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금강경삼가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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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선현기청분(善現起請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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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기청분 2


【경】 世尊하 善男子善女人이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니 應云何住며 云

금강경삼가해 권2:4ㄱ

何降伏其心리고

【說誼】空生이 一見世尊端坐고 便不疑十方婆伽梵야 仍發證同諸佛之心야 直問云호 塵不得出 由未得住ㅣ며 心不解脫 由未降心이니

空生 주001)
공생(空生):
부처님 10대 제자의 한 사람인 수보리의 한역명.
이  번 世尊 端坐샤 보고 주002)
보고:
보고. 보옵고. 보-[見]+//+고.
곧 十方 婆伽梵 주003)
바가범(婆伽梵):
부처님의 존칭. 산스크리트어 bhagavat의 음역.
을 疑心티 아니야 證호미 주004)
증(證)호미:
증득함이.
諸佛   發야 주005)
발(發)야:
발하여. 내어.
바 주006)
바:
바로.
묻와 주007)
묻와:
묻자와. 물어. 묻-[問]+오/오/오+아/어.
닐오 드트레 주008)
드트레:
티끌에. 속세에. 드틀[塵]+애/에.
시러 주009)
시러:
능히.
나디 몯호 주010)
나디 몯호:
벗어나지 못함은.
住호 주011)
주(住)호:
머무름을. 머무를 자리를. 住-+옴/움+/을.
得디 몯 주012)
득(得)디 몯:
득하지 못한. 얻지 못한.
다시며 주013)
다시며:
탓이며. 닷[尤]+이/ㅣ+며.
미 解脫 주014)
해탈(解脫):
번뇌나 속박을 떠나 정신이 자유로워지는 것. 열반.
몯호  降티 주015)
항(降)티:
항복받지. 降-+디.
몯 다시니【婆伽梵 부텨 오니 주016)
오니:
사뢰니. 여쭈니. 오[白]+니.
德이 하샤 주017)
하샤:
많으시어. 하-[多]+시+아/어.
至極 노신 주018)
노신:
높으신. 높-[高]+시/으시+ㄴ.
일후미라】

공생(수보리)이 한 번 세존(께서) 단정히 앉으심을 보고 곧 시방의 바가범을 의심하지 아니하여 증득(證得)함이 제불과 같은 마음을 내어 바로 묻자와 이르되, “티끌(속세)에 능히 벗어나지 못함은 주함을(머무를 자리를) 얻지 못한 탓이며, 마음이 해탈 못함은 마음을 항복받지 못한 탓이니,【바가범은 부처를 사뢰니, 덕이 높으시어 지극히 높으신 이름이다.】

【說誼】云何得住야 不住六塵며 云何降心야 得心解脫이고 니 不言我已發心호니 云何住降이고 고 而以善男善女로 言者 諱却已悟也ㅣ로다

엇뎨 주019)
엇뎨:
어찌. 어찌하여. 어떻게.
住호 得야 六塵 주020)
육진(六塵):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 사고의 대상)의 여섯 가지 대상. 6경(境).
에 住티 아니며 엇뎨 

금강경삼가해 권2:4ㄴ

와
주021)
항(降)와:
항복하게 하여. 항복시켜. 降-+오+아/어. 이는 ‘-+ㅣ+오’와 같이 되어 결과적으로는 사동접사가 거듭 쓰인 것임.
미 解脫 得리고 주022)
득(得)리고:
얻겠습니까? 得-+리+(공손법)+고/오. ‘--’는 의문어미 ‘-고/오-’ 앞에서 ‘--’으로 변동됨.
니 내 마 주023)
마:
이미. 벌써.
發心호니 엇뎨 住며 降리고 야 니디 아니고 善男善女 주024)
선남선녀(善男善女):
착하고 어진 사람들. 여기서는 불법에 귀의한 남녀.
로  닐오 주025)
닐오:
이름은. 말함은. 니-[云]+옴/움+/은.
자내 주026)
자내:
몸소. 스스로.
아로 주027)
아로:
앎을. 깨달음을. 알-[知/悟]+옴/움+/을.
이도다 주028)
이도다:
속인 것이구나. 이-[諱].

어떻게 주함을
(머무를 자리를)
얻어 6진에 머무르지 않고, 어떻게 마음을 항복시켜(항복받아) 마음이 해탈을 얻겠습니까? 하니, ‘내가 이미 발심했으니, 어떻게 머무르며 항복받겠습니까?’ 하고 이르지 아니하고 선남선녀로써 말함은 스스로가 앎
(깨달음)
을 속인 것이구나.

【說誼】人人分上이 不仮修治야 本自圓成이어늘 空生이 以此問者 雖復本來金이라도 終以銷로 成就니

사마다 分 우히 주029)
분(分) 우히:
분수 위가. 분수 위에는.
닷고 주030)
닷고:
닦음을. -[修]+옴/움+/을.
비디 주031)
비디:
빌지. 빌-[借]+디. ‘ㄷ,ㄴ’ 앞에서 어간의 ㄹ이 탈락됨.
아니야 本來 주032)
제:
스스로가. 저[彼]+이/ㅣ. 상성의 ‘제’는 주격형이고, 평성의 ‘제’는 관형격형으로 구별됨.
圓成 주033)
원성(圓成):
원만히 성취함.
거늘 空生이 일로  묻오 주034)
묻오:
묻자옴은. 물음은. 묻-[問]+오/오/오+옴/움+/은.
비록  本來 金이라도 내애 주035)
내애:
나중에.
노교로 주036)
노교로:
녹임으로. ‘노기-’는 ‘녹-[融]’의 피동사.
이니 주037)
이니:
이루어지니. 되니. 일-[成]++니.

사람마다 (자기) 분수 위에는 닦음(닦고 다스림)을 빌지 아니하고서도 본래 스스로가 원성하거늘 공생이 이로써 물은 것은 비록, 또 본래(부터) 금이라도(금이지만은) 나중에(마침내는) 녹임으로써 (새로) 이루어지니,

【說誼】此ㅣ 正同善財ㅣ 於福城東畔애 初遇文殊야 頓證法界고 歷參五十三善知識야 於一一善知識所애 白言호 我已先發菩提心호니 云何學菩薩道며 修菩薩行이고 호미니라

이 正히 善財 주038)
선재(善財):
선재동자. 화엄경의 입법계품에 나오는 구도자(求道者).
ㅣ 福城ㅅ 東녁 주039)
복성(福城)ㅅ 동녁:
화엄경 입법계품에서 선재동자가 문수보살을 뵈온 곳.
 주040)
:
가에. 변두리에. [際]+애/에.
처 주041)
처:
처음.
文殊 주042)
문수(文殊):
문수보살. 석가모니 부처의 보처로서 보현보살과 짝하여 왼쪽에서 지혜를 맡음.
맛나 法界 주043)
법계(法界):
만유(萬有) 제법(諸法)의 본체인 진여(眞如).
 모로기 證고 주044)
증(證)고:
증득하고. 완성하고. 깨닫고.
쉰세 善知識 주045)
쉰세 선지식(善知識):
53인의 선지식.
 歷參야 낫낫 주046)
낫낫:
낱낱. 하나 하나.
善知識 주047)
선지식(善知識):
사람을 불도로 교화 선도하는 덕이 높은 스님.
와 닐오 주048)
와 닐오:
여쭈어 이르되. 오-+아/어 니-+오/우.
내 

금강경삼가해 권2:5ㄱ

마 몬져 菩提心 주049)
보리심(菩提心):
무상도심(無上道心). 깨달음을 구해 불도를 행하려고 하는 마음.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anuttara˗samyak˗sam̦̣bodhị)의 음역어.
 發호니 엇뎨 菩薩道 주050)
보살도(菩薩道):
보살이 자리이타(自利利他)를 갖추어 깨달음에 이르는 도.
 호며 菩薩行 주051)
보살행(菩薩行):
보살이 행하는 수행.
닷리고 주052)
닷리고:
닦겠습니까? -[修]+리/으리++고.
호미 니라 주053)
호미 니라:
함과 같은 것이다.
【歷參 傳遞 주054)
전체(傳遞):
차례차례로 전함.
로 다 뵐 시라 주055)
뵐 시라:
보이는 것이다. 뵈-[示]+ㄹ +이/ㅣ+다/라.

이는 바로 선재(동자)가 복성의 동녘 가에 처음 문수보살을 만나 법계를 문득 증득하고 쉰세 분의 선지식을 역참하여 낱낱이 선지식께 여쭈어 이르되, “제가 이미 먼저 보리심을 발하였으니, 어찌해야 보살도를 배우며 보살행을 닦겠습니까?” 함과 같은 것이다.【역참은 전체로 다 보이는 것이다.】

【冶父】這一問은 從甚處出來오

이  問 어느 고 브터 주056)
고 브터:
곳을 붙어. 곳을 의지하여. 곳에서부터.
나오뇨 주057)
나오뇨:
나오는가? 나왔는가? 나오-[出來]+니+고/오(의문을 뜻하는 ‘어느’와 같이 쓰인 설명의문 종결형).

이 한 물음은 어느 곳에서부터 나왔는가?

【說誼】法法이 虛融야 無法可住ㅣ며 心心이 寂滅야 無心可降이니 今此住降二問 從甚處出來오

法法이 뷔여 노가 주058)
뷔여 노가:
비고 녹아서. 융통해서. 뷔-[虛]+아/어.
法이 어루 住호미 주059)
주(住)호미:
머무름이. 住-+옴/움+이.
업스며 心心이 寂滅 주060)
적멸(寂滅):
산스크리트어 nirvāṇ̗̦a의 번역어, 음역하여 ‘열반(涅槃)’이라고도 함. 생(生)도 멸(滅)도 모두 사라지고 없는 경지.
야 미 어루 降욜 주061)
항(降)욜:
항복시킬. 항복받을. 降-+오/우+ㄹ.
거시 업스니 이제 이 住와 降과 두 무로 주062)
무로:
물음은. 묻-[問]+옴/움+/은.
어느 고 브터 나오뇨

법과 법이 비고 녹아서(융통해서) 법이 가히 머무름이 없으며, 마음과 마음이 적멸하여 마음이 가히 항복받을 것이 없으니, 지금 이 머무름과 항복받음의 두 물음은 어느 곳에서부터 나왔는가?

【說誼】(又) 須菩提 佛稱解空第一이라 시니 豈不知妄心이 本空며 塵境이 本寂이리오 若果知得인댄 如何輕發此問來오

須菩提 부톄 주063)
부톄:
부처가. 부처님이.
니샤 주064)
니샤:
이르시되. 이르시기를. 니-[云]+시+오/우.
空 아로미 第一이라 시니 거츤 주065)
거츤:
거친. 허황한. 허망한. 거츨-[荒/妄]+ㄴ//은.
미 本來 뷔며 듣글 境이 주066)
듣글 경(境)이:
티끌의 경계가.
本來 괴외 주067)
괴외:
고요한. 괴외-[寂]+ㄴ//은.
주068)
:
것을. 바를. (의존명사)+ㄹ//를.
엇뎨 아디 주069)
아디:
알지. 알-[知]+디. 어간의 ㄹ은 ㄴ, ㄷ 등 자음 앞에서 탈락됨.
몯리오 주070)
몯리오:
못하겠는가? 못-+리+고/오.
다가 果然 아론딘댄 주071)
아론딘댄:
알진댄. 알았을진댄. 알았다면. 알-[知]+온/운++이/ㅣ+ㄴ댄.
엇뎨 가야이 주072)
가야이:
가벼이. 형용사 ‘가얍-’에서 파생된 부사.
이 무루

금강경삼가해 권2:5ㄴ

發야 오니오 주073)
오니오:
오는가? 왔는가? 오-[來]+니+고/오.

수보리를 부처님이 이르시되, “공을 앎이(공의 도리를 이해하는 것이) 제일이다.” 하시니, 허망한 마음이 본래 비며 티끌 경계가 본래 고요한 것을 어찌 알지 못했겠는가? 만일 과연 알았을진댄 어찌 가벼이 이 물음을 내 오는가(물음을 냈겠는가)?

【說誼】(又) 問法야도 法이 無可問이며 修道야도 道ㅣ 無可修ㅣ니 但向未發問時야 著眼이언 何須更問住與未住降與未降이리오 如是著語니 意旨 如何오 若明今日事ㅣ면 昧却本來身일니라

法을 무러도 法이 어루 무롤 주074)
무롤:
물을. 묻-[問]+오/우+ㄹ(관형사형).
거시 업스며 道 닷가도 주075)
닷가도:
닦아도. -[修]+아/어+도.
道ㅣ 어루 닷골 거시 주076)
닷골 거시:
닦을 것이. -+오/우+ㄹ.
업스니 오직 무룸 發티 주077)
무룸 발(發)티:
물음을 발하지. 물음을 내지.
아니 時節을 向야 누늘 둘디언 주078)
둘디언:
둘지언정. 두-[置]+ㄹ+(의존명사)+거/아/어(확정법)+ㄴ.
엇뎨 모로매 주079)
모로매:
모름지기.
住와 住티 몯홈과 주080)
주(住)와 주(住)티 몯홈과:
머무름과 머무르지 못함과.
降욤과 降오디 몯홈과 주081)
항(降)욤과 항(降)오디 몯홈과:
항복시킴과 항복시키지 못함과.
다시 무르리오 주082)
무르리오:
묻겠는가? 묻-[問]+리/으리+고/오.
이 티 着語 주083)
착어(着語):
공안(公案), 화두(話頭)의 글귀 밑에 붙이는 짤막한 평(評). 여기서는 ‘이 한 물은 어느 곳에서 왔는가?’를 가리킴.
니 든 엇뎨오 주084)
엇뎨오:
어찌된 것인가? 엇뎨+(이/ㅣ, zero서술격)+고/오.
다가 오날 이 기면 주085)
기면:
밝히면. ‘-’의 사동사 ‘기-’.
本來ㅅ 모미 어드울니라 주086)
어드울니라:
어둡기 때문인 것이다. 어듭-[暗]+ㄹ//을+(이/ㅣ, zero서술격)+니+라. 서술어의 연결형을 명사적 자격으로 만든 것.

법을 물어도 법은 가히 물을 것이 없으며, 도를 닦아도 도는 가히 닦을 것이 없으니, 오직 물음을 내지 아니한 때를 향하여 눈을 둘지언정(마음을 둠), 어찌 모름지기 머무름과 머물지 못함, 항복받음과 항복받지 못함을 다시 묻겠는가? 이와 같이 착어하니, 〈그〉 뜻은 어찌된 것인가? 만일, 오늘날 일을 밝히면 본래의 몸이 어둡기 때문인 것이다.

【頌】你喜야도 我不喜며 君悲야도 我不悲노라 鴈思飛塞北고 燕憶舊巢歸놋다 秋月春花無限意 箇中只許自家知노라

너 주087)
너:
너는. 모음조화가 되려면 조사 ‘-는’이 통합되어야 하는데 그 규칙이 지켜지지 않았음.
깃거도 주088)
깃거도:
기뻐하여도. -[喜]+아/어+도. -(동사어간)+/브-(형용사파생접사) → 깃브-.
나 깃디 주089)
깃디:
기뻐하지. -+디. 어간말음 ㄱ은 모음어미에만 통합되고, 자음어미 앞에서는 생략됨.
아니며 그듸 주090)
그듸:
그대는.
슬허도 주091)
슬허도:
슬퍼하여도. 슳-[悲]+아/어+도. 슳-(동사어간)+/브(형용사파생접미사) → ‘슬프-’.
나 슬티 주092)
슬티:
슬퍼하지.

금강경삼가해 권2:6ㄱ

니노라 그려기 주093)
그려기:
기러기는. 그려기[雁].
塞北 주094)
새북(塞北):
동북방의 변방.
로 주095)
로:
낢을. 날아감을. -[飛]+옴/움+/을.
고 주096)
고:
생각하고. -[思]+고.
져비 주097)
져비:
제비는. 져비[燕].
기세 주098)
기세:
깃에. 둥지에. 깃[巢]+애/에.
도라 오 주099)
도라오:
돌아옴을. 도라오-[歸]+ㅁ/옴/움+/을. 어간말모음 ‘ㅏ, ㅓ, ㅗ, ㅜ’ 뒤에서 의도법의 선어말어미 ‘오/우’는 드러나지 않고 어간모음의 성조만 상성으로 바뀜.
각놋다 주100)
각놋다:
생각하는구나.
 와 주101)
 와:
가을 달과.
 고 주102)
 고:
봄 꽃의.
그지 업슨 주103)
그지업슨:
그지없는.
들 이 가온 오직 걔 주104)
걔:
자기가. 당신이(3인칭).
아로 許노라【塞 東녁 北녁 라 주105)
라:
가이다. 가장자리이다. [邊]+이/ㅣ+라.

너는 기뻐해도 나는 기뻐하지 아니하며, 그대는 슬퍼하여도 나는 슬퍼하지 아니하노라. 기러기는 새북에 날아감을 생각하고 제비는 옛 깃에 돌아옴을 생각하는구나. 가을 달과 봄꽃의 그지없는 뜻을 이 가운데 오직 스스로 앎을 허락하노라【새는 동녘과 북녘의 변방이다.】.

【說誼】你與我와 君與我 本分人이 向今時人야 稱니 你能住降면 心生喜動고 未能住降면 心生悲憂거니와

너와 나와 그듸와 나와 호 本分엣 사미 주106)
본분(本分)엣 사미:
태어나면서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다는 인간 본래의 모습이.
時節 주107)
시절(時節):
철. 때. ‘이 시절’은 이때. 지금.
ㅅ 사 向야 니니 주108)
네:
네가. 너[汝]+이/ㅣ(주격조사)→네(상성), 너+/의(관형격조사)→네(평성).
能히 住降 주109)
주항(住降):
머무르고 항복함.
면 매 깃거 주110)
깃거:
기뻐하여. -[喜]+아/어. 형용사 ‘기쁘-’는 동사 ‘-+/브+다 → 깃브다’로 파생된 것임.
뮈유믈 주111)
뮈유믈:
움직이게 함을.
내오 주112)
내오:
내고. 내-[出]+고/오. ‘-오’는 ‘-고’의 ㄱ약화 표기.
能히 住降티 주113)
주항(住降)티:
머무르고 항복받지. 항(降)-+디.
몯면 매 슬프며 시르믈 내어니와 주114)
내어니와:
내거니와. 내-[出]+거/어+니+와. ‘-어’는 ‘-거’의 ㄱ약화 표기.

‘너와 나’와 ‘그대와 나’(라고) 함은 본분의 사람이(본성의 자리가) 지금 사람들을 향하여 이르니, 네가 능히 머무르고 항복하면 마음에 기뻐하여 움직임을 내고, 능히 머무르고 항복받지 못하면 마음에 슬프며 시름을 내거니와,

【說誼】我此世界 本自淸平야 理亂이 俱亡거니 何傷何喜리오 如鴈之思塞北며 燕之憶舊巢니 豈以悲喜로 爲心哉리오 只有一段空이 來去ㅣ 自由耳니라

주115)
내:
나의. 나[我]+/의.
이 世界 本來 주116)
제:
스스로가. 저[彼]+이/ㅣ→제(상성, 주격), 저+/의→제(평성, 관형격)로 구별되었음.
고 平야 다며 주117)
다며:
다스리며. 다-[治]+며. 타동사로도 쓰이고 자동사로도 쓰임. 여기서는 자동사.
어즈러우미 주118)
어즈러우미:
어지러움이. 어즈럽-[亂]+옴/움+이/ㅣ.
다 업거니 므스글 주119)
므스글:
무엇을. 므슥[何](의문대명사)+/을. 모음조사 앞에서는 어말 ㄱ음이 연철로 그대로 쓰이나, 자음조사 앞에서는 ‘므스+고’와 같이 ㄱ음이 생략됨.
슬흐며 주120)
슬흐며:
슬퍼하며.
므스글 깃그리오 주121)
깃그리오:
기뻐하겠는가? -[喜]+리/으리+고/오.
그려기 塞北 며 져비 녯 깃 각호미 니 주122)
각호미 니:
생각함과 같으니.

금강경삼가해 권2:6ㄴ

뎨 슬흐며 깃구로 주123)
깃구로:
기뻐함으로. -[喜]+옴/움+로/으로.
 사리오 주124)
사리오:
삼겠는가? 삼-[爲]+리/으리+고/오.
오직  무적 주125)
무적:
무더기. 덩이. 무적[塊].
虛空이 오며 가미 주126)
오며가미:
오며 감이. 오고 감이.
쥬변 주127)
쥬변:
자유로이 할. 마음대로 할.
미니라 주128)
미니라:
따름인 것이다. [耳].
【空 眞空이니 本性 니니라】

나의 이 세계는 본래 스스로가 맑고 평등하여 다스려지며 어지러움이 다 없거니, 무엇을 슬퍼하며 무엇을 기뻐하겠는가? 기러기가 북쪽 변방을 생각하며 제비가 옛 깃을 생각함과 같으니, 어찌 슬퍼하며 기뻐함으로 마음을 삼겠는가? 오직 한 무더기 허공이 오고 감이 스스로 자유로이 할 따름인 것이다.【공은 진공이니, 본성을 이르는 것이다.】

【說誼】以至春生夏長며 秋收冬藏며 月圓月缺며 花開花落히 凡有消長盈虛者ㅣ 莫不各有無窮無盡之意ㅣ 存焉니

주129)
:
이로써.
보 주130)
보:
봄에. 봄[春]+/의(특수처소격).
나며 녀르메 주131)
녀르메:
여름에. 녀름[夏]+에.
길며 주132)
길며:
자라며. 크며. 길며. ‘길-[長]’은 방점도 상성으로 같아서 동사와 형용사에 두루 씌었음.
 주133)
:
가을에. [秋](ㅎ말음명사)+/의(특수처소격).
가며 주134)
가며:
거두며. 거히며. 갇-[收]+며/으며.
겨레 주135)
겨레:
겨울에. 겨[冬]+애/에.
갈며 주136)
갈며:
갈무리하며. 감추며. 간직하며. 갊-[藏]+며/으며.
리 두려우며 주137)
두려우며:
둥글며. 원만하며. 두렵-[圓]+며/으며.
리 이즈며 주138)
이즈며:
이지러지며. 잊-[缺]+며/으며.
고지 주139)
고지:
꽃이. 곶[花]+이/ㅣ.
프며 주140)
프며:
피며. 프-[發]+며.
고지 듀매 주141)
듀매:
짐에. 디-[落]+옴/움+애/에.
니르리 주142)
니르리:
이르도록. 이르기까지. 이 부사는 동사 ‘니를-[至]+이(부사파생접사)’로 파생되었음.
믈읫 주143)
믈읫:
무릇.
스러디며 주144)
스러디며:
스러지며. 스러디-[消]+(/으)며.
길며 며 주145)
며:
가득하며. 가득하고.
뷔윰 주146)
뷔윰:
빔. 비는 것. 뷔-[虛]+욤/윰.
잇 거시 各各 그지 업스며 주147)
그지업스며:
그지없으며. 끝없으며. 한없으며.
다옴 주148)
다옴:
다함. 다-[盡]+옴/움.
업슨 디 잇디 아니니 주149)
아니니:
아니한 것이. 아니-+ㄴ//는 이(의존명사)+(이/ㅣ, zero주격).
업스니

이로써 봄에 (만물이) 나며 여름에 자라며 가을에 거두며 겨울에 갈무리하고, 달이 둥글며(차고) 달이 이지러지며(기울며), 꽃이 피고 꽃이 짐에 이르기까지 무릇 스러지고 자라며, 가득 차고 비는 것이 각각 그지없으며 다함없는 뜻이 있지 않은 것이 없으니,

【說誼】此ㅣ 父不得而傳며 師不得而授ㅣ라 各自當人이 自肯自悟야 始得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아비 주150)
아비:
아비가. 아비[父](+이/ㅣ).
시러 傳티 몯며 스스 주151)
스스:
스승이. 스승[師]+이.
시러 심기디 주152)
심기디:
주지. 심기-[授]+디.
몯논 주153)
몯논:
못하는. 못-++오/우+ㄴ.
디라 주154)
디라:
것이다. (의존명사)+이/ㅣ+다/라.
各各 제 當 주155)
당(當):
(일을) 당한. 처(處)한.
사미 제 즐겨 제 아라 주156)
아라:
알아야. 알-[知]+아/어+.
올니라 주157)
올니라:
옳은 것이다. 옳으니라. 옳-[是/可]+(/으)니+다/라.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이것은 아비가 (아들에게) 능히 전하지 못하며, 스승이 (제자에게) 능히 주지 못하는 것이다. 각각 스스로 당한 사람이 스스로 즐겨 스스로가 깨달아야 옳은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6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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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공생(空生):부처님 10대 제자의 한 사람인 수보리의 한역명.
주002)
보고:보고. 보옵고. 보-[見]+//+고.
주003)
바가범(婆伽梵):부처님의 존칭. 산스크리트어 bhagavat의 음역.
주004)
증(證)호미:증득함이.
주005)
발(發)야:발하여. 내어.
주006)
바:바로.
주007)
묻와:묻자와. 물어. 묻-[問]+오/오/오+아/어.
주008)
드트레:티끌에. 속세에. 드틀[塵]+애/에.
주009)
시러:능히.
주010)
나디 몯호:벗어나지 못함은.
주011)
주(住)호:머무름을. 머무를 자리를. 住-+옴/움+/을.
주012)
득(得)디 몯:득하지 못한. 얻지 못한.
주013)
다시며:탓이며. 닷[尤]+이/ㅣ+며.
주014)
해탈(解脫):번뇌나 속박을 떠나 정신이 자유로워지는 것. 열반.
주015)
항(降)티:항복받지. 降-+디.
주016)
오니:사뢰니. 여쭈니. 오[白]+니.
주017)
하샤:많으시어. 하-[多]+시+아/어.
주018)
노신:높으신. 높-[高]+시/으시+ㄴ.
주019)
엇뎨:어찌. 어찌하여. 어떻게.
주020)
육진(六塵):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 사고의 대상)의 여섯 가지 대상. 6경(境).
주021)
항(降)와:항복하게 하여. 항복시켜. 降-+오+아/어. 이는 ‘-+ㅣ+오’와 같이 되어 결과적으로는 사동접사가 거듭 쓰인 것임.
주022)
득(得)리고:얻겠습니까? 得-+리+(공손법)+고/오. ‘--’는 의문어미 ‘-고/오-’ 앞에서 ‘--’으로 변동됨.
주023)
마:이미. 벌써.
주024)
선남선녀(善男善女):착하고 어진 사람들. 여기서는 불법에 귀의한 남녀.
주025)
닐오:이름은. 말함은. 니-[云]+옴/움+/은.
주026)
자내:몸소. 스스로.
주027)
아로:앎을. 깨달음을. 알-[知/悟]+옴/움+/을.
주028)
이도다:속인 것이구나. 이-[諱].
주029)
분(分) 우히:분수 위가. 분수 위에는.
주030)
닷고:닦음을. -[修]+옴/움+/을.
주031)
비디:빌지. 빌-[借]+디. ‘ㄷ,ㄴ’ 앞에서 어간의 ㄹ이 탈락됨.
주032)
제:스스로가. 저[彼]+이/ㅣ. 상성의 ‘제’는 주격형이고, 평성의 ‘제’는 관형격형으로 구별됨.
주033)
원성(圓成):원만히 성취함.
주034)
묻오:묻자옴은. 물음은. 묻-[問]+오/오/오+옴/움+/은.
주035)
내애:나중에.
주036)
노교로:녹임으로. ‘노기-’는 ‘녹-[融]’의 피동사.
주037)
이니:이루어지니. 되니. 일-[成]++니.
주038)
선재(善財):선재동자. 화엄경의 입법계품에 나오는 구도자(求道者).
주039)
복성(福城)ㅅ 동녁:화엄경 입법계품에서 선재동자가 문수보살을 뵈온 곳.
주040)
:가에. 변두리에. [際]+애/에.
주041)
처:처음.
주042)
문수(文殊):문수보살. 석가모니 부처의 보처로서 보현보살과 짝하여 왼쪽에서 지혜를 맡음.
주043)
법계(法界):만유(萬有) 제법(諸法)의 본체인 진여(眞如).
주044)
증(證)고:증득하고. 완성하고. 깨닫고.
주045)
쉰세 선지식(善知識):53인의 선지식.
주046)
낫낫:낱낱. 하나 하나.
주047)
선지식(善知識):사람을 불도로 교화 선도하는 덕이 높은 스님.
주048)
와 닐오:여쭈어 이르되. 오-+아/어 니-+오/우.
주049)
보리심(菩提心):무상도심(無上道心). 깨달음을 구해 불도를 행하려고 하는 마음.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anuttara˗samyak˗sam̦̣bodhị)의 음역어.
주050)
보살도(菩薩道):보살이 자리이타(自利利他)를 갖추어 깨달음에 이르는 도.
주051)
보살행(菩薩行):보살이 행하는 수행.
주052)
닷리고:닦겠습니까? -[修]+리/으리++고.
주053)
호미 니라:함과 같은 것이다.
주054)
전체(傳遞):차례차례로 전함.
주055)
뵐 시라:보이는 것이다. 뵈-[示]+ㄹ +이/ㅣ+다/라.
주056)
고 브터:곳을 붙어. 곳을 의지하여. 곳에서부터.
주057)
나오뇨:나오는가? 나왔는가? 나오-[出來]+니+고/오(의문을 뜻하는 ‘어느’와 같이 쓰인 설명의문 종결형).
주058)
뷔여 노가:비고 녹아서. 융통해서. 뷔-[虛]+아/어.
주059)
주(住)호미:머무름이. 住-+옴/움+이.
주060)
적멸(寂滅):산스크리트어 nirvāṇ̗̦a의 번역어, 음역하여 ‘열반(涅槃)’이라고도 함. 생(生)도 멸(滅)도 모두 사라지고 없는 경지.
주061)
항(降)욜:항복시킬. 항복받을. 降-+오/우+ㄹ.
주062)
무로:물음은. 묻-[問]+옴/움+/은.
주063)
부톄:부처가. 부처님이.
주064)
니샤:이르시되. 이르시기를. 니-[云]+시+오/우.
주065)
거츤:거친. 허황한. 허망한. 거츨-[荒/妄]+ㄴ//은.
주066)
듣글 경(境)이:티끌의 경계가.
주067)
괴외:고요한. 괴외-[寂]+ㄴ//은.
주068)
:것을. 바를. (의존명사)+ㄹ//를.
주069)
아디:알지. 알-[知]+디. 어간의 ㄹ은 ㄴ, ㄷ 등 자음 앞에서 탈락됨.
주070)
몯리오:못하겠는가? 못-+리+고/오.
주071)
아론딘댄:알진댄. 알았을진댄. 알았다면. 알-[知]+온/운++이/ㅣ+ㄴ댄.
주072)
가야이:가벼이. 형용사 ‘가얍-’에서 파생된 부사.
주073)
오니오:오는가? 왔는가? 오-[來]+니+고/오.
주074)
무롤:물을. 묻-[問]+오/우+ㄹ(관형사형).
주075)
닷가도:닦아도. -[修]+아/어+도.
주076)
닷골 거시:닦을 것이. -+오/우+ㄹ.
주077)
무룸 발(發)티:물음을 발하지. 물음을 내지.
주078)
둘디언:둘지언정. 두-[置]+ㄹ+(의존명사)+거/아/어(확정법)+ㄴ.
주079)
모로매:모름지기.
주080)
주(住)와 주(住)티 몯홈과:머무름과 머무르지 못함과.
주081)
항(降)욤과 항(降)오디 몯홈과:항복시킴과 항복시키지 못함과.
주082)
무르리오:묻겠는가? 묻-[問]+리/으리+고/오.
주083)
착어(着語):공안(公案), 화두(話頭)의 글귀 밑에 붙이는 짤막한 평(評). 여기서는 ‘이 한 물은 어느 곳에서 왔는가?’를 가리킴.
주084)
엇뎨오:어찌된 것인가? 엇뎨+(이/ㅣ, zero서술격)+고/오.
주085)
기면:밝히면. ‘-’의 사동사 ‘기-’.
주086)
어드울니라:어둡기 때문인 것이다. 어듭-[暗]+ㄹ//을+(이/ㅣ, zero서술격)+니+라. 서술어의 연결형을 명사적 자격으로 만든 것.
주087)
너:너는. 모음조화가 되려면 조사 ‘-는’이 통합되어야 하는데 그 규칙이 지켜지지 않았음.
주088)
깃거도:기뻐하여도. -[喜]+아/어+도. -(동사어간)+/브-(형용사파생접사) → 깃브-.
주089)
깃디:기뻐하지. -+디. 어간말음 ㄱ은 모음어미에만 통합되고, 자음어미 앞에서는 생략됨.
주090)
그듸:그대는.
주091)
슬허도:슬퍼하여도. 슳-[悲]+아/어+도. 슳-(동사어간)+/브(형용사파생접미사) → ‘슬프-’.
주092)
슬티:슬퍼하지.
주093)
그려기:기러기는. 그려기[雁].
주094)
새북(塞北):동북방의 변방.
주095)
로:낢을. 날아감을. -[飛]+옴/움+/을.
주096)
고:생각하고. -[思]+고.
주097)
져비:제비는. 져비[燕].
주098)
기세:깃에. 둥지에. 깃[巢]+애/에.
주099)
도라오:돌아옴을. 도라오-[歸]+ㅁ/옴/움+/을. 어간말모음 ‘ㅏ, ㅓ, ㅗ, ㅜ’ 뒤에서 의도법의 선어말어미 ‘오/우’는 드러나지 않고 어간모음의 성조만 상성으로 바뀜.
주100)
각놋다:생각하는구나.
주101)
 와:가을 달과.
주102)
 고:봄 꽃의.
주103)
그지업슨:그지없는.
주104)
걔:자기가. 당신이(3인칭).
주105)
라:가이다. 가장자리이다. [邊]+이/ㅣ+라.
주106)
본분(本分)엣 사미:태어나면서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다는 인간 본래의 모습이.
주107)
시절(時節):철. 때. ‘이 시절’은 이때. 지금.
주108)
네:네가. 너[汝]+이/ㅣ(주격조사)→네(상성), 너+/의(관형격조사)→네(평성).
주109)
주항(住降):머무르고 항복함.
주110)
깃거:기뻐하여. -[喜]+아/어. 형용사 ‘기쁘-’는 동사 ‘-+/브+다 → 깃브다’로 파생된 것임.
주111)
뮈유믈:움직이게 함을.
주112)
내오:내고. 내-[出]+고/오. ‘-오’는 ‘-고’의 ㄱ약화 표기.
주113)
주항(住降)티:머무르고 항복받지. 항(降)-+디.
주114)
내어니와:내거니와. 내-[出]+거/어+니+와. ‘-어’는 ‘-거’의 ㄱ약화 표기.
주115)
내:나의. 나[我]+/의.
주116)
제:스스로가. 저[彼]+이/ㅣ→제(상성, 주격), 저+/의→제(평성, 관형격)로 구별되었음.
주117)
다며:다스리며. 다-[治]+며. 타동사로도 쓰이고 자동사로도 쓰임. 여기서는 자동사.
주118)
어즈러우미:어지러움이. 어즈럽-[亂]+옴/움+이/ㅣ.
주119)
므스글:무엇을. 므슥[何](의문대명사)+/을. 모음조사 앞에서는 어말 ㄱ음이 연철로 그대로 쓰이나, 자음조사 앞에서는 ‘므스+고’와 같이 ㄱ음이 생략됨.
주120)
슬흐며:슬퍼하며.
주121)
깃그리오:기뻐하겠는가? -[喜]+리/으리+고/오.
주122)
각호미 니:생각함과 같으니.
주123)
깃구로:기뻐함으로. -[喜]+옴/움+로/으로.
주124)
사리오:삼겠는가? 삼-[爲]+리/으리+고/오.
주125)
무적:무더기. 덩이. 무적[塊].
주126)
오며가미:오며 감이. 오고 감이.
주127)
쥬변:자유로이 할. 마음대로 할.
주128)
미니라:따름인 것이다. [耳].
주129)
:이로써.
주130)
보:봄에. 봄[春]+/의(특수처소격).
주131)
녀르메:여름에. 녀름[夏]+에.
주132)
길며:자라며. 크며. 길며. ‘길-[長]’은 방점도 상성으로 같아서 동사와 형용사에 두루 씌었음.
주133)
:가을에. [秋](ㅎ말음명사)+/의(특수처소격).
주134)
가며:거두며. 거히며. 갇-[收]+며/으며.
주135)
겨레:겨울에. 겨[冬]+애/에.
주136)
갈며:갈무리하며. 감추며. 간직하며. 갊-[藏]+며/으며.
주137)
두려우며:둥글며. 원만하며. 두렵-[圓]+며/으며.
주138)
이즈며:이지러지며. 잊-[缺]+며/으며.
주139)
고지:꽃이. 곶[花]+이/ㅣ.
주140)
프며:피며. 프-[發]+며.
주141)
듀매:짐에. 디-[落]+옴/움+애/에.
주142)
니르리:이르도록. 이르기까지. 이 부사는 동사 ‘니를-[至]+이(부사파생접사)’로 파생되었음.
주143)
믈읫:무릇.
주144)
스러디며:스러지며. 스러디-[消]+(/으)며.
주145)
며:가득하며. 가득하고.
주146)
뷔윰:빔. 비는 것. 뷔-[虛]+욤/윰.
주147)
그지업스며:그지없으며. 끝없으며. 한없으며.
주148)
다옴:다함. 다-[盡]+옴/움.
주149)
아니니:아니한 것이. 아니-+ㄴ//는 이(의존명사)+(이/ㅣ, zero주격).
주150)
아비:아비가. 아비[父](+이/ㅣ).
주151)
스스:스승이. 스승[師]+이.
주152)
심기디:주지. 심기-[授]+디.
주153)
몯논:못하는. 못-++오/우+ㄴ.
주154)
디라:것이다. (의존명사)+이/ㅣ+다/라.
주155)
당(當):(일을) 당한. 처(處)한.
주156)
아라:알아야. 알-[知]+아/어+.
주157)
올니라:옳은 것이다. 옳으니라. 옳-[是/可]+(/으)니+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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