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오륜행실도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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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륜행실 효자도
  • 오륜행실효자도(五倫行實孝子圖)
  • 자강복총(自强伏塚)

자강복총(自强伏塚)


오륜행실도 1:61ㄴ

自强伏塚【本朝】

오륜행실도 1:62ㄱ

金自强 星州人 年幼喪父 奉母承順無闕 母喪不用浮屠 一依家禮 比葬遷父合葬 廬墓三年 服闋 又欲爲父更居三年 妻黨牽引登途 仍焚其廬 自强顧瞻烟光 呼天擗地 力排還歸 伏塚三日不起 烟戚感其孝誠 爲復結廬以與之 自强又居三年 如初
髫年父逝奉慈闈 順色承顔岡或違 喪盡禮儀仍合葬 守墳三載淚渾衣
終喪復爲父居廬 苦被姻 親强引裾 顧視烟光號擗地 至誠能感得如初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김강 주001)
김강:
김자강(金自强). 조선시대 성주(星州) 사람.
본됴 주002)
본됴:
본조(本朝). 지금의 조정. 즉 조선을 말함.
셩쥬 주003)
셩쥬:
성주(星州). 경상북도 남서부에 있는 군. 가야산을 중심으로 높고 낮은 산들로 둘러싸인 작은 분지임.
사이니 어려 주004)
어려:
‘어리-+-어(연결어미)’. 어려(서).
아비 죽고

오륜행실도 1:62ㄴ

어미 셤기되 을 주005)
을:
‘+을’. 뜻을.
승슌여 주006)
승슌여:
‘승슌(承順)#-+-여’. 승순하여. 웃어른의 명령을 좇아 따라서.
그미 주007)
그미:
‘그릇#-+-ㅁ(명사형 어미)+이(주격조사)’. 그릇함이. 잘못함이.
업더니 주008)
업더니:
‘업-+-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없더니.
어미 죽으매 부도 주009)
부도(浮屠):
덕이 높은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넣고 쌓은 둥근 돌탑이다. 부두(浮頭)·포도(蒲圖)·불도(佛圖) 등 여러 가지로 표기되는데, 원래는 불타(佛陀)와 같이 붓다(Buddha)를 번역한 것이라 하고 또는 솔도파(率屠婆, stupa), 즉 탑파(塔婆)의 전음(轉音)이라고도 한다. 어원으로 본다면 불타가 곧 부도이므로 외형적으로 나타난 불상이나 불탑이 바로 부도이며, 더 나아가 승려들까지도 부도라 부르기도 한다.
듕의 주010)
듕의:
‘듕[僧]+의(관형사격 조사)’. 중의.
법이라 주011)
법이라:
‘법(法)#이-+-라(종결어미)’. 법이다. ‘법(法)’은 불교 삼보(三寶)의 하나로 부처님이 가르친 진리를 의미한다. 범어로는 다르마(dharma)·달마(達摩) 또는 담마(曇摩)로 음역한다. 다르마라는 인도말은 불교에서 처음 사용한 말이 아니라 일찍이 인도 고대의 문헌인 『베다(veda)』 이래 브라만교의 여러 문헌들 속에서 사용되어 온 말이다. 그것은 다르(dhar)라는 동사 어근으로부터 파생한 말로서 ‘유지한다, 질서(秩序)지키다’ 등의 뜻이 있다. 따라서 다르마는 ‘~을 유지하는 자, 질서지키는 자’ 등의 의미를 가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석가모니는 원시경전(原始經典)에서 “내가 이 세상에 나타나기 전에도 법은 있었고 내가 죽은 후에도 법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고, 또 “이 세상이 그렇게 되게끔 되어 있는 것, 그것이 법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디 주012)
디:
‘-+-디(보조적 연결어미)’. 쓰지.
아니고 티 주013)
티:
‘#ㅎ-+-디(부사 파생접미사)’. 한결같이.
가례 주014)
가례:
‘가례(家禮)+’. 가례를.
조차 주015)
조차:
‘좇-+-아(연결어미)’. 좇아.
그 아비와 합장고 주016)
합장고:
‘합장(合葬)#-+-고(연결어미)’. 합장하고. ‘합장(合葬)’은 시신의 매장형태. 단독장(單獨葬)과 대조되는 말로서, 다른 말로 부장(附葬) 또는 합폄(合窆)이라고도 부른다. 단독장은 한 개의 봉분 속에 한 시신만을 매장하는 것이며, 합장은 한 개의 봉분 속에 하나 이상의 시신을 한 묘혈(墓穴)에 나란히 매장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합장이라고 하더라도 한 묘혈에 나란히 매장하지 않고 그 묘혈의 풍수지리적 해석에 따라 묘혈을 달리하며, 얼마간의 간격을 두고 매장하기도 하며, 이럴 때에는 봉분을 두 개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무덤은 그 형태에 따라 단분(單墳)과 쌍분(雙墳)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또한, 쌍분이라도 단분이 두 개 나란히 있는 것을 가리키기도 하고, 두 개의 단분을 반반씩 포개어 쓰는 형태를 말하기도 한다. 쌍분은 분명히 합장인 것을 알 수 있지만, 단분일 때는 단독장과 합장의 구분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그 구분은 분묘 앞에 세우는 묘비의 내용에 의해서 가능하다. 특히, 합장은 부부 이외에는 하지 않기 때문에 묘비에 쓰는 내용도 부부에 관한 것이라고 하겠다. 단분이든 쌍분이든 합장할 때에는 남편과 부인의 위치가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무덤의 앞에서 보았을 때 남자는 왼쪽에, 여자는 오른쪽에 매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삼년을 녀묘야 주017)
녀묘야:
‘녀묘#-+-야(연결어미)’. 여묘(廬墓)하여.
거상을 매 주018)
매:
‘-+-매(연결어미)’. 마치매. 마치므로.
 아비 위여 삼년을 다시 이시려 주019)
이시려:
‘이시-+-려(연결어미)’. 있으려(고).
거 쳐족들이 주020)
쳐족들이:
‘쳐족+들(보조사)+이(주격조사)’. 처족(妻族)들이. 처가사람들이.
잇글고 주021)
잇글고:
‘잇글-+-고’. 이끌고.
길로 주022)
길로:
‘길+로(부사격 조사)’. 길로.
나가 인여 그 녀막을 블지르니 주023)
블지르니:
‘블#지르-+-니(연결어미)’. 불지르니.
강이 빗 주024)
빗:
‘#빗ㅊ+(목적격 조사)’. 낯빛을. ‘빗’은 ‘빛+’에서 ‘ㅊ’이 ‘ㄷ’과 ‘ㅊ’으로 발음된다고 보고 쓴 것이다.
라보고 주025)
라보고:
‘라-+-아(보조적 연결어미)#보-+-고(연결어미)’. 바라보고.
하을 부르며 흘 주026)
흘:
‘ㅎ+을(목적격 조사)’. 땅을.
두리며 주027)
두리며:
‘두리-+-며(연결어미)’. 두드리며.
힘 주028)
힘:
‘힘#쓰-+-어(연결어미)’. 힘써.
믈니치고 주029)
믈니치고:
‘믈니치-+-고(연결어미)’. 물리치고.
도로 가 무덤알 사흘을 업여 니디 주030)
니디:
‘니-+-디(보조적 연결어미)’. 일어나지.
아니니 쳐족들이 그 효셩을 감동여 다시 녀막을 지어주니 강이  삼년을 이시되 처음 더라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31. 자강복총(自强伏塚)【조선】 - 자강이 무덤에 엎드리다
김자강은 본조
(本朝; 조선)
성주 사람이다. 어려서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를 섬기되 뜻을 승순
(承順; 순종하여 받들어 좇음)
하여 그릇됨이 없었다. 어머니가 죽으므로, 부도(浮屠)【중의 법이다.】를 쓰지 아니하고, 한결같이 가례(家禮)를 좇아 그 아버지와 합장하고, 삼년을 여묘살이 하여, 거상을 마친 다음에 또 아버지를 위하여 삼년을 다시 〈여막에〉 있으려 하므로, 처족들이 이끌고 길로 나가, 인하여 그 여막에 불을 지르니, 자강이 연기와 불빛을 바라보고, 하늘을 부르며 땅을 두드리며, 힘써 〈처족들을〉 물리치고, 도로 가서 무덤 앞에 사흘을 엎드려 일어나지 아니하므로, 처족들이 그 효성에 감동하여 다시 여막을 지어주니, 자강이 또 삼년을 있으되 처음과 같았다.
다박머리 소년 아비를 여의고 어미 섬김에
어머니 뜻 따르고 받들어 조금도 어김없어.
예의를 극진히 장사를 지내 아비와 합장해
묘를 지키기를 삼년 동안 눈물로 옷 적시어.
거상을 마치고 다시 아버지 여막을 살려니
괴로워라 처족이 강제로 옷깃을 끌고 내려와.
여막 타는 불빛을 보며 땅을 치고 통곡을 하니
그 지극한 효성에 감동하여 처음처럼 하게 돼.
Ⓒ 역자 | 성낙수 / 2016년 11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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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김강:김자강(金自强). 조선시대 성주(星州) 사람.
주002)
본됴:본조(本朝). 지금의 조정. 즉 조선을 말함.
주003)
셩쥬:성주(星州). 경상북도 남서부에 있는 군. 가야산을 중심으로 높고 낮은 산들로 둘러싸인 작은 분지임.
주004)
어려:‘어리-+-어(연결어미)’. 어려(서).
주005)
을:‘+을’. 뜻을.
주006)
승슌여:‘승슌(承順)#-+-여’. 승순하여. 웃어른의 명령을 좇아 따라서.
주007)
그미:‘그릇#-+-ㅁ(명사형 어미)+이(주격조사)’. 그릇함이. 잘못함이.
주008)
업더니:‘업-+-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없더니.
주009)
부도(浮屠):덕이 높은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넣고 쌓은 둥근 돌탑이다. 부두(浮頭)·포도(蒲圖)·불도(佛圖) 등 여러 가지로 표기되는데, 원래는 불타(佛陀)와 같이 붓다(Buddha)를 번역한 것이라 하고 또는 솔도파(率屠婆, stupa), 즉 탑파(塔婆)의 전음(轉音)이라고도 한다. 어원으로 본다면 불타가 곧 부도이므로 외형적으로 나타난 불상이나 불탑이 바로 부도이며, 더 나아가 승려들까지도 부도라 부르기도 한다.
주010)
듕의:‘듕[僧]+의(관형사격 조사)’. 중의.
주011)
법이라:‘법(法)#이-+-라(종결어미)’. 법이다. ‘법(法)’은 불교 삼보(三寶)의 하나로 부처님이 가르친 진리를 의미한다. 범어로는 다르마(dharma)·달마(達摩) 또는 담마(曇摩)로 음역한다. 다르마라는 인도말은 불교에서 처음 사용한 말이 아니라 일찍이 인도 고대의 문헌인 『베다(veda)』 이래 브라만교의 여러 문헌들 속에서 사용되어 온 말이다. 그것은 다르(dhar)라는 동사 어근으로부터 파생한 말로서 ‘유지한다, 질서(秩序)지키다’ 등의 뜻이 있다. 따라서 다르마는 ‘~을 유지하는 자, 질서지키는 자’ 등의 의미를 가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석가모니는 원시경전(原始經典)에서 “내가 이 세상에 나타나기 전에도 법은 있었고 내가 죽은 후에도 법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고, 또 “이 세상이 그렇게 되게끔 되어 있는 것, 그것이 법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주012)
디:‘-+-디(보조적 연결어미)’. 쓰지.
주013)
티:‘#ㅎ-+-디(부사 파생접미사)’. 한결같이.
주014)
가례:‘가례(家禮)+’. 가례를.
주015)
조차:‘좇-+-아(연결어미)’. 좇아.
주016)
합장고:‘합장(合葬)#-+-고(연결어미)’. 합장하고. ‘합장(合葬)’은 시신의 매장형태. 단독장(單獨葬)과 대조되는 말로서, 다른 말로 부장(附葬) 또는 합폄(合窆)이라고도 부른다. 단독장은 한 개의 봉분 속에 한 시신만을 매장하는 것이며, 합장은 한 개의 봉분 속에 하나 이상의 시신을 한 묘혈(墓穴)에 나란히 매장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합장이라고 하더라도 한 묘혈에 나란히 매장하지 않고 그 묘혈의 풍수지리적 해석에 따라 묘혈을 달리하며, 얼마간의 간격을 두고 매장하기도 하며, 이럴 때에는 봉분을 두 개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무덤은 그 형태에 따라 단분(單墳)과 쌍분(雙墳)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또한, 쌍분이라도 단분이 두 개 나란히 있는 것을 가리키기도 하고, 두 개의 단분을 반반씩 포개어 쓰는 형태를 말하기도 한다. 쌍분은 분명히 합장인 것을 알 수 있지만, 단분일 때는 단독장과 합장의 구분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그 구분은 분묘 앞에 세우는 묘비의 내용에 의해서 가능하다. 특히, 합장은 부부 이외에는 하지 않기 때문에 묘비에 쓰는 내용도 부부에 관한 것이라고 하겠다. 단분이든 쌍분이든 합장할 때에는 남편과 부인의 위치가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무덤의 앞에서 보았을 때 남자는 왼쪽에, 여자는 오른쪽에 매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주017)
녀묘야:‘녀묘#-+-야(연결어미)’. 여묘(廬墓)하여.
주018)
매:‘-+-매(연결어미)’. 마치매. 마치므로.
주019)
이시려:‘이시-+-려(연결어미)’. 있으려(고).
주020)
쳐족들이:‘쳐족+들(보조사)+이(주격조사)’. 처족(妻族)들이. 처가사람들이.
주021)
잇글고:‘잇글-+-고’. 이끌고.
주022)
길로:‘길+로(부사격 조사)’. 길로.
주023)
블지르니:‘블#지르-+-니(연결어미)’. 불지르니.
주024)
빗:‘#빗ㅊ+(목적격 조사)’. 낯빛을. ‘빗’은 ‘빛+’에서 ‘ㅊ’이 ‘ㄷ’과 ‘ㅊ’으로 발음된다고 보고 쓴 것이다.
주025)
라보고:‘라-+-아(보조적 연결어미)#보-+-고(연결어미)’. 바라보고.
주026)
흘:‘ㅎ+을(목적격 조사)’. 땅을.
주027)
두리며:‘두리-+-며(연결어미)’. 두드리며.
주028)
힘:‘힘#쓰-+-어(연결어미)’. 힘써.
주029)
믈니치고:‘믈니치-+-고(연결어미)’. 물리치고.
주030)
니디:‘니-+-디(보조적 연결어미)’. 일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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