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보상절 11:27ㄱ
王이 한 주002)내 뒤쇼 주031)져머 주032)뒤쇼:두고 있으되. 두었으되.어리오 주033)져머:어려서.아 브터 주034)어리오:어리석고.深山애 이셔 사 이리 설우르고 주035)아 브터:아이 때부터.플옷 닙고 나못 여름 주036)설우르고:설고. 미숙하고.먹니 王이 므슴 호려 주037)여름:열매.져주시니므슴 호려:무엇 하려고.석보상절 11:28ㄴ
고 주038) 이 畜生 주039)져주시니고:물으십니까? 신문하십니까? 나혼 주040)축생:남에게 길러지는 생류(生類).거시다 주041)나혼:낳은.거시다:것입니다.
이 堀애 잇니다 주044)잇니다:있습니다.
“좋구나! 좋구나! 대덕대선이 복덕이 높으셔서 이러하도다.”
“대왕이시여, 아소서. 이 연꽃은 나의 어질음이 아닙니다.”
“대사가 하신 일이 아니면 누가 한 것입니까?”【대사는 큰 스승이니, 그 선인을 이르시는 것이다.】
“대왕이시여, 이 남쪽 굴의 선인이 한 따님을 길러내니, 모습이 단정하고, 세간에 〈만나기〉 쉽지 못하니, 그 딸이 움직일 때에 〈발〉 자취마다 연꽃이 나는 것입니다.”
“딸을 두고 계신다는 〈말을〉 듣고 혼인을 구합니다.”
“내가 한 딸을 두었으되, 어려서 어리석고 아이 때부터 깊은 산에 있어서 사람의 일은 설고, 풀옷을 입고 나무 열매를 먹으니, 왕은 무엇하려고 물으십니까? 또 이 딸은 축생(짐승)이 낳은 것입니다.”
“그래도 무던하니(괜찮으니) 지금 어디 있습니까?”
“이 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