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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뜸


又方密以艾灸病人床四角各一壯不得令

간이벽온방:15ㄴ

病人知之佳
Ⓒ 편찬 | 김순몽 외 / 1525년(중종 20) 월 일

주001)
:
쑥[艾]. 쑥은 들에 절로 나며 잎의 뒷면에 젖빛 솜털이 있고 향기가 나고, 어린 잎은 먹으며, 다 자란 잎은 배앓이나 토사 등에 약으로 쓰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부록의 ‘쑥’ 참조.
으로 病人의 누은 주002)
누은:
눕-[臥]+-은(관형사형 어미). 누운.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서는 이 낱말 표기가 ‘누’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능엄경 언해≫(1461) 이후에는 ㅸ이 사라져 ‘누운’ 또는 ‘누은’으로 표기되었다. 이는 ‘눕다’가 ㅂ불규칙 동사이어서 어간 ‘눕-’ 다음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 되면 어간 말음 ㅂ은 w로 변하거나 그대로 탈락되어 어간이 ‘누우-’나 ‘누-’로 교체되기 때문이다.
床 주003)
床(상):
평상. 나무로 만든 침상.
를 주004)
를:
[角]+-을(목적격 조사). 뿔을. 여기서의 뿔은 평상의 모서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뿔’(원순모음화).
各각  붓식 주005)
붓식:
[壯]+-식(보조사). ~장(壯)씩. ~번씩. ‘[壯]’은 한 번 뜸뜨는 것을 뜻하는 말이며, 한자로는 ‘장(壯)’을 쓰는데 이는 한번 뜸을 뜨면 장사(壯士)의 힘만큼이 몸으로 들어온다고 해서 붙여졌다. ‘’은 자음 앞에서 자음군의 단순화로 끝소리 ㄱ이 탈락하여 ‘붓’이 되었다.
마니 주006)
마니:
가만히. 은밀히.
되 주007)
되:
-[灸]+-되(종속적 연결 어미). 〈뜸을〉 뜨되. 중세 국어에서 어미 ‘-(〉-되)’ 앞에는 삽입 모음 ‘-오/우-’의 첨가가 필수적이어서 이 경우에 활용형은 ‘’가 됨이 분명하나(“열네 붓곰  됴티 아니커든 다시 열네 붓글 라.” 구급 간이방 1:50ㄱ) 여기서는 ‘되’로 되어 삽입 모음이 소멸 단계에 들어섰음을 말해 주고 있다.
病人이 아디 주008)
아디:
알-[知]+-디(보조적 연결 어미). 알지. 중세 국어에서 용언의 어간 말음 ㄹ은 ㄷ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탈락하였다.
몯게 라
Ⓒ 언해 | 김순몽 외 / 1525년(중종 20) 월 일

또한 쑥으로 환자가 누워 있는 평상(平床)의 네 모서리를 각각 한 번씩 가만히 뜸뜨되 환자가 알지 못하게 하여라.
Ⓒ 역자 | 김문웅 / 2009년 12월 2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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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쑥[艾]. 쑥은 들에 절로 나며 잎의 뒷면에 젖빛 솜털이 있고 향기가 나고, 어린 잎은 먹으며, 다 자란 잎은 배앓이나 토사 등에 약으로 쓰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부록의 ‘쑥’ 참조.
주002)
누은:눕-[臥]+-은(관형사형 어미). 누운.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서는 이 낱말 표기가 ‘누’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능엄경 언해≫(1461) 이후에는 ㅸ이 사라져 ‘누운’ 또는 ‘누은’으로 표기되었다. 이는 ‘눕다’가 ㅂ불규칙 동사이어서 어간 ‘눕-’ 다음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 되면 어간 말음 ㅂ은 w로 변하거나 그대로 탈락되어 어간이 ‘누우-’나 ‘누-’로 교체되기 때문이다.
주003)
床(상):평상. 나무로 만든 침상.
주004)
를:[角]+-을(목적격 조사). 뿔을. 여기서의 뿔은 평상의 모서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뿔’(원순모음화).
주005)
붓식:[壯]+-식(보조사). ~장(壯)씩. ~번씩. ‘[壯]’은 한 번 뜸뜨는 것을 뜻하는 말이며, 한자로는 ‘장(壯)’을 쓰는데 이는 한번 뜸을 뜨면 장사(壯士)의 힘만큼이 몸으로 들어온다고 해서 붙여졌다. ‘’은 자음 앞에서 자음군의 단순화로 끝소리 ㄱ이 탈락하여 ‘붓’이 되었다.
주006)
마니:가만히. 은밀히.
주007)
되:-[灸]+-되(종속적 연결 어미). 〈뜸을〉 뜨되. 중세 국어에서 어미 ‘-(〉-되)’ 앞에는 삽입 모음 ‘-오/우-’의 첨가가 필수적이어서 이 경우에 활용형은 ‘’가 됨이 분명하나(“열네 붓곰  됴티 아니커든 다시 열네 붓글 라.” 구급 간이방 1:50ㄱ) 여기서는 ‘되’로 되어 삽입 모음이 소멸 단계에 들어섰음을 말해 주고 있다.
주008)
아디:알-[知]+-디(보조적 연결 어미). 알지. 중세 국어에서 용언의 어간 말음 ㄹ은 ㄷ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탈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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