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행실도 2:44ㄱ
劉韐損生【宋】오륜행실도 2:44ㄴ
劉韐崇安人 使金營 金人館之僧舍 其僕射韓正謂之曰 國相知君 今用君矣 韐曰 偸生以事二姓 有死不爲也 正曰 軍中議立異姓 欲以君爲正代 得以家屬行 與其徒死 不若北去取富貴 韐仰天大呼曰 有是乎 歸書片紙曰 金人不以予爲有罪 而以予爲可用 夫貞女不事二夫 忠臣不事二君 况主辱臣死 此予所以必死也 使親信持歸 報其子予羽等 卽沐浴更衣 酌巵酒而縊 金人歎其忠 瘞之寺西岡上 遍題窓壁 以識其處 凡八十日乃就斂 顔色如生劉公奉使沒胡塵 就彼浮丘已八旬 顔色如生
오륜행실도 2:45ㄱ
良有以 須知忠義格蒼旻捐軀殉國是丹忱 豈肯侑生事彼金 賊歎忠誠埋瘞謹 固知狂虜亦人心
오륜행실도 2:45ㄴ
믈며 주023)유공 합이 사신을 받잡고 오랑캐 땅에서 죽으니바로 저 부구에 묻혀 이미 팔십일이 넘었노라.얼굴빛은 살아있는 것 같은데 참 까닭이 있으니모름지기 충성의 의리 푸른 하늘 감격하게 함이다.
몸을 버려 순국을 함은 일편단심이거니와어찌 구차하게 살기를 바라 저 금나라 섬길까.적은 충성을 탄식하여 언덕에 삼가 매장하니진실로 오랑캐도 또한 사람의 마음을 앎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