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천 설법 2]
世尊이
文殊를 어마님
브리샤 주016) 請
야시 주017) 文殊 주018) 문수: 문수사리. 보현보살과 짝하여 석가모니불의 보처로 왼편에 있어 지혜를 맡음.
ㅣ
摩耶夫人 주019) 마야부인: 가비라성주 정반왕의 왕비. 왕자 실달다를 낳고 이레만에 죽음.
가
신대 주020) 摩耶夫人이 그 말 드르시니
져지 주021) 흘러나거늘
니샤 주022)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도리천 설법 2]
그때에 하늘의 사〈부〉중이 〈부처님을〉 둘러 쌌는데, 여래의 몸 털 구멍마다에서 빛을 내시어 삼천대천세계를 비추시니 그 광명마다 천 엽의 연꽃이 있고,【천 엽은 꽃대에 있는 잎이 천 잎이다.】 꽃 가운데마다 화불이 계시더니,
세존이 문수〈사리〉를 어머님께 보내서 〈오십사〉 청하시니, 문수가 마야부인께 가서 아뢰시니, 마야부인이 그 말을 듣고서 젖이 흘러 내리기에 이르시되,
“진실로 내가 낳은 실달이면, 이 젖이 그 입에 〈흘러 들어〉 갈 것이다.”
하시니, 두 줄기 젖이 솟아 여래의 입에 들어가거늘, 마야부인이 기뻐하시니, 〈이 때〉 대천세계가 진동하고 때 아닌 꽃도 피며 열매도 열어 익었더라.
Ⓒ 역자 | 김영배 / 1991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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