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금강경삼가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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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 무위복승분(無爲福勝分)
  • 무위복승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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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복승분 1


【경】

금강경삼가해 권2:69ㄴ

須菩提야 如恒河中所有沙數야 如是沙等恒河 於意云何오 是諸恒河沙ㅣ 寧爲多아 不아 須菩提ㅣ 言오 甚多다 世尊하 但諸恒河도 尙多無數ㅣ온 何況其沙ㅣ가

【說誼】一恒河沙ㅣ 數無窮니 沙等恒河ㅣ 亦無盡도다 一性中에 有恒沙用니 如恒沙用야 法無盡도다

恒河 주001)
항하(恒河):
인도의 갠지스 강.
몰애 주002)
몰애:
모래. 몰애[沙].
數ㅣ 그지업스니 沙等 주003)
사등(沙等):
모래의 수만큼 많음.
恒河ㅣ  다오미 주004)
다오미:
다함이. 없어짐이. 다-[盡]+옴/움+이/ㅣ.
업도다  性ㅅ 가온 恒沙 주005)
항사(恒沙):
항하의 모래 수만큼 많은 수의 비유.
주006)
용(用):
(묘한) 작용.
이 잇니 恒沙用이 야 法이 다오미 업도다

한 항하의 모래 수가 그지없으니, 모래(와 같은 수의) 항하가 또한 다함이 없구나. 한 성품 가운데 항하사와 같은 묘한 작용이 있으니, 항하사와 같은 작용과 같아서 법은 다함이 없구나.

【說誼】一一恒沙ㅣ 亦無盡니 一一法有恒沙用니라

낫낫 주007)
낫낫:
낱낱. 하나하나. ‘낫낫’은 명사로 씌었음.
恒沙ㅣ  다오

금강경삼가해 권2:70ㄱ

미 업스니 낫낫 法에 恒沙用이 잇니라

낱낱의 항하사가 또한 다함이 없으니, 낱낱의 법에 항하사와 같은 묘한 작용이 있는 것이다.

【冶父】前三三後三三 주008)
전삼삼후삼삼(前三三後三三):
원문에서는 피차가 같음을 나타내는 말이나, 무수(無數), 무한(無限)을 뜻함. ‘23ㄱ주’ 참조.
이로다

알 三三이오 뒤헤 三三이로다

앞에도 33이고, 뒤에도 33이로구나.

【說誼】天地日月와 萬像森羅와 性相空有와 明暗殺活와 凡聖因果와 凡諸名數 一句에 都說破도다

하콰 콰 와 와 萬像 주009)
만상(萬像):
모든 형태. 모든 형상.
森羅 주010)
삼라(森羅):
수없이 늘어선 것. 현대어에서는 앞의 ‘만상’과 자리를 바꾸어 ‘삼라만상’으로 ‘우주 사이에 있는 온갖 사물과 형상’을 뜻함. ‘상(像)’자는 ‘상(象)’자와 뜻으로 통함.
와 性과 相과 空과 有와 곰과 어드움과 주굼과 사롬과 凡과 聖과 因과 果와 믈읫 주011)
믈읫:
무릇. 믈읫[凡].
모 주012)
모:
모든. 모[諸].
名數 주013)
명수(名數):
이름과 수.
  句에 다 니도다 주014)
니도다:
일렀구나. 말했구나. 여기서는 원문의 ‘설파(說破)’를 ‘설파했구나’로 옮겼음.

하늘과 땅과 해와 달과 만상과 삼라와 성품과 형상과 공과 유와 밝음과 어두움과 죽음과 삶과 범부와 성인과 인연과 과보의 무릇 모든 이름과 숫자를 한 구절에 다 설파했구나.

【頌】一二三四로 數河沙야 沙等恒河ㅣ 數更多도다 算盡야 目前에 無一法야 方能靜處薩婆訶ㅣ리라

一二三四로 河沙 주015)
하사(河沙):
항하사의 준말.
혜여 주016)
혜여:
헤아려. 세어. 혜-[量/算]+아/어.
沙等恒河 주017)
사등항하(沙等恒河):
모래의 수만큼이나 많은 항하.
ㅣ 數ㅣ  하도다 주018)
산(算):
셈. 계산함.
다아 주019)
다아:
다하여. 다-[盡]+아/어. 모음어미 앞에서 어간의 ‘’모음은 탈락됨.
눈 알  法도 업서 주020)
업서:
없어야. 없-[無]+아/어+.
비르서 주021)
비르서:
비로소.
能히 薩婆訶 주022)
살바하(薩婆訶):
산스크리트어 svāhā의 음역. 소바하(蘇波訶), 사바하(娑婆訶), 사박하(娑縛訶)도 같음. 진언의 결구(結句)로 ‘구경(究竟), 원만(圓滿), 성취(成就)’의 뜻임.
靜히 주023)
정(靜)히:
고요히. 조용히. 편안히.
處리라 주024)
처(處)리라:
머무를 것이다.

1, 2, 3, 4로 항하사를 세어 (그) 모래의 수와 같은 항하가 그 수가 또 많구나. 셈이 다하여 눈앞에 한 법도 없어야 비로소 능히 살바하에 고요히 머무를 것이다.

【說誼】一二三四等 恒河 一恒河沙로 以爲數니 一恒

금강경삼가해 권2:70ㄴ

河沙ㅣ 猶未足야 沙等恒河ㅣ 數更多도다

一二三四等 恒河  恒河沙로 주025)
:
그것을 가지고. 그런 까닭으로. 그것으로 말미암아. 앞의 어미 ‘-로’와 함께 ‘-로써’로 풀이함.
數 주026)
수(數):
셈을 (삼으니) = 계산하니.
사니  恒河沙ㅣ 오히려 足디 주027)
족(足)디:
충분하지. ‘족(足)-+디.’ 어간말음 ‘’는 앞뒤의 무성자음 사이에서 생략됨.
몯야 沙等恒河ㅣ 數ㅣ  하도다

1, 2, 3, 4 등 항하를 한 항하의 모래로써 수를 삼으니, 한 항하사가 오히려 충분하지 못하여 모래의 수와 같은 항하의 수가 또 많구나.

【說誼】諸法이 無邊야 數難窮이니 窮盡諸法야도 無異法니라 了得法法이 無異法야 方能靜處薩婆訶ㅣ리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諸法이 주028)
:
가. 가장자리. /[邊]. 이는 현대어에서 ‘없-’와 더불어 합성어 ‘가없-(가없다, 그지없다)’의 뜻으로 쓰임.
업서 數ㅣ 다오미 주029)
다오미:
다함이. 다-[盡]+옴/움+이/ㅣ.
어려우니 諸法을 다아도 다 法이 업스니라 法法이 다 法 업소  아라 비르서 能히 薩婆訶애 靜히 處리라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모든 법이 그지없어 〈그〉 수가 다함이
(헤아리기)
어려우니, 모든 법을 다하여도 다른 법이 없을 것이다. 법과 법이 다른 법이 없음을
(아님을)
투철히 알아야 비로소 능히 살바하에 고요히 머무를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6년 10월 9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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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항하(恒河):인도의 갠지스 강.
주002)
몰애:모래. 몰애[沙].
주003)
사등(沙等):모래의 수만큼 많음.
주004)
다오미:다함이. 없어짐이. 다-[盡]+옴/움+이/ㅣ.
주005)
항사(恒沙):항하의 모래 수만큼 많은 수의 비유.
주006)
용(用):(묘한) 작용.
주007)
낫낫:낱낱. 하나하나. ‘낫낫’은 명사로 씌었음.
주008)
전삼삼후삼삼(前三三後三三):원문에서는 피차가 같음을 나타내는 말이나, 무수(無數), 무한(無限)을 뜻함. ‘23ㄱ주’ 참조.
주009)
만상(萬像):모든 형태. 모든 형상.
주010)
삼라(森羅):수없이 늘어선 것. 현대어에서는 앞의 ‘만상’과 자리를 바꾸어 ‘삼라만상’으로 ‘우주 사이에 있는 온갖 사물과 형상’을 뜻함. ‘상(像)’자는 ‘상(象)’자와 뜻으로 통함.
주011)
믈읫:무릇. 믈읫[凡].
주012)
모:모든. 모[諸].
주013)
명수(名數):이름과 수.
주014)
니도다:일렀구나. 말했구나. 여기서는 원문의 ‘설파(說破)’를 ‘설파했구나’로 옮겼음.
주015)
하사(河沙):항하사의 준말.
주016)
혜여:헤아려. 세어. 혜-[量/算]+아/어.
주017)
사등항하(沙等恒河):모래의 수만큼이나 많은 항하.
주018)
산(算):셈. 계산함.
주019)
다아:다하여. 다-[盡]+아/어. 모음어미 앞에서 어간의 ‘’모음은 탈락됨.
주020)
업서:없어야. 없-[無]+아/어+.
주021)
비르서:비로소.
주022)
살바하(薩婆訶):산스크리트어 svāhā의 음역. 소바하(蘇波訶), 사바하(娑婆訶), 사박하(娑縛訶)도 같음. 진언의 결구(結句)로 ‘구경(究竟), 원만(圓滿), 성취(成就)’의 뜻임.
주023)
정(靜)히:고요히. 조용히. 편안히.
주024)
처(處)리라:머무를 것이다.
주025)
:그것을 가지고. 그런 까닭으로. 그것으로 말미암아. 앞의 어미 ‘-로’와 함께 ‘-로써’로 풀이함.
주026)
수(數):셈을 (삼으니) = 계산하니.
주027)
족(足)디:충분하지. ‘족(足)-+디.’ 어간말음 ‘’는 앞뒤의 무성자음 사이에서 생략됨.
주028)
:가. 가장자리. /[邊]. 이는 현대어에서 ‘없-’와 더불어 합성어 ‘가없-(가없다, 그지없다)’의 뜻으로 쓰임.
주029)
다오미:다함이. 다-[盡]+옴/움+이/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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