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욕태자의 효양행 5]
그 大臣이 이 藥 라 大王
받대 주001) 王이
좌시고 주002) 病이 됴샤 이 말 드르시고 놀라 臣下려
무르샤 주003)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인욕태자의 효양행 5]
그때 정승은 약을 만들어 대왕께 바치니, 왕이 〈약을〉 드시고 병환이 좋아지셔서 〈그 동안의〉 말을 들으시고는 놀라서 신하더러 물으셨다.
“태자는 지금 어디 있느냐?”
정승이 아뢰되,
“태자의 몸이 〈매우〉 상해서 목숨이 멀지 아니하십니다.”
왕이 들으시고, 땅에 거꾸러져 우시며 몸에 먼지를 묻히시면서 태자한테 〈달려〉가시니, 이미 〈태자의〉 목숨은 끊어졌거늘, 왕과 부인과 신하들과 백성과 무량한 대중이 앞뒤에 둘러쌌는데, 어머님이 태자 위에 엎드려서 슬퍼하셨다.
그때 부왕과 소국의 왕들이【소왕은 작은 왕이다.】우두전단향 나무로 태자의 〈시신을〉 사르시고 칠보탑을 세워 공양하셨다.
Ⓒ 역자 | 김영배 / 1991년 10월 9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