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금강경삼가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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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묘행무주분(妙行無住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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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행무주분 3


【경】 須菩提야 菩薩 但應如所敎住ㅣ니라

【冶父】可知禮也ㅣ니라

아로미 주001)
아로미:
앎이. 아는 것이. 알-[知]+옴/움+이/ㅣ.
올니라 주002)
올니라:
옳은 것이다. 옳-[可]+니/으니+라.

예의를 아는 것이 옳은 것이다.

【說誼】無住者 萬行之大本也ㅣ오 萬行者 無住之大用也ㅣ라

住 업소 萬行 주003)
만행(萬行):
모든 선한 행위. 모든 수행.
앳 큰 根本이오 萬行 住 업소 주004)
업소:
없음의. 없-[無]+옴/움+.
주005)
용(用):
작용.

금강경삼가해 권2:17ㄴ


머무름이 없음은 만행의 큰 근본이고, 만행은 머무름 없음의 큰 작용이다.

【說誼】慈尊이 敎以無住로 爲住시니 大本이 已明고 而大用 亦不可不知也ㅣ로다

慈尊 주006)
자존(慈尊):
대자대비하신 세존. 부처님.
이 住 업소로 住 사모 주007)
사모:
삼음을. 삼-+옴/움+/을.
치시니 주008)
치시니:
가르치시니. 가리키시니. 치-[敎/指]+시+니.
큰 根本이 마 고 주009)
고:
밝고. 밝히고.
큰 用  아디 몯호미 올티 몯도다 주010)
몯도다:
못하구나. 몯-[不]+도+다. ‘’는 무성자음 사이에서 생략됨.

자존이 머무름 없음으로 머무름 삼음을 가르치시니, 큰 근본은 이미 밝혔고 큰 작용을 또 알지 못함은 옳지 못하구나.

【說誼】禮也者 人間世之大用也ㅣ며 存亡之所繫며 禍福之所由興也ㅣ니

禮라 혼 거슨 주011)
혼 거슨:
한 것은. -[爲]+오/우+ㄴ.
人間世옛 주012)
키:
크게. 형용사 ‘크-[大]+이/ㅣ(부사 형성 접미사)’로 파생됨.
 거시며 이시며 업소 주013)
이시며 업소:
있으며 없음에. 생사에.
옛논 주014)
옛논:
매어 있는. 매인. -[結]+앳/엣/옛++오/우+ㄴ.
배며 주015)
배며:
바이며. 것이며. 바[所]+이/ㅣ+며.
禍福 주016)
화복(禍福):
재화(災禍)와 복록(福祿).
브터 주017)
브터:
붙어. 의지하여. 근거로 하여.
니논 주018)
니논:
일어나는. 닐-[起]++오/우+ㄴ.
배니

예의라 하는 것은 인간 세상에서 크게 쓰이는 것이며, 있고 없음에(생사에) 매어 있는 것이며, 화복이 의지하여 일어나는 것이니,

【說誼】人이 知禮면 則進退可觀이며 擧措ㅣ 得宜야 無施不可ㅣ어니와

사미 禮 알면 곧 나며 믈로미 주019)
나며 믈로미:
나아가고 물러남이.
보왐직며 주020)
보왐직며:
봄 직하며. 보왐직-[可觀]+며.
들며 두며 호미 주021)
들며 두며 호미:
들고 두며 하는 것이. 들고 놓으며 하는 것이.
맛호 주022)
맛호:
마땅함을. 맛당-[宜].
得야 施호미 可티 아니호미 업스려니와

사람이 예의를 알면 곧 나아가고 물러남이 봄 직하며, 들고 두며(놓으며) 하는 것이 마땅함을 얻어 보시함이 옳지 않음이 없으려니와,

【說誼】苟不知禮면 則雖曰無事於心야도 動輒違規면 豈有進退升降之可觀乎ㅣ리오 由是로 禮也者 可知而不可不知也ㅣ니라

다가 주023)
다가:
만약. 만일.
禮 아디 몯면 곧 비록 닐오 매 일 업

금강경삼가해 권2:18ㄱ

다 야도 뮌다마다 주024)
뮌다마다:
움직이자마자. 뮈-[動]+ㄴ다마다(-+다+말/마+다’에서 변한 것으로 보임.)
法에 어긔면 주025)
어긔면:
어기면. 어긔-[違]+면.
엇뎨 나며 므르며 주026)
나며 므르며:
나아가고 물러나며. 나-[進]+며 므르-[退]+며.
오며 료미 주027)
오며 료미:
오르고 내림이. 오-[升]+며 리-[降]+옴/움+이/ㅣ.
보왐직호미 주028)
보왐직호미:
봄 직함이. 보왐직-[可觀]+옴/움+이/ㅣ. 보-+암직 → 보암직/보왐직. 순행동화 현상으로서 반모음 w가 개입된 것.
이시리오 주029)
이시리오:
있겠는가? 이시-[有]+리+고/오.
이런 젼로 禮라 혼 거슨 주030)
혼 거슨:
한 것은. 하는 것은. -+오/우+ㄴ.
아로미 올코 아디 몯호미 올티 아니니라

만약 예를 알지 못하면 곧 비록 이르되, 마음에 일이 없다 하여도 움직이자마자 법에 어기면 어찌 나아가고 물러나며 오르고 내림이 봄 직함이 있겠는가? 이런 까닭으로 예라 하는 것은 앎이 옳고 알지 못함이 옳지 아니한 것이다.

【頌】虛空境界 豈思量이리오 大道ㅣ 淸幽야 理更長도다 但得五湖風月이 在면 春來예 依舊百花香리라

虛空 境界 엇뎨 思量리오 주031)
사량(思量)리오:
생각하여 헤아리겠는가?
큰 道理 며 기퍼 주032)
며 기퍼:
맑고 깊어.
理  기도다 주033)
기도다:
길구나.
오직 五湖 風月 주034)
풍월(風月):
청풍(淸風)과 명월(明月). 아름다운 자연.
이쇼 주035)
이쇼:
있음을. 이시-/잇-+옴/움+/을.
得면 봄 오매 녜 브터 주036)
녜 브터:
예를 의지하여.
온 가짓 고지 옷곳리라 주037)
옷곳리라:
향기로우리라.
【湖 므리니 다 가로 주038)
가로:
갈래로. 가/가[支].
흐 五湖ㅣ라 니라】

허공의 경계는 어찌 헤아리겠는가? 큰 도리가 맑고 깊어 (그) 이치가 또 길구나. 다만 오호에 풍월이 있음을 얻으면 봄이 옴에 예를 의지하여 온갖 꽃이 향기로우리라【‘호’는 물이니, 다섯 갈래로 흐르므로 오호라고 한 것이다.】.

【說誼】無住로 爲住니 廓然如空이로다 雖然如是나 大道 不屬有住無住니

주039)
주(住):
머무름. 멈춤. 정주(定住)함. 존재함.
업소로 주040)
업소로:
없음으로. 없-[無]+옴/움+로/으로.
住 사니 훤야 虛空 도다 비록 이 나 큰 道理 住 이시며 住 업소매 븓디 주041)
븓디:
붙지. 의지하지. 속하니. 븥-/븓-[附/依/屬].
아니니

머무름 없음으로 머무름을 삼으니, 훤하여 허공과 같구나. 비록 이와 같으나 큰 도리는 머무름이 있고, 머무름 없음에 속하지 아니하니,

【說誼】方之海印이오 越彼太虛니라 太虛中에 不妨有五湖風月며 無

금강경삼가해 권2:18ㄴ

住中에 亦不妨繁興大用니

海印 주042)
해인(海印):
우주의 일체를 깨달아 아는 부처님의 지혜.
가비고 주043)
가비고:
견주고. 가비-[譬].
大虛 주044)
태허(大虛):
궁극의 경지.
너므니라 주045)
너므니라:
넘는 것이다.
大虛ㅅ 가온 주046)
가온:
가운데.
五湖風月 이쇼미 막디 아니며 住 업슨 가온 큰 用 어즈러이 주047)
어즈러이:
어지러이.
니르와도미 주048)
니르와도미:
일으킴이. 니르왇-[起]+옴/움+이/ㅣ.
 막디 아니니閻浮 주049)
염부(閻浮):
염부제(閻浮提). 현실의 인간세계.
萬像 주050)
만상(萬像):
형상 있는 온갖 물건. 삼라만상.
이 다 海中에 現 시() 주051)
현(現) 시():
나타나는 것이므로. 여기 ‘시’는 ‘’의 잘못으로 봄.
일후믈 海印이라 니 海印 萬像이 나타나니 用이 조 주052)
조:
좇으므로. 따르므로. 좇-[從]+ㄹ.
大道애 가비고 大虛 虛空니라 用이 업슬 大道애 몯 가비니라】

해인에 견주고 저 태허에 넘는 것이다. 태허 가운데 오호 풍월 있음을 막지(방해하지) 아니하며 머무름 없는 가운데 큰 작용을 어지러이 일으킴이 또 막히지 아니하니,【염부 삼라만상이 다 해중에 나타나는 것이므로 이름을 해인이라 하니, 해인은 삼라만상이 나타나니 작용이 따르므로 대도에 견주고, 태허는 허공뿐이라 작용이 없으므로 대도에 견주지 못하는 것이다.】

【說誼】古人이 道호 莫把無心야 云是道ㅣ라 라 無心이 猶隔一重關이라 니 無心이 正是無住之義니

녯 사미 닐오  업소 자바 이 道理라 니디 말라  업소미 오히려  주053)
:
벌의. 겹의. [重]+ㅅ.
주054)
관(關):
관문. 경계에 세운 문.
隔다 주055)
격(隔)다:
사이하다. 막혀 있다. 隔-+다. ‘’는 앞뒤의 무성음 사이에서 생략됨.
니  업소미 正히 이 住 업슨 디니

옛 사람이 이르되, “마음 없음[無心]을 잡아 이것이 도리라 이르지 말라. 마음 없음[無心]이 오히려 한 겹의 관문이 사이하여(막혀) 있다.” 하니, 마음 없음[無心]이 바로 이 머무름 없다는 뜻이니,

【說誼】要向無住中야 繁興大用야 圓具萬德야 方與大道로 相應去在리라

모로매 주056)
모로매:
모름지기.
住 업슨 가온 向야 큰 用 어즈러이 주057)
어즈러이:
어지러이. 어지럽게. 여기서는 원문을 참고하여 ‘번성하게’로 풀이함.
니와다 주058)
니와다:
일으켜. 니왇-[起]+아/어.
萬德 주059)
만덕(萬德):
부처님의 온갖 덕행.
두려이 주060)
두려이:
두렷이. 온전히.
자 주061)
자:
갖추어져야. 구비되어 있어야. -[具]+아/어+.
비르서 큰 道와로 서르

금강경삼가해 권2:19ㄱ

應리라

모름지기 머무름 없는 가운데를 향하여 큰 작용을 번성하게 일으켜 만덕이 온전히 갖추어져야 비로소 큰 도와 서로 응[相應]할 것이다.

【說誼】到這裏야 見聞覺知ㅣ 依前受用家風이며 色香味觸이 元是遊戱之場이니라

이 주062)
이:
여기에.
다란 주063)
다란:
다다라서는. 다라-[到]+ㄴ.
見과 聞과 覺知왜 아브터 주064)
아브터:
예로부터. 예전부터. 아[前日].
바다 논 家風이며 주065)
색(色):
눈으로 볼 수 있는 물질적 존재.
주066)
향(香):
후각(嗅覺)의 대상.
주067)
미(味):
맛. 미각.
주068)
촉(觸):
감촉. 신체에 의한 접촉.
괘 본 이 노니논 주069)
노니논:
노니는. 노니-[逍]++오/우+ㄴ.
바이니라 주070)
바이니라:
밑바탕. 본질. 마당. 본바닥. 바+이/ㅣ+니+라.

여기에 다다라서는 보고 듣고 깨달아 아는 것이 예로부터 받아쓰는 가풍이며, 색과 향과 미와 촉이 본디 이것이 노니는 마당(수행하는 도량)인 것이다.

【宗鏡】住相布施 猶日月之有窮고 不著六塵 若虛空之無際니 自他ㅣ 俱利야 福德이 難量이니 豁然運用이 靈通며 廓爾縱橫이 自在도다

相애 住야 布施호 日月이 다옴 주071)
다옴:
다함. 다-[盡]+옴/움.
이쇼미 고 주072)
이쇼미 고:
있음이 같고. 있음과 같고. ‘-/-[同]’ 는 주격 ‘-이/ㅣ’를 지배했음.
六塵 주073)
육진(六塵):
육경(六境)과 같음. 6종의 대상, 색(色, 형상과 빛), 성(聲, 귀에 들리는 것), 향(香, 후각의 대상), 미(味, 미각. 맛), 촉(觸, 신체에 의한 접촉), 법(法, 의식에 의한 사고의 대상)임.
에 著디 아니호 虛空 주074)
허공(虛空):
허공의. 허공이. 여기서 ‘-’는 주어적 관형격.
 업소미 주075)
업소미:
가없음이. 가없음과. 없-[無邊].
니 주076)
니:
같으니.
저와 괘 주077)
저와 괘:
자기와 남이.
利야 주078)
이(利)야:
이롭게 되어.
福과 德괘 量호미 주079)
양(量)호미:
헤아림이. 量-+옴/움+이/ㅣ.
어려우니 훤히 뮈워 주080)
뮈워:
움직이게 하여. ‘뮈우-’는 ‘뮈-[動]’의 사동사.
미 靈히 며 주081)
며:
사무치며. 투철하며. 통하며. -/-[動].
훤히 기리와 주082)
기리와:
길이와. ‘길-’에서 파생된 명사는 일반적으로 ‘기릐(길-+의)’로 나타나는데(아래 20ㄱ 참조), 여기서는 ‘기리’가 쓰임.
너븨왜 주083)
너븨왜:
넓이가. 넙-[廣]+/의→너븨.
自在도다

상에 머물러 보시함은 해와 달이 다함이(끝이) 있음과 같고, 6진에 집착하지 아니함은 허공이 가없음과 같으니, 자기와 남이 다 이롭게 되어 복과 덕이 헤아림이 어려우니, 훤히 움직이게 하여 씀이 신령스럽게 통하며 훤히 길이와 넓이가 자유자재하구나.

【宗鏡】且道還有住著處麽아 妙體 本來無處所니 通身何更有蹤由ㅣ리오

니라 주084)
니라:
일러라. 일러 보아라.
도혀 주085)
도혀:
도리어.
住著 고디 잇

금강경삼가해 권2:19ㄴ

주086)
잇녀:
있는냐? 있는가?
妙體 주087)
묘체(妙體):
사물의 진정한 실체.
 本來 處所 주088)
처소(處所):
거처하는 곳.
ㅣ 업스니 오 주089)
오:
온전한. 이는 현대어 관형사 ‘온’의 소급형으로 봄. 오-[全]+ㄴ//은.
모미 엇뎨  자최 주090)
자최:
자취. 자취가.
이시리오

또 일러 보아라. 도리어 머무름에 집착할 것이 있는가? 묘체는 본래 처소가 없으니, 온몸이 어찌 또 자취가 있겠는가?

【說誼】住相布施 徒眩人之耳目야 違於無住大道 但感有漏之報야 失於無邊大利호미 猶彼日月이 但能代明고 而不能通乎晝夜 니라

相애 住야 布施호 갓 사 귀 누늘 어즐케 주091)
어즐케:
어질어질하게. 황홀하게. 어즐-[眩]+게.
야 住 업슨 큰 道애 어긜 주092)
어긜:
어기므로. 어긔-[違]+ㄹ.
오직 漏 잇 주093)
누(漏) 잇:
번뇌가 있는.
주094)
보(報):
과보(果報). 인과(因果) 응보(應報).
 感야  업슨 주095)
업슨:
가없는.
큰 利 일호미 주096)
일호미:
잃음이. 잃-[失]+옴/움+이/ㅣ.
뎌 日月이 오직 能히 서르 고 能히 낫바매 주097)
낫바매:
낮과 밤에.
디 몯 니라 주098)
몯 니라:
못하듯이 하는 것이다.

상에 머물러 보시함은 한갓 사람의 귀와 눈을 황홀하게 하여 머무름 없은 큰 도에 어기므로 오직 번뇌가 있는 과보를 감응하여 가없는 큰 이로움을 잃음이 저 해와 달이 오직 능히 서로(교대로) 밝고 능히 낮밤에 통하지 못하듯이 하는 것이다(통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說誼】無住行施 身心이 澹寂야 內外一如 契乎無住大道야 終獲無邊大利호미 如彼大虛ㅣ 廓然無際니

住 업시 布施 行호 몸과 괘 가 괴외야 주099)
가 괴외야:
맑고 고요하여.
안팟기  가질 주100)
가질:
한가지이므로. 같으므로.
住 업슨 큰 道애 마자 내애 주101)
내애:
나중에. 마침내.
업슨 주102)
업슨:
가없는. 그지없는.
큰 利 어두미 주103)
어두미:
얻음이. 얻-[得]+옴/움+이/ㅣ.
뎌 큰 虛空이 훤히 업 주104)
업:
가없듯이.
니

머무름 없이 보시를 행함[無住相布施]은 몸과 마음이 맑고 고요하여 안팎이 한가지이므로 머무름 없는 큰 도에 맞아[契合] 나중에(마침내) 그지없는 큰 이익을 얻음이 저 큰 허공이 훤히 가없듯 하니,

【說誼】以之處己고 推以及人면 其爲福德이 實爲難

금강경삼가해 권2:20ㄱ

量이리니 福德難量으란 且置어니와

일로  모매 주105)
모매:
몸에. 자기에게.
가지고 미러  주106)
미러 :
밀어 그로써. 미루어 그로써. 밀-[推]+아/어.
게 주107)
게:
남에게.
미츠면 주108)
미츠면:
미치면. 및-[及]+으면.
그 福과 德괘 實로 量호미 주109)
양(量)호미:
헤아림이. 언해문에서는 이 글자 앞에 ‘난(難)’ 자가 들어갔으나, 이는 언해자의 잘못으로 보임.
어려우리니 福과 德과 難量호미 어려우란 주110)
어려우란:
어려움일랑. 어려움은. 어렵-[難]+옴/움+란.
아직 둘디어니와 주111)
둘디어니와:
둘지어니와. 둘 것이거니와.

이로써 자기에게 가지고 미루어 그로써 남에게 미치면, 그 복과 덕이 실로 헤아림이 어려울 것이니, 복과 덕과 헤아림이 어려움일랑 아직 (그만)둘 것이거니와,

【說誼】怎生是無住底道理오 豁然運用이 靈通며 廓尒縱橫이 自在로다 且道還有住著處麽아 妙體 無處所야 通身히 沒蹤由도다

어늬 주112)
어늬:
어느 것이. 어느+이/ㅣ. ‘어느’는 대명사, 관형사, 부사로 두루 씌었음.
이 住 업슨 道理오 주113)
도리(道理)오:
도리인가? 道理+(이/ㅣ)+고/오.
훤히 뮈워 미 靈히 며 훤히 기릐와 너븨왜 주114)
기릐와 너븨왜:
길이와 넓이가. 길-[長]+/의(접미사)→기릐(명사). 넙-[廣]+/의→너븨(명사)+과/와+이/ㅣ.
自在도다  니라 도혀 住著 주115)
주착(住著):
머무름에 집착할.
고디 이시려 주116)
이시려:
있겠는가. 이시-/잇-[有]+리아/려(판정의문).
妙體 處所ㅣ 업서 오 모미 자최 브투미 업도다

어느 것이 머무름 없는 도리인가? 훤히 움직여 씀이 신령스럽게 통하며 훤히 길이와 넓이가 자유자재하구나. 또 일러 보아라. 도리어 머무름에 집착할 곳이 있겠는가? 묘체는 처소가 없어 온 몸이 자취 붙음이(종적이) 없구나.

【頌】運力檀度ㅣ 契眞常면 福等虛空야 不可量이리라 無影樹頭에 花爛熳니 從他採獻法中王호리라

히  布施로 濟度호미 眞常 주117)
진상(眞常):
열반의 경지.
애 마면 福이 虛空 야 어루 量티 몯리라 그르메 주118)
그르메:
그림자. 그르메[影].
업슨 즘겟 주119)
즘겟:
큰 나무의.
머리예 주120)
머리예:
머리에. 끝에.
고지 너르드르니 주121)
너르드르니:
난만하니. 너르듣-[爛漫](ㄷ불규칙)+니.
뎌 주122)
뎌:
저것을.
조차 야 주123)
야:
캐어. (꽃을) 따서.
法中王 주124)
법중왕(法中王):
법 가운데의 왕. 부처님.
받오리라 주125)
받오리라:
받자올 것이다. 받-[獻](ㅂ불규칙)+리/으리+라.

힘을 써서 보시로 제도함이 진상에 맞으면 복이 허공과 같아서 능히 헤아리지 못할 것이다. 그림자 없는 큰 나무의 머리에(끝에) 꽃이 난만하니 저것을 따라 캐어(뜯어) 법중왕께 받자올 것이다.

【說誼】

금강경삼가해 권2:20ㄴ

無住行施 施契性空니 性空이 無邊 福亦無際니라

住 업시 布施 行호 施호미 性空 주126)
성공(性空):
본성으로서는 허무한 것.
마니 주127)
마니:
맞으니. 계합(契合)하니.
性空이 업슬 福이  업스니라

머무름 없이 보시를 행함은 보시함이 성공에 맞으니, 성공이 가없으므로 복이 또한 가없을 것이다.

【說誼】因無住야 而萬行이 俱沈야 果ㅣ 闕圓常면 則無住之於行果애 固有妨矣어니와

住 업소 因야 萬行이 다 마 주128)
마:
잠기어. -[沈]+아/어.
주129)
과(果):
과보.
ㅣ 圓常이 闕면 주130)
궐(闕)면:
모든 일에 참여하지 않고 빠지다.
곧 住 업소미 行果 주131)
행과(行果):
수행의 과보.
애 眞實로 마고미 주132)
마고미:
막음이. 막힘이.
잇거니와【行 學人 주133)
학인(學人):
수행하는 이의. 수행하는 이가. ‘-’는 주어적 관형격.
 시오 주134)
 시오:
할 것이고. 하는 것이고. -+ㄹ//을(부정시제) +이/ㅣ+고/오.
果 行야 證得 주135)
증득(證得):
완성하는 것. 깨닫는 것.
혼 果ㅣ라】

머무름 없음을 인하여 만행이 다 잠기어 과보가 원상이 궐하면 곧 머무름 없음이 행과에 진실로 막힘이(방해가) 있거니와(되거니와),【‘행’은 학인이 수행하는 것이고, ‘과’는 수행하여 증득한 과보이다.】

【說誼】因無住야 而萬行이 爰起야 得福이 無邊면 則無住之於行果애 大有益焉야 而固無妨矣리라

住 업소 因야 萬行이 이 니러 주136)
니러:
일어. 이러나. 닐-[起]+아/어.
福 어두미 업스면 곧 住 업소미 行果 주137)
행과(行果):
수행의 효과.
주138)
키:
크게. 이는 형용사 ‘크-[大]+이’의 파생 부사임.
有益야 眞實로 마고미 주139)
마고미:
막음이. 막힘이. 막-[防]+옴/움+이/ㅣ.
업스리라

머무름 없음을 인하여 만행이 여기에 일어 복 얻음이 가없으면 곧 머무름 없음이 행한 과보에 크게 유익하여 진실로 막힘이(방해가) 없을 것이다.

【說誼】旣無妨矣면 則行行이 無著며 福亦不受호미 固其宜矣로다

마 마고미 업스면 곧 行 마다

금강경삼가해 권2:21ㄱ

주140)
착(著):
집착.
이 업스며 福도  받디 아니호미 眞實로 맛도다 주141)
맛도다:
마땅하도다. 마땅하구나. 맛-[宜].

이미 막힘이 없으면 곧 (하는) 행마다 집착이 없으며 복도 또한 받지 아니하는 것이 진실로 마땅하구나.

【說誼】爲甚如此오 有樹ㅣ 元無影야 生長劫外春니 靈根이 密密蟠沙界호 寒枝無影야 鳥不拪 주142)
조불선(鳥不拪):
언해 원문에서 ‘拪’은 ‘遷(옮길 천)’과 동자(同字)임. 여기서는 ‘栖(깃 서, 둥지 서)’의 오자로 봄.
ㅣ로다 莫謂栽培何有鄕라

므스글 주143)
므스글:
무엇을. 므슥[何]+/을.
爲야 이 뇨 즘게 주144)
즘게:
큰 나무.
본 그르메 업서 劫 주145)
겁(劫):
무한한 시간.
밧긧 보 나아 기니 주146)
기니:
자라니. 기니. ‘길-[長]는 동사, 형용사로 같이 씌었음.
靈 불휘 기 주147)
기:
빽빽이.
沙界 주148)
사계(沙界):
항하사(恒河沙)와 같이 많은 세계.
서료 주149)
서료:
서리되. 서렸으되. 서리-[蟠]+오/우.
 가지 그르메 업서 새 깃깃디 주150)
깃깃디:
깃들이지. 깃깃-[棲]+디.
아니놋다 何有ㅅ 올 주151)
올:
고을에. 옳[鄕]+/의(특수처소격).
시므다 주152)
시므다:
심었다. 심었다고. 시므-[植].
니디 말라【何有鄕 아라타 주153)
아라타:
아무렇다.
몯홀 고디니 無住 니니라】

무엇을 위하여 이와 같은 것인가? 큰 나무가 본디 그림자가 없어 겁 밖의 봄(시간을 초월함)에 나서 자라니, 신령한 뿌리가 빽빽이 사바세계에 서렸으되, 찬 가지는 그림자가 없어 새가 깃들이지 아니하는구나. 하유의 고을(이상향)에 심었다고 이르지 말라.【하유향은 아무렇다고 (무어라고 말하지) 못할 곳이니, 무주를 이르는 것이다.】

【說誼】劫外春風에 花爛漫도다 花爛漫니 從他採獻法中王호리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劫 밧긧 매 고지 너르듣도다 고지 너르드르니 주154)
너르드르니:
난만하니. 낭자하니. 너르듣-[爛漫]+니/으니.
뎌 주155)
뎌:
저를. 저것을. 뎌[彼].
조차 야 주156)
야:
캐어. 꺾어. -[採]+아/어.
法中王 받오리라 주157)
받오리라:
받자오리라. 바치리라. 받-[獻]+리/으리+라.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겁 밖의 봄바람에 꽃이 난만하구나. 꽃이 난만하니 저것을 따라 캐어(꺾어) 법중왕께 바치리라.
Ⓒ 역자 | 김영배 / 2006년 10월 9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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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아로미:앎이. 아는 것이. 알-[知]+옴/움+이/ㅣ.
주002)
올니라:옳은 것이다. 옳-[可]+니/으니+라.
주003)
만행(萬行):모든 선한 행위. 모든 수행.
주004)
업소:없음의. 없-[無]+옴/움+.
주005)
용(用):작용.
주006)
자존(慈尊):대자대비하신 세존. 부처님.
주007)
사모:삼음을. 삼-+옴/움+/을.
주008)
치시니:가르치시니. 가리키시니. 치-[敎/指]+시+니.
주009)
고:밝고. 밝히고.
주010)
몯도다:못하구나. 몯-[不]+도+다. ‘’는 무성자음 사이에서 생략됨.
주011)
혼 거슨:한 것은. -[爲]+오/우+ㄴ.
주012)
키:크게. 형용사 ‘크-[大]+이/ㅣ(부사 형성 접미사)’로 파생됨.
주013)
이시며 업소:있으며 없음에. 생사에.
주014)
옛논:매어 있는. 매인. -[結]+앳/엣/옛++오/우+ㄴ.
주015)
배며:바이며. 것이며. 바[所]+이/ㅣ+며.
주016)
화복(禍福):재화(災禍)와 복록(福祿).
주017)
브터:붙어. 의지하여. 근거로 하여.
주018)
니논:일어나는. 닐-[起]++오/우+ㄴ.
주019)
나며 믈로미:나아가고 물러남이.
주020)
보왐직며:봄 직하며. 보왐직-[可觀]+며.
주021)
들며 두며 호미:들고 두며 하는 것이. 들고 놓으며 하는 것이.
주022)
맛호:마땅함을. 맛당-[宜].
주023)
다가:만약. 만일.
주024)
뮌다마다:움직이자마자. 뮈-[動]+ㄴ다마다(-+다+말/마+다’에서 변한 것으로 보임.)
주025)
어긔면:어기면. 어긔-[違]+면.
주026)
나며 므르며:나아가고 물러나며. 나-[進]+며 므르-[退]+며.
주027)
오며 료미:오르고 내림이. 오-[升]+며 리-[降]+옴/움+이/ㅣ.
주028)
보왐직호미:봄 직함이. 보왐직-[可觀]+옴/움+이/ㅣ. 보-+암직 → 보암직/보왐직. 순행동화 현상으로서 반모음 w가 개입된 것.
주029)
이시리오:있겠는가? 이시-[有]+리+고/오.
주030)
혼 거슨:한 것은. 하는 것은. -+오/우+ㄴ.
주031)
사량(思量)리오:생각하여 헤아리겠는가?
주032)
며 기퍼:맑고 깊어.
주033)
기도다:길구나.
주034)
풍월(風月):청풍(淸風)과 명월(明月). 아름다운 자연.
주035)
이쇼:있음을. 이시-/잇-+옴/움+/을.
주036)
녜 브터:예를 의지하여.
주037)
옷곳리라:향기로우리라.
주038)
가로:갈래로. 가/가[支].
주039)
주(住):머무름. 멈춤. 정주(定住)함. 존재함.
주040)
업소로:없음으로. 없-[無]+옴/움+로/으로.
주041)
븓디:붙지. 의지하지. 속하니. 븥-/븓-[附/依/屬].
주042)
해인(海印):우주의 일체를 깨달아 아는 부처님의 지혜.
주043)
가비고:견주고. 가비-[譬].
주044)
태허(大虛):궁극의 경지.
주045)
너므니라:넘는 것이다.
주046)
가온:가운데.
주047)
어즈러이:어지러이.
주048)
니르와도미:일으킴이. 니르왇-[起]+옴/움+이/ㅣ.
주049)
염부(閻浮):염부제(閻浮提). 현실의 인간세계.
주050)
만상(萬像):형상 있는 온갖 물건. 삼라만상.
주051)
현(現) 시():나타나는 것이므로. 여기 ‘시’는 ‘’의 잘못으로 봄.
주052)
조:좇으므로. 따르므로. 좇-[從]+ㄹ.
주053)
:벌의. 겹의. [重]+ㅅ.
주054)
관(關):관문. 경계에 세운 문.
주055)
격(隔)다:사이하다. 막혀 있다. 隔-+다. ‘’는 앞뒤의 무성음 사이에서 생략됨.
주056)
모로매:모름지기.
주057)
어즈러이:어지러이. 어지럽게. 여기서는 원문을 참고하여 ‘번성하게’로 풀이함.
주058)
니와다:일으켜. 니왇-[起]+아/어.
주059)
만덕(萬德):부처님의 온갖 덕행.
주060)
두려이:두렷이. 온전히.
주061)
자:갖추어져야. 구비되어 있어야. -[具]+아/어+.
주062)
이:여기에.
주063)
다란:다다라서는. 다라-[到]+ㄴ.
주064)
아브터:예로부터. 예전부터. 아[前日].
주065)
색(色):눈으로 볼 수 있는 물질적 존재.
주066)
향(香):후각(嗅覺)의 대상.
주067)
미(味):맛. 미각.
주068)
촉(觸):감촉. 신체에 의한 접촉.
주069)
노니논:노니는. 노니-[逍]++오/우+ㄴ.
주070)
바이니라:밑바탕. 본질. 마당. 본바닥. 바+이/ㅣ+니+라.
주071)
다옴:다함. 다-[盡]+옴/움.
주072)
이쇼미 고:있음이 같고. 있음과 같고. ‘-/-[同]’ 는 주격 ‘-이/ㅣ’를 지배했음.
주073)
육진(六塵):육경(六境)과 같음. 6종의 대상, 색(色, 형상과 빛), 성(聲, 귀에 들리는 것), 향(香, 후각의 대상), 미(味, 미각. 맛), 촉(觸, 신체에 의한 접촉), 법(法, 의식에 의한 사고의 대상)임.
주074)
허공(虛空):허공의. 허공이. 여기서 ‘-’는 주어적 관형격.
주075)
업소미:가없음이. 가없음과. 없-[無邊].
주076)
니:같으니.
주077)
저와 괘:자기와 남이.
주078)
이(利)야:이롭게 되어.
주079)
양(量)호미:헤아림이. 量-+옴/움+이/ㅣ.
주080)
뮈워:움직이게 하여. ‘뮈우-’는 ‘뮈-[動]’의 사동사.
주081)
며:사무치며. 투철하며. 통하며. -/-[動].
주082)
기리와:길이와. ‘길-’에서 파생된 명사는 일반적으로 ‘기릐(길-+의)’로 나타나는데(아래 20ㄱ 참조), 여기서는 ‘기리’가 쓰임.
주083)
너븨왜:넓이가. 넙-[廣]+/의→너븨.
주084)
니라:일러라. 일러 보아라.
주085)
도혀:도리어.
주086)
잇녀:있는냐? 있는가?
주087)
묘체(妙體):사물의 진정한 실체.
주088)
처소(處所):거처하는 곳.
주089)
오:온전한. 이는 현대어 관형사 ‘온’의 소급형으로 봄. 오-[全]+ㄴ//은.
주090)
자최:자취. 자취가.
주091)
어즐케:어질어질하게. 황홀하게. 어즐-[眩]+게.
주092)
어긜:어기므로. 어긔-[違]+ㄹ.
주093)
누(漏) 잇:번뇌가 있는.
주094)
보(報):과보(果報). 인과(因果) 응보(應報).
주095)
업슨:가없는.
주096)
일호미:잃음이. 잃-[失]+옴/움+이/ㅣ.
주097)
낫바매:낮과 밤에.
주098)
몯 니라:못하듯이 하는 것이다.
주099)
가 괴외야:맑고 고요하여.
주100)
가질:한가지이므로. 같으므로.
주101)
내애:나중에. 마침내.
주102)
업슨:가없는. 그지없는.
주103)
어두미:얻음이. 얻-[得]+옴/움+이/ㅣ.
주104)
업:가없듯이.
주105)
모매:몸에. 자기에게.
주106)
미러 :밀어 그로써. 미루어 그로써. 밀-[推]+아/어.
주107)
게:남에게.
주108)
미츠면:미치면. 및-[及]+으면.
주109)
양(量)호미:헤아림이. 언해문에서는 이 글자 앞에 ‘난(難)’ 자가 들어갔으나, 이는 언해자의 잘못으로 보임.
주110)
어려우란:어려움일랑. 어려움은. 어렵-[難]+옴/움+란.
주111)
둘디어니와:둘지어니와. 둘 것이거니와.
주112)
어늬:어느 것이. 어느+이/ㅣ. ‘어느’는 대명사, 관형사, 부사로 두루 씌었음.
주113)
도리(道理)오:도리인가? 道理+(이/ㅣ)+고/오.
주114)
기릐와 너븨왜:길이와 넓이가. 길-[長]+/의(접미사)→기릐(명사). 넙-[廣]+/의→너븨(명사)+과/와+이/ㅣ.
주115)
주착(住著):머무름에 집착할.
주116)
이시려:있겠는가. 이시-/잇-[有]+리아/려(판정의문).
주117)
진상(眞常):열반의 경지.
주118)
그르메:그림자. 그르메[影].
주119)
즘겟:큰 나무의.
주120)
머리예:머리에. 끝에.
주121)
너르드르니:난만하니. 너르듣-[爛漫](ㄷ불규칙)+니.
주122)
뎌:저것을.
주123)
야:캐어. (꽃을) 따서.
주124)
법중왕(法中王):법 가운데의 왕. 부처님.
주125)
받오리라:받자올 것이다. 받-[獻](ㅂ불규칙)+리/으리+라.
주126)
성공(性空):본성으로서는 허무한 것.
주127)
마니:맞으니. 계합(契合)하니.
주128)
마:잠기어. -[沈]+아/어.
주129)
과(果):과보.
주130)
궐(闕)면:모든 일에 참여하지 않고 빠지다.
주131)
행과(行果):수행의 과보.
주132)
마고미:막음이. 막힘이.
주133)
학인(學人):수행하는 이의. 수행하는 이가. ‘-’는 주어적 관형격.
주134)
 시오:할 것이고. 하는 것이고. -+ㄹ//을(부정시제) +이/ㅣ+고/오.
주135)
증득(證得):완성하는 것. 깨닫는 것.
주136)
니러:일어. 이러나. 닐-[起]+아/어.
주137)
행과(行果):수행의 효과.
주138)
키:크게. 이는 형용사 ‘크-[大]+이’의 파생 부사임.
주139)
마고미:막음이. 막힘이. 막-[防]+옴/움+이/ㅣ.
주140)
착(著):집착.
주141)
맛도다:마땅하도다. 마땅하구나. 맛-[宜].
주142)
조불선(鳥不拪):언해 원문에서 ‘拪’은 ‘遷(옮길 천)’과 동자(同字)임. 여기서는 ‘栖(깃 서, 둥지 서)’의 오자로 봄.
주143)
므스글:무엇을. 므슥[何]+/을.
주144)
즘게:큰 나무.
주145)
겁(劫):무한한 시간.
주146)
기니:자라니. 기니. ‘길-[長]는 동사, 형용사로 같이 씌었음.
주147)
기:빽빽이.
주148)
사계(沙界):항하사(恒河沙)와 같이 많은 세계.
주149)
서료:서리되. 서렸으되. 서리-[蟠]+오/우.
주150)
깃깃디:깃들이지. 깃깃-[棲]+디.
주151)
올:고을에. 옳[鄕]+/의(특수처소격).
주152)
시므다:심었다. 심었다고. 시므-[植].
주153)
아라타:아무렇다.
주154)
너르드르니:난만하니. 낭자하니. 너르듣-[爛漫]+니/으니.
주155)
뎌:저를. 저것을. 뎌[彼].
주156)
야:캐어. 꺾어. -[採]+아/어.
주157)
받오리라:받자오리라. 바치리라. 받-[獻]+리/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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