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금강경삼가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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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대승정종분(大乘正宗分)
  • 대승정종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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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정종분 1


【경】 佛告須菩提샤 諸菩薩摩訶薩이 應

금강경삼가해 권2:10ㄴ

如是降伏其心이니 所有一切衆生之類ㅣ 若卵生若胎生 若濕生若化生若有色若無色若有想若無想若非有想非無想 我皆令入無餘涅槃야 而滅度之노니 如是滅度無量無數無邊衆生호 實無衆生이 得滅度者니 何以故오 須菩提야 若菩薩이 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면 卽非菩薩이라

【說誼】悲化含生샤 入無餘시나 智冥眞際샤 絶能所ㅣ샷다 見有可度면 卽乖眞리니 我人不生이 名菩薩

금강경삼가해 권2:11ㄱ

이라

慈悲 주001)
자비(慈悲):
불·보살이 중생을 측은히 여기고 동정하는 마음.
含生 주002)
함생(含生):
중생.
 敎化샤 無餘 주003)
무여(無餘):
무여열반(無餘涅槃). 마음의 미혹(迷惑)을 떨쳐냈을 뿐만 아니라, 육체도 무(無)로 귀의시킨 깨달음의 상태.
에 들에 시나 智慧ㅣ 眞實ㅅ  주004)
진실(眞實)ㅅ :
진실의 가(끝)에. 이는 ‘진제(眞際)’의 옮김인데, ‘진리의 경지’를 뜻함.
마샤 能과 所 주005)
능(能)과 소(所):
능동의 뜻과 수동의 뜻임.
그츠샷다 주006)
그츠샷다:
끊어졌구나. 긏-/긋-[斷]+시+옷+다/라. ‘-시-’는 ‘-오/우-’ 앞에서 ‘샤’로 변동됨.
어루 度홈 이쇼 주007)
도(度)홈 이쇼:
제도할 것이 있다는 것을. 度-+옴/움 이시-[有]+옴/움+/을.
보면 곧 眞에 어긔리니 주008)
어긔리니:
어길 것이니. 어긔-[違]+리+니.
我와 人괘 주009)
아(我)와 인(人)괘:
아상과 인상이. 아상(我相, 실제로서의 ‘나’가 있다는 생각). 인상(人相, 동물과는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
나디 아니호미 일후미 菩薩이라【能 보 거시오 所 뵈 주010)
뵈:
보이는. ‘뵈-’는 ‘보-[見]’의 피동사.
거시라】

자비로 중생을 교화하시어 무여열반에 들게 하시나, 지혜가 진실 가에(진실의 경지에) 맞으시어 능과 소가 끊어졌구나. 가히 제도함 있음을(제도할 것이 있다고) 보면 곧 진리에 어긋날 것이니, 아상과 인상이 나지 아니하는 것이(나지 않아야) 이름이 보살이다.【능은 보는 것이고, 소는 보이는 것이다.】

【冶父】頂天立地며 鼻直眼橫도다

하 주011)
하:
하늘을. 하[天].
이고 해 주012)
해:
땅에. 땅위에. [地]+애/에.
셔며 주013)
셔며:
서며. 서 있으며.
고히 주014)
고히:
코가. 코는. 곻[鼻]+이/ㅣ.
곧고 누니 빗도다 주015)
빗도다:
비뚤구나. 가로 놓였구나. -[橫/斜]+도+다.

하늘을 이고 땅위에 서 있으며, 코는 곧고 눈은 가로 (놓였)구나.

【설의】從一法界야 形分九類니 形形이 皆具一法界니라

法界 주016)
법계(法界):
만유(萬有) 제법(諸法)의 본체인 진여(眞如).
 從야 얼구리 주017)
얼구리:
형상이. 형체가. 얼굴[形].
아홉 類 주018)
아홉 류(類):
3계의 중생을 태어나는 방식에 따라, 태생(胎生), 난생(卵生), 습생(濕生), 화생(化生), 유색(有色), 무색(無色), 유상(有想), 무상(無想), 비유상비무상(非有想非無想)의 아홉 가지로 나눈 것.
分니 주019)
분(分)니:
나누니. 나뉘니.
얼굴마다 다  法界 니라 주020)
니라:
갖추어진 것이다. -[具]+(/으)니+다/라.
【九類 法數에 잇니라】

한 법계를 따라 형상이 아홉 가지에 나뉘니, 형상마다 다 한 법계가 갖추어진 것이다.【9류는 법수에 있는 것이다.】

【說誼】所以一一頭指天고 脚踏地며 一一鼻直向下垂고 眼橫在上方니라

이런로 낫나치 주021)
낫나치:
낱낱이. 낫나치[一一].
머리 하 치고 주022)
치고:
가르치고. 가리키고. 치-[敎/指]. 이 동사는 후세에 뜻이 분화됨.
바리  오며 주023)
오며:
밟으며. -[踏]+며/으며→며〉오며.
낫나치 고히 고다 주024)
고다:
곧아서. 곧-[直]+아/어.
아래 向야 드리오 주025)
드리오:
드리우고. 드리워지고. 여기서는 드리-[垂]+고/오.
누니 빗거 주026)
빗거:
비뚤어. 비뚤게. 가로. -[斜]+아/어.
上方애 주027)
상방(上方)애:
위쪽에.
잇니라

이런 까닭으로 낱낱이 머리가 하늘을 가리키고, 발이 땅을 밟으며 낱낱이 코가 곧아 아래를 향하여 드리우고 눈은 가로 놓여 위에 있는 것이다.

【頌】

금강경삼가해 권2:11ㄴ

堂堂大道ㅣ 赫赫分明야 人人이 本具며 箇箇圓成니

大道 주028)
대도(大道):
커다란 길. 위대한 가르침.
빗내 주029)
빗내:
빛나게. 빛+나-+ㅣ(부사파생접미사).
分明야 사마다 本來 며 주030)
며:
갖추어져 있으며. 구비되었으며. -[具]+며/으며.
낫나치 두려이 주031)
두려이:
두렷이. 온전히.
이니 주032)
이니:
이루어지니. 되니. 일-[成]+(/으)니.

큰 대도가 빛나게 분명하여 사람마다 본래 갖추어졌으며 낱낱이 온전히 이루어졌으니,

【說誼】堂堂大道ㅣ 廓周沙界야 赫赫分明야 光呑萬像이로다

큰 大道ㅣ 훤히 沙界 주033)
사계(沙界):
항하사와 같이 많은 세계.
둘어 주034)
둘어:
둘러. 두르-[周]+아/어.
빗내 分明야 光이 萬像 주035)
만상(萬像):
형상 있는 온갖 물건.
머겟도다 주036)
머겟도다:
머금었구나. ‘먹-[含]+아/어+잇+도+다.
【世界 하 주037)
하:
많음을. 하-[多]+옴/움+/을. 선어말어미 ‘-오/우-’는 어간 모음이 ‘ㅏ, ㅓ, ㅗ, ㅜ’일 경우 드러나지 않고 어간의 성조만 상성으로(:함) 바뀜.
닐오 沙界라 니라】

큰 대도가 훤히 항하사 세계에 둘러 빛나게 분명하여 빛이 만상을 머금었구나.【세계가 큼을 이르되 사계라 한 것이다.】

【說誼】人人이 本具야 著衣喫飯며 彈指揚眉호 不要別人니라

사마다 本來 자 주038)
자:
갖추어져 있어. -[具]+아/어.
옷 닙고 밥 머그며 가락 주039)
가락:
손가락. 발가락. 가락[指].
며 주040)
며:
타며. 튀기며. -[彈]+(/으)며.
눈섭 펴 주041)
펴:
폄을. 펼침을. 펴-[敍/展/伸]+옴/움+/을. 여기서도 선어말어미 ‘-오/우-’는 드러나지 않고 어간의 성조만 바뀌었음(:폄-).
다 사게 주042)
사게:
다른 사람에게. 사+게/의게.
求티 아니니라

사람마다 본래 갖추어져 있어서 옷을 입고 밥을 먹으며, 손가락을 튀기고 눈썹 폄을 다른 사람에게 구하지 (도움을 청하지) 아니하는 것이다.

【說誼】介介圓成야 折旋俯仰며 歆伸謦咳호 不借他力니라

낫나치 두려이 주043)
두려이:
두렷이. 온전히. 두려〉두려이.
이러 주044)
이러:
이루어져. 되어. 일-[成]+아/어.
주045)
모:
모. 모퉁이. 모[隅].
것거 주046)
것거:
꺾어. 꺾이어. -[折]+아/어.
돌며 구브며 주047)
구브며:
굽어보며. 굽-[曲].
울월며 주048)
울월며:
우러르며. 울월-[仰]+(/으)며.
하외욤며 주049)
하외욤며:
하품하며. 하외욤-[欠]+며.
기지게며 주050)
기지게며:
기지개하며. 기지게-[伸]+며.
기춤호 주051)
기춤호:
기침함을. 기춤-[謦]+옴/움+.
다 주052)
다:
다른 사람의. 다-[他]+ㄴ//은 이(의존명사)+/의. 이 경우 관형격조사 ‘-/의’ 앞에서 의존명사 ‘이’가 줄었음.
히믈 비디 주053)
비디:
빌지. 빌-[乞]+디.
아니니라

낱낱이 온전히 이루어져 모퉁이를 꺾어 돌며 굽어보며 우러르며 하품하며 기지개하며 기침함을 다른 사람에게 힘을 빌지 아니하는 것이다.

【송】祇因差一念야 現出萬般形니라

오직  주054)
염(念):
생각. 찰라.
差호 주055)
차(差)호:
차이가 남을.

금강경삼가해 권2:12ㄱ

야
주056)
인(因)야:
인하여. 말미암아.
萬 가짓 얼구리 주057)
얼구리:
형상이. 형체가. 얼굴[形]+이/ㅣ.
現야 나니라 주058)
현(現)야 나니라:
나타난 것이다.

오직 한 생각의 차이가 남을 인하여 만 가지 형상이 나타난 것이다.

【說誼】春色 無高下거늘 花枝ㅣ 自短長이로다 自短長이 也不妨니

비 노  주059)
노 :
높은 데.
가온  주060)
가온 :
낮은 데가.
업거늘 곳 가지 제 뎌르며 기도다 주061)
뎌르며 기도다:
짧으며 길구나. 짧기도 하고 길기도 하구나.
제 뎌르며 기로미 막디 아니니

봄빛은 높은 데 낮은 데가 없거늘, 꽃나무 가지는 스스로가 짧고(짧기도 하고) 길기도 하구나. 스스로가 짧고 긺이 막지(방해하지) 아니하니,

【說誼】九類ㅣ 同居一法界호미 紫羅帳裏예 撒眞珠ㅣ로다

아홉 類ㅣ  法界예  주062)
:
한곳. 함께. 명사와 부사로 같이 씌었음.
사로미 주063)
사로미:
삶이. 사는 것이.
紫羅帳 주064)
자라장(紫羅帳):
자주색 비단의 휘장. 자라장리(紫羅帳裏)는 자라장 속, 곧 제왕이 앉는 자리. 가장 존경스러운 곳을 뜻함.
소배 주065)
소배:
속에. 솝[裏]+애/에.
眞珠 흐텟도다 주066)
흐텟도다:
흩었구나. 뿌렸구나. 흩-/흗-+아/어+잇+도+다.
【眞實ㅅ 境界옌 凡聖이며 衆生이 다 平等야 가짓 주067)
가짓:
한가지인. 같은. 한가지+ㅅ.
佛性일 眞珠 혜튠 주068)
혜튠:
헤친. 헤티-[開]+오/우+ㄴ.
니라】

아홉 유[九類](의 중생)가 한 법계에 함께 사는 것이 (마치) 자라장 속에 진주를 흩었구나(흩은 것과 같구나)【진실한 경계에는 범부와 성인과 중생이 다 평등하여 같은 불성이므로 진주를 헤친(뿌린) 듯한 것이다.】

【說誼】雖然如是나 若但伊麽商量이면 盡十方世界都盧是無孔鐵鎚ㅣ라 畜生 永作畜生고 餓鬼 永作餓鬼야 無有一介發眞歸源이로다

비록 이 나 다가 오직 이리 주069)
이리:
이리. 이렇게.
商量 주070)
상량(商量):
헤아려 생각함.
면 十方世界 주071)
시방세계(十方世界):
온 세계. 온 세상.
오로 주072)
오로:
온전히. 전혀. 형용사 ‘오-[全]’에서 파생되었음.
다 이 구무 주073)
구무:
구멍. 구무/[穴]. 자음조사 또는 휴지 앞에서는 ‘구무’가 쓰이고, 모음조사 앞에서는 ‘’이 쓰여 ‘굼기, 굼글, 굼긔, 굼그로···’와 같이 나타남.
업슨 쇠마치라 주074)
쇠마치라:
쇠망치이다. 쇠마치[鐵鎚]+(이/ㅣ)+라.
畜生 주075)
축생(畜生):
동물의 세계. 동물.
 기리 畜生이 외오 주076)
외오:
되고. 외-[爲]+고/오. 여기의 ‘-오’는 ‘ㅣ’ 아래 ㄱ이 약화된 표기임.
餓鬼 주077)
아귀(餓鬼):
계율을 어기고 악업을 저질러 아귀도에 떨어진 귀신.
기리 주078)
기리:
길이. 중세국어에서, 형용사 ‘길-[長]’에서 ‘길-+/의→기릐’는 명사로, ‘길-+이→기리’는 부사로 파생되어 명사와 부사로 구별되었으나, 이미 당시에도 일부 문헌에는 ‘기리’가 명사로 쓰인 보기도 있음.
餓鬼 외야  낫도 주079)
 낫도:
한 개도. 낟/낫/낱[箇].

금강경삼가해 권2:12ㄴ

眞 發야 根源에 도라가리 주080)
도라가리:
돌아갈 것이. 도라가-[歸]+ㄹ+이(+이/ㅣ, zero주격).
업스리로다【쇠마치  들 주081)
 들:
자루가 들어갈. 「」.
굼기 업스면   주082)
 :
쓸 데가. -[用]+올/울 (+이/ㅣ).
업스니 우희 주083)
우희:
위에. 윟[上].
닐온 마리 주084)
닐온 마리:
이른 말이. 니-[謂]+오/우+ㄴ.
本體 브터 니고 用애 주085)
용(用)애:
작용에.
밋디 주086)
밋디:
미치지. 및-/밋-[及]+디.
몯 가비니라 주087)
가비니라:
비유한 것이다. 견준 것이다. 가비-[喩]+니+라.

비록 이와 같으나 만일, 다만 이렇게 헤아리면 시방 세계가 온전히 다 이 구멍 없는 쇠망치라서(쇠망치와 같아서), 축생은 길이 축생이 되고, 아귀는 길이 아귀가 되어 한 낱도 참[眞]을 발휘하여 근원에 돌아갈 것이 없을 것이다.【쇠망치 자루가 들어갈 구멍이 없으면 쓸 데가 없으니, 위에 이른 말은 본체부터 말하고 작용에는 미치지 못하므로 비유한 것이다.】

【說誼】旣然如是니 畢竟에 作麽生고 風和야 花織地고 雲淨야 月滿天니라

마 이 니 매 주088)
매:
마침내. 필경에.
엇뎨오 주089)
엇뎨오:
어찌된 것인가?
미 和야 주090)
화(和)야:
온화하여야. -+아/어/~야+.
고지 해 미고 주091)
해 미고:
땅에 (수를 놓듯이) 꾸미고.
구루미 조하 주092)
조하:
깨끗하여야. 좋-[淨]+아/어+.
리 하해  니라 주093)
니라:
가득한 것이다. 「-」.

이미 이와 같으니, 마침내는 어찌될 것인가? 바람이 온화해야 꽃이 땅에(수 놓듯이) 꾸미고, 구름이 깨끗하여야(걷혀야) 달이 하늘에 가득한 것이다.

【宗鏡】涅槃淸淨에 盡令含識이 依歸케 나 四相 俱忘야 實無衆生이 滅度ㅣ니

涅槃 淸淨에 다 含識 주094)
함식(含識):
심식(心識)을 함유(含有)하는 것. 중생.
브터 주095)
브터:
의지하여. 븥-[附/依]+아/어.
가게 나 四相 주096)
사상(四相):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
 다 니저 實로 衆生이 滅度호미 주097)
멸도(滅度)호미:
멸도함이.
업스니【含識 衆生 니니라】

열반 청정에 다 중생이 의지하여 돌아가게 하나, 4상을 다 잊어 실로 중생이 멸도함이 없으니,【함식은 중생을 이르는 것이다.】

【宗鏡】如斯了悟면 便能脫死超生이어니와 其或未然인댄 依舊迷封滯殼리니

이 티  주098)
:
사무치게. 투철하게. 동사 ‘-[通]’의 어간이 영변화로 부사로 파생되었음.
알면 곧 能히 주구매 주099)
주구매:
죽음에. 죽음에서.
버스며 사로매 주100)
사로매:
삶에. 삶에서.
걷나리어니와 시혹 그러티 몯홀딘댄 주101)
몯홀딘댄:
못할진댄.
녜 브터 주102)
브터:
붙어. 의지하여.
주103)
봉(封):
경계. 무덤.
미혹며 주104)
미혹며:
미욱하며. 어리석으며. 한자 표기가 아닌 것은 형용사 ‘미욱하-’로 뜻이 갈라졌다고 보았음(교학사 고어사전).
대가리예 주105)
대가리예:
껍데기. 껍질. 대가리[殼]+애/에/예.
거리리니 주106)
거리리니:
거리끼리니. 갇히리니. 거리끼-[忌]+리+니.

이와 같이 사무치게 알면 곧 능히 죽음에서 벗어나며 삶에서 건너뛰려니와 주107)
걷나리어니와:
건너뛰려니와.
혹 그렇지 못하면 옛날을 의지하여 그 경계에 어리석으며 껍질에 거리끼리니(갇히리니),

【宗鏡】會麽아 生死

금강경삼가해 권2:13ㄱ

涅槃이 本平等야 妄心盡處ㅣ 卽菩提니라

아란다 주108)
아란다:
알았느냐? 알-[知]+아/어+ㄴ다(청자에 대한 의문).
生死와 涅槃괘 本來 平等야 妄心 주109)
망심(妄心):
미혹한 마음. 그릇된 분별심. 번뇌심.
다 주110)
다:
다한. 다-[盡]+ㄴ//은.
히 주111)
히:
땅이. 곳이.
菩提 주112)
보리(菩提):
부처님의 정각의 지혜. 깨달음.
니라

알았느냐? 생사와 열반이 본래 평등하여 망심이 다한 곳이 곧 보리이다.

【說誼】悲化含生이 卽不無ㅣ나 爭乃能所ㅣ 歷然커니와 智冥眞際야 平等無有高下리라

悲로 含生 敎化샤미 곧 업디 아니시나 컨마 주113)
컨마:
하건마는. 그러하건마는.
能과 所왜 반거니와 주114)
반거니와:
완연하거니와. 뚜렷하거니와. 반-+거+니+와.
智慧ㅣ 眞際 주115)
진졔(眞際):
진리의 경지.
마자 주116)
마자:
맞아야. 맞-[適]+아/어+.
平等야 노며 가오미 주117)
가오미:
낮음이. 갑-[低]+옴/움+이.
업스리라【衆生 濟度노랏 주118)
노랏:
하노라는. 한다는. -++오/우+다/라+ㅅ. 관형격 ‘ㅅ’은 서술어에 통합되어 그 문장을 관형절로 만듦.
미 이시면 能所ㅣ 이시리라】

자비로 중생을 교화하심이 곧 없지 아니하시나, 그러하건마는 능과 소가(나와 남이라는 생각이) 뚜렷하거니와 지혜가 진제에 맞아야 평등하고 높으며 낮음이 없을 것이다.【중생을 제도한다는 마음이 있으면 능과 소가 있을 것이다.】

【說誼】如斯了悟면 便能超生脫死ㅣ어니와 其或未然인댄 依舊야 迷無明之封蔀며 滯有漏之形殼리라

이 티  알면 곧 能히 사로매 걷내며 주119)
걷내며:
건너뛰며.
주구매 주120)
주구매:
죽음에. 죽음에서.
버스리어니와 주121)
버스리어니와:
벗어나려니와.
시혹 그러티 몯홀딘댄 녜 브터 無明 주122)
무명(無明):
모든 번뇌의 근원.
封蔀 주123)
봉부(封蔀):
내밀지 못하고 싸여 있는 풀을 말함.
애 미혹며 주124)
누(漏):
번뇌의 다른 이름.
잇 얼굴 대가리예 주125)
대가리예:
껍데기에. 껍질에. 대가리[殼]+애/에/예.
거리리라 주126)
거리리라:
걸릴 것이다. 막힐 것이다. 거리-[滯]+리+라.
【封蔀 몯 내와다 주127)
내와다:
내어. 내밀어. 내왇-+아/어.
옛 주128)
옛:
싸여 있는. 싸인. -[包]+아/어+잇[有]+.
프리라】

이와 같이 사무치게 알면 곧 능히 삶에서 건너뛰며 죽음에서 벗어나려니와 혹 그렇지 못할진댄 옛날을 의지하여 무명의 봉부에 미욱하며 누 있는 형상 껍질에 걸릴(막힐) 것이다.【봉부는 내밀지 못하고 싸여 있는 풀이다.】

【頌】

금강경삼가해 권2:13ㄴ

頂門에 具眼야 辨來端니 衆類ㅣ 何曾入涅槃이리오 絶後再甦야 無一物면 了知生死ㅣ 不相干리라

바깃 주129)
바깃:
정수리의. 바기[頂]+ㅅ.
門에 누니 자 오 그틀 주130)
오 그틀:
오는 끝을. 단서(端緖)를.
니 주131)
니:
분별하니. -[辨]+니.
衆類 주132)
중류(衆類):
온갖 종류.
ㅣ 엇뎨 간인 涅槃애 들리오 주133)
들리오:
들겠는가? 들었겠는가? 들-[入]+리+고/오.
그츤 後에 다시 사라  것도 업스면 살며 주구미 서르 븓디 아니   알리라올녁 주134)
올 녁:
오른 편.
누 體오 왼녁 주135)
왼 녁:
왼 편.
누 用이오 바깃 누 體用 주136)
체용(體用):
본체와 작용.
니라 그츤 後에 다시 사다 호 주137)
사다 호:
산다고 함은. 살-[生]+다 -+옴/움+/은.
空 아라 잇다가 空 러릴 주138)
러릴:
떨어 버릴. 떨어 버리는. 러리-[拂]+ㄹ//을.
시라 주139)
시라:
것이다. (의존명사)+이/ㅣ(서술격)+다/라.

정수리의 문에 눈이 구비되어서 오는 끝을(단서를) 분별하니, 온갖 종류가 어찌 잠깐인들 열반에 들었겠는가? 끊어진 후에 다시 살아 한 물건도 없으면 살고 죽음이 서로 의지하지(간섭하지) 아니한 줄을 사무치게 알 것이다.【오른 편 눈은 본체이고 왼 편 눈은 작용이고 정수리의 눈은 체와 용이 갖추어진 것이다. 끊어진 후에 다시 산다고 함은 ‘공’을 알고 있다가 ‘공’을 떨어버리는 것이다.】

【說誼】有智無悲야도 亦只是一隻眼이며 有悲無智야도 亦只是一隻眼이니 悲智 雙運야 出入이 自在야 方得名爲頂門具眼이니라

智 잇고 悲 업서도  오직 이   주140)
 :
한 짝. 「」.
누니며 悲 잇고 智 업서도  오직 이   누니니 悲와 智와 둘흘 주141)
둘흘:
둘을. 둟[二]+/을.
뮈워 주142)
뮈워:
움직이게 하여. ‘뮈우-’는 ‘뮈-[動]’의 사동사.
나며 드루미 주143)
나며 드루미:
나고 듦이. 들-[入]+옴/움+이/ㅣ.
自在야 주144)
자재(自在)야:
자유로워야. 자유자재로 하여야.
시러 일후믈 바깃 門애 누니 다 주145)
다:
구비되어 있다. 갖추어 졌다. -[具].
홀디니라 주146)
홀디니라:
(마땅히) 할지니라. (마땅히) 할 것이다.

지혜가 있고 자비가 없어도 또 오직 이것은 한 짝의 눈이며, 자비가 있고 지혜가 없어도 또 다만 한 짝의 눈이니, 자비와 지혜가 둘을 움직이게 하여 나고 듦이 자유로워야 능히 이름을 정수리의 문에 눈이 갖추어졌다고 할 것이다.

【說誼】來端者 生佛平

금강경삼가해 권2:14ㄱ

等之一源이며 悲智不二之一體니 唯有具眼야 辨得有分리라

來端 주147)
내단(來端):
오는 단서.
 衆生과 부텨왜 平等  根源이며 悲와 智왜 둘 아닌  體니 오직 눈 니 주148)
니:
갖추어진 사람이야. 갖춘 사람이라야. [具]+/은+이/ㅣ(의존명사)+(이/ㅣ, zero서술격)+.
야 得홀 分이 이시리라

내단은 중생과 부처가 평등한 한 근원이며, 자비와 지혜가 둘이 아닌 한 몸이니, 오직 눈을 갖춘 이라야 가리어 얻을 분수가 있을 것이다.

【說誼】來端 旣已辨得면 何更見有能度所度ㅣ리오 衆生 滅盡이나 而無滅야 生佛이 都盧眼裏花ㅣ로다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來端 마 면 엇뎨 다시 能度 주149)
능도(能度):
사람을 구하는 주체.
所度 주150)
소도(所度):
구제를 당하는 이.
ㅣ 이쇼 보리오 衆生 滅度 주151)
멸도(滅度):
열반. 깨달음.
호 다나 滅度호미 업서 衆生과 부텨왜 다  소뱃 주152)
소뱃:
속의. 솝[裏]+애/에+ㅅ.
고지로다【滅 업슬 시오 주153)
업슬 시오:
없어지는 것이고.
度 걷날 시니 주154)
걷날 시니:
건너는 것이니.
뷔여  것도 업서 世間 밧긔 걷나 날 시라 주155)
날 시라:
날 것이다. 나는 것이다. 나-[生]+ㄹ(부정시제).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내단을 이미 가려냈다면 어찌 다시 제도하는 이와 제도 받을 이가 있음을 보겠는가? 중생 멸도함을 다하나, 멸도함이 없어 중생과 부처가 다 눈[眼] 속의 꽃이구나.【멸은 없어지는 것이고, 도는 건너는 것이니, (텅)비어 한 물건도 없어 세상 밖에 건너서 나는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6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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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자비(慈悲):불·보살이 중생을 측은히 여기고 동정하는 마음.
주002)
함생(含生):중생.
주003)
무여(無餘):무여열반(無餘涅槃). 마음의 미혹(迷惑)을 떨쳐냈을 뿐만 아니라, 육체도 무(無)로 귀의시킨 깨달음의 상태.
주004)
진실(眞實)ㅅ :진실의 가(끝)에. 이는 ‘진제(眞際)’의 옮김인데, ‘진리의 경지’를 뜻함.
주005)
능(能)과 소(所):능동의 뜻과 수동의 뜻임.
주006)
그츠샷다:끊어졌구나. 긏-/긋-[斷]+시+옷+다/라. ‘-시-’는 ‘-오/우-’ 앞에서 ‘샤’로 변동됨.
주007)
도(度)홈 이쇼:제도할 것이 있다는 것을. 度-+옴/움 이시-[有]+옴/움+/을.
주008)
어긔리니:어길 것이니. 어긔-[違]+리+니.
주009)
아(我)와 인(人)괘:아상과 인상이. 아상(我相, 실제로서의 ‘나’가 있다는 생각). 인상(人相, 동물과는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
주010)
뵈:보이는. ‘뵈-’는 ‘보-[見]’의 피동사.
주011)
하:하늘을. 하[天].
주012)
해:땅에. 땅위에. [地]+애/에.
주013)
셔며:서며. 서 있으며.
주014)
고히:코가. 코는. 곻[鼻]+이/ㅣ.
주015)
빗도다:비뚤구나. 가로 놓였구나. -[橫/斜]+도+다.
주016)
법계(法界):만유(萬有) 제법(諸法)의 본체인 진여(眞如).
주017)
얼구리:형상이. 형체가. 얼굴[形].
주018)
아홉 류(類):3계의 중생을 태어나는 방식에 따라, 태생(胎生), 난생(卵生), 습생(濕生), 화생(化生), 유색(有色), 무색(無色), 유상(有想), 무상(無想), 비유상비무상(非有想非無想)의 아홉 가지로 나눈 것.
주019)
분(分)니:나누니. 나뉘니.
주020)
니라:갖추어진 것이다. -[具]+(/으)니+다/라.
주021)
낫나치:낱낱이. 낫나치[一一].
주022)
치고:가르치고. 가리키고. 치-[敎/指]. 이 동사는 후세에 뜻이 분화됨.
주023)
오며:밟으며. -[踏]+며/으며→며〉오며.
주024)
고다:곧아서. 곧-[直]+아/어.
주025)
드리오:드리우고. 드리워지고. 여기서는 드리-[垂]+고/오.
주026)
빗거:비뚤어. 비뚤게. 가로. -[斜]+아/어.
주027)
상방(上方)애:위쪽에.
주028)
대도(大道):커다란 길. 위대한 가르침.
주029)
빗내:빛나게. 빛+나-+ㅣ(부사파생접미사).
주030)
며:갖추어져 있으며. 구비되었으며. -[具]+며/으며.
주031)
두려이:두렷이. 온전히.
주032)
이니:이루어지니. 되니. 일-[成]+(/으)니.
주033)
사계(沙界):항하사와 같이 많은 세계.
주034)
둘어:둘러. 두르-[周]+아/어.
주035)
만상(萬像):형상 있는 온갖 물건.
주036)
머겟도다:머금었구나. ‘먹-[含]+아/어+잇+도+다.
주037)
하:많음을. 하-[多]+옴/움+/을. 선어말어미 ‘-오/우-’는 어간 모음이 ‘ㅏ, ㅓ, ㅗ, ㅜ’일 경우 드러나지 않고 어간의 성조만 상성으로(:함) 바뀜.
주038)
자:갖추어져 있어. -[具]+아/어.
주039)
가락:손가락. 발가락. 가락[指].
주040)
며:타며. 튀기며. -[彈]+(/으)며.
주041)
펴:폄을. 펼침을. 펴-[敍/展/伸]+옴/움+/을. 여기서도 선어말어미 ‘-오/우-’는 드러나지 않고 어간의 성조만 바뀌었음(:폄-).
주042)
사게:다른 사람에게. 사+게/의게.
주043)
두려이:두렷이. 온전히. 두려〉두려이.
주044)
이러:이루어져. 되어. 일-[成]+아/어.
주045)
모:모. 모퉁이. 모[隅].
주046)
것거:꺾어. 꺾이어. -[折]+아/어.
주047)
구브며:굽어보며. 굽-[曲].
주048)
울월며:우러르며. 울월-[仰]+(/으)며.
주049)
하외욤며:하품하며. 하외욤-[欠]+며.
주050)
기지게며:기지개하며. 기지게-[伸]+며.
주051)
기춤호:기침함을. 기춤-[謦]+옴/움+.
주052)
다:다른 사람의. 다-[他]+ㄴ//은 이(의존명사)+/의. 이 경우 관형격조사 ‘-/의’ 앞에서 의존명사 ‘이’가 줄었음.
주053)
비디:빌지. 빌-[乞]+디.
주054)
염(念):생각. 찰라.
주055)
차(差)호:차이가 남을.
주056)
인(因)야:인하여. 말미암아.
주057)
얼구리:형상이. 형체가. 얼굴[形]+이/ㅣ.
주058)
현(現)야 나니라:나타난 것이다.
주059)
노 :높은 데.
주060)
가온 :낮은 데가.
주061)
뎌르며 기도다:짧으며 길구나. 짧기도 하고 길기도 하구나.
주062)
:한곳. 함께. 명사와 부사로 같이 씌었음.
주063)
사로미:삶이. 사는 것이.
주064)
자라장(紫羅帳):자주색 비단의 휘장. 자라장리(紫羅帳裏)는 자라장 속, 곧 제왕이 앉는 자리. 가장 존경스러운 곳을 뜻함.
주065)
소배:속에. 솝[裏]+애/에.
주066)
흐텟도다:흩었구나. 뿌렸구나. 흩-/흗-+아/어+잇+도+다.
주067)
가짓:한가지인. 같은. 한가지+ㅅ.
주068)
혜튠:헤친. 헤티-[開]+오/우+ㄴ.
주069)
이리:이리. 이렇게.
주070)
상량(商量):헤아려 생각함.
주071)
시방세계(十方世界):온 세계. 온 세상.
주072)
오로:온전히. 전혀. 형용사 ‘오-[全]’에서 파생되었음.
주073)
구무:구멍. 구무/[穴]. 자음조사 또는 휴지 앞에서는 ‘구무’가 쓰이고, 모음조사 앞에서는 ‘’이 쓰여 ‘굼기, 굼글, 굼긔, 굼그로···’와 같이 나타남.
주074)
쇠마치라:쇠망치이다. 쇠마치[鐵鎚]+(이/ㅣ)+라.
주075)
축생(畜生):동물의 세계. 동물.
주076)
외오:되고. 외-[爲]+고/오. 여기의 ‘-오’는 ‘ㅣ’ 아래 ㄱ이 약화된 표기임.
주077)
아귀(餓鬼):계율을 어기고 악업을 저질러 아귀도에 떨어진 귀신.
주078)
기리:길이. 중세국어에서, 형용사 ‘길-[長]’에서 ‘길-+/의→기릐’는 명사로, ‘길-+이→기리’는 부사로 파생되어 명사와 부사로 구별되었으나, 이미 당시에도 일부 문헌에는 ‘기리’가 명사로 쓰인 보기도 있음.
주079)
 낫도:한 개도. 낟/낫/낱[箇].
주080)
도라가리:돌아갈 것이. 도라가-[歸]+ㄹ+이(+이/ㅣ, zero주격).
주081)
 들:자루가 들어갈. 「」.
주082)
 :쓸 데가. -[用]+올/울 (+이/ㅣ).
주083)
우희:위에. 윟[上].
주084)
닐온 마리:이른 말이. 니-[謂]+오/우+ㄴ.
주085)
용(用)애:작용에.
주086)
밋디:미치지. 및-/밋-[及]+디.
주087)
가비니라:비유한 것이다. 견준 것이다. 가비-[喩]+니+라.
주088)
매:마침내. 필경에.
주089)
엇뎨오:어찌된 것인가?
주090)
화(和)야:온화하여야. -+아/어/~야+.
주091)
해 미고:땅에 (수를 놓듯이) 꾸미고.
주092)
조하:깨끗하여야. 좋-[淨]+아/어+.
주093)
니라:가득한 것이다. 「-」.
주094)
함식(含識):심식(心識)을 함유(含有)하는 것. 중생.
주095)
브터:의지하여. 븥-[附/依]+아/어.
주096)
사상(四相):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
주097)
멸도(滅度)호미:멸도함이.
주098)
:사무치게. 투철하게. 동사 ‘-[通]’의 어간이 영변화로 부사로 파생되었음.
주099)
주구매:죽음에. 죽음에서.
주100)
사로매:삶에. 삶에서.
주101)
몯홀딘댄:못할진댄.
주102)
브터:붙어. 의지하여.
주103)
봉(封):경계. 무덤.
주104)
미혹며:미욱하며. 어리석으며. 한자 표기가 아닌 것은 형용사 ‘미욱하-’로 뜻이 갈라졌다고 보았음(교학사 고어사전).
주105)
대가리예:껍데기. 껍질. 대가리[殼]+애/에/예.
주106)
거리리니:거리끼리니. 갇히리니. 거리끼-[忌]+리+니.
주107)
걷나리어니와:건너뛰려니와.
주108)
아란다:알았느냐? 알-[知]+아/어+ㄴ다(청자에 대한 의문).
주109)
망심(妄心):미혹한 마음. 그릇된 분별심. 번뇌심.
주110)
다:다한. 다-[盡]+ㄴ//은.
주111)
히:땅이. 곳이.
주112)
보리(菩提):부처님의 정각의 지혜. 깨달음.
주113)
컨마:하건마는. 그러하건마는.
주114)
반거니와:완연하거니와. 뚜렷하거니와. 반-+거+니+와.
주115)
진졔(眞際):진리의 경지.
주116)
마자:맞아야. 맞-[適]+아/어+.
주117)
가오미:낮음이. 갑-[低]+옴/움+이.
주118)
노랏:하노라는. 한다는. -++오/우+다/라+ㅅ. 관형격 ‘ㅅ’은 서술어에 통합되어 그 문장을 관형절로 만듦.
주119)
걷내며:건너뛰며.
주120)
주구매:죽음에. 죽음에서.
주121)
버스리어니와:벗어나려니와.
주122)
무명(無明):모든 번뇌의 근원.
주123)
봉부(封蔀):내밀지 못하고 싸여 있는 풀을 말함.
주124)
누(漏):번뇌의 다른 이름.
주125)
대가리예:껍데기에. 껍질에. 대가리[殼]+애/에/예.
주126)
거리리라:걸릴 것이다. 막힐 것이다. 거리-[滯]+리+라.
주127)
내와다:내어. 내밀어. 내왇-+아/어.
주128)
옛:싸여 있는. 싸인. -[包]+아/어+잇[有]+.
주129)
바깃:정수리의. 바기[頂]+ㅅ.
주130)
오 그틀:오는 끝을. 단서(端緖)를.
주131)
니:분별하니. -[辨]+니.
주132)
중류(衆類):온갖 종류.
주133)
들리오:들겠는가? 들었겠는가? 들-[入]+리+고/오.
주134)
올 녁:오른 편.
주135)
왼 녁:왼 편.
주136)
체용(體用):본체와 작용.
주137)
사다 호:산다고 함은. 살-[生]+다 -+옴/움+/은.
주138)
러릴:떨어 버릴. 떨어 버리는. 러리-[拂]+ㄹ//을.
주139)
시라:것이다. (의존명사)+이/ㅣ(서술격)+다/라.
주140)
 :한 짝. 「」.
주141)
둘흘:둘을. 둟[二]+/을.
주142)
뮈워:움직이게 하여. ‘뮈우-’는 ‘뮈-[動]’의 사동사.
주143)
나며 드루미:나고 듦이. 들-[入]+옴/움+이/ㅣ.
주144)
자재(自在)야:자유로워야. 자유자재로 하여야.
주145)
다:구비되어 있다. 갖추어 졌다. -[具].
주146)
홀디니라:(마땅히) 할지니라. (마땅히) 할 것이다.
주147)
내단(來端):오는 단서.
주148)
니:갖추어진 사람이야. 갖춘 사람이라야. [具]+/은+이/ㅣ(의존명사)+(이/ㅣ, zero서술격)+.
주149)
능도(能度):사람을 구하는 주체.
주150)
소도(所度):구제를 당하는 이.
주151)
멸도(滅度):열반. 깨달음.
주152)
소뱃:속의. 솝[裏]+애/에+ㅅ.
주153)
업슬 시오:없어지는 것이고.
주154)
걷날 시니:건너는 것이니.
주155)
날 시라:날 것이다. 나는 것이다. 나-[生]+ㄹ(부정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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