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석보상절 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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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석보상절 제11
역주 석보상절 제11

석보상절(釋譜詳節)은 세종 28년(1446)에 소헌왕후가 죽자, 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종의 명으로 수양대군(후의 세조)이 김수온 등의 도움을 받아 석가의 가족과 그의 일대기를 기록하고 이를 한글로 번역한 책이다. 책이 언제 간행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수양대군의 『석보상절 서(序)』가 세종 29년(1447)으로 되어 있고, 또 9권의 표지의 기록으로 세종 29년(1447)에서 세종 31년(1449) 사이에 만들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석보상절』이 발견된 것은 현재 마지막 권이 24권으로 30권에 가까운 방대한 것이라고 짐작되지만 이상의 것밖에는 발견된 것이 없으므로, 그 초간과 복간은 물론 문헌의 내용 자체만으로도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특히 한글로 번역한 것이라서 당시 쓰던 국어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김영배 교수

1931년 평북 영변 출생.
동국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대학원 문학석사, 문학박사.
1973 부산여자대학(현 신라대학교) 국어교육과 전임강사, 조교수.
1976 상명여자대학(현 상명대학교) 국어교육과 조교수.
1980~1997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부교수, 교수.
1987.4-1988.3 일본 축파(筑波)대학 외국인교사, 현재 동국대학교 국문학과 명예교수.

〈저서〉

『석보상절 제23·24주해』
『평안방언의 음운체계연구』
『국어사자료연구』
『증보 평안방언연구』
『평안방언연구 자료편』 외.

〈역주〉

『역주 석보상절 제6,9,11』(공동)
『역주 석보상절 제13, 19』(공동)
『역주 능엄경언해 제1,2』
『역주 능엄경언해 제3,4』
『역주 능엄경언해 제7,8』
『역주 능엄경언해 제9,10』
『역주 월인석보 제11,12』
『역주 법화경언해 제1』
『역주 법화경언해 권2』
『역주 법화경언해 권3』
『역주 법화경언해 제4』
『역주 법화경언해 제6』
『역주 월인석보 제20』
『역주 금강경삼가해 제1』
『역주 금강경삼가해 제2』
『역주 월인석보 제25(상)』
『역주 월인석보 제25(하권)』
『역주 월인석보 제4』
『역주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

역주위원

  • 석보상절 제6 : 허웅
  • 석보상절 제9 : 김석득
  • 석보상절 제11 : 김영배
  • 편집위원

  • 위원장: 박종국
  • 위원: 김석득 성경린 손보기
  • 안덕균 이태극 이해철
  • 차형근 최영보 허웅
  • 제자: 서희환

간행의 말씀

훈민정음 반포 545돌 한글날인 금년 10월 9일은 본 회가 창립된 지 꼭 35년째 되는 날입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회가 세종대왕의 성덕과 위업을 추모하여 이를 길이 보존선양하기 위하여 발기 창립한 때로부터 초기 10여 년 동안은 기구의 조직 정비와 사업 목표의 설정 등 기초 작업의 추진에 주력하였고, 그 뒤부터는 목적 사업 중 가장 중요한 「세종대왕기념관」을 건립 개관 운영하면서 세종 문화에 관한 연구와 자료 수집 및 편찬·출판 사업 등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세종대왕전기」를 집필 발간하는 한편, 1968년초부터 「세종실록」을 비롯한 「조선왕조실록」의 국역과 「매월당집」 및 「증보문헌비고」 등 일반 고전의 국역을 착수하여 그 동안 193책을 발간하였고, 또 「세종대왕어록」·「세종연구자료총서」·「세종문화문고」·「세종대왕연보」·「세종문화유적총람」·「교양국사총서」·「한국선현위인어록」·「민족문화전통론」·「한국고전용어사전」·「세종학연구」 등 87책을 발간하였으며, 그 밖에 「세종문화」를 제1호부터 제90호까지 발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글고전역주사업계획」에 따라 「석보상절」 제 6·9·11·13·19권과 「월인석보」 제 1·2·7·8·17권의 역주가 완료되어, 그 중 첫 작품으로 역주본 「석보상절」 제1집과 제2집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1990년 1월부터 1999년말까지 10개년 계획하에 그 역주 대상 범위를 우선 훈민정음 창제 시기인 15세기로부터 16세기까지에 걸쳐 발행 된 한글 문헌인 언해류 가운데 30여 종의 문헌을 역주, 총 70집 정도로 엮어낼 예정입니다.

이제 제1집으로 발간되는 역주본 「석보상절」의 본문 내용은 한 면을 네 단으로 나누어 원문·옛말 역주·현대말 풀이문·불교 용어 역주의 차례로 조판하였으며, 부록으로 원문 전체를 영인하여 실었습니다.

이 역주본이 간행됨으로 말미암아 우리 겨레의 얼이 스며 있는 15,6세기 말의 이해는 물론, 옛 문헌의 접근을 꺼리던 젊은 학도들이 한 발 다가설 수 있게 되어 앞으로 중세 국어 국문학 연구 및 한국어 발달사 연구 등에 대한 기대가 더욱 밝아질 것이며, 나아가서 주체성 있는 민족 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끝으로 이 역주 사업을 위해 직접 집필하여 주신 허웅선생님을 비롯한 김석득·김영배·김정수·장세경교수님과 이 사업을 지원해 주신 문화부와 자문을 하여 주신 편찬위원님들께 감사드리는 동시에, 원본을 대여해 주신 국립중앙도서관 관계관 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1991년 10월 9일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박종국

일러두기

1. 역주 목적

세종대왕에 의해 훈민정음이 창제된 이후 언해 사업이 활발히 전개돼어 우리말과 글로 기록된 다수의 언해류 고전과 한글 관계 문헌이 전해 내려오고 있으나, 말이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어서 15,6세기의 국어를 연구하는 일부 전문학자 이의의 타분야 학자나 일반인들이 이를 읽어 해독하기란 여간 어려운 실정이 아니다. 그러므로 현대어로 풀이와 주석을 곁들여 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이 방면의 지식을 쌓으려는 일반인들에게 필독서가 되게 함은 물론, 우리 거레의 얼이 스며 있는 옛 문헌의 접근을 꺼리는 젊은 학도들로 하여금 중세 국어 국문학 연구 및 한국어 발달사 연구 등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하며, 나아가 주체성 있는 겨레 문화를 계발하는데 이바지하고자 함에 있다.

2. 편찬 방침

(1) 이 책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진장되어 있는 진본인 《석보상절》 제 6, 9, 13, 19권의 네 권과 심재완님의 소장본인 제11권의 한 권을 합한 다섯 권을 역주하여 제 6, 9, 11권의 세 권을 합하여 역주본 한 책, 제 13, 19권의 두 권을 합하여 역주본 한 책으로 각각 나누어 두 책으로 하였는데, 각 책마다 그 역주 부문에 해당되는 고전 원문도 이 책 뒤쪽에 부록으로 영인하여 실었다.

그리고 《석보상절》 제13, 19권을 역주하여 한 책으로 엮은 역주본에는 이 책 뒤쪽 맨 끝에 원본 제19권 뒤에 붙어 있는 《월인천강지곡》 원문 일부도 그대로 영인하여 실었다.

(2) 이 책 본문의 편집 내용은 한 쪽(면)을 네 단으로 나누어 원문 조판(방점은 없앰)·옛말 역주·현대말 풀이문·불교 용어 역주의 차례로 나누어 활자 조판하였으며, 또 고전원문과 비교하여 찾아보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각 쪽(면) 왼쪽 첫째 단 앞에 원문 각 권의 장(章)의 앞쪽 뒤쪽 표시를 아래 보기와 같이 하였다.

[보기1]:제 1장 앞쪽 : 1ㄱ

[보기2]:제 1장 뒤쪽 : 1ㄴ

(3) 역주는 일반 국어사전 풀이식으로 하였으며, 현대말 풀이문은 한 개의 마침표로 끝맺었다.

(4) 고전 원문에 낙장된 부분은 공백으로 남김을 원칙으로 하였다.

(5) 그 밖에 문장 부호는 일반 관례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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