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금강경삼가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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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무득무설분(無得無說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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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무설분 2


【경】

금강경삼가해 권2:40ㄴ

何以故ㅣ어뇨 如來所說法이 皆不可取며 不可說이며 非法이며 非非法이니

【說誼】佛所說法 若說有相시며 若說無相샤 圓話ㅣ 自在샤 終不滯於一邊실 所以不可取說이라

부텨 니샨 주001)
니샨:
이르신.
주002)
밧:
바의. 바[所]+ㅅ.
法은 다가 주003)
다가:
혹. 이 어휘는 부사로 쓰일 때에는 ‘만약’, 관형사적 기능을 가질 때에는 ‘혹’의 뜻을 가지는 것으로 보임.
相 이쇼 니시며 다가 相 업소 니샤 두려운 주004)
두려운:
둥근. 원만한. 두렵-[圓](ㅂ불규칙)+/은.
말미 自在 주005)
자재(自在):
자유자재.
샤 내내   주006)
:
가에. 편에.
븓디 주007)
븓디:
붙지. 의지하지. 속(屬)하지. 븥-[附]+디.
아니실 이런 로 주008)
이런로:
이런 까닭으로. 이러하므로. 본시는 ‘이런+로’로 구성되었을 것이나, 부사로 굳어진 것으로 봄.
取와 說왜 아니시니라

부처님이 이르신 바의 법은 혹 상(相)이 있음을 설하시며, 혹 상(相) 없음을 설하시어(설하셨어도) 원만한 말씀이 자유자재 하시어 끝끝내 한 가에(편에) 붙지 아니하셨으므로, 이런 까닭으로 취함과(취할 것도) 설함이(설할 것도) 아니신 것이다.

【說誼】(又) 佛所說法 謂是法이라도 亦不是며 謂非法이라도 亦不是니 若定非法이나 渡河앤 須用筏이며 若定是法이나 到岸앤 不須船이니라

부텨 니샨 주009)
니샨:
이르신. 말씀하신. 설(說)하신. 니-[謂]+시+오/우+ㄴ.
밧 法은 이 法이라 닐어도 주010)
닐어도:
일러도. 말하여도. 니-+아/어+도.
 올티 몯며 法 아니라 닐어도  올티 몯니 다가 一定야 法 아니나  주011)
:
강. [江].
건나맨 주012)
건나맨:
건넘에는. 건나-[渡]+옴/움+애/에+ㄴ//은(보조사).
모로매

금강경삼가해 권2:41ㄱ

주013)
:
떼를. 뗏목을. [筏].
며 다가 一定야 이 法이나  주014)
:
가에. 가장자리에. [邊/際]+애/에.
다란 주015)
다란:
다다라서는. 다라-[到]+ㄴ//은.
 求티 주016)
구(求)티:
구하지. 구(求)-+디.
마롤디니라 주017)
마롤디니라:
말 것이다. 말-[止]+오/우+ㄹ (의존명사)+이/ㅣ(서술격)+니+라.

부처님이 설하신 바의 법은 이것이 법이라 일러도 또 옳지 못하며 법이 아니라 일러도 또한 옳지 못하니, 만약 일정하여(하나의 규정을 내려서) 법이 아니라 하더라도 강을 건넘에는 모름지기 뗏목을 써야 하고, (또) 일정하여(하나의 규정을 내려서) 이것이 법이라 하더라도 강가에 다다라서는 배를 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說誼】所以有時예 道호 至理一言이 革凡成聖이라 며 有時예 道호 三乘十二分敎 是什麽熱椀鳴聲고 니 金屎之論이 亦以此也ㅣ니라

이런로 잇다감 주018)
잇다감:
이따금. 어떤 때[有時].
닐오 至極 理옛  마리 주019)
 마리:
한 마디가. 한 마디 말이.
주020)
범(凡):
범부. 번뇌에 얽매여 생사를 초월하지 못한 이.
고텨 주021)
고텨:
고쳐. 고티-[改]+아/어.
주022)
성(聖):
성인.
일우니라 주023)
일우니라:
이루는 것이다. 일우-[成]++니+라.
며 잇다감 닐오 三乘 주024)
삼승(三乘):
깨달음에 이르는 세 가지 실천법인 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을 이름.
十二分敎 주025)
십이분교(十二分敎):
12부경(部經). 부처님의 일대(一代) 교설을 그 경문(經文)의 성질과 형식을 구분하여 12로 나눔.
 이 므슴 주026)
므슴:
므엇. 무슨. 어찌. 므슴[何]은 대명사, 관형사, 부사로 두루 씌었음.
더운 주027)
더운:
더운. 뜨거운. 여기서는 ‘더운’이 ‘열(熱)의 옮김이므로 ‘뜨거운’으로 풀이함.
사바래 우 소리오 주028)
소리오:
소리인가? 소리[聲]+(이/ㅣ)+고/오.
니 金이라 며 이라 주029)
이라:
똥이라고. [屎].
논 議論이  이 니라 주030)
니라:
(이를) 말미암은 것이다. +(이/ㅣ)(서술격)+니+라.
【더운 사바랫 소리   주031)
 :
쓸 데. -[用]+오/우+ㄹ//을. 선어말어미 ‘-오/우-’ 앞에서 어간모음 ‘ㅡ’는 줆.
업슨 소릴 가비니라 주032)
가비니라:
비유한 것이다. 견준 것이다. 가비-[譬]+니+라.
녯 사미 佛說을 黃金이라 니니도 주033)
니니도:
이른 이도. 말한 사람도. 니-[謂]+ㄴ//은+이/ㅣ+도.
이시며  이라 주034)
 이라:
마른 똥[乾屎]이라. -[乾]+ㄴ//은.
니니도 잇니라 三乘 十二分敎 法華애 사겻니라 주035)
사겻니라:
새겨 있는 것이다. 사기-[釋]+앗/엇++니+라.

이런 까닭으로 어떤 때는 이르되, ‘지극한 이치의 한 마디가 범부를 고쳐서 성인을 이루는 것이다.’고 하며, 어떤 때는 이르되, ‘3승과 12분교는 이것이 무슨 더운(뜨거운) 사발에 우는(물 붓는) 소리인가?’고 하니, 금이라 하고, 똥이라 하는 의론은 또 이를 말미암은 것이다.【더운(뜨거운) 사발의 소리는 쓸 데 없는 소리이므로 견준 것이다. 옛 사람들이 부처님 말씀을 황금이라 이른 이도 있으며 마른 똥이라고 한 이도 있는 것이다. 3승 12분교는 법화경에 새겨 있는 것이다.】

【冶父】是甚麽오

므스고 주036)
므스고:
무엇인가? 므스[何]+고/오(의문조사). 이 대목 ‘이 므스고[是甚麽]’는 방언에서 ‘이 (무엇고)→멋고’로 줄어서 쓰이는바, 이것은 선종에서 화두로 널리 쓰이는 말임.

이 무엇인가?

【說誼】佛所說法이 如水上애 按胡蘆相似니 觸著便轉

금강경삼가해 권2:41ㄴ

야 無定法可取ㅣ며 無定法可說이니

부텨 니샨 밧 法이 믈 우희 주037)
우희:
위에. 웋[上]+/의(특수처소격).
주038)
박:
박. 바가지. 박[瓢].
눌룸과 주039)
눌룸과:
누름과. 누르-[抑]+옴/움+과/와.
서르 니 觸면 믄득 올마 一定 法이 어루 주040)
어루:
가히. 어루[可].
取호미 업스며 一定 法이 어루 닐오미 업스니

부처님이 설하신 바의 법이 물 위에서 박을 누름과 서로 같으니, 닿으면 문득 옮아가서 일정한 법이 가히 취함이 없으며, 일정한 법이 가히 설함이 없으니,

【說誼】若定說有댄 爭奈非有ㅣ오 若定說無댄 爭奈非無ㅣ니 旣非有無法인댄 畢竟에 是甚麽오

다가 一定야 잇다 닐올딘댄 주041)
닐올딘댄:
이를진댄. 이른다면. 니-[謂]+오/우+ㄹ++이/ㅣ+ㄴ댄.
컨마 주042)
컨마:
하건마는. 그러하건만.
이숌 아니오 다가 一定야 업다 닐올딘댄 컨마 업솜 아니니 마 有無法이 아니롤딘댄 주043)
아니롤딘댄:
아닐진댄. 아니라면. 아니-[非]+이/ㅣ(서술격조사)+오/우+ㄹ++이/ㅣ+ㄴ댄. ‘-오/우-’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로-’로 교체됨.
매 주044)
매:
마침내. 필경.
이 므스고

혹 일정하여 설할 것이 있다고 이르더라도 있음이 아니고, 혹 일정하여 없다고 이르더라도 없음 아니니, 이미 유무의 법이 아닐진댄(아니라면) 마침내 이것은 무엇인가?

【說誼】(又) 謂法謂非法이 旣皆不是니 畢竟에 是甚麽오

法이라 니며 주045)
니며:
이르며. 말하며.
非法이라 닐오미 주046)
닐오미:
이름이. 말함이.
마 다 올티 몯니 매 이 므스고 주047)
므스고:
무엇인가? 므스[何]+고/오(설명의문).

법이라고 이르며, 법이 아니라고 이르는 것은 이미 다 옳지 못하니 마침내 이것은 무엇인가?

【頌】恁麽也도 不得이며 不恁麽也도 不得이니 廓落太虛空애 鳥飛無影跡도다 咄

이러타 홈도 올티 몯며 이러티 아니타 홈도 올티 몯니 훤 큰 虛空애 주048)
새:
새가. 새[鳥](+zero주격).
로미 그르메와 주049)
그르메와:
그림자와. 그르메[影]+와.
자최왜 주050)
자최왜:
자취가. 자최+와+이/ㅣ.
업도다 주051)
돌(咄):
사람을 꾸짖거나 정신을 집중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쓰는 감탄사.

이렇다 함도 옳지 못하며, 이렇지 아니하다고 함도 옳지 못하니, 훤한 큰 허공에 새가 날아가는 것이 그림자와 자취가 없구나. 돌!

【頌】撥轉機輪야 却

금강경삼가해 권2:42ㄱ

倒迴야 南北東西예 任往來리라

機輪 주052)
기륜(機輪):
스승이 수행자를 지도하는 태도나 수단이 자유분방한 것을 수레바퀴에 비유함.
 옮겨 갓로 주053)
갓로:
거꾸로. 갓로/갓고로[倒].
도라 주054)
도라:
돌려야. 돌-[迴]+(사동접미사)+아/어+.
南北東西예  조초 주055)
조초:
대로. 따라. -대로. 이는 명사, 부사, 조사로 두루 씌었음.
가며 오며 주056)
가며 오며:
가고 오며. 왕래(往來)하며.
리라

기륜을 옮겨 거꾸로 돌려야 동서남북에 마음대로 가고 오며 할 것이다(왕래할 것이다).

【說誼】定有定無ㅣ 俱不是니 莫向四句야 覓黃老라 黃老ㅣ 不坐四句中시니라

一定야 잇다 며 一定야 업다 호미 다 올티 몯니 四句 向야 黃老 주057)
황로(黃老):
황두로(黃頭老). 황면노자(黃面老子). 석존의 별칭.
얻디 주058)
얻디:
얻지. 얻잡지. 얻-[得]+//(겸양법 선어말어미)+디.
말라 黃老ㅣ 四句ㅅ 가온 안잿디 주059)
안잿디:
앉아 있지. 앉았지. 앉-[坐]+아/어+잇+디.
아니시니라

일정하게 있다고 하며, 일정하게 없다고 함이 다 옳지 못하니, 4구를 향하여 황로를 얻지(구하지) 말라. 황로가 4구의 가운데 앉아 있지 아니하신 것이다.

【說誼】不坐四句中시니 鳥飛空中無影跡이로다 咄 更須向鳥道裏야 轉身야 始得리라

四句 주060)
사구(四句):
사구분별(四句分別). 존재에 관한 4 가지 분별법으로 유(有, 있다.), 무(無, 없다.), 역유역무(亦有亦無, 있고 또한 없다.), 비유비무(非有非無,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를 이름.
ㅅ 가온 안잿디 아니시니 주061)
새:
새. 새가. 새[鳥](+zero주격).
空中에 니 주062)
니:
나니. 날아가니. -[飛]+니/니/으니.
그르메와 주063)
그르메와:
그림자와. 그르메[影]+와/과.
자최왜 주064)
자최왜:
자취와가. 자취가. 자최[跡]+와/과+이/ㅣ.
업도다 咄 다시 모로매 새 긼 소 주065)
소:
속을. 솝[裏]+/을. ‘이 문헌’을 통틀어 개신형으로 보이는 ‘속’은 한 번 만 씌었음.
向야 모 두르혀 주066)
두르혀:
돌이켜야. 두르-/두르혀-[反]+아/어+.
올리라

4구의 가운데 앉아 있지 아니하시니, 새가 공중에 나니 그림자와 자취가 없구나. 돌! 다시 모름지기 새가 (날아간) 길속을 향하여 몸을 돌이켜야 옳을 것이다.

【說誼】南北東西ㅣ 一天地니 莫分彊界고 任往來라

南北東西ㅣ  天地니  주067)
:
가를. 가장자리를. 경계를. /[邊]+/을.
호디 주068)
호디:
나누지. 호-[分]+디.
말오 주069)
말오:
말고. 말-[止]+고/오. ‘-오’는 ㄹ 아래에서 ㄱ 약화된 표기.
조초 주070)
조초:
마음대로. [心]+-조초. ‘조초’는 명사, 부사, 조사로 두루 씌었음.
가며 오며 라

남북동서가 한 천지니, 가를(경계를) 나누지 말고, 마음대로 가고 오며 하라.

【說誼】(又) 法與非法이 二俱不是니 二

금강경삼가해 권2:42ㄴ

見이 皆非佛本心이니 誰向空中야 覓鳥跡고 咄

法과 非法괘 둘히 다 올티 몯니 두 보미 주071)
보미:
봄이 보는 것이. 보-[見]+옴/움+이/ㅣ. 선어말어미 ‘-오/우-’는 모음 어미 ‘ㅏ, ㅗ’ 아래에서 드러나지 않고, 어간의 성조가 상성으로 변동됨.
부텻 주072)
부텻:
부처님의. 부텨[佛]+ㅅ. 관형격 ‘-ㅅ’은 유정 체언에 씌어 촌칭을 나타냄.
本心 아니니 뉘 空中을 向야 새 자최 주073)
자최:
자취를. 자최[跡]+/.
얻뇨 주074)
얻뇨:
얻는가. 얻을 것인가? 얻-[得]++뇨/료(설명의문).

법과 법 아닌 것이 둘이 다 옳지 못하니, 두 봄이(견해가) 다 부처님의 본심이 아니니, 누가 공중을 향하여 새(의) 자취를 얻을(찾을) 것인가? 돌!

【說誼】縱然伊麽去ㅣ나 亦非佛本心이니 若也眞知佛本心인댄 謂是法이 亦不妨며 謂非法이 亦不妨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비록 이리 주075)
이리:
이리. 이렇게.
가나  부텻 本心 아니니 다가 부텻 本心 眞實로 알린댄 주076)
알린댄:
안다면. 알-[知]+리(추정의 선어말어미)+ㄴ댄.
이 法이라 닐오미  막디 주077)
막디:
막지. 방해되지. 막-[防/妨]+디.
아니며 非法이라 닐오미  막디 아니니라 주078)
아니니라:
아니한 것이다. 아니-+니+라.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비록 이리 가나(가도) 또 부처님의 본심이 아니니, 만약 부처님의 본심을 진실로 알면 이것이 법이라고 말함도 또 막히지 아니하며(무방하며), 법이 아니라고 말함도 또 막히지 아니한(무방한)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6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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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니샨:이르신.
주002)
밧:바의. 바[所]+ㅅ.
주003)
다가:혹. 이 어휘는 부사로 쓰일 때에는 ‘만약’, 관형사적 기능을 가질 때에는 ‘혹’의 뜻을 가지는 것으로 보임.
주004)
두려운:둥근. 원만한. 두렵-[圓](ㅂ불규칙)+/은.
주005)
자재(自在):자유자재.
주006)
:가에. 편에.
주007)
븓디:붙지. 의지하지. 속(屬)하지. 븥-[附]+디.
주008)
이런로:이런 까닭으로. 이러하므로. 본시는 ‘이런+로’로 구성되었을 것이나, 부사로 굳어진 것으로 봄.
주009)
니샨:이르신. 말씀하신. 설(說)하신. 니-[謂]+시+오/우+ㄴ.
주010)
닐어도:일러도. 말하여도. 니-+아/어+도.
주011)
:강. [江].
주012)
건나맨:건넘에는. 건나-[渡]+옴/움+애/에+ㄴ//은(보조사).
주013)
:떼를. 뗏목을. [筏].
주014)
:가에. 가장자리에. [邊/際]+애/에.
주015)
다란:다다라서는. 다라-[到]+ㄴ//은.
주016)
구(求)티:구하지. 구(求)-+디.
주017)
마롤디니라:말 것이다. 말-[止]+오/우+ㄹ (의존명사)+이/ㅣ(서술격)+니+라.
주018)
잇다감:이따금. 어떤 때[有時].
주019)
 마리:한 마디가. 한 마디 말이.
주020)
범(凡):범부. 번뇌에 얽매여 생사를 초월하지 못한 이.
주021)
고텨:고쳐. 고티-[改]+아/어.
주022)
성(聖):성인.
주023)
일우니라:이루는 것이다. 일우-[成]++니+라.
주024)
삼승(三乘):깨달음에 이르는 세 가지 실천법인 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을 이름.
주025)
십이분교(十二分敎):12부경(部經). 부처님의 일대(一代) 교설을 그 경문(經文)의 성질과 형식을 구분하여 12로 나눔.
주026)
므슴:므엇. 무슨. 어찌. 므슴[何]은 대명사, 관형사, 부사로 두루 씌었음.
주027)
더운:더운. 뜨거운. 여기서는 ‘더운’이 ‘열(熱)의 옮김이므로 ‘뜨거운’으로 풀이함.
주028)
소리오:소리인가? 소리[聲]+(이/ㅣ)+고/오.
주029)
이라:똥이라고. [屎].
주030)
니라:(이를) 말미암은 것이다. +(이/ㅣ)(서술격)+니+라.
주031)
 :쓸 데. -[用]+오/우+ㄹ//을. 선어말어미 ‘-오/우-’ 앞에서 어간모음 ‘ㅡ’는 줆.
주032)
가비니라:비유한 것이다. 견준 것이다. 가비-[譬]+니+라.
주033)
니니도:이른 이도. 말한 사람도. 니-[謂]+ㄴ//은+이/ㅣ+도.
주034)
 이라:마른 똥[乾屎]이라. -[乾]+ㄴ//은.
주035)
사겻니라:새겨 있는 것이다. 사기-[釋]+앗/엇++니+라.
주036)
므스고:무엇인가? 므스[何]+고/오(의문조사). 이 대목 ‘이 므스고[是甚麽]’는 방언에서 ‘이 (무엇고)→멋고’로 줄어서 쓰이는바, 이것은 선종에서 화두로 널리 쓰이는 말임.
주037)
우희:위에. 웋[上]+/의(특수처소격).
주038)
박:박. 바가지. 박[瓢].
주039)
눌룸과:누름과. 누르-[抑]+옴/움+과/와.
주040)
어루:가히. 어루[可].
주041)
닐올딘댄:이를진댄. 이른다면. 니-[謂]+오/우+ㄹ++이/ㅣ+ㄴ댄.
주042)
컨마:하건마는. 그러하건만.
주043)
아니롤딘댄:아닐진댄. 아니라면. 아니-[非]+이/ㅣ(서술격조사)+오/우+ㄹ++이/ㅣ+ㄴ댄. ‘-오/우-’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로-’로 교체됨.
주044)
매:마침내. 필경.
주045)
니며:이르며. 말하며.
주046)
닐오미:이름이. 말함이.
주047)
므스고:무엇인가? 므스[何]+고/오(설명의문).
주048)
새:새가. 새[鳥](+zero주격).
주049)
그르메와:그림자와. 그르메[影]+와.
주050)
자최왜:자취가. 자최+와+이/ㅣ.
주051)
돌(咄):사람을 꾸짖거나 정신을 집중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쓰는 감탄사.
주052)
기륜(機輪):스승이 수행자를 지도하는 태도나 수단이 자유분방한 것을 수레바퀴에 비유함.
주053)
갓로:거꾸로. 갓로/갓고로[倒].
주054)
도라:돌려야. 돌-[迴]+(사동접미사)+아/어+.
주055)
조초:대로. 따라. -대로. 이는 명사, 부사, 조사로 두루 씌었음.
주056)
가며 오며:가고 오며. 왕래(往來)하며.
주057)
황로(黃老):황두로(黃頭老). 황면노자(黃面老子). 석존의 별칭.
주058)
얻디:얻지. 얻잡지. 얻-[得]+//(겸양법 선어말어미)+디.
주059)
안잿디:앉아 있지. 앉았지. 앉-[坐]+아/어+잇+디.
주060)
사구(四句):사구분별(四句分別). 존재에 관한 4 가지 분별법으로 유(有, 있다.), 무(無, 없다.), 역유역무(亦有亦無, 있고 또한 없다.), 비유비무(非有非無,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를 이름.
주061)
새:새. 새가. 새[鳥](+zero주격).
주062)
니:나니. 날아가니. -[飛]+니/니/으니.
주063)
그르메와:그림자와. 그르메[影]+와/과.
주064)
자최왜:자취와가. 자취가. 자최[跡]+와/과+이/ㅣ.
주065)
소:속을. 솝[裏]+/을. ‘이 문헌’을 통틀어 개신형으로 보이는 ‘속’은 한 번 만 씌었음.
주066)
두르혀:돌이켜야. 두르-/두르혀-[反]+아/어+.
주067)
:가를. 가장자리를. 경계를. /[邊]+/을.
주068)
호디:나누지. 호-[分]+디.
주069)
말오:말고. 말-[止]+고/오. ‘-오’는 ㄹ 아래에서 ㄱ 약화된 표기.
주070)
조초:마음대로. [心]+-조초. ‘조초’는 명사, 부사, 조사로 두루 씌었음.
주071)
보미:봄이 보는 것이. 보-[見]+옴/움+이/ㅣ. 선어말어미 ‘-오/우-’는 모음 어미 ‘ㅏ, ㅗ’ 아래에서 드러나지 않고, 어간의 성조가 상성으로 변동됨.
주072)
부텻:부처님의. 부텨[佛]+ㅅ. 관형격 ‘-ㅅ’은 유정 체언에 씌어 촌칭을 나타냄.
주073)
자최:자취를. 자최[跡]+/.
주074)
얻뇨:얻는가. 얻을 것인가? 얻-[得]++뇨/료(설명의문).
주075)
이리:이리. 이렇게.
주076)
알린댄:안다면. 알-[知]+리(추정의 선어말어미)+ㄴ댄.
주077)
막디:막지. 방해되지. 막-[防/妨]+디.
주078)
아니니라:아니한 것이다. 아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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