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오륜행실도 2집

  • 역주 오륜행실도 제2권
  • 오륜행실 충신도
  • 오륜행실충신도(五倫行實忠臣圖)
  • 윤곡부지(尹穀赴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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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곡부지(尹穀赴池)


오륜행실도 2:53ㄴ

尹穀赴池【宋】

오륜행실도 2:54ㄱ

尹穀潭州人 德祐已(乙)亥差知衡州 待次家居 潭被元兵 城將陷 知事不可爲 乃爲二子行冠禮 人曰 今何時行此迂闊事 穀曰 正欲令兒曹 冠帶見先人於地下耳 旣畢禮 具衣冠望闕再拜 謂其弟岳秀曰 可急去 不可使尹氏無後 吾受國厚恩 義當死 岳秀曰 兄旣死 弟將安往 願俱死 城陷 自火其廬 擧家赴池死
元兵南下肆頑兇 力竭無由脫賊鋒 爲子猶能行冠禮 平生義氣自從容
回頭北望拜君門 自叙平生受厚恩 兄弟爭相投水死 一家忠義動乾坤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오륜행실도 2:54ㄴ

윤곡 주001)
윤곡:
윤곡(尹穀). 송(宋)나라 사람. 몽고군이 침입하여 담성(潭城)이 포위되어 함락 지경에 이르자 처자와 작별하고 분신 자살하였다.
은 송나라 담쥬 주002)
담쥬:
담주(潭州). 후난성(湖南省) 동부 상강(湘江) 하류 지역에 위치한 상담(湘潭)의 옛이름.
사이니 덕우 주003)
덕우:
덕우(德祐). 중국 남송 공종(恭宗)의 연호. 서기 1275년~1276년 간 사용하였다. 공종은 이 때에 중국 북쪽을 지배하고 있던 몽고족의 원(元)나라 군에 의해 붙잡혀 갔다. 흔히, 이에 앞서 북송의 정강 연간(靖康年間; 흠종 때의 연호)에 휘종(徽宗)과 흠종(欽宗)이 여진족의 금(金)나라 군에 붙잡혀간 사건과 함께, 임금이 화를 입는 것에 대한 고사(古事)로 인용되었다.
【송 효공뎨 주004)
효공뎨:
효공제(孝恭帝). 공제(恭帝). 남송 제7대 황제(재위 1274~1276)다. 휘는 현(㬎)이다. 재위 때 받은 존호는 효공의성황제(孝恭懿聖皇帝)다. 함순 10년(1274)에 도종(度宗)이 붕어하자 즉위했는데, 나이가 4살로 너무 어렸기 때문에 사태후(謝太后)가 임조(臨朝)하여 정치에 참여했다. 덕우 원년(1275)에 원나라 장수 백안이 본격적으로 남송을 침공했는데, 가사도의 군대가 무호(蕪湖)에서 궤멸 당해, 강변에 있는 고을의 군수와 신하들이 달아나거나 항복하자, 가사도의 집안을 적몰했다. 문천상(文天祥)을 우승상으로 삼고, 여러 차례 원나라에 사신을 보내 화의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백안이 장강 이북 땅을 거의 모두 점령했고, 덕우 2년(1276) 1월에 원나라에 항복하였다. 3월에 백안이 장강을 건너 수도 임안을 함락했으며, 남송의 황족들을 비롯해 포로로 북쪽에 끌려 간 뒤 영국공(瀛國公)으로 강등되었고 그 후에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
대 년호라】
이년에 주005)
덕우 이년에:
덕우(德祐) 2년에. 덕우는 원문 협주에서, ‘송나라 효공제 때 연호다.’라고 하였는데, 『삼강행실도』에는 ‘進士尹穀潭州人. 德祐乙亥差知衡州’라고 하여, ‘덕우 을해년’이라고 하였다. 을해년은 서기 1275년이니 남송 공종(恭宗) 1년, 덕우 원년이다. 그러므로 『오륜행실도』의 원문과, 언해문이 모두 오류임을 알 수 있다. 즉 ‘을해년 덕우 원년에’라고 해야 맞는 것이다.
형쥬 주006)
형쥬:
형주(衡州). 지금의 호남성(湖南省) 형양시(衡陽市) 일대.
원을 주007)
원을:
‘원(員)+을’. 원을. 원님을. 원은, 각 고을을 맡아 다스리던 지방관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여 미처 도임 주008)
도임:
도임(到任). 지방의 관리가 임소에 도착함.
못고 집에 잇더니 주009)
잇더니:
‘잇-+-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있더니.
원나라 주010)
원나라:
원나라. 13세기 중반부터 14세기 중반에 이르는 약 1세기 사이, 중국 본토를 중심으로 거의 동(東)아시아 전역을 지배한 몽골족의 왕국(1271~1368). 13세기 초,칭기즈칸에 의해 구축된 몽골제국은 유러시아 대륙의 북방 초원에 정치적 기지를 두고, 대륙 남방의 농경지대를 그 속령(屬領)으로 삼아 지배한 유목국가로, 속령으로부터의 가혹한 수탈과 부정기적인 약탈로써 경제적 욕구를 충족하였으나, 유목제왕(遊牧帝王)과 그를 둘러싼 유목 봉건 영주층, 또는 유목민 지배층과 농경민 피지배층 사이에 정치적 ·경제적 모순이 발생하여 제국은 끊임없이 동요되었다.
군 주011)
군:
‘군+ㅣ’. 군사가.
크게 드러와 주012)
드러와:
‘들-+-어(보조적 연결어미)#오-+-아(연결어미)’. 들어와.
담쥬를 에워니 주013)
에워니:
‘에우-+-(보조적 연결어미)#-+-니(연결어미)’. 에워싸니. ‘에우-;두루-’, ‘-;싸-’. ¶몰린 모라 에워다가〈두언(초)상:23〉. 雲霞 기로 면〈두언(초)16:67〉.
곡이 셩을 주014)
셩을:
‘셩(城)+을’. 성을.
보젼티 주015)
보젼티:
‘보젼(保全)#-+-디(보조적 연결어미)’. 보전치.
못 주016)
못:
‘못-+ㄹ(관형사형 어미)’. 못할.
줄을 알고 그 두 아의 관녜 주017)
관녜:
‘관녜(冠禮)+-’. 관례를. 관례란 사례(四禮)의 하나인 성년례(成年禮)다. 아이가 자라 15세 이상이 되면, 어른이 되었음을 상징하는 의식인데, 남자는 상투를 짜고, 여자는 쪽을 찐다. 보통 결혼 전에 하는 예식으로, 15~20세 때 행하는 것이 원칙이나, 부모가 기년(朞年) 이상의 상복(喪服)이 없어야 행할 수있으며, 관자(冠者)가 『효경(孝經)』, 『논어(論語)』에 능통하고, 예의를 대강 알게 된 후에 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옛날 사람들은 이 관례를 혼례(婚禮)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며, 미혼이더라도 관례를 마치면, 완전한 성인의 대우를 받았다.
니 주018)
니:
‘(行)#-+-니(연결어미)’. 행하니.
사이 닐오 이 엇더 완 주019)
완:
‘#이-+-완(연결어미)’. 때이건대. 때이기에. ‘-관;-건대, -기에’. ‘-완’는 ‘-관’에서 ‘ㄱ’이 없어진 것이다.
이런 오활 주020)
오활:
‘오활(迂闊)#-+-ㄴ(관형사형 어미)’. 오활한. ‘오활하다’란, 사리에 어둡고, 세상일을 모른다는 말이다.
일을 다 주021)
다:
‘(行)#-+-(진행 시상 접미사)-+-다(의문법 종결어미)’. 행하느냐.
곡이 오 우리 죽게 주022)
죽게:
‘죽-+-게(보조적 연결어미)’. 죽게.
되어시니 주023)
되어시니:
‘되-+-어시(완료 시제 접미사)-+-니(연결어미)’. 되었으니.
아들로 주024)
아들로:
‘아+들(보조사)+로(부사격 조사)’. 아이들로.
여곰 관로 주025)
관로:
‘관(冠帶)+로(부사격 조사)’. 관대로. 관대는 관리들이 입는 의복에 대한 총칭으로, 관리들이 쓰는 관면(冠冕)과 허리에 두르는 신대(紳帶)를 뜻한다. 관리의 지위와 신분에 따라 그 색과 모양, 문양 등을 달리하였다.
디하의 주026)
디하의:
‘디하(地下)+의(부사격 조사)’. 지하에.
션인긔 주027)
션인긔:
‘션인(先人)+긔(부사격 조사)’. 선인께. 선친께. 선인은 남에게 돌아가신 자기 아버지를 이르는 말이다.
뵈고져 주028)
뵈고져:
‘보-+-(사동 파생 접미사)-+-고져(연결어미)’. 보이고자.
노라 주029)
노라:
‘-+-노라(서술법 종결어미)’. 하노라. 한다.
고 관녜 매 주030)
매:
‘-+-ㅁ(명사형 어미)+ㆎ(부사격 조사). 마침에.
의관을 주031)
의관을:
‘의관(衣冠)+을’. 의관을. 의관이란, 남자의 웃옷과 갓이라는 뜻으로, 남자가 정식으로 갖추어 입는 옷차림을 이르는 말이다.
졍히 주032)
졍히:
‘정(正)#-+-이(부사 파생 접미사)’. 정히. 바르게.
고 대궐을 향여 고 주033)
고:
‘(再拜)#-+-고(연결어미)’. 재배하고.
아 주034)
아:
아우. 동생.
악슈려 주035)
악슈려:
‘악슈(岳秀)+려(부사격 조사)’. 악수에게. 윤악수(尹岳秀)에게. 윤곡의 동생이다.
닐너 주036)
닐너:
‘니르-+-어’. 일러. ‘니르-;이르-’. ‘르 불규칙 용언’이다.
오 너 급히 라나 문호 주037)
문호:
‘문호(門戶)+’. 문호를. 문벌(門閥)을. 대대로 내려오는 그 집안의 사회적 신분이나 지위를.
보젼라 주038)
보젼라:
‘보젼(保全)#-+-라(명령법 종결어미)’. 보전하라.

오륜행실도 2:55ㄱ

나 나라 은혜 닙어시니 주039)
닙어시니:
‘닙-+-어시(완료 시제 접미사)-+-니(연결어미)’. 입었으니.
맛당이 주040)
맛당이:
마땅히.
죽으리라 주041)
죽으리라:
‘죽-+-으리(추정 시상 접미사)-+-라(서술법 종결어미)’. 죽으리라. 죽겠다.
대 악 주042)
악:
‘악슈+ㅣ’. 악수가. 윤악수가.
오 형이 죽으면 내 어로 주043)
어로:
‘어+로’. 어디로.
가리오 주044)
가리오:
‘가-+-리(추정 시상 접미사ㅣ)-+-오(의문법 종결어미)’. 가리오. 가겠어요.
원컨대 주045)
원컨대:
‘원(願)#-+-건대’. 원컨대. 원하건대.
티 주046)
티:
‘-+-이(부사 파생 접미사). 같이.
죽으리라 더니 셩이 함몰매 주047)
함몰매:
‘함몰(陷沒)#-+-ㅁ+애(부사격 조사)’. 함몰함에. 함몰하므로.
스로 그 집을 불 지르고 일문이 주048)
일문이:
‘일문(一門)+이’. 일문이. 일문은 한집안 또는 한 가문이나 문중을 말한다.
모 주049)
모:
‘못+ㆎ(부사격 조사)’. 연못에.
져 주050)
져:
‘지-+-어(연결어미)’. 빠져.
죽으니라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23. 윤곡부지(尹穀赴池)【송나라】 - 윤곡이 연못에 빠지다
윤곡은 송나라 담주 사람이다. 덕우【송나라 효공제 때 연호다.】 이년(원년)에 형주 원을 하여, 미처 도임을 못하고 집에 있더니, 원나라 군사가 크게 들어와, 담주를 에워싸니, 윤곡이 성을 보전치 못할 줄을 알고, 그 두 아들의 관례를 행하니, 사람들이 말하되, “이 어떠한 때이건대 이런 오활(迂闊)한 일을 행하는가?”라고 하였다. 원곡이 말하기를, “우리가 죽게 되었으니, 아이들로 하여금 관대로 지하에 가 선인께 뵙고자 한다.” 하였다. 관례를 마침에 의관을 정히 하고, 대궐을 향하여 재배하고, 그 아우 윤악수에게 일러 말하되, “너는 급히 달아나 문호를 보전하라. 나는 나라에 은혜를 입었으니, 의로 마땅히 죽겠다.”라고 하니, 윤악수가 말하기를, “형이 죽으면, 내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원컨대 같이 죽겠소.” 하더니, 성이 함몰함에 스스로 그 집에 불을 지르고, 한집안이 다 못에 빠져 죽었다.
원나라 병사 남하하여 마음대로 날뛰니
송나라 힘 고갈하여 적 칼날 벗어날 수 없어.
자식을 위하여 오히려 관례를 실행하다니
평생의 의로운 기개야말로 스스로 의젓하여라.
머리를 돌이켜 북쪽을 바라보며 임금께 절하며
스스로 평생의 받은 두터운 은혜를 감사하고.
형제는 앞 다투어 연못물에 투신하여 죽었거니
한 집안의 충성의 의리는 하늘땅을 감동하게 해.
Ⓒ 역자 | 성낙수 / 2016년 11월 일

〈삼강행실언해문〉
元ㅅ 兵馬ㅣ 潭州ㅣ 텨아 城을 마  저긔 尹穀이 두 아 冠禮거늘≪冠禮 나히 스믈히어든 첫 곳갈 쓰이논 禮라≫ 미 닐오 오리 엇단 時節이완 이런 오활 일 다 야 尹穀이 닐오 아히 冠帶야 先人 地下애 가아 보긔 노라≪先人 몬졋 사미니 어버 니니라≫ 冠禮 다 고 大闕 向야 두 번 절고 아 岳秀려 닐오 리 나가라 尹氏 子孫 업소미 몯리라 나 나랏 恩惠 受니 義예 주거 맛니라 岳秀ㅣ 닐오 兄이 죽거든 이 어듸 가리고  죽가지라 야 지븨 블 디고 집 사미 다 모새 드러 주그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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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윤곡:윤곡(尹穀). 송(宋)나라 사람. 몽고군이 침입하여 담성(潭城)이 포위되어 함락 지경에 이르자 처자와 작별하고 분신 자살하였다.
주002)
담쥬:담주(潭州). 후난성(湖南省) 동부 상강(湘江) 하류 지역에 위치한 상담(湘潭)의 옛이름.
주003)
덕우:덕우(德祐). 중국 남송 공종(恭宗)의 연호. 서기 1275년~1276년 간 사용하였다. 공종은 이 때에 중국 북쪽을 지배하고 있던 몽고족의 원(元)나라 군에 의해 붙잡혀 갔다. 흔히, 이에 앞서 북송의 정강 연간(靖康年間; 흠종 때의 연호)에 휘종(徽宗)과 흠종(欽宗)이 여진족의 금(金)나라 군에 붙잡혀간 사건과 함께, 임금이 화를 입는 것에 대한 고사(古事)로 인용되었다.
주004)
효공뎨:효공제(孝恭帝). 공제(恭帝). 남송 제7대 황제(재위 1274~1276)다. 휘는 현(㬎)이다. 재위 때 받은 존호는 효공의성황제(孝恭懿聖皇帝)다. 함순 10년(1274)에 도종(度宗)이 붕어하자 즉위했는데, 나이가 4살로 너무 어렸기 때문에 사태후(謝太后)가 임조(臨朝)하여 정치에 참여했다. 덕우 원년(1275)에 원나라 장수 백안이 본격적으로 남송을 침공했는데, 가사도의 군대가 무호(蕪湖)에서 궤멸 당해, 강변에 있는 고을의 군수와 신하들이 달아나거나 항복하자, 가사도의 집안을 적몰했다. 문천상(文天祥)을 우승상으로 삼고, 여러 차례 원나라에 사신을 보내 화의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백안이 장강 이북 땅을 거의 모두 점령했고, 덕우 2년(1276) 1월에 원나라에 항복하였다. 3월에 백안이 장강을 건너 수도 임안을 함락했으며, 남송의 황족들을 비롯해 포로로 북쪽에 끌려 간 뒤 영국공(瀛國公)으로 강등되었고 그 후에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
주005)
덕우 이년에:덕우(德祐) 2년에. 덕우는 원문 협주에서, ‘송나라 효공제 때 연호다.’라고 하였는데, 『삼강행실도』에는 ‘進士尹穀潭州人. 德祐乙亥差知衡州’라고 하여, ‘덕우 을해년’이라고 하였다. 을해년은 서기 1275년이니 남송 공종(恭宗) 1년, 덕우 원년이다. 그러므로 『오륜행실도』의 원문과, 언해문이 모두 오류임을 알 수 있다. 즉 ‘을해년 덕우 원년에’라고 해야 맞는 것이다.
주006)
형쥬:형주(衡州). 지금의 호남성(湖南省) 형양시(衡陽市) 일대.
주007)
원을:‘원(員)+을’. 원을. 원님을. 원은, 각 고을을 맡아 다스리던 지방관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주008)
도임:도임(到任). 지방의 관리가 임소에 도착함.
주009)
잇더니:‘잇-+-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있더니.
주010)
원나라:원나라. 13세기 중반부터 14세기 중반에 이르는 약 1세기 사이, 중국 본토를 중심으로 거의 동(東)아시아 전역을 지배한 몽골족의 왕국(1271~1368). 13세기 초,칭기즈칸에 의해 구축된 몽골제국은 유러시아 대륙의 북방 초원에 정치적 기지를 두고, 대륙 남방의 농경지대를 그 속령(屬領)으로 삼아 지배한 유목국가로, 속령으로부터의 가혹한 수탈과 부정기적인 약탈로써 경제적 욕구를 충족하였으나, 유목제왕(遊牧帝王)과 그를 둘러싼 유목 봉건 영주층, 또는 유목민 지배층과 농경민 피지배층 사이에 정치적 ·경제적 모순이 발생하여 제국은 끊임없이 동요되었다.
주011)
군:‘군+ㅣ’. 군사가.
주012)
드러와:‘들-+-어(보조적 연결어미)#오-+-아(연결어미)’. 들어와.
주013)
에워니:‘에우-+-(보조적 연결어미)#-+-니(연결어미)’. 에워싸니. ‘에우-;두루-’, ‘-;싸-’. ¶몰린 모라 에워다가〈두언(초)상:23〉. 雲霞 기로 면〈두언(초)16:67〉.
주014)
셩을:‘셩(城)+을’. 성을.
주015)
보젼티:‘보젼(保全)#-+-디(보조적 연결어미)’. 보전치.
주016)
못:‘못-+ㄹ(관형사형 어미)’. 못할.
주017)
관녜:‘관녜(冠禮)+-’. 관례를. 관례란 사례(四禮)의 하나인 성년례(成年禮)다. 아이가 자라 15세 이상이 되면, 어른이 되었음을 상징하는 의식인데, 남자는 상투를 짜고, 여자는 쪽을 찐다. 보통 결혼 전에 하는 예식으로, 15~20세 때 행하는 것이 원칙이나, 부모가 기년(朞年) 이상의 상복(喪服)이 없어야 행할 수있으며, 관자(冠者)가 『효경(孝經)』, 『논어(論語)』에 능통하고, 예의를 대강 알게 된 후에 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옛날 사람들은 이 관례를 혼례(婚禮)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며, 미혼이더라도 관례를 마치면, 완전한 성인의 대우를 받았다.
주018)
니:‘(行)#-+-니(연결어미)’. 행하니.
주019)
완:‘#이-+-완(연결어미)’. 때이건대. 때이기에. ‘-관;-건대, -기에’. ‘-완’는 ‘-관’에서 ‘ㄱ’이 없어진 것이다.
주020)
오활:‘오활(迂闊)#-+-ㄴ(관형사형 어미)’. 오활한. ‘오활하다’란, 사리에 어둡고, 세상일을 모른다는 말이다.
주021)
다:‘(行)#-+-(진행 시상 접미사)-+-다(의문법 종결어미)’. 행하느냐.
주022)
죽게:‘죽-+-게(보조적 연결어미)’. 죽게.
주023)
되어시니:‘되-+-어시(완료 시제 접미사)-+-니(연결어미)’. 되었으니.
주024)
아들로:‘아+들(보조사)+로(부사격 조사)’. 아이들로.
주025)
관로:‘관(冠帶)+로(부사격 조사)’. 관대로. 관대는 관리들이 입는 의복에 대한 총칭으로, 관리들이 쓰는 관면(冠冕)과 허리에 두르는 신대(紳帶)를 뜻한다. 관리의 지위와 신분에 따라 그 색과 모양, 문양 등을 달리하였다.
주026)
디하의:‘디하(地下)+의(부사격 조사)’. 지하에.
주027)
션인긔:‘션인(先人)+긔(부사격 조사)’. 선인께. 선친께. 선인은 남에게 돌아가신 자기 아버지를 이르는 말이다.
주028)
뵈고져:‘보-+-(사동 파생 접미사)-+-고져(연결어미)’. 보이고자.
주029)
노라:‘-+-노라(서술법 종결어미)’. 하노라. 한다.
주030)
매:‘-+-ㅁ(명사형 어미)+ㆎ(부사격 조사). 마침에.
주031)
의관을:‘의관(衣冠)+을’. 의관을. 의관이란, 남자의 웃옷과 갓이라는 뜻으로, 남자가 정식으로 갖추어 입는 옷차림을 이르는 말이다.
주032)
졍히:‘정(正)#-+-이(부사 파생 접미사)’. 정히. 바르게.
주033)
고:‘(再拜)#-+-고(연결어미)’. 재배하고.
주034)
아:아우. 동생.
주035)
악슈려:‘악슈(岳秀)+려(부사격 조사)’. 악수에게. 윤악수(尹岳秀)에게. 윤곡의 동생이다.
주036)
닐너:‘니르-+-어’. 일러. ‘니르-;이르-’. ‘르 불규칙 용언’이다.
주037)
문호:‘문호(門戶)+’. 문호를. 문벌(門閥)을. 대대로 내려오는 그 집안의 사회적 신분이나 지위를.
주038)
보젼라:‘보젼(保全)#-+-라(명령법 종결어미)’. 보전하라.
주039)
닙어시니:‘닙-+-어시(완료 시제 접미사)-+-니(연결어미)’. 입었으니.
주040)
맛당이:마땅히.
주041)
죽으리라:‘죽-+-으리(추정 시상 접미사)-+-라(서술법 종결어미)’. 죽으리라. 죽겠다.
주042)
악:‘악슈+ㅣ’. 악수가. 윤악수가.
주043)
어로:‘어+로’. 어디로.
주044)
가리오:‘가-+-리(추정 시상 접미사ㅣ)-+-오(의문법 종결어미)’. 가리오. 가겠어요.
주045)
원컨대:‘원(願)#-+-건대’. 원컨대. 원하건대.
주046)
티:‘-+-이(부사 파생 접미사). 같이.
주047)
함몰매:‘함몰(陷沒)#-+-ㅁ+애(부사격 조사)’. 함몰함에. 함몰하므로.
주048)
일문이:‘일문(一門)+이’. 일문이. 일문은 한집안 또는 한 가문이나 문중을 말한다.
주049)
모:‘못+ㆎ(부사격 조사)’. 연못에.
주050)
져:‘지-+-어(연결어미)’.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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