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明散辟疫癘
白朮 附子炮去皮 各 二兩 桔梗 細辛各 一兩 烏頭炮去皮 四兩
右五味麤擣篩絳囊盛帶之所居閭里皆無病若有得疫者溫酒服方寸匕覆取汗得吐卽差
Ⓒ 편찬 | 김순몽 외 / 1525년(중종 20) 월 일
간이벽온방:12ㄴ
神신明散솬은 모딘 을 업게 니라
白朮튤 주001) 白朮(백출): 삽주의 덩이줄기를 말린 약재. 부록 참조.
附부子 주002) 附子(부자): 바꽃의 어린뿌리. 열이 많으며 맛은 맵고 독성이 강한 약으로, 특히 중풍, 신경통, 관절염 따위에 쓴다. 부록 참조.
【구어 주003) 겁질 주004) 벗겨 주005) 벗겨: 벗겨[除去]. 이 책에서는 “겁질 벗겨”로 쓰였지만≪구급방 언해≫(하:2ㄱ)에는 “조히 시서 겁질 밧기니와(淨洗去皮)”에서 보듯이 ‘겁질 밧기다’가 쓰였다.
各각 두 】 桔길梗 주006) 桔梗(길경): 일반적으로 도라지라 불리나 생약명은 길경으로 명명된다. 부록 참조.
細셰辛신 주007) 細辛(세신): 족도리풀의 뿌리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 감기, 두통, 코 막힘, 담음(痰飮) 따위의 증상에 쓴다. 부록 참조.
【各각 】 烏오頭두 주008) 烏頭(오두): 바꽃의 덩이뿌리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 독성이 많은 열성(熱性) 약재로,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매우며, 풍한습(風寒濕)으로 인한 반신불수, 두통, 심복통, 관절통 따위에 쓴다. 부록 참조.
【구어 겁질 벗겨 넉 】 이 다 가짓 약을 굵게 디허
처 주009) 블근 녀허
면 주010) 면: -[佩]+-면(연결 어미). 차면. 몸에 매어 지니면.
사
히 주011) 히: ㅎ[村]+-이(주격 조사). 마을이. ‘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다.
다 病이 업스리라 어더 잇거든
주012) : -[溫]+-ㄴ(관형사형 어미). 따뜻한.
수우레 술만 프러 먹고
더퍼 주013) 더퍼: 덮-[覆]+-어(연결 어미). 덮어.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서는 ‘둪다’만이 나타나다가 ≪금강경 언해≫(1464)에서 처음으로 ‘덮다’가 발견되며, 그 이후로는 ‘둪다’와 ‘덮다’가 함께 쓰였다. 여기서는 ‘덮다’의 형태가 쓰였다.
주014) 도 내며 吐토면 즉재 됴리라
Ⓒ 언해 | 김순몽 외 / 1525년(중종 20) 월 일
신명산(神明散)은 모진 병을 없게 한다.
〈신명산의 약재로는〉 백출(白朮), 부자(附子)를 불에 구워 껍질을 벗긴 것 각각 두 냥, 길경(桔梗), 세신(細辛) 각각 한 냥, 오두(烏頭)를 구워 껍질을 벗긴 것 넉 냥 등이다.
이 다섯 가지의 약을 굵게 찧어 〈체로〉 쳐서 붉은 주머니에 넣어 차고 있으면 살고 있는 마을이 다 병이 없어질 것이다. 또한 병에 걸려 있으면 따뜻한 술에 한 숟갈 정도 풀어서 먹고 〈이불 등을〉 덮어 땀도 내며 토하기도 하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 역자 | 김문웅 / 2009년 12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