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신은 굳어서 움직이지 아니하고, 보신은 위로 (꼭) 맞고 아래로 응하고, 화신은 근기의 마땅함을 굽혀 따르니, 쇠는 굳어 부드럽지 아니하고, 나무는 능히 부드러우며 능히 굳고, 흙은 부드러워 굳지 아니하니, 세 부처로 하여금 3신에 맞춤이 그 뜻이 이런 까닭인 때문이다.【위로 진제에 맞고 아래로 중생에게 감응하는 것이니, 이른바, 능히 부드러우며 능히 굳음이다.】
쇠의 기운은 가을의 서늘함이 되는지라, 그 형상이 땅에 있어서 곧 한결같이 굳으니, 이는 체의 구이다. 나무의 기운은 봄의 더움이(따뜻함이) 되는지라, 그 형상이 땅에 있어서 곧 창연히 파라니 이는 용의 구이다. 흙은 4계에 성하여 쇠와 나무들에 의지하는 바가 되니 이는 중간의 구이다.【창연은 퍼런 모양이다. 4계는 네 절기의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