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금강경삼가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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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 의법출생분(無得無說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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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법출생분 3


【경】 須菩提야 所謂佛法者ㅣ 卽非佛法이라

【說誼】眞性이 不碍緣起ㄹ 經能出生佛法고 緣起不碍眞性일 佛法이 卽非佛法이니라

眞性 주001)
진성(眞性):
진실한 본성. 진여. 법성.
緣起 주002)
연기(緣起):
다른 것과의 관계가 연이 되어 생겨남.
막디 주003)
막디:
막지. 방해하지. 막-[防/妨]+디.
아니 經이 能히 佛法을 내오 緣起ㅣ 眞性 막디 아니 佛法이 곧 佛

금강경삼가해 권2:50ㄱ

法이 아니니라 주004)
아니니라:
아닌 것이다. 아니[非](명사)+(이/ㅣ, 서술격)+니+라.
【緣 브틀 시오 주005)
브틀 시오:
붙는 것이고. 의지하는 것이고. 븥-[附]+ㄹ//을 +이/ㅣ+고/오.
起 닐 시니 주006)
닐 시니:
일어나는 것이니. 닐-[起]+ㄹ//을 +이/ㅣ+니.
브터 니닷 주007)
니닷:
일어난다는. 닐-[起]+다+ㅅ. 문장종결형식 뒤에 관형격의 ‘ㅅ’이 결합한 것.
마리니 六趣 주008)
육취(六趣):
6도. 중생이 업에 의해 윤회하는 여섯 가지 세계로 지옥, 아귀(餓鬼), 축생(畜生), 수라(修羅), 인간(人間), 천상(天上)을 이름.
染緣 주009)
염연(染緣):
더러움에 물든 인연.
 브터 나고 四聖 주010)
사성(四聖):
성문(聲聞), 연각(緣覺), 보살(菩薩), 불(佛).
淨緣 주011)
정연(淨緣):
깨끗한 인연.
 브터 나다   주012)
 :
~하듯이 한.
마리라】

진성이 연기를 막지(방해하지) 아니하므로 경이 능히 불법을 내고, 연기가 진성을 막지 아니하므로 불법이 곧 불법이 아닌 것이다.【‘연’은 의지하는 것이고, ‘기’는 일어나는 것이니, 의지하여 일어난다는 말이니, 6취는 염연을 의지하여 일어나고 4성은 정연을 의지하여 일어난다고 하듯이 한 말이다.】

【冶父】能將蜜果子야 換汝苦胡蘆도다

能히 주013)
:
단. -[甘]+ㄴ//은.
果子 가져 네의 주014)
네의:
너의. 너-[汝]+ㅣ(관형격)+/의(관형격). 관형격이 이중으로 쓰인 것임. 본시는 수식구성에서 의미상 주어로 쓰일 경우에 이 형식을 썼으나, 여기서는 소유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임.
주015)
:
(맛이) 쓴. -[苦]+ㄴ//은.
바 주016)
바:
박을. 바가지를. 박[瓢]+/을.
밧고도다 주017)
밧고도다:
바꾸는구나. 밧고-[換]+도+다.

능히 단 과자를 가지고 너의 쓴 박을 바꾸는구나.

【說誼】佛法也ㅣ 如彼蜜果子고 非佛法也ㅣ 如彼苦胡蘆니 佛非佛이며 法非法이라 시니

佛法이 뎌  果子 고 非佛法 주018)
비불법(非佛法):
불법이 아님.
이 뎌  박 니 부톄 부텨 아니며 法이 法 아니라 시니

불법이 저 단 과자와 같고, 불법 아닌 것은 저 쓴(맛의) 박과 같으니, 부처가 부처가 아니며, 법이 법 아니라 하시니,

【說誼】如將蜜果야 換苦胡蘆ㅣ로다 更知道호리니 甜果 徹蒂甜고 苦胡 連根苦니라

蜜果 주019)
밀과(蜜果):
단 과일.
 가져셔  박 밧고 도다  닐온  아로리니  果 고고리예 주020)
고고리예:
꼭지에. 고고리[蔕]+예/애/에.
 오  바 불휘 조차 주021)
불휘조차:
뿌리조차. 불휘[根]+조차(조사).
니라

단 과일을 가지고서 쓴 박을 바꾸듯 하는구나. 또 이른 줄을 알 것이니, 단 과일은 꼭지에 사무치게(꼭지까지) 달고, 쓴 박은 뿌리조차(뿌리까지) 쓴 것이다.(이 뒤의 글은 ‘또 [단 과일은 꼭지에 사무치게 달고, 쓴 박은 뿌리조차 쓴] 줄을 알 것이다.’로 바꿔 쓸 수 있겠음.)

【頌】佛法非法이 能縱能奪며 有放有收며 有生有煞

금강경삼가해 권2:50ㄴ

니 眉間에 常放白毫光시거 癡人 猶待問菩薩다

佛法과 非法괘 能히 두며 주022)
두며:
두고. 놓아두고.
能히 아며 주023)
아며:
빼앗으며. 앗-/-[奪]+며/으며.
노호미 주024)
노호미:
놓음이. 놓-[置]+옴/움+이/ㅣ.
이시며 가도미 주025)
가도미:
거둠이. 갇-[收]+옴/움+이/ㅣ.
이시며 살오미 주026)
살오미:
살림이. 사-+옴/움+이/ㅣ. ‘사-’는 ‘살-[生]’의 사동사.
이시며 주규미 주027)
주규미:
죽임이. 주기-(‘죽-’의 사동사)+옴/움+이/ㅣ.
잇니 眉間 주028)
미간(眉間):
양 눈썹 사이.
애 녜 白毫光 주029)
백호광(白毫光):
부처님 두 눈썹 사이에 있는 백옥 같은 빛.
 펴시거 미혹 주030)
미혹:
미욱한. 어리석은. 미혹-+ㄴ//은. 이는 한자 ‘迷惑’의 독음을 그대로 쓴바, 뜻은 ‘어리석-[癡]’과 같이 형용사로 쓰인 것임. 해제 참조.
사 오히려 菩薩 주031)
보살(菩薩):
보살에게.
무로 주032)
무로:
물음을. 묻기를. 묻-[問]+옴/움+/을.
기드리다 주033)
기드리다:
기다린다. 기드리-[待]++다.

불법과 비법이 능히 (놓아) 두고 능히 빼앗으며, 놓음이 있고 거둠이 있으며, 살림이 있고 죽임이 있으니, 미간에 항상 백호광을 펴시거늘 미욱한(어리석은) 사람은 오히려 보살에게 물어보기를 기다린다.

【說誼】左之右之며 能方能圓니 鷺鷥立雪이 非同色이오 崑崙騎象이 稍依俙로다

왼 녀그로 며 주034)
왼 녀그로 며:
왼 편으로 하며. 원문의 ‘之’는 지시대명사로 쓰인 것이라 생각됨.
올 녀그로 며 能히 方며 能히 두렵니 주035)
두렵니:
둥그니. 원만하니. 두렵-[圓](ㅂ불규칙)++니.
하야로비 주036)
하야로비:
해오라기. 해오라기가. 백로가. 하야로비[鷺].
누네 셔미 주037)
누네 셔미:
눈에 서 있음이. 눈[雪]+애/에. 셔-[立]+옴/움+이/ㅣ.
가짓 주038)
가짓:
한가지 빛이. 같은 색이.
비치 아니오 崑崙 象 토미 주039)
토미:
탐이. -[騎]+옴/움+이/ㅣ.
져기 이셧도다 주040)
이셧도다:
비슷하구나. 방불하구나. 이셧-[依俙]+도+다.
【崑崙 묏 일후미니 崑崙山 주041)
곤륜산(崑崙山):
중국 서쪽 신강성(新疆省) 천산남로(天山南路)의 서남쪽으로 뻗힌 곤륜산맥.
미틧 주042)
미틧:
밑엣. 밑에 있는. 밑-[底]+/의+ㅅ.
사 다 崑崙이라 니 비치 다 거므니라 주043)
거므니라:
검은 것이다. 검-[黑]+니/으니+라.

왼 편으로 하고 오른 편으로 하며(대상을 자유자재로 다스리며), 능히 모나며 능히 둥그니, 해오라기가 눈에(눈 위에) 서 있음이 같은 빛이(색이) 아니고, 곤륜이 코끼리를 탐과 조금 비슷하구나.【곤륜은 산 이름이니, 곤륜산 밑에 있는 사람을 다 곤륜이라 하니, 빛이 다 검은 것이다.】

【說誼】人人이 盡有一雙眉니 一雙眉際예 放毫光놋다 放毫光이 本現成커니 何須向外야 空尋覓이리오

사마다 다  雙 눈섭 뒷니 주044)
뒷니:
두어 있으니. 두었으니. 두-[置]+잇-[有]++니.
 雙 눈섭  주045)
:
가에. (눈썹) 가에.
毫光 펴놋다 毫光 펴미 주046)
펴미:
펴는 것이. 펴-[伸]+옴/움+이/ㅣ.

금강경삼가해 권2:51ㄱ

本來 現히 이렛거니 주047)
이렛거니:
이루어졌거니. 일-[成]+아/어+잇-+거+니.
엇뎨 밧 주048)
밧:
밖을. [外]+/을.
向야 쇽절업시 자 어드리오【毫光 부텻 니마 주049)
니마:
이마에. 니맣[額]+/의.
겨신 주050)
겨신:
계신. 겨시-[在]+ㄴ//은.
白毫光明이라】

사람마다 다 한 쌍의 눈썹을 두었으니, 한 쌍 눈썹 가에 백호광을 펴는구나. 백호광 폄이 본래 뚜렷이 이루어졌거니, 어찌 밖을 향하여 속절없이 찾아 얻겠는가(찾겠는가)?【호광은 부처님의 이마에 계신 백호 광명이다.】

【宗鏡】寶滿三千나 財施 有盡커니와 偈宣四句면 法施 無窮니 發生智慧光明며 流出眞如妙道니

보 三千에 나 쳔 주051)
쳔:
천량. 재물.
布施 다오미 주052)
다오미:
다함이. 다-[盡]+옴/움+이/ㅣ.
잇거니와 주053)
게(偈):
게송(偈頌).
四句 주054)
사구(四句):
4구로 이루진 게송(偈頌).
 펴면 法布施 주055)
법보시(法布施):
불법을 다른 사람에게 설하여 듣게 함.
 다 업스니 智慧光明 發야 내며 眞如 妙道 주056)
진여 묘도(眞如妙道):
진여의 묘한 길. 보편적 진리의 깨달음.
 흘려 내니

보배가 3천대천세계에 가득하나, 재물의 보시는 다함이 있거니와, 게송을 4구를 펴면 법보시는 다함이 없으니, 지혜의 광명을 발하여 내며 진여의 묘한 길을 흘려내니,

【종경】所以稱揚德勝샤 了達性空샤 徹諸佛之本源시며 豁一經之眼目시니

이런로 주057)
이런로:
이런 까닭으로.
德이 勝타 주058)
승(勝)타:
수승(殊勝)하다. 뛰어나다.
일라 주059)
일라:
일컬어. 일-[稱](ㄷ불규칙)+아/어.
펴샤 性의 뷔유믈 주060)
뷔유믈:
빔을. 빈 것을. 공(空)함을. 뷔-[空]+옴/움+/을.
 아샤 諸佛ㅅ 本來 根源을 시며  經엣 眼目 주061)
안목(眼目):
중요한 것. 요점. 본질.
 훤케 시니

이런 까닭으로 덕이 뛰어나다고 일컬어 펴시고, 성품의 빔을 꿰뚫어 아셔서 모든 부처님의 본래 근원에 사무치시며 한 경의 요점을 훤하게 하시니,

【종경】還見四句親切處麽아 眞性洞明이 依般若ㅣ니 不勞彈指야 證菩提니라

도혀 주062)
도혀:
도리어.
四句 親切혼 고 주063)
고:
곳을. 것을.
본다 주064)
본다:
보았느냐? 보았는가? 보-[見]+ㄴ다(2인칭 주어문에 쓰이는 의문종결형식).
眞性  교미 주065)
교미:
밝힘이. 기-+옴/움+이/ㅣ.
般若 주066)
반야(般若):
법의 실다운 이치에 계합한 최상의 지혜.
븓니 주067)
븓니:
붙으니. 의지하니. 븓-[附]++니.

금강경삼가해 권2:51ㄴ

彈指 주068)
탄지(彈指):
손가락을 튀김.
호 잇비 주069)
잇비:
수고로이. 가쁘게. 피곤하게. 형용사 ‘잇브-[困]’에서 파생된 부사.
아니야 菩提 證니라

도리어 4구의 친절한 것을 보았는가? 진성을 사뭇 밝힘이 반야를 의지하니, 탄지함을 수고로이 아니하여도 보리를 증득하는 것이다.

【頌】徒將七寶야 施三千이로다 四句 親聞야 了면 上根이니라 無量劫來諸佛祖ㅣ 從茲超出涅槃門시니라

갓 주070)
갓:
한갓. 공연히.
七寶 가져 三千에 施도다 주071)
시(施)도다:
보시하는구나.
四句 親히 드러 알면 上根 주072)
상근(上根):
소질이나 능력이 뛰어난 사람. 기근(機根)이 뛰어난 이.
이니라 無量劫 브터 오시 諸佛祖ㅣ 이 조차 涅槃門 주073)
열반문(涅槃門):
열반의 성에 들어가는 문.
걷나여 주074)
걷나여:
건너뛰어. 걷나-[超]+아/어.
나시니라

공연히 7보를 가지고 3천대천세계에 보시하는구나. 4구를 친히 들어서 알면 아주 뛰어난 사람인 것이다. 무량의 겁으로부터 오시는 모든 부처님과 조사께서 이를 따라서 열반의 문에서 건너뛰어 나신(넘으신) 것이다.

【說誼】徒將七寶야 施三千호미 但是人天有漏因이니라 四句 親聞야 了면 上根이라 當證無餘大涅槃리니

갓 주075)
갓:
한갓. 다만. 공연히.
七寶 가져 三千에 施호미 오직 이 人天 주076)
인천(人天):
인간과 천상의 신들.
漏 잇 因 주077)
누(漏) 잇 인(因):
원문의 ‘유루인(有漏因)’의 옮김인바, 그 뜻은 ‘방황하는 생존을 사는 원인인 번뇌나 업(業)’을 뜻함.
이니라 四句 親히 드러 알면 上根이라 반기 주078)
반기:
반드시.
나 것 업슨 주079)
나 것 업슨:
남은 것 없는. 무여(無餘).
큰 涅槃 證리니

공연히 7보를 가지고 3천대천세계에 보시함이 오직 이 인천의 유루의 인 것이다. 4구를 친히 들어서 알면 상근이다. 마땅히 남은 것 없는 큰 열반[無餘涅槃]을 증득할 것이니,

【說誼】淸淨無餘大涅槃 佛祖ㅣ 皆因四句證시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淸淨야 나 것 업슨 큰 涅槃 佛祖ㅣ 다 四句 주080)
사구(四句):
4구의 게송. 금강경에서는 4구게가 넷이 있는데, 그 중 첫째 것이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제5’의 “凡所有相이 皆是虛妄이니 若見諸相의 非相면 卽見如來리라”(무릇 형상이 있는 것은 다 허망하니 만약 모든 형상을 형상 아닌 것으로[혹은, 모든 형상과 형상 아닌 것을 아울러]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이다.
 因야 證시니라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청정하여 남은 것 없는 큰 열반을 부처님과 조사께서 다 4구를 인하여 증득하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6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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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진성(眞性):진실한 본성. 진여. 법성.
주002)
연기(緣起):다른 것과의 관계가 연이 되어 생겨남.
주003)
막디:막지. 방해하지. 막-[防/妨]+디.
주004)
아니니라:아닌 것이다. 아니[非](명사)+(이/ㅣ, 서술격)+니+라.
주005)
브틀 시오:붙는 것이고. 의지하는 것이고. 븥-[附]+ㄹ//을 +이/ㅣ+고/오.
주006)
닐 시니:일어나는 것이니. 닐-[起]+ㄹ//을 +이/ㅣ+니.
주007)
니닷:일어난다는. 닐-[起]+다+ㅅ. 문장종결형식 뒤에 관형격의 ‘ㅅ’이 결합한 것.
주008)
육취(六趣):6도. 중생이 업에 의해 윤회하는 여섯 가지 세계로 지옥, 아귀(餓鬼), 축생(畜生), 수라(修羅), 인간(人間), 천상(天上)을 이름.
주009)
염연(染緣):더러움에 물든 인연.
주010)
사성(四聖):성문(聲聞), 연각(緣覺), 보살(菩薩), 불(佛).
주011)
정연(淨緣):깨끗한 인연.
주012)
 :~하듯이 한.
주013)
:단. -[甘]+ㄴ//은.
주014)
네의:너의. 너-[汝]+ㅣ(관형격)+/의(관형격). 관형격이 이중으로 쓰인 것임. 본시는 수식구성에서 의미상 주어로 쓰일 경우에 이 형식을 썼으나, 여기서는 소유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임.
주015)
:(맛이) 쓴. -[苦]+ㄴ//은.
주016)
바:박을. 바가지를. 박[瓢]+/을.
주017)
밧고도다:바꾸는구나. 밧고-[換]+도+다.
주018)
비불법(非佛法):불법이 아님.
주019)
밀과(蜜果):단 과일.
주020)
고고리예:꼭지에. 고고리[蔕]+예/애/에.
주021)
불휘조차:뿌리조차. 불휘[根]+조차(조사).
주022)
두며:두고. 놓아두고.
주023)
아며:빼앗으며. 앗-/-[奪]+며/으며.
주024)
노호미:놓음이. 놓-[置]+옴/움+이/ㅣ.
주025)
가도미:거둠이. 갇-[收]+옴/움+이/ㅣ.
주026)
살오미:살림이. 사-+옴/움+이/ㅣ. ‘사-’는 ‘살-[生]’의 사동사.
주027)
주규미:죽임이. 주기-(‘죽-’의 사동사)+옴/움+이/ㅣ.
주028)
미간(眉間):양 눈썹 사이.
주029)
백호광(白毫光):부처님 두 눈썹 사이에 있는 백옥 같은 빛.
주030)
미혹:미욱한. 어리석은. 미혹-+ㄴ//은. 이는 한자 ‘迷惑’의 독음을 그대로 쓴바, 뜻은 ‘어리석-[癡]’과 같이 형용사로 쓰인 것임. 해제 참조.
주031)
보살(菩薩):보살에게.
주032)
무로:물음을. 묻기를. 묻-[問]+옴/움+/을.
주033)
기드리다:기다린다. 기드리-[待]++다.
주034)
왼 녀그로 며:왼 편으로 하며. 원문의 ‘之’는 지시대명사로 쓰인 것이라 생각됨.
주035)
두렵니:둥그니. 원만하니. 두렵-[圓](ㅂ불규칙)++니.
주036)
하야로비:해오라기. 해오라기가. 백로가. 하야로비[鷺].
주037)
누네 셔미:눈에 서 있음이. 눈[雪]+애/에. 셔-[立]+옴/움+이/ㅣ.
주038)
가짓:한가지 빛이. 같은 색이.
주039)
토미:탐이. -[騎]+옴/움+이/ㅣ.
주040)
이셧도다:비슷하구나. 방불하구나. 이셧-[依俙]+도+다.
주041)
곤륜산(崑崙山):중국 서쪽 신강성(新疆省) 천산남로(天山南路)의 서남쪽으로 뻗힌 곤륜산맥.
주042)
미틧:밑엣. 밑에 있는. 밑-[底]+/의+ㅅ.
주043)
거므니라:검은 것이다. 검-[黑]+니/으니+라.
주044)
뒷니:두어 있으니. 두었으니. 두-[置]+잇-[有]++니.
주045)
:가에. (눈썹) 가에.
주046)
펴미:펴는 것이. 펴-[伸]+옴/움+이/ㅣ.
주047)
이렛거니:이루어졌거니. 일-[成]+아/어+잇-+거+니.
주048)
밧:밖을. [外]+/을.
주049)
니마:이마에. 니맣[額]+/의.
주050)
겨신:계신. 겨시-[在]+ㄴ//은.
주051)
쳔:천량. 재물.
주052)
다오미:다함이. 다-[盡]+옴/움+이/ㅣ.
주053)
게(偈):게송(偈頌).
주054)
사구(四句):4구로 이루진 게송(偈頌).
주055)
법보시(法布施):불법을 다른 사람에게 설하여 듣게 함.
주056)
진여 묘도(眞如妙道):진여의 묘한 길. 보편적 진리의 깨달음.
주057)
이런로:이런 까닭으로.
주058)
승(勝)타:수승(殊勝)하다. 뛰어나다.
주059)
일라:일컬어. 일-[稱](ㄷ불규칙)+아/어.
주060)
뷔유믈:빔을. 빈 것을. 공(空)함을. 뷔-[空]+옴/움+/을.
주061)
안목(眼目):중요한 것. 요점. 본질.
주062)
도혀:도리어.
주063)
고:곳을. 것을.
주064)
본다:보았느냐? 보았는가? 보-[見]+ㄴ다(2인칭 주어문에 쓰이는 의문종결형식).
주065)
교미:밝힘이. 기-+옴/움+이/ㅣ.
주066)
반야(般若):법의 실다운 이치에 계합한 최상의 지혜.
주067)
븓니:붙으니. 의지하니. 븓-[附]++니.
주068)
탄지(彈指):손가락을 튀김.
주069)
잇비:수고로이. 가쁘게. 피곤하게. 형용사 ‘잇브-[困]’에서 파생된 부사.
주070)
갓:한갓. 공연히.
주071)
시(施)도다:보시하는구나.
주072)
상근(上根):소질이나 능력이 뛰어난 사람. 기근(機根)이 뛰어난 이.
주073)
열반문(涅槃門):열반의 성에 들어가는 문.
주074)
걷나여:건너뛰어. 걷나-[超]+아/어.
주075)
갓:한갓. 다만. 공연히.
주076)
인천(人天):인간과 천상의 신들.
주077)
누(漏) 잇 인(因):원문의 ‘유루인(有漏因)’의 옮김인바, 그 뜻은 ‘방황하는 생존을 사는 원인인 번뇌나 업(業)’을 뜻함.
주078)
반기:반드시.
주079)
나 것 업슨:남은 것 없는. 무여(無餘).
주080)
사구(四句):4구의 게송. 금강경에서는 4구게가 넷이 있는데, 그 중 첫째 것이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제5’의 “凡所有相이 皆是虛妄이니 若見諸相의 非相면 卽見如來리라”(무릇 형상이 있는 것은 다 허망하니 만약 모든 형상을 형상 아닌 것으로[혹은, 모든 형상과 형상 아닌 것을 아울러]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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