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금강경삼가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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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 여리실견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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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실견분 1


【경】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可以身相으로 見

금강경삼가해 권2:21ㄴ

如來아 不아 不也 世尊하 不可以身相으로 得見如來니 何以故ㅣ어뇨 如來所說身相이 卽非身相이니다

【說誼】佛이 擧身相샤 問空生샤 欲明妙圓無相身이어시 空生 本是獅子兒ㄹ 不曾逐塊고 能咬人이로다

부톄 身相 주001)
신상(身相):
몸의 특징. 부처님께만 있고 범부에게는 없는 32의 신체적 특징.
 드러 空生려 주002)
공생(空生)려:
공생더러. ‘공생’은 수보리의 다른 이름.
무르샤 주003)
무르샤:
물으심은. 묻-[問](ㄷ불규칙)+으샤+옴/움+/은.
微妙히 두려워 주004)
두려워:
둥글어. 원만하여. 온전하여. 두렵-[圓](ㅂ불규칙).
얼굴 업슨 모 교려 주005)
교려:
밝히려. ‘기-’는 ‘-[明]’의 사동사임.
거시 空生 本來이 獅子ㅣ 주006)
사자(獅子)ㅣ:
사자의. 여기의 ‘ㅣ’는 관형격조사.
삿길 주007)
삿길:
새끼이므로. 삿기+(이/ㅣ, zero서술격)+ㄹ.
간도 무저글 주008)
무저글:
무더기를. 덩이를. 무적[塊].
좃 아니고 주009)
좃 아니고:
쫓지를 아니하고.
能히 사 므너흐놋다 주010)
므너흐놋다:
물어뜯는구나. 므너흘-[咬].
가히 주011)
가히:
개는. 가히[犬]+.
사미 무저그로 주012)
무저그로:
무더기로. 무적[塊]+로/으로.
텨 주013)
텨:
치거든. 티-[打]+거/아/어+.
무저글 므너흘오 주014)
므너흘오:
물어뜯고. 므너흘-+고/오(연결어미).
獅子 사미 무저그로 텨 무저글 리고 사 너흐니 주015)
너흐니:
물어뜯으니. 너흘-[咬]++니.
空生이 부텻 들 아라 對答오 주016)
대답(對答)오:
대답함을. 對答-+오/오/오+옴/움+/을.
가비니라】

부처님이 신상을 들어 수보리더러 물으심은 미묘히 원만하여 형상 없는 몸(無相身)을 밝히려 하시거늘 수보리는 본래 이 사자의 새끼이므로 잠깐도 무더기를 쫓지를 않고 능히 사람을 물어뜯었구나.(본질을 추구함)【개는 사람이 흙무더기로 치면 흙무더기를 물어뜯고(물어뜯는데), 사자는 사람이 흙무더기로 치면 흙무더기를 버리고 사람을 물어뜯으니, 수보리가 부처님의 뜻을 알아서 대답함을 견준 것이다.】

【說誼】莫以無相로 云是斷이라 라 非形이 終不外

금강경삼가해 권2:22ㄱ

於形니라

얼굴 업소로 이 斷滅 주017)
단멸(斷滅):
없애는 것. 단멸론(斷滅論, 삶은 이 세상에 한정된 것으로 사후의 운명을 부정하여 선악과 그 인과응보를 무시하는 견해.)
이라 니디 말라 形 아니로미 주018)
아니로미:
아닌 것이. 아니[非]+이/ㅣ(서술격조사)+옴/움+이. ‘-오/우-’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로-’로 변동됨.
내애 形 밧기 아니니라

형상 없는 것으로 이것이 단멸이라 이르지 말라. 형상 아닌 것이 나중에(마침내) 형상 밖이(형상을 벗어난 것이) 아닌 것이다.

【冶父】且道卽今에 行住坐臥 是甚麽相고 休瞌睡라

 니라 곧 이제 주019)
이제:
이제. 지금.
니며 주020)
니며:
다니며. 다니고. 니-[行]+며.
머믈며 주021)
머믈며:
머무르며. 머믈-[住]+며.
안며 주022)
안며:
앉으며. 앉-[坐]+며/으며.
누우 주023)
누우:
누움은. 눕는 것은. 눕-[臥](ㅂ불규칙)+옴/움+/은.
므슴 주024)
므슴:
무엇. 무슨. 어찌. 이는 대명사, 관형사, 부사로 두루 씌었음.
相고 주025)
상(相)고:
상인가? ‘-고/오’(설명의문).
오디 주026)
오디:
졸지. 올-[睡]+디.
말라

또 일러 보아라. 곧 지금 다니며 머무르며 앉으며 누움은 이 무슨 상인가? 졸지 말아라.

【說誼】吾今色身이 卽是常身法身이니 不得離却色身고 別求常身法身이니라

이젯 주027)
이젯:
지금의. 이제의.
色身 주028)
색신(色身):
육체로서의 신체. 형체를 가진 부처님의 신체.
곧 이 常身 주029)
상신(常身):
상주(常住)의 불신(佛身).
法身 주030)
법신(法身):
법신불. 영원(永遠) 불멸(不滅)의 진실한 모습 그 자체.
이니 色身 여희오 주031)
여희오:
여의고. 여의-[離]+고/오.
各別히 주032)
각별(各別)히:
각기 달리. 각기 다르게.
常身法身 求호미 올티 아니니라【常身法身 眞常 주033)
진상(眞常):
열반의 경지.
 法身이라】

나의 지금의 색신이 곧 이것이 상신 법신이니, 색신을 여의고 달리 상신인 법신을 구함이 옳지 아니한 것이다.【상신 법신은 진상한 법신이다.】

【說誼】若也離却色身고 別求常身法身면 慈氏宮中에 願生兜率며 含元殿裏예 更覓長安이니라

다가 色身 여희오 各別히 常身 法身을 求면 慈氏 주034)
자씨(慈氏):
미륵보살.
宮中에셔兜率 주035)
도솔(兜率):
미륵보살의 정토인 도솔천.
애 나고져 願며含元殿 주036)
함원전(含元殿):
장안에 있는 궁전 이름.
소배셔 주037)
소배셔:
속에서. 솝[裏]+애셔.
다시 長安

금강경삼가해 권2:22ㄴ

두미니라
주038)
어두미니라:
얻음이다. 얻는 것이다. 얻-[得]+옴/움+이/ㅣ+니+라.

만약 색신을 여의고 달리 상신 법신을 구하면 미륵보살의 궁중에서 도솔천에 나고자 원하며(원함과 같으며) 함원전 속에서 다시 장안을 두는(찾는 것과 같은) 것이다.

【說誼】所以道卽今行住坐臥ㅣ 是什麽相고 니 要見常身法身인댄 直須向行住坐臥處야 覰破야 始得다

이런 로 닐오 곧 이제行住坐臥 주039)
행주좌와(行住坐臥):
걸어 다니고, 머무르고, 앉고, 눕는 것.
ㅣ 이 므슴 相고 니 常身法身 보고져 홀딘댄 주040)
홀딘댄:
할진댄. 한다면. -+오/우+ㄹ++이/ㅣ+ㄴ댄.
바 모로매 行住坐臥處 向야 보이(아) 주041)
보이(아):
보아야. ‘보아’의 오기. 보-+아(연결어미)+(의무, 당연의 보조사).
올타

이런 까닭으로 이르되, “곧 지금 행, 주, 좌, 와가 이 무슨 상인가?” 하니, 상신인 법신을 보고자 할진댄 바로 모름지기 행주좌와처를 향하여 보아야 옳다(제대로 알 수 있다).

【說誼】離却日用고 別求常身法身면 便是鬼窟裏예 作活計니 所以道休瞌睡ㅣ라 니라

日用 주042)
일용(日用):
날마다 씀.
 여희오 各別히 常身 法身 求면 곧 이 鬼窟 소배 사롤 주043)
사롤:
살. 살아갈. 살-[生]+올/울.
혜 주044)
혜:
헤아림을. 생각을. 혜-[量]+옴/움+/을. 여기서 선어말어미 ‘오/우’는 드러나지 않고 어간의 성조가 상성 ‘:혬’으로 바뀌었음.
지미니 주045)
지미니:
지음이니. 짓는 것이니. 짓-[作]+옴/움+이/ㅣ+니.
이런로 닐오 오디 주046)
오디:
졸지. 올-[睡]+디.
말라 니라【日用 리고 各別히 法身 求호미 긔운 업슨 空寂 주047)
공적(空寂):
일체의 사물은 실체성이 없고 공무(空無)한 것. 헛된 것.
일 귓거싀 주048)
귓거싀:
귀신의. 귓것[鬼]+/의.
窟을 가비고 오로미 긔운 업소 니니 주049)
긔:
그것이. 그[其]+이/ㅣ.
鬼窟裏 주050)
귀굴리(鬼窟裏):
귀신굴 속.
作活計 주051)
작활계(作活計):
살아갈 헤아림을 지음. 살아갈 생각을 함.
호미라】

일용을 여의고 달리 상신 법신을 구하면 곧 이는 귀신굴 속에서 살 생각을 짓는 것이니, 이런 까닭으로 이르되, 졸지 말라고 한 것이다.【일용을 버리고 달리 법신을 구함은 기운 없는 공적이므로 귀신의 굴을 견주고, 졸음은 기운 없음을 이르니, 그것이 귀신굴 속에서 살 생각을 짓는 것이다.】

【頌】身在海中니 休覓水며 日行嶺上니[嶺上一作山嶺] 莫尋山라 鶯吟燕語ㅣ 皆相似니 莫問前三與後三이니

금강경삼가해 권2:23ㄱ


모미 바 가온 잇니 믈 어둠 말며 날마다 주052)
영(嶺):
높은 산의 고개.
우희 니니 주053)
니니:
다니니. 니-[行]++니.
뫼 어둠 말라 곳고 주054)
곳고:
꾀꼬리의. 곳고리[鶯]+/의.
우룸과 져븨 주055)
져븨:
제비의. 져비[燕]+/의.
말왜 주056)
말왜:
말이. 말[言]+과/와+이/ㅣ. 곳고 울움과 져븨 말왜 : 꾀꼬리의 말과 제비의 말이.
다 서르 니 前三 주057)
전삼(前三):
전33.
後三 주058)
후삼(後三):
후33. 합하여 ‘전후33’ 또는 ‘전33 후33’이라 하여 ‘수량감을 초월함’을 나타냄.
과 묻디 마롤 디니라 주059)
마롤 디니라:
말 것이니라.
【前後三三 一萬이니 六六이 元來 三十六이라 홈과 니 無著 주060)
무착(無著):
당나라 무착스님(821~900). 당나라 선종 때 오대산에 가서 문수보살을 뵈려던 길에 어떤 노인을 만나 ‘전삼삼 후삼삼’의 이야기를 들었다 함.
이 淸凉山 가 文殊 보와 주061)
보와:
보아. 보고. 보-[見]+아 → 보와. 반모음 w의 개입은 순행동화에 의한 것.
무로 이 이 언매나 주062)
언매나:
얼마나. 언매나[幾].
니고 주063)
니고:
행동합니까? 니-[行]++고/오.
文殊ㅣ 닐오 前三三 後三三이라 니라】

몸이 바다 가운데 있으니 물 얻음을 말며, 날마다 고개 위에 다니니 산 얻음을 말라. 꾀꼬리의 울음과 제비의 말이 다 서로 같으니, 전3과 후3을 묻지 말 것이니라【전후33은 1만이니, 66이 원래 36이라 함과 같으니, 무착이 청량산에 가서 문수보살을 보고 묻되, “여기에 중이 얼마나 살고 있습니까?” 문수보살이 이르되, “전33 후33이라.” 한 것이다.】.

【說誼】淸淸水中에 遊魚ㅣ 自迷며 赫赫日中에 盲者ㅣ 不覩니

며  믌 가온 노 고기 주064)
제:
스스로가. ‘:제(상성)’은 주격형, ‘제(평성)’은 관형격형임.
모며 빗나며 빗난  가온 盲眼 주065)
맹안(盲眼):
눈먼 이.
이 보디 몯니

맑고 맑은 물 가운데 노는 고기는 스스로가 모르며, 빛나며 빛난(밝고 밝은) 해 가운데(대낮에도) 눈먼 이는 보지 못하니,

【說誼】常在於其中야 經行及坐臥호 而人이 自迷야 向外空尋니라

녜 주066)
녜:
상례(常例). 보통.
그 가온 이셔 두루 니며 안며 누으며 호 사미 제 몰라 밧글 주067)
밧글:
밖을. [外].
向야 쇽졀업시 니라 주068)
니라:
찾는 것이다. -/-[尋]++니+라.

항상 그 가운데 있어서 두루 다니고 앉고 눕고 하되, 사람이 스스로가 몰라(미혹하여) 밖을 향하여 속절없이 찾는 것이다.

【說誼】身在海中거니 何勞覓水며 日行山嶺거니 豈用尋山이리오

모미 바 가온 잇

금강경삼가해 권2:23ㄴ

거니 엇뎨 잇비 주069)
잇비:
가쁘게. 피곤하게. 수고롭게.
므를 어드며 날마다 山嶺에 니거니 주070)
니거니:
다니거니. 니-[行].
엇뎨 주071)
:
그것으로써.
뫼 주072)
뫼:
산을. 묗[山].
어드리오 주073)
어드리오:
얻겠는가? 얻-[得]+(/으)리+고/오.

몸이 바다 가운데 있으니, 어찌 수고롭게 물을 얻으며, 날마다 산 고개에 다니거니, 어찌 그것으로써 산을 얻겠는가(찾겠는가)?

【說誼】鶯與鶯吟이 聲莫二며 燕與燕語ㅣ 語一般이로다 但知物物이 非他物이언 莫問千差與萬別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곳고리와 곳고 우루미 소리 둘 아니며 져비와 져븨 마리 마리 가지로다 物마다 다 物 아닌  주074)
아닌 :
아닌 줄을. 아니[非]+ㄴ//은 (의존명사)+ㄹ//를.
오직 아롤디언 주075)
아롤디언:
알지언정. 알-[知]+오/우+ㄹ++이/ㅣ+건뎡/언.
千差와 萬別을 묻디 말라【千差萬別 萬法을 니니라】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꾀꼬리와 꾀꼬리의 울음소리가 둘이 아니며, 제비와 제비의 말이 말은 한가지로구나. 물건마다 다른 물건 아닌 것을 다만 알지언정 천만 가지 차별을 묻지 말라【천차만별은 만법을 이른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6년 10월 9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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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신상(身相):몸의 특징. 부처님께만 있고 범부에게는 없는 32의 신체적 특징.
주002)
공생(空生)려:공생더러. ‘공생’은 수보리의 다른 이름.
주003)
무르샤:물으심은. 묻-[問](ㄷ불규칙)+으샤+옴/움+/은.
주004)
두려워:둥글어. 원만하여. 온전하여. 두렵-[圓](ㅂ불규칙).
주005)
교려:밝히려. ‘기-’는 ‘-[明]’의 사동사임.
주006)
사자(獅子)ㅣ:사자의. 여기의 ‘ㅣ’는 관형격조사.
주007)
삿길:새끼이므로. 삿기+(이/ㅣ, zero서술격)+ㄹ.
주008)
무저글:무더기를. 덩이를. 무적[塊].
주009)
좃 아니고:쫓지를 아니하고.
주010)
므너흐놋다:물어뜯는구나. 므너흘-[咬].
주011)
가히:개는. 가히[犬]+.
주012)
무저그로:무더기로. 무적[塊]+로/으로.
주013)
텨:치거든. 티-[打]+거/아/어+.
주014)
므너흘오:물어뜯고. 므너흘-+고/오(연결어미).
주015)
너흐니:물어뜯으니. 너흘-[咬]++니.
주016)
대답(對答)오:대답함을. 對答-+오/오/오+옴/움+/을.
주017)
단멸(斷滅):없애는 것. 단멸론(斷滅論, 삶은 이 세상에 한정된 것으로 사후의 운명을 부정하여 선악과 그 인과응보를 무시하는 견해.)
주018)
아니로미:아닌 것이. 아니[非]+이/ㅣ(서술격조사)+옴/움+이. ‘-오/우-’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로-’로 변동됨.
주019)
이제:이제. 지금.
주020)
니며:다니며. 다니고. 니-[行]+며.
주021)
머믈며:머무르며. 머믈-[住]+며.
주022)
안며:앉으며. 앉-[坐]+며/으며.
주023)
누우:누움은. 눕는 것은. 눕-[臥](ㅂ불규칙)+옴/움+/은.
주024)
므슴:무엇. 무슨. 어찌. 이는 대명사, 관형사, 부사로 두루 씌었음.
주025)
상(相)고:상인가? ‘-고/오’(설명의문).
주026)
오디:졸지. 올-[睡]+디.
주027)
이젯:지금의. 이제의.
주028)
색신(色身):육체로서의 신체. 형체를 가진 부처님의 신체.
주029)
상신(常身):상주(常住)의 불신(佛身).
주030)
법신(法身):법신불. 영원(永遠) 불멸(不滅)의 진실한 모습 그 자체.
주031)
여희오:여의고. 여의-[離]+고/오.
주032)
각별(各別)히:각기 달리. 각기 다르게.
주033)
진상(眞常):열반의 경지.
주034)
자씨(慈氏):미륵보살.
주035)
도솔(兜率):미륵보살의 정토인 도솔천.
주036)
함원전(含元殿):장안에 있는 궁전 이름.
주037)
소배셔:속에서. 솝[裏]+애셔.
주038)
어두미니라:얻음이다. 얻는 것이다. 얻-[得]+옴/움+이/ㅣ+니+라.
주039)
행주좌와(行住坐臥):걸어 다니고, 머무르고, 앉고, 눕는 것.
주040)
홀딘댄:할진댄. 한다면. -+오/우+ㄹ++이/ㅣ+ㄴ댄.
주041)
보이(아):보아야. ‘보아’의 오기. 보-+아(연결어미)+(의무, 당연의 보조사).
주042)
일용(日用):날마다 씀.
주043)
사롤:살. 살아갈. 살-[生]+올/울.
주044)
혜:헤아림을. 생각을. 혜-[量]+옴/움+/을. 여기서 선어말어미 ‘오/우’는 드러나지 않고 어간의 성조가 상성 ‘:혬’으로 바뀌었음.
주045)
지미니:지음이니. 짓는 것이니. 짓-[作]+옴/움+이/ㅣ+니.
주046)
오디:졸지. 올-[睡]+디.
주047)
공적(空寂):일체의 사물은 실체성이 없고 공무(空無)한 것. 헛된 것.
주048)
귓거싀:귀신의. 귓것[鬼]+/의.
주049)
긔:그것이. 그[其]+이/ㅣ.
주050)
귀굴리(鬼窟裏):귀신굴 속.
주051)
작활계(作活計):살아갈 헤아림을 지음. 살아갈 생각을 함.
주052)
영(嶺):높은 산의 고개.
주053)
니니:다니니. 니-[行]++니.
주054)
곳고:꾀꼬리의. 곳고리[鶯]+/의.
주055)
져븨:제비의. 져비[燕]+/의.
주056)
말왜:말이. 말[言]+과/와+이/ㅣ. 곳고 울움과 져븨 말왜 : 꾀꼬리의 말과 제비의 말이.
주057)
전삼(前三):전33.
주058)
후삼(後三):후33. 합하여 ‘전후33’ 또는 ‘전33 후33’이라 하여 ‘수량감을 초월함’을 나타냄.
주059)
마롤 디니라:말 것이니라.
주060)
무착(無著):당나라 무착스님(821~900). 당나라 선종 때 오대산에 가서 문수보살을 뵈려던 길에 어떤 노인을 만나 ‘전삼삼 후삼삼’의 이야기를 들었다 함.
주061)
보와:보아. 보고. 보-[見]+아 → 보와. 반모음 w의 개입은 순행동화에 의한 것.
주062)
언매나:얼마나. 언매나[幾].
주063)
니고:행동합니까? 니-[行]++고/오.
주064)
제:스스로가. ‘:제(상성)’은 주격형, ‘제(평성)’은 관형격형임.
주065)
맹안(盲眼):눈먼 이.
주066)
녜:상례(常例). 보통.
주067)
밧글:밖을. [外].
주068)
니라:찾는 것이다. -/-[尋]++니+라.
주069)
잇비:가쁘게. 피곤하게. 수고롭게.
주070)
니거니:다니거니. 니-[行].
주071)
:그것으로써.
주072)
뫼:산을. 묗[山].
주073)
어드리오:얻겠는가? 얻-[得]+(/으)리+고/오.
주074)
아닌 :아닌 줄을. 아니[非]+ㄴ//은 (의존명사)+ㄹ//를.
주075)
아롤디언:알지언정. 알-[知]+오/우+ㄹ++이/ㅣ+건뎡/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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