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오륜행실도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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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륜행실효자도(五倫行實孝子圖)
  • 양향액호(楊香搤虎)

양향액호(楊香搤虎)


오륜행실도 1:30ㄱ

楊香搤虎 【南北朝 宋】

오륜행실도 1:30ㄴ

楊香 南鄕縣楊豐女也 隨父田間穫粟 豐爲虎所噬 香年甫十四 手無寸刃 直搤虎頸 豐因獲免 太守孟肇之 賜資穀 旌其門閭焉
父遭虎噬愴心顔 命在當時頃刻間 虎頸搤持寧顧死 致命嚴父得生還
幼齡體弱氣軒昂 父命能令虎不傷 靑史尙留名姓在 至今誰不道楊香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양향 주001)
양향:
양향(楊香). 송나라의 효녀.
송나라 주002)
송:
송(宋). 서기 420년〜479년. 남조(南朝) 시대의 나라 이름. 유유(劉裕)가 진(晉)의 선양(禪 讓)을 받아 세운 왕조.
남향 주003)
남향:
남향(南鄕). 옛날 중국의 지명.
고을 양풍의 이니 주004)
이니:
‘#이-+-니(연결어미), 딸이니.
아비 주005)
아비:
‘아비+(목적격 조사)’. ‘압를’은 ‘아버지를’이란 뜻임.
와 주006)
와:
‘르-+-아(보조적 연결어미)#오-+-아(연결어미)’. 따라와. ‘르-’는 ‘로-, 로-’로도 쓰이며, ‘으 불규칙 용언’으로 홀소리 앞에서 ‘ㅡ’가 없어진다. ¶를 슈〈왜어 상:29〉. 삼 니 남아 로니〈삼역 3:20〉.
밧셔 주007)
밧셔:
‘밧ㅎ+셔(부사격 조사)’. 밭에서. ‘밧ㅎ’은 ‘ㅎ 말음 체언’으로, 나중에 ‘밧’ 혹은 ‘받’의 받침 ‘ㄷ’과 ‘ㅎ’이 합해져 ‘밭’이 됨. ¶받도 제여곰 호며〈월석 1:45〉. 래 긴 밧츨 언제 갈려 니〈청언 원2:5〉.
곡식을 뷔다가 주008)
뷔다가:
‘뷔-+-다가(연결어미)’. 베다가. ‘뷔-’는 ‘주로 기다란 것을 끊어 자르-’의 뜻을 가진다. ¶바곡식 뷔다〈훈몽 초 하:3〉.
아비 주009)
아비:
‘아비+이(주격조사)’. 아비가. 아버지가.
범의게 주010)
범의게:
‘법+의게(부사격 조사)’. 범에게.
물니이니 주011)
물니이니:
‘믈-+니(사동 파생접미사)-+-이(사동 파생접미사)-+-니(연결어미)’. 물리니.
에 주012)
에:
“+에(부사격 조사). 때에.
향의 나히 주013)
나히:
‘나히+이(주격조사)’. 나이가.
겨요 주014)
겨요:
겨우.
십셰라 주015)
십셰라:
‘십사+셰#이-+-라(종결어미)’. 십사 세(歲)였다. 열세 살이다.
손에 죠고만 주016)
죠고만:
‘죠고맣-+-ㄴ(관형사형 어미)’. 조그만. ‘죠고맣-’은 ‘죠고마-’에서 온 말로 ‘ㅎ 불규칙 용언’이 되어, 홀소리 앞에서 ‘ㅎ’이 떨어진다. ¶ 비치 슬피 죠고마더라〈두해(초) 9:4-5〉.

오륜행실도 1:31ㄱ

이 주017)
이:
‘+이(주격조사)’. 날이. ‘’은 ‘(칼)날’이다.
업니 주018)
업니:
‘없-+-니(연결어미)’. 없으니.
바로 범의게 주019)
범의게:
‘범+의게(부사격 조사)’. 법에게.
라드러 주020)
라드러:
‘-+-아(보조적 연결어미)#들어-+-어(연결어미)’. 달려들어. ‘-’은 ‘ㄷ 불규칙 용언’으로 홀소리 앞에서 ‘ㄹ’로 바뀐다. ¶머리 저허 미쳐 뇨〈능엄 4:66〉. 藏애 라 들라〈금삼 4:61〉.
목을 즈르쥔대 주021)
즈르쥔대:
‘즈르-#쥐-+-ㄴ대(연결어미)’. 졸라쥐는데. 졸라쥐니.
범이 노하리니 주022)
노하리니:
‘놓-+아(보조적 연결어미)#버리-+-니(연결어미)’. 놓아버리니.
아비 사라난디라 주023)
사라난디라:
‘살-+-아(보조적 연결어미)#나-+-ㄴ(관형사형 어미)+디#이-+-라’. 살아난 것이다.
원이 주024)
원이:
‘원+이(주격조사)’. 원이. ‘원’은 원문에 ‘태수(太守)’라 하였다.
듯고 주025)
듯고:
‘듯-+-고’. 듣고.
믈과 주026)
믈과:
‘믈+과(부사격 조사)’. 재물(財物)과.
곡식을 주고 졍문니라 주027)
졍문니라:
‘졍문#-+-니(진행 시상 접미사)-+-라(종결어미)’. 정문(旌門)하였다. 정문을 세웠다.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16. 양향액호(楊香搤虎) 【남북조 송(宋)나라】 - 양향이 범의 목을 조르다
양향은 송나라 남향 고을 양풍의 딸이다. 아버지를 따라서 밭에서 곡식을 베다가, 아버지가 범에게 물리게 되니, 이 때에 양향의 나이 겨우 십사 세였다. 손에 조그만 날도 없으니, 바로 범에게 달려들어 〈범의〉 목을 조르니까, 범이 〈아버지를〉 놓아버리니, 아버지가 살아났다. 원이 듣고 재물과 곡식을 주고, 정문을 세웠다.
아버지 호랑이에게 물려 마음이 화급한데
목숨은 당시 경각(頃刻) 사이에 달렸어라.
양향은 호랑이 목을 끌어안고 죽길 무릅써
아버지의 목숨 구하여 살아오도록 하였어라.
어려서부터 몸은 허약하여도 기개가 높아
아버지 목숨 호랑이가 해치지 못하도록 해.
지금도 청사(靑史)에 그 성명이 전해져 오니
오늘에 이르러도 누군들 양향(楊香)을 모를건가.
Ⓒ 역자 | 성낙수 / 2016년 11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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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양향:양향(楊香). 송나라의 효녀.
주002)
송:송(宋). 서기 420년〜479년. 남조(南朝) 시대의 나라 이름. 유유(劉裕)가 진(晉)의 선양(禪 讓)을 받아 세운 왕조.
주003)
남향:남향(南鄕). 옛날 중국의 지명.
주004)
이니:‘#이-+-니(연결어미), 딸이니.
주005)
아비:‘아비+(목적격 조사)’. ‘압를’은 ‘아버지를’이란 뜻임.
주006)
와:‘르-+-아(보조적 연결어미)#오-+-아(연결어미)’. 따라와. ‘르-’는 ‘로-, 로-’로도 쓰이며, ‘으 불규칙 용언’으로 홀소리 앞에서 ‘ㅡ’가 없어진다. ¶를 슈〈왜어 상:29〉. 삼 니 남아 로니〈삼역 3:20〉.
주007)
밧셔:‘밧ㅎ+셔(부사격 조사)’. 밭에서. ‘밧ㅎ’은 ‘ㅎ 말음 체언’으로, 나중에 ‘밧’ 혹은 ‘받’의 받침 ‘ㄷ’과 ‘ㅎ’이 합해져 ‘밭’이 됨. ¶받도 제여곰 호며〈월석 1:45〉. 래 긴 밧츨 언제 갈려 니〈청언 원2:5〉.
주008)
뷔다가:‘뷔-+-다가(연결어미)’. 베다가. ‘뷔-’는 ‘주로 기다란 것을 끊어 자르-’의 뜻을 가진다. ¶바곡식 뷔다〈훈몽 초 하:3〉.
주009)
아비:‘아비+이(주격조사)’. 아비가. 아버지가.
주010)
범의게:‘법+의게(부사격 조사)’. 범에게.
주011)
물니이니:‘믈-+니(사동 파생접미사)-+-이(사동 파생접미사)-+-니(연결어미)’. 물리니.
주012)
에:“+에(부사격 조사). 때에.
주013)
나히:‘나히+이(주격조사)’. 나이가.
주014)
겨요:겨우.
주015)
십셰라:‘십사+셰#이-+-라(종결어미)’. 십사 세(歲)였다. 열세 살이다.
주016)
죠고만:‘죠고맣-+-ㄴ(관형사형 어미)’. 조그만. ‘죠고맣-’은 ‘죠고마-’에서 온 말로 ‘ㅎ 불규칙 용언’이 되어, 홀소리 앞에서 ‘ㅎ’이 떨어진다. ¶ 비치 슬피 죠고마더라〈두해(초) 9:4-5〉.
주017)
이:‘+이(주격조사)’. 날이. ‘’은 ‘(칼)날’이다.
주018)
업니:‘없-+-니(연결어미)’. 없으니.
주019)
범의게:‘범+의게(부사격 조사)’. 법에게.
주020)
라드러:‘-+-아(보조적 연결어미)#들어-+-어(연결어미)’. 달려들어. ‘-’은 ‘ㄷ 불규칙 용언’으로 홀소리 앞에서 ‘ㄹ’로 바뀐다. ¶머리 저허 미쳐 뇨〈능엄 4:66〉. 藏애 라 들라〈금삼 4:61〉.
주021)
즈르쥔대:‘즈르-#쥐-+-ㄴ대(연결어미)’. 졸라쥐는데. 졸라쥐니.
주022)
노하리니:‘놓-+아(보조적 연결어미)#버리-+-니(연결어미)’. 놓아버리니.
주023)
사라난디라:‘살-+-아(보조적 연결어미)#나-+-ㄴ(관형사형 어미)+디#이-+-라’. 살아난 것이다.
주024)
원이:‘원+이(주격조사)’. 원이. ‘원’은 원문에 ‘태수(太守)’라 하였다.
주025)
듯고:‘듯-+-고’. 듣고.
주026)
믈과:‘믈+과(부사격 조사)’. 재물(財物)과.
주027)
졍문니라:‘졍문#-+-니(진행 시상 접미사)-+-라(종결어미)’. 정문(旌門)하였다. 정문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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