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오륜행실도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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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희득금(孟熙得金)


오륜행실도 1:49ㄱ

孟熙得金五代 주001)
오대(五代):
중국의 역사에서 당말(唐末)에서 송초(宋初)에 이르는 기간(서기 907년~960년)에 흥망한 후량(後梁)·후당(後唐)·후진(後晉)·후한(後漢)·후주(後周)를 가리킴.
蜀】

오륜행실도 1:49ㄴ

孟熙 販果實養親 承顔順志 不憚苦辛 其父常云我雖貧 養得一曾參 及父亡 絶漿哀號 幾至滅性 布苦于地 寢處其上 三年不食鹽酪 遠近歎服 因見鼠掘地得黃金數千兩 因成巨富
家貧負販養嚴親 承順何嘗憚苦辛 歿後居喪能盡禮 行同曾子異常人
掘鼠何由遽得金 孝親於此感天心 一時不但家能富 羸得香名說到今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희 주002)
희:
맹희(孟熙). 중국 초나라 때의 효자.
주003)
쵹:
촉(蜀)나라. 주(周)나라 때의 나라 이름으로, 지금의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일대에 있었음.
사이니 과실을 주004)
과실을:
‘과실(果實)+을’. 과일을.
라 주005)
라:
‘-+-아(연결어미)’. 팔아.
어버이 봉양호 주006)
봉양호:
‘봉양(奉養)#-+오(연결어미)’. 봉양하되.
빗 바드며 주007)
바드며:
‘받-+으며)(연결어미)’. 받들며. ‘받-’은 ‘받들어 바치다’의 뜻이다. ¶나아 菩薩 받니라〈월인 2:36〉. 받디 아니더니라〈두해(초) 22:2〉.
을 주008)
을:
‘+을’. 뜻을.
슌히 주009)
슌히:
‘슌(順)#-+-이(부사형 어미)’. 순히. 순하게.
여 신고믈 주010)
신고믈:
‘신고(辛苦)#-+-ㅁ+을’. 신고함을. ‘신고(辛苦)’는 곤란한 일을 겪어 몹시 애를 쓰는 것이다.


오륜행실도 1:50ㄱ

리디
주011)
리디:
‘리-+-디(보조적 연결어미)’. 꺼리지.
아니니 그 아븨 양 닐오 내 비록 가난나 주012)
가난나:
‘가난#-+-나’. 가난[艱難]하나. 가난하지만.
증 주013)
증:
증삼(曾參). 중국 춘추시대 노(魯)나라의 유학자로 자는 자여(子輿)로 공자의 제자이다. 높이어 증자(曾子)라 한다. 효도를 역설하였으며, 공자의 덕행과 학설을 정통으로 조술(祖述)하여 이를 공자의 손자 자사(子思)에게 전했다. 맹자는 이 계통이라고 함. 『효경(孝經)』의 저자라고도 함.
【공 뎨니 지극 효라】길넛노라 주014)
길넛노라:
‘기르-+-엇(완료 시제 접미사)-+-노라(상대 안 높임 서술법 종결어미)’. 길렀다.
더니 아비 죽으매 입에 슈댱을 주015)
슈댱을:
‘슈댱+을’. 수장(水漿)을. ‘수장(水漿)’은 마실 것을 말한다.
코 주016)
코:
‘-+-고(연결어미)’. 끊고. ‘-’은 ‘귾-, 귿-’로도 쓰인다. ¶닷도 일코 뇽총도 근코〈경민 49〉.  고기란 니로 귿디 아니며〈소언 3:27〉.
슬피 블으지져 주017)
블으지져:
‘부르지지-+-어(연결어미)’. 부르짖어. ‘부르지지-’는 ‘부르짖-’에 해당한다. ¶부르지져 달라 여도 〈박통(초) 상:34〉.
거의 죽게 되고 거적을 주018)
거적을:
‘거적+을’. 거적을.
 주019)
:
‘ㅎ+에(부사격 조사)’. 땅에. ‘ㅎ’은 ‘ㅎ 말음 체언’이다.
펴고 그 우 주020)
우:
‘웋+에(부사격 조사)’. 위에. ‘우ㅎ’은 ‘ㅎ 말음 체언’이다.
거쳐여 주021)
거쳐여:
‘거쳐#-+-여(연결어미)’. 거처(居處)하여.
삼년을 염쟝을 주022)
염쟝을:
‘염장(鹽醬)+을’. 염장을. ‘염장(鹽醬)’은 소금과 간장 또는 음식의 맛을 맞추는 양념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한문 원문에는 ‘염락(鹽酪)’이라 하였다.
먹디 아니니 원근 주023)
원근:
원근(遠近). 멀고 가까운.
사이 탄복더니 주024)
탄복더니:
‘탄복(歎服)#-+-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탄복하더니.
쥐 보고 흘 주025)
흘:
‘ㅎ+을’. 땅을.
다가 주026)
다가:
‘-+-다가(연결어미)’. 파다가.
황금 수쳔냥을 어더 인여 거뷔 주027)
거뷔:
‘거부+이(주격조사)’. 거부(巨富)가. 큰 부자가.
되니라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25. 맹희득금(孟熙得金)【오대(五代) 촉(蜀)나라】 - 맹희가 금을 얻다
맹희는 촉나라 사람이다. 과실을 팔아 어버이를 봉양하되, 〈어버이의〉 낯빛을 받들며, 뜻을 순하게 하여, 신고
(辛苦; 어려운 일을 하며 고생함)
함을 꺼리지 아니하였다. 그 아버지가 항상 말하기를, “내가 비록 가난하나, 한 증삼(曾參)【공자의 제자니, 지극한 효자다.】을 길렀노라.” 하였다. 아버지가 죽으므로, 입에 수장(水漿)을 끊고, 슬피 울부짖어 거의 죽게 되고, 거적을 땅에 펴고, 그 위에 거처하여 삼 년 동안 염장(鹽醬)을 먹지 아니하니, 원근 사람들이 탄복하였다. 〈그가〉 쥐를 보고 땅을 파다가 황금 수천 냥을 얻어, 〈이로〉 인하여 거부가 되었다.
가난해 과일 지고 다니며 팔아 어버이 봉양하며
어버이 뜻 잘 따르고 자신의 고초 꺼린 적 있나?
돌아가신 뒤의 거상(居喪) 중에도 모든 예를 다해
그의 효행은 증자(曾子)와 같을 뿐 사람들과 달라.
쥐의 굴을 파내다가 어찌 황금을 얻었으니
어버이에게 효도 깊어 천심이 감동하여서라.
일시에 집이 부자가 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향기로운 이름을 얻게 되어 오늘까지 전해 와.
Ⓒ 역자 | 성낙수 / 2016년 11월 일

〈삼강행실언해문〉
孟熙 果實 라 어버 이바며 데 거슬 이리 업더니 그 아비 녜 닐오 내 비록 艱難코도  曾參을 길어 내요라 더라 그 아비 죽거늘 믓 머굼도 아니 먹고 하 우러 마 죽게 외야 거적 오 이셔 三年을 소고 먹디 아니대 먼  사 니르리 降服야 더라 쥐구무 다가 金數千兩 어더≪數 두히라≫  가멸의 외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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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오대(五代):중국의 역사에서 당말(唐末)에서 송초(宋初)에 이르는 기간(서기 907년~960년)에 흥망한 후량(後梁)·후당(後唐)·후진(後晉)·후한(後漢)·후주(後周)를 가리킴.
주002)
희:맹희(孟熙). 중국 초나라 때의 효자.
주003)
쵹:촉(蜀)나라. 주(周)나라 때의 나라 이름으로, 지금의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일대에 있었음.
주004)
과실을:‘과실(果實)+을’. 과일을.
주005)
라:‘-+-아(연결어미)’. 팔아.
주006)
봉양호:‘봉양(奉養)#-+오(연결어미)’. 봉양하되.
주007)
바드며:‘받-+으며)(연결어미)’. 받들며. ‘받-’은 ‘받들어 바치다’의 뜻이다. ¶나아 菩薩 받니라〈월인 2:36〉. 받디 아니더니라〈두해(초) 22:2〉.
주008)
을:‘+을’. 뜻을.
주009)
슌히:‘슌(順)#-+-이(부사형 어미)’. 순히. 순하게.
주010)
신고믈:‘신고(辛苦)#-+-ㅁ+을’. 신고함을. ‘신고(辛苦)’는 곤란한 일을 겪어 몹시 애를 쓰는 것이다.
주011)
리디:‘리-+-디(보조적 연결어미)’. 꺼리지.
주012)
가난나:‘가난#-+-나’. 가난[艱難]하나. 가난하지만.
주013)
증:증삼(曾參). 중국 춘추시대 노(魯)나라의 유학자로 자는 자여(子輿)로 공자의 제자이다. 높이어 증자(曾子)라 한다. 효도를 역설하였으며, 공자의 덕행과 학설을 정통으로 조술(祖述)하여 이를 공자의 손자 자사(子思)에게 전했다. 맹자는 이 계통이라고 함. 『효경(孝經)』의 저자라고도 함.
주014)
길넛노라:‘기르-+-엇(완료 시제 접미사)-+-노라(상대 안 높임 서술법 종결어미)’. 길렀다.
주015)
슈댱을:‘슈댱+을’. 수장(水漿)을. ‘수장(水漿)’은 마실 것을 말한다.
주016)
코:‘-+-고(연결어미)’. 끊고. ‘-’은 ‘귾-, 귿-’로도 쓰인다. ¶닷도 일코 뇽총도 근코〈경민 49〉.  고기란 니로 귿디 아니며〈소언 3:27〉.
주017)
블으지져:‘부르지지-+-어(연결어미)’. 부르짖어. ‘부르지지-’는 ‘부르짖-’에 해당한다. ¶부르지져 달라 여도 〈박통(초) 상:34〉.
주018)
거적을:‘거적+을’. 거적을.
주019)
:‘ㅎ+에(부사격 조사)’. 땅에. ‘ㅎ’은 ‘ㅎ 말음 체언’이다.
주020)
우:‘웋+에(부사격 조사)’. 위에. ‘우ㅎ’은 ‘ㅎ 말음 체언’이다.
주021)
거쳐여:‘거쳐#-+-여(연결어미)’. 거처(居處)하여.
주022)
염쟝을:‘염장(鹽醬)+을’. 염장을. ‘염장(鹽醬)’은 소금과 간장 또는 음식의 맛을 맞추는 양념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한문 원문에는 ‘염락(鹽酪)’이라 하였다.
주023)
원근:원근(遠近). 멀고 가까운.
주024)
탄복더니:‘탄복(歎服)#-+-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탄복하더니.
주025)
흘:‘ㅎ+을’. 땅을.
주026)
다가:‘-+-다가(연결어미)’. 파다가.
주027)
거뷔:‘거부+이(주격조사)’. 거부(巨富)가. 큰 부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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