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간이벽온방
- 간이벽온방(簡易辟瘟方)
- 설날 동 틀 무렵 꿀에 갠 주사(朱砂)
설날 동 틀 무렵 꿀에 갠 주사(朱砂)
又方治溫疫白蜜和上色朱砂粉一兩以大歲日平旦大小勿食向東方立呑三七元如麻子大勿令齒近之幷呑赤小豆七枚投井泉中終身勿忘此法
Ⓒ 편찬 | 김순몽 외 / 1525년(중종 20) 월 일
간이벽온방:18ㄴ
덥단 모딘 을 고툐 주001) ：
-[白]+-ㄴ(관형사형 어미). 흰.
레：
[蜜]+-에(처격 조사). 꿀에. 15세기에는 ‘’로 표기되었다.
朱砂(주사)：
수은으로 이루어진 황화 광물. 부록 참조.
：
[粉]+-(목적격 조사). 가루를.
라：
-[水調]+-아(연결 어미). 〈물에〉 말아. 개어.
열마곰：
열[大麻]+[種子]+-마곰(보조사). 삼씨만큼. 삼씨만 하게.
비여：
비-[擦]+-어(연결 어미). 비비어.
한설날：
설날. 이 책의 15ㄴ에는 ‘한섯날’로 나타난다.
기：
[方今]+-[明]+-이(명사 접미사). 갓밝이. 날이 막 밝을 무렵.
얼우니며：
어른이며. 어른과.
아히：
아이들이.
셔셔：
서서[立].
세닐굽：
스물하나.
：
-[呑]+-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삼키되.
니：
이[齒].
다히디：
닿-[近接]+-이-(사동 접미사)+-디(보조적 연결 어미). 닿게 하지. 대지.
：
팥[小豆].
나：
낱[箇]을.
조쳐：
겸하여. 아울러. 함께.
더러：
전체 가운데 얼마쯤. 이따금.
우므레：
우물에.
드리티라：
들-[入]+-이-(사동 접미사)+-티-(강세 접미사)+-라(명령형 어미). 던져 넣으라. 들여 넣으라.
닛디：
닞-[忘]+-디(보조적 연결 어미). 잊지.
Ⓒ 언해 | 김순몽 외 / 1525년(중종 20) 월 일
또한 열이 많이 나는 전염병을 치료하려면, 흰 꿀에 좋은 주사(朱砂)의 가루를 한 냥 넣고 개어 삼씨만 하게 비벼서 설날 동이 틀 무렵에 어른이며 아이들이 아무것도 먹지 말고 동쪽을 향하여 서서 스물한 개씩 삼키되 이[齒]에 닿게 하지 마라. 또한 붉은 팥 일곱 개를 함께 삼키고 이따금 우물에 던져 넣어라. 이 방법을 죽을 때까지 잊지 마라.
Ⓒ 역자 | 김문웅 / 2009년 12월 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