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오륜행실도 2집

  • 역주 오륜행실도 제2권
  • 오륜행실 충신도
  • 오륜행실충신도(五倫行實忠臣圖)
  • 보안전충(普顔全忠)

보안전충(普顔全忠)


오륜행실도 2:68ㄴ

普顔全忠【元】

오륜행실도 2:69ㄱ

普顔不花蒙古氏 官參知政事 至正十八年 詔與侍御史李國鳳 經略江南 至建寧 陳友諒 遣鄧克明來寇 國鳳遁去 普顔不花曰 我承制來此 去將何之 誓與此城 同存亡耳 拒戰六十四日 大敗賊衆 明年召還 授山東宣慰使 守益都 大明兵壓境 普顔不花 捍城力戰 城陷 平章保保出降 普顔不花 還告其母曰 兒不能兩全忠孝 幸有二弟 當終養 拜母趨官舍 坐堂上 主將素聞其賢 召之再三 不往 旣而面縛之 普顔不花曰 我元朝進士 官至極品 事已至此 何以生爲 竟不屈而死 其妻阿魯眞 抱其子 投舍北井 其

오륜행실도 2:69ㄴ

女 及妾 孫女 皆隨溺 二弟之妻 各抱幼子 及婢妾 溺舍南井死
親承詔命撫南方 敢愛微軀棄土疆 國鳳何人潛遁去 誓將城堡共存亡
忠孝誠難兩得全 居官効死職當然 可憐妻子皆投井 節義家聲萬古傳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보안불화 주001)
보안불화:
보안불화(普顔不花). 몽고인으로 원나라의 장수.
 원나라 사이니 참지 졍 주002)
참지졍:
참지정사(參知政事). 중국의 관직 이름. 비정식 관직으로서, 삼성 장관 이외의 관직이었다.
벼여 강남에 주003)
강남에:
‘강남(江南)+에(부사격 조사)’. 강남에. 중국 양쯔 강 이남의 지역으로, 현재의 행정 구역상으로는 장쑤 성 · 안후이 성 · 저장 성 등을 포함하며, 지형적으로 우평야와 양쯔 강 델타 등이 포함된다. 삼국 시대 뒤 강남은 계속된 전란을 피해 화북에서 이주해 온 인구의 증가로 급속히 개발되었으며, 수양제가 대운하를 건설하여, 이곳의 물산을 화북으로 운송하였다.
슌 주004)
슌:
‘슌(巡行)#-+-ㄹ(관형사형 어미)#’. 순행할 때.
건녕 주005)
건녕:
건녕(建寧). 중국 복건성 三明에 있는 현(縣).
 니르러 주006)
니르러:
‘니르-+-러(연결어미)+(보조사)’. 이르러는.
도적 진우량의 주007)
진우량의:
‘진우량(陳友諒)+의(관형격 조사)’. 진우량의. 진우량은 중국 원나라 말기 군웅의 한 사람(1316~1363)인데, 서수휘(徐壽輝)의 휘하에서 차츰 세력을 키우다가, 1360년에 서수휘를 죽이고, 강서(江西)・호광(湖廣) 일대에 위세를 떨쳤다. 1363년에 포양호 싸움에서 주원장에게 패하여 전사하였다.
댱슈와 화 주008)
화:
‘호-+-아(연결어미)’. 싸워.
여러번 파고 주009)
파고:
‘파(破)#-+-고(연결어미)’. (격)파하고.
익도 주010)
익도:
익도(益都). 산동성 중부에 있는 현.
흘 딕히엿더니 주011)
딕히엿더니:
‘딕희-+-엿(완료 시제 접미사)-+-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지키었더니.
대명 주012)
대명:
대명(大明). 명나라. 한족(漢族)이, 몽골족이 세운 원(元)나라를 멸망시키고 세운 통일왕조(1368~1644). 한족의 지배를 회복하면서, 전통적인 중국의 문화를 다시 부흥시킨 왕조다. 1367년 안휘성 출신의 주원장은 국호를 명(明)이라고 칭하고 연호를 홍무(洪武)를 사용하며, 명나라 황제(태조)가 되었다. 당시 주원장은 중국 남부지역을 통일하면서 기반을 마련하였고, 당시 원나라에 적대적인 민심에 힘입어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군 와 티니 불홰 주013)
불홰:
‘불화+ㅣ’. 불화가. 보안불화(普顔不花)가.
셩을 웅거

오륜행실도 2:70ㄱ

주014)
웅거여:
웅거(雄據)#-+-여(연결어미)‘. 웅거하여. 일정한 지역을 차지하고 굳게 막아지키어.
힘 호더니 셩이 함몰매 주015)
함몰매:
‘함몰(陷沒)#-+ㅁ(명사형 어미)+애(부사격 조사)’. 함몰함에. 함몰하므로.
뎡승 보보 주016)
보보:
‘보보(保保)+(보조사)’. 보보는. 보보란, ?~1375년 간에 살았던 원나라 침구(沈丘) 사람의 이름인데, 본성(本姓)은 왕(王) 씨다. 원나라 말의 장군 찰한첩목아(察罕帖木兒)의 조카인데 아들로 키워졌고, 아버지가 죽자 그의 병사를 이어 지휘했다. 익도를 공격해 함락하고, 변(汴)과 낙(洛)에 주둔했다. 1368년 명나라 군대가 쳐들어와 대도(大都)를 함락하자 태원(太原)에서 물러나 감숙(甘肅)으로 갔으며, 1372년 막북(漠北)에서 패하고, 안문(雁門)과 대동(大同) 등지에서 계속 소란을 일으키면서 명나라 정부의 항복 권유를 거부하다가, 얼마 뒤 죽었다.
나가 항복거 불홰 그 어미려 주017)
어미려:
‘어미+려(부사격 조사)’. 어미에게.
고여 오 내 튱효 냥전티 주018)
냥전티:
‘냥전(兩全)#-+-디(보조적 연결어미)’. 양전치. 양전이란, 두 가지가 다 온전함이다.
못게 주019)
못게:
‘못-+-게(보조적 연결어미)’. 못하게.
되엿디라 주020)
되엿디라:
‘되-+-엿(완료 시제 접미사)-+-(관형사형 어미)#디#이-+-라(서술법 종결어미)’. 된 것이다. ‘-엿-’은 완료 시제 접미사 ‘-엇-’에 반홀소리 /j/가 합해진 변이형태다.
아 주021)
아:
아우.
둘이 이시니 맛당이 모친을 봉양리이다 주022)
봉양리이다:
‘봉양(奉養)#-+-리(추정 시상 접미사)-+-이(상대 높임 접미사)-+-다(서술법종결어미)’. 봉양할 것입니다. 봉양하겠습니다. 봉양은 부모나 조부모와 같은 웃어른을 받들어 모시는 것이다.
고 하직고 주023)
하직고:
‘하직(下直)#-+-고(연결어미)’. 하직하고. 작별을 고하고.
관가집의 주024)
관가집의:
‘관가(官家)#집+의(부사격 조사)’. 관가집에. 관청에.
안더니 주025)
안더니:
‘앉-+-앗(완료 시제 접미사)-+-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앉았더니. 앉았는데.
대명 댱 불화의 어딘 주026)
어딘:
‘어딜-+-ㄴ(관형사형 어미)’. 어진.
일홈을 듯고 두세번 브 주027)
브:
‘브-+-(연결어미)’. 부르되. 부르는데. ‘브-;부르-’. ¶아 小名을 神奴ㅣ라 브고〈박통 중:9〉.
가디 아니대 군 보내여 잡아가니 불홰 오 나 원나라 신하로 벼이 놉핫디라 주028)
놉핫디라:
‘놉ㅎ-+-앗(완료 시제 접미사)-+-(관형사형 어미)#디#이-+-라(서술법 종결어미)’. 높은 것이었다. 높았었다. ‘놉ㅎ-’은 어근 ‘높-’에서 ‘ㅍ’을 ‘ㅂ’과 ‘ㅎ’의 합음으로 보고, 나누어 적은 것이다.
일이 이믜 이에 니러시니 주029)
니러시니:
‘니-+-러시(완료 시제 접미사)-+-니(연결어미)’. 이르렀으니. ‘-러시-’는 ‘러 불규칙 용언’의 완료 시제 접미사다.
사라 주030)
사라:
살-+-아(연결어미)‘. 살아.
무엇리오 고 내 굴티 아니고 죽으니 그 안 아로진이 주031)
아로진이:
‘아로진(阿魯眞)+이’. 아로진이. 아로진은 보안불화의 아내 이름이다.
 아을 안

오륜행실도 2:70ㄴ

우믈에 주032)
우믈에:
‘우믈+에(부삭겨 조사)’. 우물에.
질 주033)
질:
‘지-+-ㄹ(관형사형 어미)#’. 빠질 때(에).
과 주034)
과:
‘딸+과(접속조사)’. 딸과.
쳡과 주035)
쳡과:
‘첩(妾)+과(접속조사)’. 첩과.
손녀와 두 아의 주036)
아의:
‘아+의(관형격 조사)’. 아우의.
안 각각 어린 아 주037)
아:
‘아+’. 아이를.
안고 죵들디 주038)
죵들디:
‘죵+들(보조사)+디(부사격 조사)’. 종들까지.
라 주039)
라:
‘르-+-아(연결어미)’. 따라.
져 주040)
져:
‘지-+-어(연결어미)’. 빠져.
죽으니라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29. 보안전충(普顔全忠)【원나라】-보안이 충을 온전하게 하다
보안불화는 원나라 사람이다. 참지정사 벼슬을 하여, 강남에 순행할 때에 건녕 땅에 이르러는 도적 진우량의 장수와 싸워 여러 번 파하고, 익도 땅을 지키었다. 명나라 군사가 와서 치니, 보안불화가 성을 웅거하여, 힘써 싸우더니, 성이 함몰하므로, 정승 보보는 나가 항복하였다. 보안불화가 그 어머니에게 고하여 말하기를, “내가 충효를 양전(兩全)치 못하게 되었습니다. 아우 둘이 있으니, 마땅히 모친을 봉양할 것입니다.”라고 하고, 하직하고 가서 관가집에 앉아 있었다. 명나라 장수가 보안불화의 어진 이름을 듣고 두세 번 불렀지만 가지 아니하였는데, 군사가 와서 잡아 가니 보안불화가 말하기를, “나는 원나라 신하로 벼슬이 높았다. 일이 이미 이에 이르렀으니 살아 무엇 하겠는가?” 하고, 마침내 굴하지 아니하고 죽으니, 그 아내 아로진이 또한 아들을 안고 우물에 빠지므로, 딸과 첩과 손녀와 두 아우의 아내가 각각 어린 아이들을 안고, 종들까지 다 따라 빠져 죽었다.
친히 황제의 명을 받잡고 남방을 다스림에
감히 보잘것없는 이 몸 아껴 강토 버릴까.
국봉(國鳳)은 어떤 사람이기에 잠적하였나
맹서하느니 성곽과 함께 존망을 같이 하리라.
충과 효 두 가지는 진실로 겸전하기 어려우나
벼슬을 살며 죽음으로 직무를 다함은 당연해.
가련하구나! 아내 아들 모두 우물에 투신하니
절의의 가문의 명성은 만고(萬古)에 전해 오다.
Ⓒ 역자 | 성낙수 / 2016년 11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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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보안불화:보안불화(普顔不花). 몽고인으로 원나라의 장수.
주002)
참지졍:참지정사(參知政事). 중국의 관직 이름. 비정식 관직으로서, 삼성 장관 이외의 관직이었다.
주003)
강남에:‘강남(江南)+에(부사격 조사)’. 강남에. 중국 양쯔 강 이남의 지역으로, 현재의 행정 구역상으로는 장쑤 성 · 안후이 성 · 저장 성 등을 포함하며, 지형적으로 우평야와 양쯔 강 델타 등이 포함된다. 삼국 시대 뒤 강남은 계속된 전란을 피해 화북에서 이주해 온 인구의 증가로 급속히 개발되었으며, 수양제가 대운하를 건설하여, 이곳의 물산을 화북으로 운송하였다.
주004)
슌:‘슌(巡行)#-+-ㄹ(관형사형 어미)#’. 순행할 때.
주005)
건녕:건녕(建寧). 중국 복건성 三明에 있는 현(縣).
주006)
니르러:‘니르-+-러(연결어미)+(보조사)’. 이르러는.
주007)
진우량의:‘진우량(陳友諒)+의(관형격 조사)’. 진우량의. 진우량은 중국 원나라 말기 군웅의 한 사람(1316~1363)인데, 서수휘(徐壽輝)의 휘하에서 차츰 세력을 키우다가, 1360년에 서수휘를 죽이고, 강서(江西)・호광(湖廣) 일대에 위세를 떨쳤다. 1363년에 포양호 싸움에서 주원장에게 패하여 전사하였다.
주008)
화:‘호-+-아(연결어미)’. 싸워.
주009)
파고:‘파(破)#-+-고(연결어미)’. (격)파하고.
주010)
익도:익도(益都). 산동성 중부에 있는 현.
주011)
딕히엿더니:‘딕희-+-엿(완료 시제 접미사)-+-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지키었더니.
주012)
대명:대명(大明). 명나라. 한족(漢族)이, 몽골족이 세운 원(元)나라를 멸망시키고 세운 통일왕조(1368~1644). 한족의 지배를 회복하면서, 전통적인 중국의 문화를 다시 부흥시킨 왕조다. 1367년 안휘성 출신의 주원장은 국호를 명(明)이라고 칭하고 연호를 홍무(洪武)를 사용하며, 명나라 황제(태조)가 되었다. 당시 주원장은 중국 남부지역을 통일하면서 기반을 마련하였고, 당시 원나라에 적대적인 민심에 힘입어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주013)
불홰:‘불화+ㅣ’. 불화가. 보안불화(普顔不花)가.
주014)
웅거여:웅거(雄據)#-+-여(연결어미)‘. 웅거하여. 일정한 지역을 차지하고 굳게 막아지키어.
주015)
함몰매:‘함몰(陷沒)#-+ㅁ(명사형 어미)+애(부사격 조사)’. 함몰함에. 함몰하므로.
주016)
보보:‘보보(保保)+(보조사)’. 보보는. 보보란, ?~1375년 간에 살았던 원나라 침구(沈丘) 사람의 이름인데, 본성(本姓)은 왕(王) 씨다. 원나라 말의 장군 찰한첩목아(察罕帖木兒)의 조카인데 아들로 키워졌고, 아버지가 죽자 그의 병사를 이어 지휘했다. 익도를 공격해 함락하고, 변(汴)과 낙(洛)에 주둔했다. 1368년 명나라 군대가 쳐들어와 대도(大都)를 함락하자 태원(太原)에서 물러나 감숙(甘肅)으로 갔으며, 1372년 막북(漠北)에서 패하고, 안문(雁門)과 대동(大同) 등지에서 계속 소란을 일으키면서 명나라 정부의 항복 권유를 거부하다가, 얼마 뒤 죽었다.
주017)
어미려:‘어미+려(부사격 조사)’. 어미에게.
주018)
냥전티:‘냥전(兩全)#-+-디(보조적 연결어미)’. 양전치. 양전이란, 두 가지가 다 온전함이다.
주019)
못게:‘못-+-게(보조적 연결어미)’. 못하게.
주020)
되엿디라:‘되-+-엿(완료 시제 접미사)-+-(관형사형 어미)#디#이-+-라(서술법 종결어미)’. 된 것이다. ‘-엿-’은 완료 시제 접미사 ‘-엇-’에 반홀소리 /j/가 합해진 변이형태다.
주021)
아:아우.
주022)
봉양리이다:‘봉양(奉養)#-+-리(추정 시상 접미사)-+-이(상대 높임 접미사)-+-다(서술법종결어미)’. 봉양할 것입니다. 봉양하겠습니다. 봉양은 부모나 조부모와 같은 웃어른을 받들어 모시는 것이다.
주023)
하직고:‘하직(下直)#-+-고(연결어미)’. 하직하고. 작별을 고하고.
주024)
관가집의:‘관가(官家)#집+의(부사격 조사)’. 관가집에. 관청에.
주025)
안더니:‘앉-+-앗(완료 시제 접미사)-+-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앉았더니. 앉았는데.
주026)
어딘:‘어딜-+-ㄴ(관형사형 어미)’. 어진.
주027)
브:‘브-+-(연결어미)’. 부르되. 부르는데. ‘브-;부르-’. ¶아 小名을 神奴ㅣ라 브고〈박통 중:9〉.
주028)
놉핫디라:‘놉ㅎ-+-앗(완료 시제 접미사)-+-(관형사형 어미)#디#이-+-라(서술법 종결어미)’. 높은 것이었다. 높았었다. ‘놉ㅎ-’은 어근 ‘높-’에서 ‘ㅍ’을 ‘ㅂ’과 ‘ㅎ’의 합음으로 보고, 나누어 적은 것이다.
주029)
니러시니:‘니-+-러시(완료 시제 접미사)-+-니(연결어미)’. 이르렀으니. ‘-러시-’는 ‘러 불규칙 용언’의 완료 시제 접미사다.
주030)
사라:살-+-아(연결어미)‘. 살아.
주031)
아로진이:‘아로진(阿魯眞)+이’. 아로진이. 아로진은 보안불화의 아내 이름이다.
주032)
우믈에:‘우믈+에(부삭겨 조사)’. 우물에.
주033)
질:‘지-+-ㄹ(관형사형 어미)#’. 빠질 때(에).
주034)
과:‘딸+과(접속조사)’. 딸과.
주035)
쳡과:‘첩(妾)+과(접속조사)’. 첩과.
주036)
아의:‘아+의(관형격 조사)’. 아우의.
주037)
아:‘아+’. 아이를.
주038)
죵들디:‘죵+들(보조사)+디(부사격 조사)’. 종들까지.
주039)
라:‘르-+-아(연결어미)’. 따라.
주040)
져:‘지-+-어(연결어미)’.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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