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금강경삼가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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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정신희유분(正信希有分)
  • 정신희유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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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희유분 3


【경】 須菩提야 如來ㅣ 悉知悉見니 是諸衆生이 得如是無量福德리니

【說誼】諸佛所證이 只證此法이시며 是人所信이 亦信此法이니 信由宿熏이라 不是無因이며 信必有證이라 當成兩足리라

諸佛 주001)
제불(諸佛):
‘여러 부처님’보다는 ‘모든 부처님’으로 풀이함.
證샨 주002)
증(證)샨:
증득하신.
주003)
배:
바가. 바[所]+이/ㅣ.
오직 이 法을 證시며 이 사 信논 주004)
논:
하는. -[爲]++오/우+ㄴ.
배  이 法을 信니 信이 宿熏 주005)
숙훈(宿熏):
자난 세상에서 훈습한 인연.
븓논 주006)
븓논:
븥는. 의지하는. 말미암는. 븥-[附/依/由]. ‘븓-’은 8종성 표기.
디라 주007)
디라:
것이라. (의존명사)+이/ㅣ+라.
이 因 업손 디 주008)
업손 디:
없는 것이.
아니며 信면 반기 證이 잇논 디라 주009)
잇논 디라:
있는 것이라.
반기 주010)
반기:
반드시. 마땅히.
兩足 주011)
양족(兩足):
두 다리. 여기서는 복과 지를 부처님의 두 다리에 비유하여 오른 쪽은 복족(福足), 왼 쪽은 혜족(慧足)이라 함.
일리라 주012)
일리라:
이루러질 것이다. 일-[成]+리+라.
【宿熏 아 주013)
아:
예전의. 전일(前日)의.
生애 니길 시라 주014)
니길 시라:
익힌 것이다. 니기-[熟]+ㄹ (의존명사)+이/ㅣ+(이/ㅣ)+다/라.
兩足 福足과 惠足괘니 부톄 시니라 주015)
시니라:
갖추신 것이다. 구비되어 있느 것이다. -[備]+시/으시+니+다/라.

모든 부처님이 증득하신 바가 오직 이 법을 증득하시며 이 사람이 믿는 바가 또 이 법을 믿으니, 믿음이 숙훈에 말미암는 것이라 이 인이 없는 것이 아니며, 믿으면 반드시 증득이 있는 것이라서 마땅히 양족이 이루어질 것이다.【숙훈은 지난 생에서 익힌 것이다. 양족은 복족과 혜족이니, 부처님이 갖추신 것이다.】

【冶父】種瓜得瓜ㅣ오 種果得果ㅣ로다

외 주016)
외:
외를. 오이를. 외[瓜]+/를.
심거 외 得고 주017)
득(得)고:
득하고. ‘得-+고’로 분석되는바, 어간의 끝 ‘’는 무성자음 사이에서 생략됨.
果 심거 주018)
심거:
심어. 시므-/-[植]+아/어. ‘-’은 모음어미 앞에 씌었음.

금강경삼가해 권2:32ㄴ

果 得놋다 주019)
득(得)놋다:
얻는구나.

외를 심어 외를 얻고, 과일을 심어 과일을 얻는구나.

【說誼】昔年所學이 卽今日所信이며 因地所習이 卽果上所證이니라

주020)
녯:
옛.
예 주021)
예:
해에. ‘녯 해예’를 아울러 ‘지난날에’로 풀이함.
혼 주022)
혼:
배운. 호-[學]+오/우+ㄴ.
배 곧 오날 信논 배며 주023)
배며:
바이며.
因地 주024)
인지(因地):
아직 완성을 보지 않은 출발점. 여기서는 ‘처음 발심했을 때’의 뜻임.
니기던 주025)
니기던:
익히던. 니기-+더+ㄴ//은.
배 곧 果上 주026)
과상(果上):
깨달음의 경지.
애 證논 배니라

지난날에 배운 바가 곧 오늘날 믿는 바이며, 인지에서 익히던 바가 곧 과상에 증득하는 바이다.

【頌】一佛二佛千萬佛이 各各眼橫兼鼻直샷다 昔年에 親種善根來 今日에 依前得渠力도다

 부텨 두 부텨 千萬 부톄 各各 누니 빗고 주027)
빗고:
(눈은) 비스듬하고. 비뚤고. 가로 되고. 빗-/-[斜]+고.
고히 주028)
고히:
코가. 곻[鼻]+이/ㅣ.
고샷다 주029)
고샷다:
(코가) 곧으시구나. 곧-[直]+시/으시+옷+다.
녯 예 親히 善根 주030)
선근(善根):
좋은 보답을 받을 만한 착한 업인(業因). 공덕의 씨앗.
을 시므고 올 주031)
올:
오므로. 왔으므로. 오-[來]+ㄹ.
오 나래 녜 주032)
녜:
옛날을. 녜[舊]+/를.
브터 주033)
브터:
붙어. 의지하여. 븥-[附]+아/어.
주034)
제:
스스로의. 저[自]+/의(관형격). ‘제(평성, 관형격), 제(상성, 주격)’으로 구별되었음.
히믈 得도다

한 부처, 두 부처, 천만의 (모든) 부처가 각각 눈이 비스듬하고 또 코가 곧으시구나. 지난날에 친히 선근을 심어 왔으므로 오늘날에 옛날을 의지하여 스스로의 힘을 얻었구나.

【頌】須菩提須菩提야 著衣喫飯이 尋常事ㅣ어늘 何須特地却生疑오

須菩提 須菩提야 옷 니브며 주035)
니브며:
입으며. 입고. 닙-[被]+며/으며.
밥 머구미 녯 주036)
녯:
항상의. 보통의. 녜(常例)+ㅅ.
이리어늘 주037)
이리어늘:
일이거늘. 일[事]+이/ㅣ+거늘.
엇뎨 모로매 各別히 주038)
각별(各別)히:
달리. 따로. 각별히.
疑心을 내니오 주039)
내니오:
낸 것인가? 냈는가? 내-[生]+니+고/오.

수보리, 수보리야, 옷 입고 밥 먹음이 보통의(일상의) 일이거늘, 어찌 모름지기 달리 의심을 냈는가?

【說誼】諸佛이 同證眼橫鼻直시니 承事諸佛도 只要學

금강경삼가해 권2:33ㄱ

得眼橫鼻直이니 眼橫鼻直身이 非但千萬佛이라 張三李四ㅣ 皆同有니

諸佛이 가지로 주040)
가지로:
함께. ‘한가지로’ 부사로 쓰임.
누니 빗고 고히 고도 證시니 諸佛을 받와 주041)
받와:
받아. 받들어. 받-[受/奉]+오/오/오+아/어.
셤기옴도 주042)
셤기옴도:
섬김도. 셤기-[事]+오/오/오+옴/움+도.
오직 누니 빗고 고히 고도 화 주043)
화:
배워. 호-[學]+아/어.
得호려 주044)
득(得)호려:
얻으려. 득(得)+오/우+려.
호미니 누니 빗고 고히 고 모미 千萬佛 미 주045)
미:
따름이. 뿐이. [耳]+이/ㅣ.
아니라 張三과 李四왜 다 가지로 뒷니 주046)
뒷니:
두었으니. 두어 있으니. 뒷-[置]++니.
張三 李四 주047)
장삼이사(張三李四):
이름이나 신분이 특별하니 않은 평범한 사람들.
 張姓엣 세찻 사미며 李姓엣 네찻 사미라 논 주048)
논:
하는. -++오/우+ㄴ.
마리니 張개여 李개여 보로 주049)
보로:
뭉뚱그려. 이 말은 ‘ㄴ’의 역행동화와 둘째 음절 ‘오·우’의 바뀜으로 ‘함부로’로 변하였고, 의미도 변함.
닐온 주050)
닐온:
이르는. 니-+오/우+ㄴ.
마리라】

모든 부처님이 함께 눈이 비스듬하고 코가 곧음을 증득하셨으니, 모든 부처님을 받들어 섬김도 오직 눈이 비스듬하고 코가 곧음을 배워 얻으려 함이니, 눈이 비스듬하고 코가 곧은 몸이 천만의 부처님 따름이 아니라, 장삼과 이사가 다 함께 두었으니(그러하니),【장삼이사는 장 씨 성의 셋째 사람과 이 씨 성의 넷째 사람이라는 말이니, ‘장가여, 이가여’(하고) 뭉뚱그려 다 이르는 말이다.】

【說誼】昔已學得 今能生信도다 須菩提須菩提야 卽日用이 便是어니 有甚難會리오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녜 마 화 得 이제 能히 信 내도다 須菩提 須菩提야 곧 日用 주051)
일용(日用):
‘날마다 씀’의 뜻에서 ‘세속적인 생활’의 뜻으로 쓰임.
이 곧 이어니 주052)
이어니:
이것이거니. 이[此]+(이/ㅣ)+어+니.
므슴 주053)
므슴:
무엇. 무슨. 어찌. 대명사, 관형사, 부사로 두루 씌었음.
어려이 주054)
어려이:
어렵게. 형용사 ‘어-’에서 파생된 부사.
아로미 이시리오 주055)
이시리오:
있을 것인가? 이시-/잇-[有]+리+고/오.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옛날에 이미 배워 얻었으므로 지금 능히 믿음을 내는구나. 수보리, 수보리야, 곧 일용이 바로 이것이거니, 무슨 어렵게 앎이(알기 어려움이) 있겠는가?
Ⓒ 역자 | 김영배 / 2006년 10월 9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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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제불(諸佛):‘여러 부처님’보다는 ‘모든 부처님’으로 풀이함.
주002)
증(證)샨:증득하신.
주003)
배:바가. 바[所]+이/ㅣ.
주004)
논:하는. -[爲]++오/우+ㄴ.
주005)
숙훈(宿熏):자난 세상에서 훈습한 인연.
주006)
븓논:븥는. 의지하는. 말미암는. 븥-[附/依/由]. ‘븓-’은 8종성 표기.
주007)
디라:것이라. (의존명사)+이/ㅣ+라.
주008)
업손 디:없는 것이.
주009)
잇논 디라:있는 것이라.
주010)
반기:반드시. 마땅히.
주011)
양족(兩足):두 다리. 여기서는 복과 지를 부처님의 두 다리에 비유하여 오른 쪽은 복족(福足), 왼 쪽은 혜족(慧足)이라 함.
주012)
일리라:이루러질 것이다. 일-[成]+리+라.
주013)
아:예전의. 전일(前日)의.
주014)
니길 시라:익힌 것이다. 니기-[熟]+ㄹ (의존명사)+이/ㅣ+(이/ㅣ)+다/라.
주015)
시니라:갖추신 것이다. 구비되어 있느 것이다. -[備]+시/으시+니+다/라.
주016)
외:외를. 오이를. 외[瓜]+/를.
주017)
득(得)고:득하고. ‘得-+고’로 분석되는바, 어간의 끝 ‘’는 무성자음 사이에서 생략됨.
주018)
심거:심어. 시므-/-[植]+아/어. ‘-’은 모음어미 앞에 씌었음.
주019)
득(得)놋다:얻는구나.
주020)
녯:옛.
주021)
예:해에. ‘녯 해예’를 아울러 ‘지난날에’로 풀이함.
주022)
혼:배운. 호-[學]+오/우+ㄴ.
주023)
배며:바이며.
주024)
인지(因地):아직 완성을 보지 않은 출발점. 여기서는 ‘처음 발심했을 때’의 뜻임.
주025)
니기던:익히던. 니기-+더+ㄴ//은.
주026)
과상(果上):깨달음의 경지.
주027)
빗고:(눈은) 비스듬하고. 비뚤고. 가로 되고. 빗-/-[斜]+고.
주028)
고히:코가. 곻[鼻]+이/ㅣ.
주029)
고샷다:(코가) 곧으시구나. 곧-[直]+시/으시+옷+다.
주030)
선근(善根):좋은 보답을 받을 만한 착한 업인(業因). 공덕의 씨앗.
주031)
올:오므로. 왔으므로. 오-[來]+ㄹ.
주032)
녜:옛날을. 녜[舊]+/를.
주033)
브터:붙어. 의지하여. 븥-[附]+아/어.
주034)
제:스스로의. 저[自]+/의(관형격). ‘제(평성, 관형격), 제(상성, 주격)’으로 구별되었음.
주035)
니브며:입으며. 입고. 닙-[被]+며/으며.
주036)
녯:항상의. 보통의. 녜(常例)+ㅅ.
주037)
이리어늘:일이거늘. 일[事]+이/ㅣ+거늘.
주038)
각별(各別)히:달리. 따로. 각별히.
주039)
내니오:낸 것인가? 냈는가? 내-[生]+니+고/오.
주040)
가지로:함께. ‘한가지로’ 부사로 쓰임.
주041)
받와:받아. 받들어. 받-[受/奉]+오/오/오+아/어.
주042)
셤기옴도:섬김도. 셤기-[事]+오/오/오+옴/움+도.
주043)
화:배워. 호-[學]+아/어.
주044)
득(得)호려:얻으려. 득(得)+오/우+려.
주045)
미:따름이. 뿐이. [耳]+이/ㅣ.
주046)
뒷니:두었으니. 두어 있으니. 뒷-[置]++니.
주047)
장삼이사(張三李四):이름이나 신분이 특별하니 않은 평범한 사람들.
주048)
논:하는. -++오/우+ㄴ.
주049)
보로:뭉뚱그려. 이 말은 ‘ㄴ’의 역행동화와 둘째 음절 ‘오·우’의 바뀜으로 ‘함부로’로 변하였고, 의미도 변함.
주050)
닐온:이르는. 니-+오/우+ㄴ.
주051)
일용(日用):‘날마다 씀’의 뜻에서 ‘세속적인 생활’의 뜻으로 쓰임.
주052)
이어니:이것이거니. 이[此]+(이/ㅣ)+어+니.
주053)
므슴:무엇. 무슨. 어찌. 대명사, 관형사, 부사로 두루 씌었음.
주054)
어려이:어렵게. 형용사 ‘어-’에서 파생된 부사.
주055)
이시리오:있을 것인가? 이시-/잇-[有]+리+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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