(완료 시제 접미사)-+-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삼았더니. 삼았다.
회광이 쟝 주008)
쟝:
장차(將次). 앞으로. ‘쟝;장차, 쟝찯’으로도 쓰임. ¶쟝차 비올 띠면〈법화 3:35〉. 쟝찯 긔졀케 되엿거〈신속 효6:26〉.
역적 주009)
역적:
역적(逆賊). 제 나라나 제 나라 임금에게 반역하는 사람.
쥬로 더브러 년화랴 주010)
년화랴:
‘년화(連和)#-+-랴(연결어미)’. 연화하려. 연합(聯合)하려고.
 주011)
:
‘-+-ㄹ(관형사형 어미)#’. 할 때(에).
연분이 만이 주012)
만이:
‘만+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만히.
으로 주013)
으로:
‘+으로(부사격 조사)’. 뜻으로써.
텬긔 주014)
텬긔:
‘텬(天子)+긔(부사격 조사)’. 천자께.
고니 주015)
고니:
‘고(告)#-+-니(연결어미)’. 고하니.
회광이 알고 연분을 블러 지저 오 네 내 아이 되어셔 주016)
되어셔:
‘되-+-어셔(연결어미)’. 되어서.
이제 나 져려 주017)
져려:
‘져리-+-어(연결어미)’. 져버려(서).
우리집을 망려 주018)
망려:
‘망(亡)#-+-려(연결어미)’. 망하려(고).
다 주019)
다:
‘-+-(진행 시상 접미사)-+-다(의문법 종결어미)’. 하느냐.
분이 오 텬 공으로 주020)
공으로:
‘공(公)+으로(부사격 조사)’. 공으로써.
고굉을 주021)
고굉을:
‘고굉(股肱)+을’. 고굉을. 고굉이란, 다리와 팔, 곧 임금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하라는 뜻이다.
삼고 공은 날로 주022)
날로:
‘나+로(부사격 조사)’. 나로써. ‘나+로’에서 ‘로’의 ‘ㄹ’을 겹음으로 본 것이다.
심복을 주023)
심복을:
‘심복(心腹)+을’. 심복을. 심복이란, 썩 가까워 마음을 놓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주로 아랫사람을 두고 쓰는 말임.

오륜행실도 2:40ㄴ

앗니
주024)
삼앗니:
‘삼-+-앗(완료 시제 접미사)+-(진행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삼았나니. 삼았으니.
공이 마 주025)
마:
차마.
텬 반니 주026)
반니:
‘반(背反)#-+-니(연결어미)’. 배반하니.
내 엇디 공을 져리디 아니리오 주027)
아니리오:
‘아니-+-리(추정 시상 접미사)-+-오(의문법 종결어미)’. 아니하리오. 아니하겠는가.
나 오직  님군만 주028)
님군만:
‘님금+만(보조사)’. 임금만.
아노니 주029)
아노니:
‘알-+-노니(연결어미)’. 아니. ‘알-’은 ‘ㄹ 불규칙 용언’이다.
나 역적이 아니니 죽어도 주030)
죽어도:
‘죽-+-어도(연결어미)’. 죽어도.
이 주031)
이:
‘(恨)+이’. 한이.
업리로다 주032)
업리로다:
‘없-+-리(추정 시제 접미사)-+-로다(감탄법 종결어미)’. 없겠습니다.
대 회광이 군로 여곰 분을 저 주033)
저:
‘’-+-어(연결어미)‘. 찢어.
먹으라 주034)
먹으라:
‘먹-+-으라(명령법 종결어미)’. 먹으라. 먹어라.
니 다 오 녈라 주035)
녈라:
‘녈(烈士)#이-+-라(서술법 종결어미)’. 열사라.
수이 주036)
수이:
수이. 쉽게.
죽게 주037)
죽게:
‘죽-+-게(보조적 연결어미)’. 죽게.
쟈 주038)
쟈:
‘-+-쟈(청유법 종결어미)’. 하자.
고 몬져 주039)
몬져:
먼저.
목을 버히니 주040)
버히니:
‘버히-+-니(ㄴ연결어미)’. 베니.
텬 드시고 주041)
드시고:
‘듣-+-시(주체 높임 접미사)-+-고(연결어미)’. 들으시고.
분을 병부샹셔 주042)
병부샹셔:
‘병부샹셔(兵部尙書)+’. 병부상서를. 병부는 무선(武選, 무신들의 인사)·군무(軍務)·의위(儀衛)·우역(郵驛)의 일을 맡아보던 관청으로, 상서는 그 우두머리다.
튜증고 주043)
튜증고:
‘튜증(追贈)#-+-고(연결어미)’. 추증하고. 추증이란 나라에 공로가 있는 벼슬아치가 죽은 뒤 그 관위를 높여 주는 것이다.
삼만을 주044)
삼만을:
‘삼만(三百萬)+을’. 삼백만을.
집의 주045)
집의:
‘집+의(부사격 조사)’. 집에.
주시다 주046)
주시다:
‘주-+-시(주체 높임 접미사)-+-다(서술법 조사)’. 주시다.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17. 연분쾌사(演芬快死)【당나라】- 연분이 빠른 죽임을 당하다
석연분은 당나라 때 서역 사람이다. 절도사 이회광이 사랑하여, 양자를 삼았더니, 이회광이 장차 역적 주자와 더불어 연화
(連和; 연합)
하려 하므로, 석연분이 가만히 그 뜻을 천자께 고하였다. 이회광이 알고 석연분을 불러 꾸짖어 말하기를, “네가 내 아들이 되어서 이제 나를 저버려 우리집을 망하게 하는가?”라고 하니, 석연분이 말하기를, “천자는 공으로 하여금 고굉
(股肱; 팔과 다리)
을 삼고, 공은 나로써 심복을 삼았는데, 공이 차마 천자를 배반하니, 내 어찌 공을 져버리지 않겠습니까? 나는 오직 한 임금만 아노니, 나는 역적이 아니므로 죽어도 한이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이회광이 군사로 하여금 석연분을 찢어 먹으라고 하니, 다 말하기를, “열사(烈士)다. 쉽게 죽게 하자.” 하고, 먼저 목을 베었다. 천자가 들으시고, 석연분에게 병부상서를 추증하고, 돈 삼백만을 주시었다.
장군 통솔하거니 군사의 기밀작전을 멋대로 해
역적과 연락하고 화친하여 나라의 일 그르치어.
오직 오랑캐 사람만이 다른 뜻 갖고 있지 않아
행궁의 황제에게 개진하니 도리어 서로 어긋나.
공이 군왕을 저버렸으니 나는 공을 저버린다고
오직 임금을 섬길 줄 알고 외로이 충성 다했을 뿐.
그러나 목 잘리었으니 온전한 절개라 할 수 있어
천년 동안 열사의 풍모를 다투어 흠모하여 오니라.
Ⓒ 역자 | 성낙수 / 2016년 11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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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셕연분:석연분(石演芬). 이회광 휘하의 우무봉병마사로 있었던 사람으로서, 본래 서역 출신으로 이회광의 양자다. 그는 이회광이 은밀히 주차와 교신하는 것을 알고 덕종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주002)
당적:‘당#적’. 당나라 때.
주003)
셔역:서역(西域). 중국의 서쪽에 있는 여러 나라를 중국인이 부른 일반적인 명칭. 넓은 뜻으로는, 페르시아, 소아시아, 시리아, 이집트까지도 포함한다. 좁은 뜻으로는 대개 지금의 신강성 천산남로(天山南路) 지방을 일컫는다.
주004)
졀도:절도사(節度使). 변방에 설치하여 군대를 거느리고, 그 지방을 다스리던 관아의 우두머리.
주005)
니회광:이회광(李懷光). 서기 729년~785년 간 살았던 사람. 본래 성은 여(茹)인데, 무공을 세워 이씨를 받았다. 변방 절도사를 지내다가 당나라에 반기를 들었다.
주006)
양:‘양(養子)+’. 양자를.
주007)
삼앗더니:‘삼-+-앗(완료 시제 접미사)-+-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삼았더니. 삼았다.
주008)
쟝:장차(將次). 앞으로. ‘쟝;장차, 쟝찯’으로도 쓰임. ¶쟝차 비올 띠면〈법화 3:35〉. 쟝찯 긔졀케 되엿거〈신속 효6:26〉.
주009)
역적:역적(逆賊). 제 나라나 제 나라 임금에게 반역하는 사람.
주010)
년화랴:‘년화(連和)#-+-랴(연결어미)’. 연화하려. 연합(聯合)하려고.
주011)
:‘-+-ㄹ(관형사형 어미)#’. 할 때(에).
주012)
만이:‘만+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만히.
주013)
으로:‘+으로(부사격 조사)’. 뜻으로써.
주014)
텬긔:‘텬(天子)+긔(부사격 조사)’. 천자께.
주015)
고니:‘고(告)#-+-니(연결어미)’. 고하니.
주016)
되어셔:‘되-+-어셔(연결어미)’. 되어서.
주017)
져려:‘져리-+-어(연결어미)’. 져버려(서).
주018)
망려:‘망(亡)#-+-려(연결어미)’. 망하려(고).
주019)
다:‘-+-(진행 시상 접미사)-+-다(의문법 종결어미)’. 하느냐.
주020)
공으로:‘공(公)+으로(부사격 조사)’. 공으로써.
주021)
고굉을:‘고굉(股肱)+을’. 고굉을. 고굉이란, 다리와 팔, 곧 임금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하라는 뜻이다.
주022)
날로:‘나+로(부사격 조사)’. 나로써. ‘나+로’에서 ‘로’의 ‘ㄹ’을 겹음으로 본 것이다.
주023)
심복을:‘심복(心腹)+을’. 심복을. 심복이란, 썩 가까워 마음을 놓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주로 아랫사람을 두고 쓰는 말임.
주024)
삼앗니:‘삼-+-앗(완료 시제 접미사)+-(진행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삼았나니. 삼았으니.
주025)
마:차마.
주026)
반니:‘반(背反)#-+-니(연결어미)’. 배반하니.
주027)
아니리오:‘아니-+-리(추정 시상 접미사)-+-오(의문법 종결어미)’. 아니하리오. 아니하겠는가.
주028)
님군만:‘님금+만(보조사)’. 임금만.
주029)
아노니:‘알-+-노니(연결어미)’. 아니. ‘알-’은 ‘ㄹ 불규칙 용언’이다.
주030)
죽어도:‘죽-+-어도(연결어미)’. 죽어도.
주031)
이:‘(恨)+이’. 한이.
주032)
업리로다:‘없-+-리(추정 시제 접미사)-+-로다(감탄법 종결어미)’. 없겠습니다.
주033)
저:‘’-+-어(연결어미)‘. 찢어.
주034)
먹으라:‘먹-+-으라(명령법 종결어미)’. 먹으라. 먹어라.
주035)
녈라:‘녈(烈士)#이-+-라(서술법 종결어미)’. 열사라.
주036)
수이:수이. 쉽게.
주037)
죽게:‘죽-+-게(보조적 연결어미)’. 죽게.
주038)
쟈:‘-+-쟈(청유법 종결어미)’. 하자.
주039)
몬져:먼저.
주040)
버히니:‘버히-+-니(ㄴ연결어미)’. 베니.
주041)
드시고:‘듣-+-시(주체 높임 접미사)-+-고(연결어미)’. 들으시고.
주042)
병부샹셔:‘병부샹셔(兵部尙書)+’. 병부상서를. 병부는 무선(武選, 무신들의 인사)·군무(軍務)·의위(儀衛)·우역(郵驛)의 일을 맡아보던 관청으로, 상서는 그 우두머리다.
주043)
튜증고:‘튜증(追贈)#-+-고(연결어미)’. 추증하고. 추증이란 나라에 공로가 있는 벼슬아치가 죽은 뒤 그 관위를 높여 주는 것이다.
주044)
삼만을:‘삼만(三百萬)+을’. 삼백만을.
주045)
집의:‘집+의(부사격 조사)’. 집에.
주046)
주시다:‘주-+-시(주체 높임 접미사)-+-다(서술법 조사)’. 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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