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금강경삼가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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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 일상무상분(一相無相分)
  • 일상무상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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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무상분 1


【경】

금강경삼가해 권2:52ㄱ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須陀洹이 能作是念호 我ㅣ 得須陀洹果아 不아 須菩提ㅣ 言오 不也 世尊하 何以故ㅣ어뇨 須陀洹을 名爲入流ㅣ로 而無所入니 不入色聲香味觸法이 是名須陀洹이다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斯陀含이 能作是念호 我ㅣ 得斯陀含果不아 須菩提言 不也 世尊하 何以故ㅣ어뇨 斯陀含을

금강경삼가해 권2:52ㄴ

名一往來로 而實無往來 是名斯陀含이다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阿那含이 能作是念호 我ㅣ 得阿那含果不아 須菩提言 不也 世尊하 何以故ㅣ어뇨 阿那含을 名爲不來로 而實無不來 是故로 名阿那含이다[此本元無無不之不字今䅲川頌本加之]

【說誼】一切佛法이 皆從此經出이라 시며 一切賢聖이 皆以無爲法으로 而有差別이라 시니

一切 佛法이 다 이 經을

금강경삼가해 권2:53ㄱ

從야 주001)
종(從)야:
따라. 종(從)-+아/어~야.
나니라 시며 一切 賢聖 주002)
현성(賢聖):
성인. 현명한 사람.
이 다 無爲法로 差別 주003)
차별(差別):
차등(差等)을 두어서 구별함.
잇니라 시니

일체의 불법이 다 이 경을 따라 나오는 것이라 하시며, 일체 현성이 다 무위의 법으로 차별 있는 것이라 하시니,

【說誼】佛法이 旣非佛法이어니 差別聖果 亦何有實이리오 伊麽則若佛若法若僧寶ㅣ 畢竟엔 冥然合一機로다

佛法이 마 佛法이 아니어니 주004)
아니어니:
아니거니. 아니[非]+(이/ㅣ)+거/어+니.
差別 聖果 주005)
성과(聖果):
성도(聖道)에 의해 얻은 결과로서의 깨달음.
  엇뎨 實이 이시리오 그러면 부텨와 주006)
부텨와:
부처님과. 여기서는 ‘불보(佛寶)와’를 줄인 것임.
주007)
법(法):
여기서는 부처님의 가르침, ‘법보(法寶)’의 줄임.
僧寶 주008)
승보(僧寶):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드는 교단이.
맨 주009)
맨:
마침내는. ‘[終]+애+ㄴ’의 구성이나, 그대로 부사로 파생된 것으로 봄.
마치 주010)
마치:
마치. 맞추어.
 機 주011)
 기(機):
일기(一機). 동일한 기류(機類).
어우도다 주012)
어우도다:
어울리는구나. 어울-[合]+도+다.

불법이 이미 불법이 아니거니, 차별한 성과인들 또 어찌 실체가 있겠는가? 그러면 불보(佛寶)와 법보(法寶)와 승보(僧寶)가 마침내는 맞추어 동일한 기류에 어울리는구나.

【冶父】諸行이 無常야 一切皆苦니라[皆苦他本作皆空空字近是]

여러 行 주013)
여러 행(行):
제행(諸行). 모든 만들어진 것. 모든 존재.
無常 주014)
무상(無常):
덧없음. 온갖 것이 변하여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음.
야 一切 다 주015)
고(苦):
괴로움. 번뇌.
ㅣ니라

모든 존재가 무상하여 일체가 다 괴로움인 것이다.

【說誼】四果ㅣ 無果야 歸一妙空니라

四果 주016)
4과(四果):
수행의 네 가지 성과로 수다원과(須陀洹果), 사다함과(斯陀含果), 아나함과(阿那含果),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이름.
ㅣ 果ㅣ 업서  妙空 주017)
공(空):
모든 현상은 고정적인 실체가 없다는 뜻에서 공(空)이라 함.
애 가니라

4과는 과가 없어 하나의 묘한 공에 돌아가는 것이다.

【頌】三位聲聞이 已出塵나 往來求靜이 有疎親도다 明明四果ㅣ 元無果니 幻化空身이 卽法身이니라

세 位

금강경삼가해 권2:53ㄴ

聲聞 주018)
성문(聲聞):
성문승.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이를 관조하여 해탈을 얻는 이.
이 마 드트레 주019)
드트레:
티끌에. 티끌에서. 드틀[塵]+애/에.
나나 가며 오며 야 주020)
가며 오며 야:
가고 오며 하여. 왕래하여.
주021)
정(靜):
조용함. 고요함.
을 求호미 疎며 親호미 주022)
소(疎)며 친(親)호미:
버성기며 친함이. 친소(親疎)가.
잇도다 며  네 果ㅣ 본 주023)
본:
본디. ‘:본(本來)’도 같이 씌었음.
果ㅣ 업스니 곡도 주024)
곡도:
곡두. 꼭두각시. 곡도[幻].
變化 쇽졀업슨 모미 곧 法身 주025)
법신(法身):
부처님의 3신의 하나로 영원불변한 진실한 모습 그 자체.
이니라

세 지위의 성문이 이미 티끌(속세)에서 벗어났으나 가고 오며 하여 고요함을 구함이 친소(親疎)가 있구나. 밝으며 밝은 네 과는 본디 과보가 없으니, 꼭두각시처럼 변화하는 속절없는 몸이 곧 법신인 것이다.

【說誼】六塵境內예 齊得出나 涅槃城裏예 有疎親도다 有踈親야 分四果니

六塵 주026)
6진(六塵):
6경(境).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접촉할 수 있는 것), 법(法, 사고(思考)의 대상)을 이름.
境 안해 기 주027)
기:
가지런히. 기[齊].
시러 주028)
시러:
얻어. 능히.
나나 주029)
나나:
났으나. 벗어났으나. 나-[出]+나/나/으나.
涅槃城 소배 주030)
소배:
속에. 솝[裏]+애/에.
疎며 親호미 잇도다 疎親 주031)
소친(疎親):
친소. 친하고 성김.
이 이셔 四果ㅣ 호니 주032)
호니:
나누니. 나뉘니. 나누어지니. 호-[分]+니.

6진의 경계 안에 가지런히 능히 벗어났으나, 열반성 속에 성기며 친함이 있구나. 성기며 친함이 있어서 4과가 나뉘니,

【說誼】四果ㅣ 無果야 幻空身이니라 幻空身이 卽法身이니 混融平等야 勿疎親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四果ㅣ 果 업서 幻空身 주033)
환공신(幻空身):
꼭두각시 같은 빈 몸. 허망한 몸뚱이.
이니라 幻空身이 곧 法身이니 섯거 주034)
섯거:
섞어. 섞이어. -[混]+아/어.
노가 주035)
노가:
녹아. 녹-[融]+아/어.
平等야 疎親이 업스니라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4과는 과가 없어 꼭두각시 같은 빈 몸(허망한 몸뚱이)인 것이다. 꼭두각시 같은 빈 몸이 곧 법신이니, 섞이어 녹아서 평등하여 성김과 친함이 없는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6년 10월 9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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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종(從)야:따라. 종(從)-+아/어~야.
주002)
현성(賢聖):성인. 현명한 사람.
주003)
차별(差別):차등(差等)을 두어서 구별함.
주004)
아니어니:아니거니. 아니[非]+(이/ㅣ)+거/어+니.
주005)
성과(聖果):성도(聖道)에 의해 얻은 결과로서의 깨달음.
주006)
부텨와:부처님과. 여기서는 ‘불보(佛寶)와’를 줄인 것임.
주007)
법(法):여기서는 부처님의 가르침, ‘법보(法寶)’의 줄임.
주008)
승보(僧寶):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드는 교단이.
주009)
맨:마침내는. ‘[終]+애+ㄴ’의 구성이나, 그대로 부사로 파생된 것으로 봄.
주010)
마치:마치. 맞추어.
주011)
 기(機):일기(一機). 동일한 기류(機類).
주012)
어우도다:어울리는구나. 어울-[合]+도+다.
주013)
여러 행(行):제행(諸行). 모든 만들어진 것. 모든 존재.
주014)
무상(無常):덧없음. 온갖 것이 변하여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음.
주015)
고(苦):괴로움. 번뇌.
주016)
4과(四果):수행의 네 가지 성과로 수다원과(須陀洹果), 사다함과(斯陀含果), 아나함과(阿那含果),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이름.
주017)
공(空):모든 현상은 고정적인 실체가 없다는 뜻에서 공(空)이라 함.
주018)
성문(聲聞):성문승.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이를 관조하여 해탈을 얻는 이.
주019)
드트레:티끌에. 티끌에서. 드틀[塵]+애/에.
주020)
가며 오며 야:가고 오며 하여. 왕래하여.
주021)
정(靜):조용함. 고요함.
주022)
소(疎)며 친(親)호미:버성기며 친함이. 친소(親疎)가.
주023)
본:본디. ‘:본(本來)’도 같이 씌었음.
주024)
곡도:곡두. 꼭두각시. 곡도[幻].
주025)
법신(法身):부처님의 3신의 하나로 영원불변한 진실한 모습 그 자체.
주026)
6진(六塵):6경(境).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접촉할 수 있는 것), 법(法, 사고(思考)의 대상)을 이름.
주027)
기:가지런히. 기[齊].
주028)
시러:얻어. 능히.
주029)
나나:났으나. 벗어났으나. 나-[出]+나/나/으나.
주030)
소배:속에. 솝[裏]+애/에.
주031)
소친(疎親):친소. 친하고 성김.
주032)
호니:나누니. 나뉘니. 나누어지니. 호-[分]+니.
주033)
환공신(幻空身):꼭두각시 같은 빈 몸. 허망한 몸뚱이.
주034)
섯거:섞어. 섞이어. -[混]+아/어.
주035)
노가:녹아. 녹-[融]+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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