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찬 | 김순몽 외 / 1525년(중종 20) 월 일
수여 주001) 수여: 수ㅎ[雄]+여[狐]+-의(관형격 조사). 수컷 여우의. 15세기에 명사의 끝 음절이 ‘/’인 ‘아[弟], 여[狐]’ 등은 휴지(休止)나 자음 앞에서는 ‘아, 여’로 나타나지만, 모음의 조사 앞에서는 명사의 형태가 각각 ‘, ’으로 교체되어 ‘이, , …’ ‘이, 을, 의 …’ 등으로 쓰였다. 이때의 ‘의’가 여기서는 연철 형태로 바뀌어 ‘여’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을 퓌우면 덥단 모딘 을 업게 니라
【은 나모 돌 우희 잇 머리 주002) 머리: 끝. 똑같은 한문 원문에 대해 다른 문헌에 쓰인 언해문이 참고가 된다. “귿 롣고 구드니 긔라(尖頭堅者是也)”〈분문 온역 이해방 7ㄱ〉.
롣고 주003) 롣고: 롣-[尖]+-고(대등적 연결 어미). 뾰족하고. ‘롣고’ 중의 ‘’가 폐쇄음 사이에서 탈락하였다.
구드니 주004) 구드니: 굳-[堅]+-은(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zero 주격 조사). 굳은 것이.
긔라 주005) 긔라: 그[其]+-ㅣ라(서술격 조사). 그것이다.
】
Ⓒ 언해 | 김순몽 외 / 1525년(중종 20) 월 일
또한 수컷 여우의 똥을 불 피우면 열이 많이 나는 전염병을 없게 한다. 【똥은 나무나 돌 위에 있는, 끝이 뾰족하고 굳은 것을 가리킨다.】
Ⓒ 역자 | 김문웅 / 2009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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