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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눈 녹은 물[臘雪水]


又方臘雪水治天行時氣瘟疫小溫服之氷水亦可蚯蚓汁亦可
Ⓒ 편찬 | 김순몽 외 / 1525년(중종 20) 월 일

臘랍享 주001)
臘享(납향):
제사를 이르는 말. 섣달의 동지(冬至)가 지난 뒤 세 번째 미일(未日)에 천지 만물의 덕을 감사하기 위해 사냥해 온 멧돼지나 돼지로 종묘와 사직에 제물로 드린다는 뜻에서 이때의 제사를 납향이라 하였다. 臘(납)이란 사냥이란 뜻이다.
주002)
臘享(납향) :
臘享+-ㅅ(사이시옷)+[月]. 납향의 달. 납향의 달은 납향을 지내는 달, 곧 섣달을 가리킨다. 중세 국어에서 ㅅ(사이시옷)은 다음 음절의 초성이 ㄱ, ㄷ, ㅂ, ㅅ 일 경우에 한해서 그 초성의 자리에 내려 쓸 수가 있었다. 따라서 여기의 ‘臘享 ’은 ‘臘享ㅅ’의 이표기(異表記)이다.
눈므른 주003)
눈므른:
눈[雪]+믈[水]+-은(보조사). 눈 녹은 물은.
모다  덥단 모딘 時시氣긔 주004)
時氣(시기):
시환(時患). 때에 따라 유행하는 상한병(傷寒病)이나 전염성 질환.
를 고티니 곤케 주005)
곤케:
곤-[小溫]+-게(부사형 어미). 미지근하게.
야 머그라 어름믈 주006)
어름믈:
어름[氷]+믈[水]. 얼음물.
도 됴며 거 주007)
거:
지렁이. 위(구급 간이방 1:89ㄴ)〉거〉거위. 지금도 남부 지역 방언에서는 지렁이를 ‘거시’라 하고 있다. 부록의 ‘지렁이’ 참조.
즙도 됴니라
Ⓒ 언해 | 김순몽 외 / 1525년(중종 20) 월 일

또한 납향의 달, 즉 섣달에 내린 눈이 녹은 물은 모두가 앓는 전염성 열병을 치료하니, 〈눈 녹은 물을〉 미지근하게 해서 먹어라. 얼음물도 좋으며 지렁이 즙도 좋다.
Ⓒ 역자 | 김문웅 / 2009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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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臘享(납향):제사를 이르는 말. 섣달의 동지(冬至)가 지난 뒤 세 번째 미일(未日)에 천지 만물의 덕을 감사하기 위해 사냥해 온 멧돼지나 돼지로 종묘와 사직에 제물로 드린다는 뜻에서 이때의 제사를 납향이라 하였다. 臘(납)이란 사냥이란 뜻이다.
주002)
臘享(납향) :臘享+-ㅅ(사이시옷)+[月]. 납향의 달. 납향의 달은 납향을 지내는 달, 곧 섣달을 가리킨다. 중세 국어에서 ㅅ(사이시옷)은 다음 음절의 초성이 ㄱ, ㄷ, ㅂ, ㅅ 일 경우에 한해서 그 초성의 자리에 내려 쓸 수가 있었다. 따라서 여기의 ‘臘享 ’은 ‘臘享ㅅ’의 이표기(異表記)이다.
주003)
눈므른:눈[雪]+믈[水]+-은(보조사). 눈 녹은 물은.
주004)
時氣(시기):시환(時患). 때에 따라 유행하는 상한병(傷寒病)이나 전염성 질환.
주005)
곤케:곤-[小溫]+-게(부사형 어미). 미지근하게.
주006)
어름믈:어름[氷]+믈[水]. 얼음물.
주007)
거:지렁이. 위(구급 간이방 1:89ㄴ)〉거〉거위. 지금도 남부 지역 방언에서는 지렁이를 ‘거시’라 하고 있다. 부록의 ‘지렁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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