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오륜행실도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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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씨양고(陳氏養姑)

진씨양고(陳氏養姑)


오륜행실도 1:6ㄱ

陳氏養姑【漢】

오륜행실도 1:6ㄴ

陳孝婦 年十六而嫁 其夫當戍 且行屬曰 我生死末可知 幸有老母 無他兄弟備養 吾不還 汝肯養吾母乎 婦曰諾 夫果死不還 婦養姑不衰 終無嫁意 其父母將取而嫁之 婦曰 夫去時 屬妾以養老母 妾旣許諾 養人老母 而不能卒 許人以諾 而不能信 將何以立於世 欲自殺 父母懼 而不敢嫁 養姑二十八年 姑終 盡賣田宅葬之 號曰孝婦
良人遠征 屬我老母 身歿不歸 言在敢負
之死靡他 養專葬厚 萬世稱之 曰陳孝婦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진효부 주001)
진효부:
‘진효부+(보조사)’. 진효부는.
주002)
한나라:
한(漢, 기원전 206년 ~ 220년)은 진 이후의 중국의 통일 왕조. 고조 유방(劉邦)에 의해서 건국되었음.
주003)
적:
적. 시간. 때. ‘쩍, ’으로도 쓰임. ¶내 지븨 이 적긔〈석보 6:7〉. 漢 아니 나니〈청31쪽〉. 나실 쩍과 胎 예 드르실 쩍과〈법화 1:57〉.
사이니 나히 주004)
나히:
‘나ㅎ+이(주격조사)’. 나이가. ‘나ㅎ’는 ‘나이’로 ㅎ 말음 체언이다. ¶내 나 늙고〈법화 2:213〉. 나히 마 아호빌〈석보 6:3〉.
십뉵셰에 주005)
십뉵셰에:
‘십육세+에(부사격 조사). 16세에. 열여섯 살에.
셔방마

오륜행실도 1:7ㄱ

주006)
셔방마자:
‘셔방#맞-+-아(연결어미)’. 서방을 맞아서. 남편을 맞아서. 시집가서. ‘셔방’은 서방(書房)이다. ‘서방맞-’은 ‘시집가-’에 해당한다. ¶댱가들며 셔방마조 婚姻다 니라〈석보 6:16〉.
지아비 주007)
지아비:
‘지아비+이(주격조사)’. 지아비가. 남편이.
슈자리 주008)
슈자리:
‘슈#자리+(목적격 조사)’. 수자리를. ‘슈자리’의 ‘슈’는 한자 ‘수(戍)’의 우리말 표기이며, 이는 ‘무기를 가지고 국경이나 국가 등을 지키다’, 혹은 ‘경비병이 주둔하고 있는 병영’의 뜻을 가진다. 따라서 ‘슈자리’는 ‘무기를 가지고 국경이나 국가 등을 지키는 자리 또는 벼슬’임. ¶아비 슈자리 가셔〈신속 열녀 31〉.
당여 주009)
당여:
‘당(當)#-+-여(연결어미). 당하여. 맡아서.
쟝 주010)
쟝:
한자 ‘將次’의 표기로 ‘쟝, 쟝’으로도 표기함. ¶쟝 濟渡 리히라〈석보 11:5〉. 쟝 긔졀케 되엿거〈신속 효 26〉.
 주011)
:
‘(行)#-+-ㄹ(관형사형 어미)+’. 행할 때(에).
당부여 주012)
당부여:
‘당부(當付)#-+-여(부사형 어미)’. 당부하여.
오 내 을 주013)
을:
‘사생(死生)+을(목적격 조사)’. 사생을. 죽고 삶을.
가히 아디 주014)
아디:
‘알-+-디(보조적 연결어미)’. 알지. 아-;‘ㄹ 불규칙 용언’으로 ‘디’ 앞에서 받침 ‘ㄹ’이 탈락됨.
못디라 주015)
못디라:
‘못(부사)#-+-ㄹ(관형사형 어미)+디(불완전 명사)#이-+-라(종결어미)’. 못할 것이다. ‘-라’는 지정사 어근 다음에 쓰이는 종결어미로 상대높임법 서술법에서 아주낮춤을 나타낸다. ¶너와 나왜 同氣라〈능엄 1:41〉. 내 마 命終호라〈월석 9:36〉.
다이 주016)
다이:
‘다행(多幸)+-이(부사형 어미)’. 다행히. 현대국어에서는 ‘다행하-+-이’가 되어, ‘다행히’로 표기하나, 여기서는 ‘-’가 결합되지 않은 형태임.
노뫼 주017)
노뫼:
‘노모+이(주격조사)’. 노모가.
겨시되 주018)
겨시되:
‘겨시-+-되(연결어미)’. 계시되.
다 주019)
다:
‘다-+-ㄴ(관형사형 어미)’. 다른.
봉양 주020)
봉양:
‘봉양(奉養)#-+-ㄹ(관형사형 어미). 봉양할. 공양할.
형뎨 주021)
형뎨:
‘형뎨(兄弟)+이’(주격조사)‘. 형제가.
업니 주022)
업니:
‘없-+-니(연결어미)’. 없으니.
도라오디 주023)
도라오디:
‘돌-+-아(보조적 연결어미)#오-(조동사)+-디(보조적 연결어미)’. 돌아오지.
못여도 그 주024)
그:
‘그+ㅣ(주격조사)’. 그대가. ‘’가 반홀소리 ‘ㅣ’로 끝나기 때문에 주격조사가 드러나지 않음.
즐겨 내 노모 봉양소냐 주025)
봉양소냐:
‘봉양(奉養)#-+-ㄹ-(추정 시상접미사)+-소냐(종결어미)’. 봉양하겠는가. ‘-ㄹ-’는 추정 또는 예기 시상접미사로 ‘-리-’의 변이형태이다. ‘-소냐’는 상대 높임법에서 아주낮춤의 의문형종결어미로 ‘-ㄹ-’ 다음에 쓰이며, ‘-쏘냐’로도 나타난다. ¶ 바 구석의 가 래디 못소냐〈박언 중 55〉. 晝夜에 흩으니 녯믈이 아닐쏘냐〈해동 60〉.
효뷔 주026)
효뷔:
‘효부(孝婦)+ㅣ(주격조사)’. 효부가.
오 그리 주027)
그리:
그리. 그렇게.
리이다 주028)
리이다:
‘-+-리-(추정 시상접미사)+-이-(상대 존대 접미사)+-다(종결어미)’. 하겠습니다. ‘-다’는 상대 높임법에서 아주 높임의 서술법 종결어미이다.
지아비 과연 죽고  도라오디 못니 효뷔 싀어미 주029)
싀어미:
시어머니.
봉양기 주030)
봉양기:
‘봉양#-+-기(명사형 어미)+(목적격 조사)’. 봉양하기를. ‘-기’는 자격법에서 명사형을 만드는 어미이다.
게얼니 주031)
게얼니:
‘게어르-+-이(부사형 어미)’. 게을리. ‘게어르-’는 옛말에서 ‘게을르-, 게을-, 게을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르 불규칙 용언’으로 홀소리로 시작되는 어미가 오면, ‘르’의 ‘ㅡ’는 없어지고, ‘ㄹㄹ’이 되어 뒤의 ‘ㄹ’은 뒤음절의 첫소리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게얼니’로 쓰인 것은 닿소리 동화로 착각하고, ‘리’를 ‘니’로 쓴 것이다. ¶게어른 농뷔〈경민 18〉. 져기 게으르거늘 〈삼강 열녀 11〉. 게을르 며〈계초 8〉. 게을리 아니홈이〈소언 1:14〉.
아니여 내 주032)
내:
마침내. 끝내. ¶내 제 들 시러 펴디〈훈언〉.
가 주033)
가:
‘가-+-ㄹ(관형형 어미)’. 개가(改嫁)할.
이 주034)
이:
‘+이(주격조사)’. 뜻이.
업니 그 부뫼 장 려가 주035)
려가:
‘리-+-어(보조적 연결어미)#가-+-아(연결어미)’. 거느려 가. 데려 가. ‘리-’는 ‘더불-, 거느리-’의 뜻을 가진다. ¶ 比丘 료리니〈법화 5:28〉. 宗親 려가시니〈월인 2:43〉.
가려 주036)
가려:
‘가#-+-려(열결어미)’. 개가시키려. ‘-려’는 주체의 의도를 나타내는 뜻을 가진 연결어미인데, 여기서는 ‘가-’의 주체가 ‘효부’가 아니라, ‘부모’가 되는 내용으로 봐서, 억지로 개가를 시키려는 뜻으로 해석한다.
대 효뷔 오 지아비 갈제 주037)
갈제:
갈 적(에). 갈 때(에).
내게 노모 맛디거 주038)
맛디거:
‘-+-이-(사동 파생접미사)+-거(연결어미)’. 맡기거늘. -;‘-’으로도 쓰이며, 현대국어의 ‘맡-’의 뜻을 가짐. ¶나라 맛시릴〈용가 1:11〉. 내 노린내 맛니〈박해 하:2〉. ‘-이-’는 사동 파생 접미사. 용언의 어근에 붙어 사동사를 만든다. ‘-이-’계의 ‘-히-, -기-’ 형태와 ‘-오/우-’계의 ‘-호/후-’ 등이 쓰인다.
내 이믜 허락디라 주039)
허락디라:
‘허락(許諾)#-+-ㄴ(관형사형 어미)#디(불완전명사)+이-(지정사 어근)+-라(연결어미)’. 허락한 것이라, 허락한 것이므로.
의 주040)
의:
‘남+의(관형격 조사)’. 남의.
노모 봉양다가 능히 디 주041)
디:
‘-+-디(보조적 연결어미)’. 마치지. ‘-’은 원래는 ‘-’인데, ‘ㅅ받침’이나 ‘ㅊ받침’이 쓰인 음절이 폐쇄되면, ‘ㄷ’으로 중화가 되므로, ‘ㅅ받침’이라고 보고 쓴 것으로 보인다. ¶믈러가던덴 목슴 리가〈용가 51장〉. 아미 도록 서늘호미〈두해(초) 16:66〉.
못며 의게 주042)
의게:
‘+의게(부사격 조사)’. 남에게.

오륜행실도 1:7ㄴ

허락고 능히 밋브게 주043)
밋브게:
‘밋-+-브-(형용사 파생접미사)+-게(부사형 어미)’. 미쁘게. 미덥게. ‘밋브-’의 동사 ‘밋-’은 ‘믿-’으로도 쓰이는데, 여기에 자격법 형용사 파생 접미사 ‘-브-’가 붙어 형용사가 된 것이다. ¶命을 미드며〈용가 16장〉. 事事를 밋오매〈청 68〉. 죡히 밋브디 아니니라〈대평1:31〉.
못면 주044)
못면:
못(부사)#-+-면(연결어미)’. 못하면.
엇디 셰샹의 주045)
셰샹의:
‘셰샹+-의(부사격 조사)’. 세상(世上)에.
셔리오 주046)
셔리오:
‘셔-+-리-(추정 시상 접미사)+-오(종결어미)’. 서겠는가. ‘셔-’는 ‘서-’에 해당한다. ¶져근 더들 셔슈라 ,두해(초)8:2〉. ‘-오’는 상대 높임법의 의문법 종결어미로서 낮춤을 나타내며, 원래는 ‘-고’이나, ‘-리-’ 다음에는 ‘ㄱ’이 탈락되어 ‘-오’가 된다. ¶엇뎨 겨르리 업스리오〈월석 서:17〉. 엇던 젼로 이에 오너뇨〈법화 2:239〉. 종결어미 ‘-고’는 의문사와 같이 쓰이며, 의문사가 없는 의문문에는 ‘-가/-아’가 쓰인다. ¶세 사리 녜도 업스신가〈월곡 120〉. 세 술위예 글 시루믈 肯許호리아〈두언 22:14〉.
고 스로 죽고져 니 부뫼 두려워 주047)
두려워:
‘두립-+-어(연결어미)’. 두려워. ‘두립-’은 ‘ㅂ 불규칙 용언’으로 ‘두립-어〉두리〉두리워’의 과정을 거쳤을 것이나, ‘두려-’의 영향으로 ‘두려워’가 되었을 것이다. ¶두리 들 내야〈석보 9:36〉. 러딜가 두려노니〈소언 5:25〉.
감히 가 디 못니 싀어미 스믏여 봉양다가 주048)
스믏여 봉양다가:
스물여덟 해를 봉양하다가.
싀어미 죽거 주049)
밧:
밭. ‘밧’ 낱말의 기본형태는 ‘밭’인데, ‘ㅅ, ㄷ, ㅌ’ 받침이 폐쇄음일 때 중화되므로, ‘ㅅ’으로 표기한 것이다. ¶王崇의 바〈삼강 효자 25〉. 받 더니〈속삼강 효자 9〉. 그 토던밧 받로〈소언 4:39〉.
과 집을 다 라 주050)
라:
‘-+-아(연결어미)’. 팔아.
장디내니 주051)
장디내니:
장사지내니.
일흠을 주052)
일흠을:
‘일흠+을(목적격 조사)’. 이름을. ‘일훔’은 옛말 ‘닐-’에서 머릿소리 규칙으로 ‘일-’이 되고, 여기에 ‘후-(사동 파생접미사)’가 붙고, 다시 명사형 어미 ‘-ㅁ’이 결합된 것으로 보인다. ¶아을 소겨 닐아〈월인 3:65〉. 닐오려 시가〈석보 13:25〉. 姓과 일훔 닐우믈 즐기지 아니고〈두해(초) 8:1〉.
효뷔라 주053)
효뷔라:
‘효부#이-+-라(종결어미)’. 효부(孝婦)라(고). ‘-라’는 서술법 중에 지정사 어근 다음에 쓰이는 종결어미가 인용문이 될 때는 ‘-라’가 되는 것이다.
더라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4. 진씨양고(陳氏養姑)【한(漢)나라】 - 진씨가 시어머니를 봉양하다
진효부는 한나라 때 사람이니, 나이 십육 세에 서방을 맞아(시집을 가서), 그 지아비가 수자리
(나라의 변방을 지키는 민병)
를 가게 되어, 장차 행하려 할 때에 당부하여 말하기를, “내 살고 죽음을 가히 알지 못하겠다. 다행히 노모가 계시지만, 다른 봉양할 형제가 없으니, 내가 돌아오지 못하여도, 그대가 즐겨 내 노모를 봉양하겠는가?”, 효부가 말하기를, “그리 하겠습니다.” 마침내 지아비가 죽고, 돌아오지 못하니, 효부가 시어머니 봉양하기를 게을리 아니하여, 마침내 개가할 뜻이 없으니, 그 부모가 장차 데려가서, 개가시키려 하니, 효부가 말하기를, “〈내〉 지아비가 갈 때에 내게 노모를 맡기었거늘, 내 이미 허락하였는지라. 남의 노모를 봉양하다가 능히 맡지 못하여, 남에게 허락하고, 능히 믿음을 가지게 못하면, 어찌 세상에 서 있겠습니까?” 하고, 스스로 죽고자 하니, 부모가 두려워 감히 개가를 시키지 못하니, 시어머니를 스물여덟 해를 봉양하다가 시어머니가 죽으니, 밭과 집을 다 팔아 장사지내니, 이름을 효부라 하더라.
남편이 멀리 전장으로 나가며, 내 늙은 어미를 부탁하노라고,
그는 죽어 돌아오지 못하니, 그 부탁을 감히 저버리지 못하여,
죽도록 그 부탁 잊지 않고, 어미를 봉양하고 장례를 잘 모시어,
만세(萬世)에 그를 칭송하여, 진효부(陳孝婦)라고 일컬어 와.
Ⓒ 역자 | 성낙수 / 2016년 11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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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진효부:‘진효부+(보조사)’. 진효부는.
주002)
한나라:한(漢, 기원전 206년 ~ 220년)은 진 이후의 중국의 통일 왕조. 고조 유방(劉邦)에 의해서 건국되었음.
주003)
적:적. 시간. 때. ‘쩍, ’으로도 쓰임. ¶내 지븨 이 적긔〈석보 6:7〉. 漢 아니 나니〈청31쪽〉. 나실 쩍과 胎 예 드르실 쩍과〈법화 1:57〉.
주004)
나히:‘나ㅎ+이(주격조사)’. 나이가. ‘나ㅎ’는 ‘나이’로 ㅎ 말음 체언이다. ¶내 나 늙고〈법화 2:213〉. 나히 마 아호빌〈석보 6:3〉.
주005)
십뉵셰에:‘십육세+에(부사격 조사). 16세에. 열여섯 살에.
주006)
셔방마자:‘셔방#맞-+-아(연결어미)’. 서방을 맞아서. 남편을 맞아서. 시집가서. ‘셔방’은 서방(書房)이다. ‘서방맞-’은 ‘시집가-’에 해당한다. ¶댱가들며 셔방마조 婚姻다 니라〈석보 6:16〉.
주007)
지아비:‘지아비+이(주격조사)’. 지아비가. 남편이.
주008)
슈자리:‘슈#자리+(목적격 조사)’. 수자리를. ‘슈자리’의 ‘슈’는 한자 ‘수(戍)’의 우리말 표기이며, 이는 ‘무기를 가지고 국경이나 국가 등을 지키다’, 혹은 ‘경비병이 주둔하고 있는 병영’의 뜻을 가진다. 따라서 ‘슈자리’는 ‘무기를 가지고 국경이나 국가 등을 지키는 자리 또는 벼슬’임. ¶아비 슈자리 가셔〈신속 열녀 31〉.
주009)
당여:‘당(當)#-+-여(연결어미). 당하여. 맡아서.
주010)
쟝:한자 ‘將次’의 표기로 ‘쟝, 쟝’으로도 표기함. ¶쟝 濟渡 리히라〈석보 11:5〉. 쟝 긔졀케 되엿거〈신속 효 26〉.
주011)
:‘(行)#-+-ㄹ(관형사형 어미)+’. 행할 때(에).
주012)
당부여:‘당부(當付)#-+-여(부사형 어미)’. 당부하여.
주013)
을:‘사생(死生)+을(목적격 조사)’. 사생을. 죽고 삶을.
주014)
아디:‘알-+-디(보조적 연결어미)’. 알지. 아-;‘ㄹ 불규칙 용언’으로 ‘디’ 앞에서 받침 ‘ㄹ’이 탈락됨.
주015)
못디라:‘못(부사)#-+-ㄹ(관형사형 어미)+디(불완전 명사)#이-+-라(종결어미)’. 못할 것이다. ‘-라’는 지정사 어근 다음에 쓰이는 종결어미로 상대높임법 서술법에서 아주낮춤을 나타낸다. ¶너와 나왜 同氣라〈능엄 1:41〉. 내 마 命終호라〈월석 9:36〉.
주016)
다이:‘다행(多幸)+-이(부사형 어미)’. 다행히. 현대국어에서는 ‘다행하-+-이’가 되어, ‘다행히’로 표기하나, 여기서는 ‘-’가 결합되지 않은 형태임.
주017)
노뫼:‘노모+이(주격조사)’. 노모가.
주018)
겨시되:‘겨시-+-되(연결어미)’. 계시되.
주019)
다:‘다-+-ㄴ(관형사형 어미)’. 다른.
주020)
봉양:‘봉양(奉養)#-+-ㄹ(관형사형 어미). 봉양할. 공양할.
주021)
형뎨:‘형뎨(兄弟)+이’(주격조사)‘. 형제가.
주022)
업니:‘없-+-니(연결어미)’. 없으니.
주023)
도라오디:‘돌-+-아(보조적 연결어미)#오-(조동사)+-디(보조적 연결어미)’. 돌아오지.
주024)
그:‘그+ㅣ(주격조사)’. 그대가. ‘’가 반홀소리 ‘ㅣ’로 끝나기 때문에 주격조사가 드러나지 않음.
주025)
봉양소냐:‘봉양(奉養)#-+-ㄹ-(추정 시상접미사)+-소냐(종결어미)’. 봉양하겠는가. ‘-ㄹ-’는 추정 또는 예기 시상접미사로 ‘-리-’의 변이형태이다. ‘-소냐’는 상대 높임법에서 아주낮춤의 의문형종결어미로 ‘-ㄹ-’ 다음에 쓰이며, ‘-쏘냐’로도 나타난다. ¶ 바 구석의 가 래디 못소냐〈박언 중 55〉. 晝夜에 흩으니 녯믈이 아닐쏘냐〈해동 60〉.
주026)
효뷔:‘효부(孝婦)+ㅣ(주격조사)’. 효부가.
주027)
그리:그리. 그렇게.
주028)
리이다:‘-+-리-(추정 시상접미사)+-이-(상대 존대 접미사)+-다(종결어미)’. 하겠습니다. ‘-다’는 상대 높임법에서 아주 높임의 서술법 종결어미이다.
주029)
싀어미:시어머니.
주030)
봉양기:‘봉양#-+-기(명사형 어미)+(목적격 조사)’. 봉양하기를. ‘-기’는 자격법에서 명사형을 만드는 어미이다.
주031)
게얼니:‘게어르-+-이(부사형 어미)’. 게을리. ‘게어르-’는 옛말에서 ‘게을르-, 게을-, 게을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르 불규칙 용언’으로 홀소리로 시작되는 어미가 오면, ‘르’의 ‘ㅡ’는 없어지고, ‘ㄹㄹ’이 되어 뒤의 ‘ㄹ’은 뒤음절의 첫소리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게얼니’로 쓰인 것은 닿소리 동화로 착각하고, ‘리’를 ‘니’로 쓴 것이다. ¶게어른 농뷔〈경민 18〉. 져기 게으르거늘 〈삼강 열녀 11〉. 게을르 며〈계초 8〉. 게을리 아니홈이〈소언 1:14〉.
주032)
내:마침내. 끝내. ¶내 제 들 시러 펴디〈훈언〉.
주033)
가:‘가-+-ㄹ(관형형 어미)’. 개가(改嫁)할.
주034)
이:‘+이(주격조사)’. 뜻이.
주035)
려가:‘리-+-어(보조적 연결어미)#가-+-아(연결어미)’. 거느려 가. 데려 가. ‘리-’는 ‘더불-, 거느리-’의 뜻을 가진다. ¶ 比丘 료리니〈법화 5:28〉. 宗親 려가시니〈월인 2:43〉.
주036)
가려:‘가#-+-려(열결어미)’. 개가시키려. ‘-려’는 주체의 의도를 나타내는 뜻을 가진 연결어미인데, 여기서는 ‘가-’의 주체가 ‘효부’가 아니라, ‘부모’가 되는 내용으로 봐서, 억지로 개가를 시키려는 뜻으로 해석한다.
주037)
갈제:갈 적(에). 갈 때(에).
주038)
맛디거:‘-+-이-(사동 파생접미사)+-거(연결어미)’. 맡기거늘. -;‘-’으로도 쓰이며, 현대국어의 ‘맡-’의 뜻을 가짐. ¶나라 맛시릴〈용가 1:11〉. 내 노린내 맛니〈박해 하:2〉. ‘-이-’는 사동 파생 접미사. 용언의 어근에 붙어 사동사를 만든다. ‘-이-’계의 ‘-히-, -기-’ 형태와 ‘-오/우-’계의 ‘-호/후-’ 등이 쓰인다.
주039)
허락디라:‘허락(許諾)#-+-ㄴ(관형사형 어미)#디(불완전명사)+이-(지정사 어근)+-라(연결어미)’. 허락한 것이라, 허락한 것이므로.
주040)
의:‘남+의(관형격 조사)’. 남의.
주041)
디:‘-+-디(보조적 연결어미)’. 마치지. ‘-’은 원래는 ‘-’인데, ‘ㅅ받침’이나 ‘ㅊ받침’이 쓰인 음절이 폐쇄되면, ‘ㄷ’으로 중화가 되므로, ‘ㅅ받침’이라고 보고 쓴 것으로 보인다. ¶믈러가던덴 목슴 리가〈용가 51장〉. 아미 도록 서늘호미〈두해(초) 16:66〉.
주042)
의게:‘+의게(부사격 조사)’. 남에게.
주043)
밋브게:‘밋-+-브-(형용사 파생접미사)+-게(부사형 어미)’. 미쁘게. 미덥게. ‘밋브-’의 동사 ‘밋-’은 ‘믿-’으로도 쓰이는데, 여기에 자격법 형용사 파생 접미사 ‘-브-’가 붙어 형용사가 된 것이다. ¶命을 미드며〈용가 16장〉. 事事를 밋오매〈청 68〉. 죡히 밋브디 아니니라〈대평1:31〉.
주044)
못면:못(부사)#-+-면(연결어미)’. 못하면.
주045)
셰샹의:‘셰샹+-의(부사격 조사)’. 세상(世上)에.
주046)
셔리오:‘셔-+-리-(추정 시상 접미사)+-오(종결어미)’. 서겠는가. ‘셔-’는 ‘서-’에 해당한다. ¶져근 더들 셔슈라 ,두해(초)8:2〉. ‘-오’는 상대 높임법의 의문법 종결어미로서 낮춤을 나타내며, 원래는 ‘-고’이나, ‘-리-’ 다음에는 ‘ㄱ’이 탈락되어 ‘-오’가 된다. ¶엇뎨 겨르리 업스리오〈월석 서:17〉. 엇던 젼로 이에 오너뇨〈법화 2:239〉. 종결어미 ‘-고’는 의문사와 같이 쓰이며, 의문사가 없는 의문문에는 ‘-가/-아’가 쓰인다. ¶세 사리 녜도 업스신가〈월곡 120〉. 세 술위예 글 시루믈 肯許호리아〈두언 22:14〉.
주047)
두려워:‘두립-+-어(연결어미)’. 두려워. ‘두립-’은 ‘ㅂ 불규칙 용언’으로 ‘두립-어〉두리〉두리워’의 과정을 거쳤을 것이나, ‘두려-’의 영향으로 ‘두려워’가 되었을 것이다. ¶두리 들 내야〈석보 9:36〉. 러딜가 두려노니〈소언 5:25〉.
주048)
스믏여 봉양다가:스물여덟 해를 봉양하다가.
주049)
밧:밭. ‘밧’ 낱말의 기본형태는 ‘밭’인데, ‘ㅅ, ㄷ, ㅌ’ 받침이 폐쇄음일 때 중화되므로, ‘ㅅ’으로 표기한 것이다. ¶王崇의 바〈삼강 효자 25〉. 받 더니〈속삼강 효자 9〉. 그 토던밧 받로〈소언 4:39〉.
주050)
라:‘-+-아(연결어미)’. 팔아.
주051)
장디내니:장사지내니.
주052)
일흠을:‘일흠+을(목적격 조사)’. 이름을. ‘일훔’은 옛말 ‘닐-’에서 머릿소리 규칙으로 ‘일-’이 되고, 여기에 ‘후-(사동 파생접미사)’가 붙고, 다시 명사형 어미 ‘-ㅁ’이 결합된 것으로 보인다. ¶아을 소겨 닐아〈월인 3:65〉. 닐오려 시가〈석보 13:25〉. 姓과 일훔 닐우믈 즐기지 아니고〈두해(초) 8:1〉.
주053)
효뷔라:‘효부#이-+-라(종결어미)’. 효부(孝婦)라(고). ‘-라’는 서술법 중에 지정사 어근 다음에 쓰이는 종결어미가 인용문이 될 때는 ‘-라’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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