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오륜행실도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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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순모(盧操順母)


오륜행실도 1:46ㄴ

盧操順母【隋】

오륜행실도 1:47ㄱ

盧操 河東人 九歲通孝經論語 事繼母張氏至孝 張生三子溺愛之 命操常執勤主炊 操服勤不倦 張遣其子讀書 命操策驢隨之 操卽執鞭引繩如僮僕 三弟嗜酒縱佚 抵忤於人 致人踵門詬及其母 操卽涕泣拜而解之 惡少年曰 不謂三賊有此令兄 相與拜操而去 繼母亡 操訓養三弟 恩愛過於平日 服母喪 哀毁骨立 每夕有狐狸羅列左右 將朝乃去 後調臨渙縣尉 佐政寬仁 官舍設几筵以祀父母 出告反面 過其庭 鞠躬如也 每朝讀孝經一遍 然後視事 讀至喪親章 輒號咽不勝

오륜행실도 1:47ㄴ

殷勤行孝順親心 委曲應知敬愛深 執㸑驅驢能友弟 里中惡少亦加欽
憶昔居廬淚滿巾 一爲縣尉尙寬仁 几筵設祭敦時祀 朝夕哀悲更愴神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노조 주001)
노조(盧操):
중국 수나라 때 효자.
슈나라 하동 주002)
하동(河東):
산서성 내의 황하(黃河) 이동(以東)의 땅.
사이니 구셰에 효경 주003)
효경(孝經):
공자(孔子)가 제자인 증자(曾子)에게 전한 효도에 관한 논설 내용을 훗날 제자들이 편저(編著)한 것으로 연대는 미상이다. 천자(天子)·제후(諸侯)·대부(大夫)·사(士)·서인(庶人)의 효를 나누어 논술하고, 효가 덕(德)의 근본임을 밝혔다. 우리나라에 전래한 시기는 확실하지 않으나 신라시대에 독서삼품과(讀書三品科)를 설치하였을 때 그 시험 과목의 하나로 쓰인 기록이 있고, 그 후 유교 효도의 기본서로서 널리 애독되었다.
논어 주004)
논어(論語):
유가(儒家)의 성전(聖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서(四書)의 하나로, 중국 최초의 어록(語錄)이다. 고대 중국의 사상가 공자(孔子)의 가르침을 전하는 가장 확실한 옛 문헌으로, 공자와 그 제자와의 문답을 주로 하고, 공자의 발언과 행적, 그리고 고제(高弟)의 발언 등 인생의 교훈이 되는 말들이 간결하고도 함축성 있게 기재되었다. 『논어』라는 서명(書名)은 공자의 말을 모아 간추려서 일정한 순서로 편집한 것이라는 뜻인데, 누가 지은 이름인지는 분명치 않다.
 알고 계모 댱시 주005)
댱시:
‘댱시+(목적격 조사)’. 장씨(張氏)를.
지효로 주006)
지효로:
‘지효(至孝)+로(부사격 조사)’. 지효로. 지극한 효성으로.
셤기더니 댱시 세 아을 나하 주007)
나하:
‘낳-+-아(연결어미)’. 낳아.
편벽히 주008)
편벽히:
‘편벽(偏僻)#-+-이(부사형 어미)’. 편벽히. ‘편벽’은 마음이 한쪽으로 치우침이다.
랑고 조로 여곰 밥을 지이니 주009)
지이니:
‘짓-+-이(사동 파생 접미사)-+-니(연결어미)’. 짓게 하니. ‘지이-’는 ‘짓이〉지〉지이’로 변화하였다. ¶져늬 지슨 죄〈은중 22〉. 聖旨로 지신 琉璃閣 두 좌 잇니〈두해(초) 상:68〉.
주010)
죄:
‘조+이(주격조사)’. 조(操)가. 노조(盧操)가.
죠곰도 주011)
죠곰도:
‘죠금(부사)+도(보조사)’. 조금도.
게얼리 주012)
게얼이:
‘게얼+이(부사 파생 접미사)’. 게을리. ‘게얼-’은 ‘게을-, 게으르-, 게을르-, 게어르-, 게을-’로도 쓰였다. ¶게으르고 플어디며〈소언 3:7〉. 엇뎨 게을어 法을 아니 듣다〈석보 6:11〉. 게을르믈 며〈계초 8〉. 이제 成子ㅣ 게을니〈소언 4:51〉. 구실은 벼슬 일옴애 게을으며〈소언 2:76〉.
아니고 그 아이 글 닑으라 주013)
닑으라:
‘닑-+-으라(연결어미)’. 읽으려(고). ‘닑-’의 ‘ㄱ 받침’을 연철시키지 않고 이렇게 쓴 것은, 어근의 기본형태를 밝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내 닐고마 네 드르라〈두해(초) 상:60〉.
갈 조로 여곰 나귀 몰니이니 주014)
몰니이니:
‘몰-+-니(사동 파생접미사)-+-이(사동 파생 접미사)-+-니(연결어미)’. 몰리니, 몰게 하니. ‘몰니이-’는 ‘몰-+-리-+-이-’여야 하는데, ‘ㄴ’이 ‘ㄹ’에 동화되었다고 보고, ‘니’로 쓴 것이다. ‘니’와 ‘이’ 사동 파생 접미사가 겹쳐 쓰였다. ¶와 모니 뮈유믈 當 리 업도다〈두해(초) 7:35〉.
채 주015)
채:
‘채+’. 채를. ‘채’는 가느다란 막대기의 끝에 가죽이나 노끈 따위를 매어, 가축을 때려서 모는 데 쓰는 물건을 말한다.
잡고 곳비 주016)
곳비:
‘곳비+’. 고삐를. ‘고삐’는 소의 코뚜레나 말의 재갈에 잡아매어, 몰거나 부릴 때 손에 잡고 끄는 줄이다.
잇그러 주017)
잇그러:
‘잇글-+-어(연결어미)’. 이끌어. ‘잇글-’은 ‘잇-’로도 쓰인다. ¶ 잇글기 만히 면〈노상 31〉. 네 이  도라가고〈노상 33〉.
노복티 주018)
노복티:
‘노복(奴僕)+ㅌ-+-이(부사형 어미)’. 노복같이. ‘ㅌ-+-이’에서 원래의 어근은 ‘-’인데,부사형 접미사 ‘-이’와 합해지면서, ‘이[티]’가 되는 것을, ‘ㅌ’을 ‘ㄷ’과 ‘ㅌ’의 합음으로 본 것이다. ¶업수미 거시〈법화 5:206〉.
고 세 아이 주019)
아이:
‘아이+이(주격조사)’. 아우가.

오륜행실도 1:48ㄱ

즐겨 주020)
즐겨:
‘즐기-+-어(연결어미)’. 즐겨.
노니다가 주021)
노니다가:
‘노니-+-다가(연결어미)’. 노니다가. ¶오래 노니고〈두해(초)7:17〉.
사과 토니 주022)
토니:
‘토-+-니’. 다투니. 싸우니.
그 사이 집의 주023)
집의:
‘집+의(부사격 조사)’. 집에.
라와 주024)
라와:
‘르-+-어(보조적 연결어미)#오-+-아(연결어미)’. 따라와. ‘르-’는 ‘르-’로도 쓰인다. ¶누를 라 글을 혼다〈노걸 상:2〉. 가 나아 라 계요〈노걸 상:37〉.
어미 욕거 주025)
욕거:
‘욕(辱)#-+-거’. 욕하거늘. 욕하므로.
죄 울며 절여 주026)
절여:
‘절#-+-여(연결어미)’. 절하여.
말리니 주027)
말리니:
‘말-+-리(사동 파생접미사)-+-니(연결어미)’. 말리니.
악쇼년이 주028)
악쇼년이:
‘악(惡)#쇼년(少年)+이(주격 조사)’. 악소년(惡少年)이. 불량 소년이.
오 세 놈이 엇디 이런 어딘 주029)
어딘:
‘이딜-+-ㄴ’. 어진. ‘어딜-’은 ‘ㄹ 불규칙 용언’이다. ¶어딜며  어엿비 너기실씨니〈월인 1:15〉.
형을 두엇고 주030)
두엇고:
‘두-+-엇(완료 시제 접미사)-+-(진행 시상 접미사)-+-가(상대 안 높임 의문법 종결어미)’. 두었는가.
고 서로 더브러 조의게 주031)
조의게:
‘조+의게(부사격 조사)’. 조(操)에게. 노조(盧操)에게.
절고 가더라 계뫼 죽으매 죄 세 아 주032)
아:
‘아+을(목적격 조사)’. 아우를.
치고 주033)
치고:
‘치-+-고(연결어미)’. 가르치고.
길러 주034)
길러:
‘기르-+-어’. 길러. ‘기르-’는 ‘르 불규칙 용언’이다.
랑미 주035)
랑미:
‘랑-+-ㅁ(명사형 어미)+-이(주격조사)’. 사랑함이.
샹시에 주036)
샹시에:
‘샹시+에’. 상시(常時)에. 보통 때에.
디난디라 주037)
디난디라:
‘디나-+-ㄴ(관형사형 어미)+디#이-+-라(종결어미)’. 지난 것이다. 지났다.
어믜 거상을 닙고 주038)
닙고:
‘닙-+-고(연결어미)’. 입고.
훼여 주039)
훼여:
‘훼#-+-여’. 애훼(哀毁)하여.
 드러나니 져녁마다 여호와 주040)
여호와:
‘여호+와(부사격 조사)’. 여우와. ‘여호’는 원래 ‘여스〉여〉여으〉여우’로 변화한 낱말로, ‘호(狐)’에 해당하는 우리말은 ‘여, 여, 여’인데, 뒤음절이 한자 ‘狐’에서 왔다고 생각하고 쓴 것이다. ¶여 疑心고〈법화 2:111〉. 여와 〈박통(중) 2:27〉. 여호와 너구리 가죽 오시라〈어소 4:34〉.
이 주041)
이:
‘+이(주격 조사)’. 삵이. 살쾡이가. ‘[狸]’은 뒤에 오는 모음으로 시작된 조사에 받침 ‘ㄱ’을 연철시키지 않은 것은 기본형태를 밝힌 것으로 어근과 어미를 구분해 적은 것이다.
좌우의 주042)
좌우의:
‘좌우(左右)+의’. 좌우에.
라렬엿다가 주043)
라렬엿다가:
‘라열#-+-엿(완료 시제 접미사)-+-다가(연결어미)’. 나열(羅列)하였다가.
샐 만면 주044)
샐 만면:
‘새-+-ㄹ(관형사형 어미)#만(불완전 명사)#-+-면(연결어미)’. (날이) 샐 만하면.
가더라 후에 원을 여 뎡 주045)
뎡:
‘뎡(政事)+이(주격조사)’. 정사가.
관인고 주046)
관인고:
‘관인(寬仁)#-+-고(연결어미)’. 관인하고. ‘관인’은 마음이 너그럽고 어질다는 뜻이다.
관샤에 주047)
관샤에:
‘관샤+에(부사격 조사)’. 관사(官舍)에.
궤연을 주048)
궤연을:
‘궤연(几筵)+을’. 궤연을. ‘궤연’은 혼백이나 신위(神位)를 모신 자리, 그에 딸린 물건들을 일컫는 말이다.
베프러 주049)
베프러:
‘베플-+-어(연결어미)’. 베풀어.
부모 졔며 주050)
졔며:
‘졔#-+-며(연결어미)’. 제(祭)하며. 제사 지내며.
나갈 제 주051)
나갈 제:
나갈 때에.
고고 주052)
고고:
‘고(告)#-+-고(연결어미)’. 고하고.
도라 오면 뵈오며 주053)
뵈오며:
‘뵈-+-오(객체 높임 접미사)-+-며’. 뵈오며.
에 주054)
에:
‘+에(부삭겨 조사)’. 뜰에.
디날 제

오륜행실도 1:48ㄴ

궁고
주055)
국궁고:
‘국궁(鞠躬)#-+-고(연결어미)’. 국궁하고. ‘국궁’은 윗사람이나 위패 앞에서 존경의 뜻으로 몸을 굽히는 것을 말한다.
아이면 주056)
아이면:
‘아#이-+-면(연결어미)’. 아침이면.
효경을  번 닑은 후에 공 주057)
공:
‘공+’. 공사(公事)를. 공적인 일을.
되 상친쟝 주058)
상친쟝:
상친장(喪親章). 『효경』에 거상하는 글이다.
【효경에 거상 글이라】니러 주059)
니러:
‘니-+-러(연결어미)-+-(보조사)’. 이르러는.
믄득 오열여 주060)
오열여:
‘오열(嗚咽)#-+-여(연결어미)’. 오열하여.
견디 주061)
견디:
‘견-+-디(보조적 연결어미)’. 견디지.
못더라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24. 노조순모(盧操順母)【수(隋)나라】 - 노조가 어머니에게 순종을 하다
노조는 수나라 하동 사람이다. 구세에 효경과 논어를 알고, 계모 장씨를 지극한 효성으로 모시었다. 장씨가 아들 셋을 낳아, 편벽하게 사랑하고, 노조로 하여금 밥을 짓게 하니, 노조가 조금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아우들이 글을 읽으러 갈 때에 노조로 하여금 나귀를 몰게 하니, 노조가 채찍을 잡고 고삐를 이끌어 노복같이 하였다. 세 아우들이 술을 즐겨 놀다가 사람과 다투니, 그 〈다툰〉 사람이 집에 따라와 어머니를 욕하므로, 노조가 울며 절하면서 말리니, 악소년(惡少年 : 불량배)이 말하기를, “세 놈이 어찌 이런 어진 형을 두었는가?” 하고, 서로 더불어 노조에게 절하고 갔다. 계모가 죽으므로, 노조가 세 아우들을 가르치고 길러, 사랑함이 상시(常時 : 보통 때)보다 더했다. 어머니의 거상을 입고, 매우 슬퍼하여 뼈가 드러나니, 저녁마다 여우와 삵이 좌우에 나열하였다가, 〈날이〉 샐 만하면 갔다. 후에 〈노조가〉 원(員)을 하여, 정사가 관인
(寬仁 : 너그러움)
하고, 관사에 궤연(几筵)을 만들어 놓고, 부모 제사를 지내며, 마갈 때에 고하고, 〈돌아〉오면 뵈오며, 그 뜰에 나갈 때에 국궁(鞠躬)하고, 아침이면 효경을 한 번 읽은 후에 공사를 하되, 상친장(喪親章)【효경에 거상하는 글이다.】에 이르러서는 문득 오열하여 견디지 못하였다.
일찍이 고아가 되어 아버지의 모습을 알지 못해
어머니에게 물어 그 말씀 따라 아버지 모습을 그려.
사당을 지어서 아침저녁으로 문안을 드리었으며
정성으로 제사를 드리기를 생존 때와 같이 하였다네.
어머니 살아 사랑으로 공경하고 돌아가셔는 슬퍼해
여묘(廬墓)살이 하기를 사십 년이 넘도록 하였어라.
양세 동안의 분묘를 조성함에 몸소 흙을 져 날랐으니
발 벗고 머리 풀어 마침내 몸을 마칠 때까지 여묘 살아.
Ⓒ 역자 | 성낙수 / 2016년 11월 일

〈삼강행실언해문〉
盧操ㅣ 아홉 서레 孝經 論語  아더니 다어미 세 아 뒷더니 盧操 야 밥 지라 야 슬히 아니 너기며 제 아 글 닐기라 보내오 盧操 라귀 모라 미조차 가라 야  樣子로 牽馬고 채 자바 니더라 세 이 그 가아 酒情야 미 門 와 어미 구짓거늘 盧操ㅣ 절고 우러 말인대 모딘 少年히 닐오 세 도기 이런 어딘 兄 두 아니 너교라 고 절고 도라가니라 다어미 죽거늘 세  쳐 어엿비 너교 녜예셔 더 며 슬허   잇더니 나죄마다 여 기 겨틔 느러니 버렛다가 아미어든 가더라 後에 員이 외야 百姓 어엿비 너기며 官舍애≪官舍 그윗지비라≫ 궤와 돗과 노코 父母 이바며 나 저긔 告고 도라와 왯노다 며 헤 디 저긔 모 구피더라 아마다 孝經   닑고 公事더니 喪親章애 다라 ≪喪親章 居喪ㅅ 일 닐온 章이라≫ 모 몌여 더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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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노조(盧操):중국 수나라 때 효자.
주002)
하동(河東):산서성 내의 황하(黃河) 이동(以東)의 땅.
주003)
효경(孝經):공자(孔子)가 제자인 증자(曾子)에게 전한 효도에 관한 논설 내용을 훗날 제자들이 편저(編著)한 것으로 연대는 미상이다. 천자(天子)·제후(諸侯)·대부(大夫)·사(士)·서인(庶人)의 효를 나누어 논술하고, 효가 덕(德)의 근본임을 밝혔다. 우리나라에 전래한 시기는 확실하지 않으나 신라시대에 독서삼품과(讀書三品科)를 설치하였을 때 그 시험 과목의 하나로 쓰인 기록이 있고, 그 후 유교 효도의 기본서로서 널리 애독되었다.
주004)
논어(論語):유가(儒家)의 성전(聖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서(四書)의 하나로, 중국 최초의 어록(語錄)이다. 고대 중국의 사상가 공자(孔子)의 가르침을 전하는 가장 확실한 옛 문헌으로, 공자와 그 제자와의 문답을 주로 하고, 공자의 발언과 행적, 그리고 고제(高弟)의 발언 등 인생의 교훈이 되는 말들이 간결하고도 함축성 있게 기재되었다. 『논어』라는 서명(書名)은 공자의 말을 모아 간추려서 일정한 순서로 편집한 것이라는 뜻인데, 누가 지은 이름인지는 분명치 않다.
주005)
댱시:‘댱시+(목적격 조사)’. 장씨(張氏)를.
주006)
지효로:‘지효(至孝)+로(부사격 조사)’. 지효로. 지극한 효성으로.
주007)
나하:‘낳-+-아(연결어미)’. 낳아.
주008)
편벽히:‘편벽(偏僻)#-+-이(부사형 어미)’. 편벽히. ‘편벽’은 마음이 한쪽으로 치우침이다.
주009)
지이니:‘짓-+-이(사동 파생 접미사)-+-니(연결어미)’. 짓게 하니. ‘지이-’는 ‘짓이〉지〉지이’로 변화하였다. ¶져늬 지슨 죄〈은중 22〉. 聖旨로 지신 琉璃閣 두 좌 잇니〈두해(초) 상:68〉.
주010)
죄:‘조+이(주격조사)’. 조(操)가. 노조(盧操)가.
주011)
죠곰도:‘죠금(부사)+도(보조사)’. 조금도.
주012)
게얼이:‘게얼+이(부사 파생 접미사)’. 게을리. ‘게얼-’은 ‘게을-, 게으르-, 게을르-, 게어르-, 게을-’로도 쓰였다. ¶게으르고 플어디며〈소언 3:7〉. 엇뎨 게을어 法을 아니 듣다〈석보 6:11〉. 게을르믈 며〈계초 8〉. 이제 成子ㅣ 게을니〈소언 4:51〉. 구실은 벼슬 일옴애 게을으며〈소언 2:76〉.
주013)
닑으라:‘닑-+-으라(연결어미)’. 읽으려(고). ‘닑-’의 ‘ㄱ 받침’을 연철시키지 않고 이렇게 쓴 것은, 어근의 기본형태를 밝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내 닐고마 네 드르라〈두해(초) 상:60〉.
주014)
몰니이니:‘몰-+-니(사동 파생접미사)-+-이(사동 파생 접미사)-+-니(연결어미)’. 몰리니, 몰게 하니. ‘몰니이-’는 ‘몰-+-리-+-이-’여야 하는데, ‘ㄴ’이 ‘ㄹ’에 동화되었다고 보고, ‘니’로 쓴 것이다. ‘니’와 ‘이’ 사동 파생 접미사가 겹쳐 쓰였다. ¶와 모니 뮈유믈 當 리 업도다〈두해(초) 7:35〉.
주015)
채:‘채+’. 채를. ‘채’는 가느다란 막대기의 끝에 가죽이나 노끈 따위를 매어, 가축을 때려서 모는 데 쓰는 물건을 말한다.
주016)
곳비:‘곳비+’. 고삐를. ‘고삐’는 소의 코뚜레나 말의 재갈에 잡아매어, 몰거나 부릴 때 손에 잡고 끄는 줄이다.
주017)
잇그러:‘잇글-+-어(연결어미)’. 이끌어. ‘잇글-’은 ‘잇-’로도 쓰인다. ¶ 잇글기 만히 면〈노상 31〉. 네 이  도라가고〈노상 33〉.
주018)
노복티:‘노복(奴僕)+ㅌ-+-이(부사형 어미)’. 노복같이. ‘ㅌ-+-이’에서 원래의 어근은 ‘-’인데,부사형 접미사 ‘-이’와 합해지면서, ‘이[티]’가 되는 것을, ‘ㅌ’을 ‘ㄷ’과 ‘ㅌ’의 합음으로 본 것이다. ¶업수미 거시〈법화 5:206〉.
주019)
아이:‘아이+이(주격조사)’. 아우가.
주020)
즐겨:‘즐기-+-어(연결어미)’. 즐겨.
주021)
노니다가:‘노니-+-다가(연결어미)’. 노니다가. ¶오래 노니고〈두해(초)7:17〉.
주022)
토니:‘토-+-니’. 다투니. 싸우니.
주023)
집의:‘집+의(부사격 조사)’. 집에.
주024)
라와:‘르-+-어(보조적 연결어미)#오-+-아(연결어미)’. 따라와. ‘르-’는 ‘르-’로도 쓰인다. ¶누를 라 글을 혼다〈노걸 상:2〉. 가 나아 라 계요〈노걸 상:37〉.
주025)
욕거:‘욕(辱)#-+-거’. 욕하거늘. 욕하므로.
주026)
절여:‘절#-+-여(연결어미)’. 절하여.
주027)
말리니:‘말-+-리(사동 파생접미사)-+-니(연결어미)’. 말리니.
주028)
악쇼년이:‘악(惡)#쇼년(少年)+이(주격 조사)’. 악소년(惡少年)이. 불량 소년이.
주029)
어딘:‘이딜-+-ㄴ’. 어진. ‘어딜-’은 ‘ㄹ 불규칙 용언’이다. ¶어딜며  어엿비 너기실씨니〈월인 1:15〉.
주030)
두엇고:‘두-+-엇(완료 시제 접미사)-+-(진행 시상 접미사)-+-가(상대 안 높임 의문법 종결어미)’. 두었는가.
주031)
조의게:‘조+의게(부사격 조사)’. 조(操)에게. 노조(盧操)에게.
주032)
아:‘아+을(목적격 조사)’. 아우를.
주033)
치고:‘치-+-고(연결어미)’. 가르치고.
주034)
길러:‘기르-+-어’. 길러. ‘기르-’는 ‘르 불규칙 용언’이다.
주035)
랑미:‘랑-+-ㅁ(명사형 어미)+-이(주격조사)’. 사랑함이.
주036)
샹시에:‘샹시+에’. 상시(常時)에. 보통 때에.
주037)
디난디라:‘디나-+-ㄴ(관형사형 어미)+디#이-+-라(종결어미)’. 지난 것이다. 지났다.
주038)
닙고:‘닙-+-고(연결어미)’. 입고.
주039)
훼여:‘훼#-+-여’. 애훼(哀毁)하여.
주040)
여호와:‘여호+와(부사격 조사)’. 여우와. ‘여호’는 원래 ‘여스〉여〉여으〉여우’로 변화한 낱말로, ‘호(狐)’에 해당하는 우리말은 ‘여, 여, 여’인데, 뒤음절이 한자 ‘狐’에서 왔다고 생각하고 쓴 것이다. ¶여 疑心고〈법화 2:111〉. 여와 〈박통(중) 2:27〉. 여호와 너구리 가죽 오시라〈어소 4:34〉.
주041)
이:‘+이(주격 조사)’. 삵이. 살쾡이가. ‘[狸]’은 뒤에 오는 모음으로 시작된 조사에 받침 ‘ㄱ’을 연철시키지 않은 것은 기본형태를 밝힌 것으로 어근과 어미를 구분해 적은 것이다.
주042)
좌우의:‘좌우(左右)+의’. 좌우에.
주043)
라렬엿다가:‘라열#-+-엿(완료 시제 접미사)-+-다가(연결어미)’. 나열(羅列)하였다가.
주044)
샐 만면:‘새-+-ㄹ(관형사형 어미)#만(불완전 명사)#-+-면(연결어미)’. (날이) 샐 만하면.
주045)
뎡:‘뎡(政事)+이(주격조사)’. 정사가.
주046)
관인고:‘관인(寬仁)#-+-고(연결어미)’. 관인하고. ‘관인’은 마음이 너그럽고 어질다는 뜻이다.
주047)
관샤에:‘관샤+에(부사격 조사)’. 관사(官舍)에.
주048)
궤연을:‘궤연(几筵)+을’. 궤연을. ‘궤연’은 혼백이나 신위(神位)를 모신 자리, 그에 딸린 물건들을 일컫는 말이다.
주049)
베프러:‘베플-+-어(연결어미)’. 베풀어.
주050)
졔며:‘졔#-+-며(연결어미)’. 제(祭)하며. 제사 지내며.
주051)
나갈 제:나갈 때에.
주052)
고고:‘고(告)#-+-고(연결어미)’. 고하고.
주053)
뵈오며:‘뵈-+-오(객체 높임 접미사)-+-며’. 뵈오며.
주054)
에:‘+에(부삭겨 조사)’. 뜰에.
주055)
국궁고:‘국궁(鞠躬)#-+-고(연결어미)’. 국궁하고. ‘국궁’은 윗사람이나 위패 앞에서 존경의 뜻으로 몸을 굽히는 것을 말한다.
주056)
아이면:‘아#이-+-면(연결어미)’. 아침이면.
주057)
공:‘공+’. 공사(公事)를. 공적인 일을.
주058)
상친쟝:상친장(喪親章). 『효경』에 거상하는 글이다.
주059)
니러:‘니-+-러(연결어미)-+-(보조사)’. 이르러는.
주060)
오열여:‘오열(嗚咽)#-+-여(연결어미)’. 오열하여.
주061)
견디:‘견-+-디(보조적 연결어미)’. 견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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